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4. 5. 29. 20:31

다시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한동안 컴퓨터 게임을 거의 못할 상황이었습니다. 지금도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만... 위 사진은 Gamedevtycoon이라는 게임 제작 시뮬레이션 게임 화면입니다. 심심풀이로 플레이하며 일단 첫 게임을 울티마라는 이름의 롤플레잉 게임을 개발해 판매해봤죠.



평가는 그닥 뭐... 아하하...


그동안은 그냥저냥 게임할 수 있는 기기가 스마트폰 뿐이라 모바일 게임만 했는데... 이거... 영 아니더군요. 하나같이 퍼즐 아니면 카톡과 연동하는 액션 롤플레잉 뿐이라... 무엇보다도 게임들이 전투로 경험치 쌓고 레벨업하여 강해져 엔딩을 보는 게 아니라 매일같이 노가다를 해서 점수를 축적하고 친구들에게 스팸을 날려 충전하여 순위경쟁만 유도하는 네버엔딩 노가다의 게임이라...




그래도 하던 게 있어 한동안 계속 플레이하던 확산성 밀리언 아서가 특히 그렇죠. 그래서 언젠가 업데이트가 꼬여 게임 실행이 안되던 것을 기회로 그냥 지워버렸습니다. 그냥그냥 매일 습관적으로 하게 되더군요.



그나마 매직 더 개더링 스타일의 트레이딩 카드 게임은 특히 좋아합니다만 문제는 매직 더 거덜링 뿐 아니라 유희왕이니 배틀 스피리츠니 뭐니 하며 실제 카드를 구매하다 가산이 거덜나는 사람들을 하도 많이 봐서 실제 카드가 아닌 콘솔로 하나의 게임이 완결되어 발매되는, 그래서 추가로 계속 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는 매직 더 개더링 콘솔판이나 컬드셉터 같은 게임을 주로 하는데, 이번에 블리자드에서 하스스톤을 발매하여 그래도 블리자드인데 밸런스는 좀 맞겠지 하며 시작해서 재밌게 했습니다... 만... 최근 어느 시점부터 사람들의 전설카드 수가 확 늘었더군요. 저도 틈틈히 하며 위 사진처럼 얼마 전에 겨우 첫 전설카드 흑기사를 뽑았지만... 그 이후 안나오던데, 그런 귀한 전설카드를 상대방이 척척 내는 것을 보면... 못 이기겠더라구요...



여행을 다시 재개하기 전에, 제가 가진 게임들을 한번 돌아봤습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참 명작이고 잘 만든 게임이죠. 비록 컴퓨터판이라 한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어가 아닌게 어디인가 싶어 구입했습니다.



웃긴게 이 게임을 오래전에 어느 용산 게임샵에서 우연하게 발견했는데, 가게 주인에게 가격을 물어보니 귀하게 수입한 게임이라고 비싼 값을 부르더군요. 그래서 포기하고 다시 왔는데,



다음 주에 우연히 그 가게를 지나는데 이번엔 주인이 다른 사람이길래 무심코 이 게임을 집고 얼마냐고 물어보니 전에 들었던 반도 안되는 가격을 부르길래 바로 구입해왔습니다. 역시, 정발되지 않은 게임이다보니 가격이 널뛰기가 심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가 새로운 시리즈가 나온다고 해서 감격하며 샀던 게임이네요.




물론 그 다음에 플스3로 확장판이 발매되서 무의미 해졌지만, 요즘은 신캐릭터 또 추가해서 또 완결판이 나왔죠... DLC로 팔아먹다가 그 DLC 추가해서 완결판 해가며 계속 추가판을 내면 선뜻 게임을 구매하기가 망설여지죠... 특히 캡콤이 자꾸 이러더군요...




심즈1, 2에 이어 심즈3도 참 기대하고 구입했는데... 심즈2와 그닥 큰 차이는 없었죠. 무엇보다도 요구사양이 꽤나 높아졌는지 실행시 꽤나 버벅거려서... 확장팩은 구입할 엄두가 안났죠.





스포어도 꽤나 기대를 하게 만든 게임입니다만... 뭐랄까... 세포 상태부터 우주 여행까지 시뮬레이션이라고 했는데 마지막 우주여행 단계 전까지는 그냥 미니게임 수준인지라 좀 아쉽더군요.




문명입니다. 한번 잡으면 끝이라는 3대 중독게임중에 하나, 한글화도 되었고, 세종대왕까지 계신 터라 안 살수가 없었죠. 문제는 게임만 하면 세종대왕으로 시작해서 일단 일본을 찾아내서 핵폭탄까지 과학기술을 올린뒤 핵을 투하하게 된다는 점... 매번 자동적으로...




그리고 3대 중독게임 중 두번재인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6입니다. 그나마 시리즈가 명맥이 이어진다는 게 감사할 게임이 되버렸죠. 현재 나가 시나리오를 진행중입니다만 좀처럼 진행이 더디군요.




네버윈터 나이츠입니다. 발더스 게이트 1, 발더스 게이트 2, 네버윈터 나이츠 1에 이어 계속되는 시리즈죠(발더스 게이트와 네버윈터 나이츠는 정식 후계작은 아니긴 합니다만...) 나머지도 다 게임을 구매하긴 했지만 패키지가 아니라 CD만 남은 상태라...




첫번째 확장팩입니다. 본편과 이어지는 스토리이긴 합니다만, 내용 자체가 제겐 너무 어렵더군요. 뭣보다 일본 롤플레잉의 단순한 스토리, 마왕이 세계를 정복하려고 하여 용사가 동료들을 모아 성장하여 세계를 구하는 단순명쾌한 스토리가 아닌, 심오하고 깊이있는 스토리가 그런 듯 합니다. 사실,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도 그래서 클리어는 못해봤지요.




두번째 확장팩인 제히르의 폭풍. 스토리는 이어지지 않고, 네버윈터 나이츠 2 엔진을 이용해 만든 전혀 새로운 게임이더군요.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 파티가 각 도시를 돌며 교역하고 상단을 운영하며 각 퀘스트를 처리하는 샌드박스 비슷한 게임이랄까... 그래서 저는 참 좋아했습니다만(게임할 때마다 진행이 달라지니까요) 평가는 그렇게 좋지는 않더군요.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드래곤 에이지... 발더스 게이트, 네버윈터 나이츠, 매스 이펙트를 만든 바이오웨어에서 던전 앤 드래곤 룰을 제외하고 독자적인 룰로 만든 게임이죠. 게임 자체도 완성도가 대단해서 많은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만...




2편은 많이 아쉬웠죠. EA의 저주인지... 부디 3편은 매스 이펙트 3 꼴이 나지 말아야 할텐데요...




역시 워낙 평가가 좋아서 구입했던 게임... 다만 제가 워낙 1인칭 사격게임에는 약한데다가 멀미까지 심해서 이 게임으로 극복해볼까 했는데 안되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클리어는 했습니다.



명작 중에 명작 GTA... GTA는 새 시리즈가 나오면 무조건 구입이죠.




물론 5편도 당연히 발매 당일 바로 구입했죠.




베데스다가 시리즈를 이어준 폴아웃 3... 핵전쟁 이후의 세기말 세계관을 이 게임만큼 현실적으로 묘사한 게임이 또 있을가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최고의 게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스카이림... 이미 클리어도 했건만 지금도 수도없이 여행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언젠가는 울티마가 이런 스타일로 다시 나올 수 있을까요?


이제는 패키지 게임이 거의 죽은 시점이라 게임 샵에서 그나마 구할 수 있는 게임은 이런 주얼판이 다입니다.


물론 울티마도 풀 패키지판으로 구입했습니다만, 울티마 9와 홈월드의 경우 친구에게 빌려주었다가 친구들이 케이스는 잃어버리고 CD만 겨우 찾아왔죠. 게임만 있으면 되지 케이스와 매뉴얼이 뭔 필요가 있냐라길래 결국 못 찾았습니다. 지금도 참 아쉽죠.


이제는 조금씩이라도,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