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리부트된 툼레이더입니다. 유통사가 스퀘어 에닉스로 바뀌어서인지는 몰라도, 라라 크로포트부터 확 바뀌었죠. 외모 뿐 아니라 게임 자체도... 



제가 고소공포증이 심해서인지 게임화면인데도 어질어질 하더군요. 정작 라라는 양궁과 암벽등반이 취미라는 설정하에 수도없이 오르내립니다. 덜덜...



그런데 게임을 하다보면 제가 툼 레이더를 하고있는지, 아니면 사일런트 힐 같은 공포 호러게임을 하고 있는지 분간이 안 가더군요. 온통 피에 해골에 시체에... 게다가 게임 배경도 일본의 어느 섬이고 말이죠. 



게다가 가끔씩 모습을 보이는 저 절망스러운 괴물은...



마치 사일런트 힐의 삼각두를 연상케 합니다. 덩치며 걷는 폼이며, 무기며...



이쯤되면 툼 레이더 보다는 라라의 개고생이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호러...



공포...



그나마 초반에는 이런 모험의 경험이 없어 움츠러들고 자신없어하고 두려워하던 라라였지만...





자신과 동료들의 생존을 위해 싸우고, 그러다가 살기 위해 본의 아니게 적을 죽이게 되고 라라를 지키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희생되면서 급작스럽게(?) 변하기 시작하더군요. 초반에 권총 하나도 망설이고 제대로 쏘지 못하던 라라는, 이내 기관총과 샷건으로 적들을 학살하고 다닙니다. 게임하는 저로서는 끝도 없이 나와서 귀찮게 하는 적일 뿐이라, 짜증내며 학살합니다만...



그나저나 일본 근해의 한 섬일 뿐인데, 대체 이런 시설들은 다 뭘까요? 낡고 허물어지긴 했어도 엄청난 시설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희생되는 동료들...



그런데 적은 인간뿐이 아니었네요. 여왕 히미코를 지키는, 스톰가드들... 대체 어떻게 그 기나긴 시간을 살고 있는지 알수없는 병사들...



결국 잡혀간 샘을 구하기 위해 그야말로 생고생을 합니다.




그리고 최후의 결전으로...




드디어 섬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동안 고생한 걸 생각하면 다시는 모험을 할 생각이 안 들거 같은데,



역시 라라는 다르군요. 모험가 라라 크로포트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스텝롤이 올라옵니다...




특이하게 개발자의 사진들이 올라는 엔딩이군요.



어쨌든 클리어는 했습니다만 69%밖에 안 되는군요. 나머지 31%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좀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게임은 참 재밌게 플레이해서 별로 문제 삼을 거리가 없군요. 이미 말했듯, 처음엔 두려워하던 라라가 순식간에 광신도 백여명을 싸그리 몰살시키는 인간흉기로 확 바뀌는 게 좀 이해가 어렵긴 하지만... 역시 광신도란 무서운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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