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지는 꽤나 오래되었건만,
전투신이 영 익숙지 않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오기로 클리어했습니다.
매뉴얼도 없이 했던 터라 꽤나 힘들었네요.
다행히 북미판이라 영어였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니블헤임에서 세피로스와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전 세피로스만 꺾으면 끝날 줄 알았더니 그 뒤 탈출하는 이야기도 꽤나 길군요.
게다가 정작 라스트 보스는 세피로스가 아니었네요.

7편의 진정한 주인공인 클라우드입니다만...
역시 모두의 평가대로 여기서의 클라우드의 역할은 비운의 히로인...

마황에 중독되어 게임 끝까지도 비몽사몽간이라 젝스가 정말 몸바쳐 지켜주는...

진정한 마지막 장소입니다.
저기다 마테리아를 일곱개를 꽂아야 하건만,
전 어쩌다 마지막 하나를 놓쳐서 세시간이나 헤멨죠...

지금도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그리고...
엔딩... 스텝롤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7을 해봤기에 결말이야 알고 있지만...
역시 서글프군요.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한 이야기는 안하겠습니다만...
(뭐 엔딩 동영상이아 스크린샷이야 많기도 하지만...)

기억나는 것은 젝스가 클라우드에게
자신의 검(안질에게 이어받은)을 넘겨주며 한마디...


"살아라! 너는 나의 삶의 증거다."

안타까운 쳉과 턱스 멤버들...
자신의 본명을 가르쳐주겠다던 세스네 역시...
그리고 마지막까지 정신 못차렸던 클라우드까지...

추억들과 기억들이 모두 흐려지며...
마지막까지 에어리스의 기억만을 끌어안고 쓰러진 젝스...

스텝롤 후 나오는 동영상은... 아니 이거!!!

파이널 판타지 7의 오프닝이군요!!!

3등신이 8등신이 되었을 뿐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네요.
음악까지도...

그리고... 참철검을 손에 든 그의 한마디...

"나의 이름은 클라우드, 신라의 퍼스트 클래스 솔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