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4. 11. 30. 19:29

상념1130 - 코엑스 재개장

내일부터는 밖에 나다니기 어려워 질 듯 해서 작정하고 친구 한 명 대동해서 코엑스로 향했습니다.

 

 

내일부터 나들이가 어려워 질 거 같은 이유... 정액 결재라는 말은 노예계약이라는 말과 동의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지하철에서도 광고를 하는군요. 최근 확장팩 발매 후 대기표까지 슬슬 생겨날 정도라니 아제로스 여행자들이 많아졌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참 반갑네요.

 

 

그동안 코엑스에 꽤 자주 다녔는데, 얼마전부터 리모델링 공사때문에 내부가 거의 텅 비워지다시피 해서 발길을 끊었다가...

 

 

리모델링이 얼추 마무리되고 다시 개장했다고 해서 움직여 본 거죠. 보니 27일 재개장했군요.

 

 

사람들도 꽤 많고 이벤트도 여러 곳에서 하고 있네요. 풍선에, 마스코트에, 공연에, 인형알바에 샌드위치맨까지...

 

 

감자기 친구의 발길을 붙잡은 이정표... 카지노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눈이 번쩍번쩍하며 관심을 보이더군요... 어이어이...

 

 

다시 재개장한 영풍문고... 그런데... 규모가 확 줄었어요. 자세히 보니 1층은 거의 악세사리나 전자제품, 문구류나 완구들을 판매하는 구성이고 정작 책들은 다 지하로 내려가 2층 구조가 되었더군요.

 

사진에 피켓을 들고 가는 것은 뽀로로인데, 불쌍하게도 앞이 전혀 안보이는지 이리저리 비틀대는 것을 양쪽의 보조요원이 팔짱끼고 인도하고 있더군요... 덜덜덜...

 

 

구글 글래스와 함께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크롬캐스트... 경쟁상대로 티빙 스틱이라는 것도 나왔나 보네요... 일단 좀 더 리뷰가 성행하면 구입해볼까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남역의 딜라이트샵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꽤 큰 삼성대리점... 하지만 이곳은 악세사리나 주변기기는 거의 없고 본 기기만 전시하는 게 주인 곳이라 늘 아쉽죠.

 

사실 코엑스에 오면 늘 건담 프라모델점과 올리브라는 곳을 꼭 들렸는데, 리모델링하면서 사라져서 혹시 재개장하면 다시 입점했을까 기대하며 온 곳인데... 둘 다 없더군요. 건담 프라모델점이야 여기저기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상관없지만 올리브가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정말 아쉽더군요. 혹시 코엑스의 올리브가 어디로 갔는지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화장품 가게 올리브 영 말고 전자제품이나 문구류, 악세사리나 아이디어 상품을 꽤 큰 규모로 전시하고 파는 대형매장을 말합니다. 그런 곳이 참 귀하죠.

 

테크노마트나 용산 같은 곳은 매장은 많은데 매장마다 입고된 물건이 다 거기서 거기고 조금만 구경하려 하면 어느새 옆에 붙어 '뭐 찾으세요?'하고 압박을 주는 통에 제대로 구경하기도 어렵죠...

 

 

어쨌든 목표달성? 이제 만 걸음 걸었건만 다리아프다고 투정부리는 녀석을 끌고 꽤 한동안 올리브를 찾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러게 평소에 살 좀 빼지... ㅡ.ㅡ;

 

 

공연하는 모습...

 

 

이 라바는 가짜다!!! 라바는 다리가 없단 말입니다. 물론 손도 없죠.(혀로 가방을 들어야지) 

 

여긴 뭔지, 재봉틀이 쭉 전시되어 있더군요. 재개장 한 건 맞지만 예전과 달리 볼거리는 별로 없고 순 가게만 잔뜩 생겨났네요. 게다가... 보통 상가가 일부러 복잡하게 만들어 사람들이 헤매면서 물건을 사도록 길을 어렵게 만든다고 하던데, 여기 코엑스도 강남역보다도 더 복잡하기로 유명한 곳이죠. 특히나 저 같은 길치에 방향치는 더...

 

제가 길치라 네비게이터로 써먹어보려고 데려온 녀석은 길 찾는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계속 투덜거리고...

 

음... 이정도면 투덜거릴 만 한가요... 어느새 13.5키로나 걸었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여자친구가 쇼핑하러 돌아다니는 걸 짜증내며 따라다니는 남자친구의 눈빛으로 절 바라볼 건 뭐란 말입니까...(돌아다니다 똑같은 곳으로 몇 번 헤맸기로서니...)

 

결국 음료수에 아이스크림까지 바쳐가며 달래야 했습니다... 후...

 

이제 11월도 마지막이고 정말 2014년도 한달밖에 안 남았네요...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잘난 사람, 부유한 사람, 커플보다도 늘 조금씩이라도 추억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제일 부러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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