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8. 14. 15:45

반지의 제왕 - 그 마지막 가는 곳...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마지막 장면... 반지의 운반자로서, 갠달프의 인도를 받아 서역으로 떠나는 프로도...



친구들에게 미소를 지어 주고...



엘론드, 갈라드리엘과 여러 요정들, 갠달프, 빌보 배긴스, 프로도 배긴스를 태운 채 배는 그 누구도 갈 수 없는 서역의 하얀 백사장이 있는 해안가로 떠나갑니다... 가장 좋아하는 마지막 장면이예요.




이미 오래전에 DVD 합본세트를 구입했지만, 아직 모두 본 적이 없습니다. 구성이 호화롭거든요. 장장 DVD 12장입니다. 그중에 각 영화마다 2편씩 해서 영화 자체는 DVD 6장이지만, 막상 코멘터리나 이런저런 보너스 영상으로 6장의 DVD가 더 있기 때문이죠. 언젠가 한번 맘먹고 봐야 하는데... 아직도 다 못 봤으니 참 아이러니하죠...


언제나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종종 못견디게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죠. 가끔 이 세상에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훌쩍 떠나보고 싶은 생각은 누구라도 할 테지요(물론 언제든 돌아오고 싶을때는 돌아올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하입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서역은 아니군요. 돌아올 수 없는 곳이니).


음악과 함께, 정말 눈부신 장면입니다.


뭐, 생각해보면 정작 원작 소설에서는 이 뒤의 묘사도 나오긴 하죠... 프로도가 세 호비트들과 멀어지면서 들어올린 갈라드리엘의 유리병 빛을 마지막으로... 프로도는 긴 항해 끝에 반짝이는 모래사장에 파도가 밀려드는 풍경을 보게 되죠.


이제 조만간 영화 '호비트'가 개봉될 텐데, 원작 자체도 좀 가볍고 활달한 분위기였던 만큼 반지의 제왕과 같은 감동은 기대하긴 어렵겠죠? 그래도 영화가 성공해서 이 이전의 심각한 이야기인 '실마릴리온'도 영화화가 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