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건 길을 따라가니 보초 두사람과 만납니다만... 상태가 영 아닙니다... 낮부터 술에 쩔어 있다니... 하긴 보초 업무라는게 미치도록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이기는 하죠...

 

 

드디어 첫 마을에 들어섰습니다. 새삼 느끼지만 이 게임... 참 그래픽이 좋네요. 주변 경치 구경하고 다니는 재미도 좋습니다.

 

 

마을 안 어느 공연장에는 말하는 잘린 머리를 놓고 공연하는 사람과 그 때문에 속태우고 있는 사람이 있네요. 하는 말이 그닥 재미도 없는데 왜 사람들이 저리 몰려들어 열광하고 있는 지 이해는 안되지만... 아니, 그저 잘린 머리가 말을 하니까 신기해서 그런가...

 

 

혼자 살고 있는 마법사가 있는데, 참 괴짜인게, 인간의 모습보다 고양이 모습이 맘에 들어서 저렇게 살고 있답니다... 덜덜...

 

 

드디어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왕게 여관에 들어섰습니다. 여기는 동료가 있네요. 미도라라는 이름의 여전사입니다. 지금 파티원이 둘 뿐이므로 합류시켰습니다.

 

 

모험하다가 줏은 나무 양동이인데, 머리를 보호할 수 있을거 같다고 해서 헬멧으로 썼습니다. 확실히 머리는 보호되겠는데... 저거... 앞이 보일까요?

 

 

이곳에서의 엘프에 대한 환상을 확 깨버린 자입니다. 나이 많은 노인 엘프 남성인데, 머리가 다 벗겨졌네요. 그는 오크에 대한 원한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복수를 부탁하네요.

 

 

그리고 왕게 여관의 살인사건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이상한 돌이 빛을 뿜더니 주인공 일행을 어딘가 모르는 곳으로 날려버립니다. 여기는 어디일까요? 게다가 저 정신나간 듯한 임프는 뭐고... 느낌에 고전명작게임 '크로노 트리거(수퍼패미컴)'의 시간의 끝을 연상케 하는 곳이더군요.

 

 

임프가 두려워하는 존재, 광찰경으로 본 모든 것을 소멸시키는 소용돌이라고 합니다. 이렇게만 봐서는 그다지 위협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지구로 맹렬하게 돌격해오는 강력한 블랙홀 같은 건가 봅니다.

 

 

그나저나 좀 알아들을 소리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곳에 있는 또 한명의 존재, 시간을 자아내는 자라고 불리는 여인입니다. 주인공을 보고 처음으로 말을 하는 거라고 하는데, 별의 돌을 모두 회복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만 뜬구름 잡는 소리뿐인지라 여전히 감이 안 잡히네요. 어쨌건 임프로부터 피라미드를 받고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동료들과의 대화가 풍부하고, 또 비중이 높은 게 참 마음에 드네요. 이전 그 어떤 게임보다도 더 동료들과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말다툼까지 하게 될 수 있으니까요.

 

 

시장의 거처 2층에는 도서관이 있는데, 여기서 두번째 동료를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남성 힐러입니다. 안그래도 필요했는데 잘됬어요.

 

 

그리고 여기에 그 엘프 노인이 이를 갈며 죽이려하는 오크 소녀가 있군요. 처음엔 그 복수를 해주려고 했지만 막상 보니 이 오크 소녀는 전혀 해롭지 않아 보이네요. 게다가 일족의 죄일 뿐 그녀 자신이 악행을 저지른 건 아니라서, 그녀의 목걸이만 증거로 그 엘프에게 보여주려 했습니다만, 목걸이를 내 줄 수 없다고 하네요. 결국 설득에 들어갔는데, 이 설득이 또 미니게임이군요. 누구나 잘 아는 가위바위보 게임입니다.

 

 

카리스마가 낮아서인지 겨우겨우 이겼습니다.

 

 

결국 목걸이를 가져다주니 만족하고 떠나는 엘프 노인... 그나마 이렇게 해결되는 게 다행이네요.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아직 살인사건의 진실에는 한발도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모험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