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7. 30. 22:24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최강의 카드를 뽑았다는 자신감. 그 뿌듯함...

그러나 실상은 삐딱선 투성이의 서번트였으니...

그냥 무의미한 일상들에 질려 그래도 무언가 하나씩이라도 끝장을 보자던가 이루어보자...라는 취지로 인해 시작한 게임중에 하나입니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TV에서도 방영하고, 피규어도 인기이고, 사람들로부터 평가도 좋고... 해서 시작해보았습니다.

아 다만, 이건 게임이라기보다는 영상이 있는 소설(비주얼 노벨)에 가깝긴 하군요. 엄청난 텍스트량... 그야말로 책 몇권을 읽는 기분입니다. 이로서 이런 비주얼 노벨은 세번째로군요. 처음은 월희였고, 그다음은 은색이었고 이번은 페이트입니다.

월희와 은색은 대단히 읽는 재미가 각별했습니다. 게임이라기 보다는 정말로 소설책처럼 두고두고 읽어보는 편이 좋겠더군요. 다만... 게임자체의 숙명이랄까... 성인용 비주얼노벨의 한계때문에 반드시 들어가있는 이야기 전개와는 조금은 벗어나는 서비스신은 좀 의외지만.

최강의 서번트, 세이버입니다. 여기 나오는 7명의 서번트들은 모두 전설속의 영웅들인 것이고. 그 정체는 처음에는 비밀입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초반에는 진지하다기보다는 가벼운 코믹터치로 가게 됩니다만... 아무리해도 이거 감정이입이 될리 없습니다. 소년 혼자 사는 집에 예쁜여자들이 바글댄다는 설정은... 그것도 다섯명이나 말이죠... 하아...

주인공 시로와 서번트 세이버와의 첫 만남.

여기서부터 모든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그리고 서번트 라이더. 첫번 이야기에서는 거의 아무런 정보가 나오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재차 플레이 해봐야 알게 될 거 같네요. 서번트중에 꽤나 맘에드는 서번트이기도 합니다. 다른 서번트들과 달리 조금 우울한 출신인거 같더군요.

그리고 서번트 어새신. 암살자라는 역할과는 달리 정통파로 공격해 오고 스스로 초반에 자신의 진짜 이름도 밝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첫번 스토리에서는 그냥 등장을 끝내버립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가장 커다란 비밀은 바로 주인공 시로와 서번트 세이버입니다. 물론 첫 스토리는 그 둘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만, 두번째부터는 왠지 그 두 주인공으로부터 이야기의 흐름이 벗어나는 거 같기도 하더군요.

어쨌든 그저 첫 스토리인데도 모두 읽고 클리어할때까지 3일이나 걸리다니... 대단합니다. 전 비주얼 노벨들은 하루면 거의 다 읽었는데 말이죠.

가장 중요한 협력자인 토오사카 린. 첫 스토리에서는 역시 협력자일 뿐이었습니다만, 애니에서 보면 사쿠라와 특별한 뭔가가 있는 것도 같고, 역시 그녀 역시 또다른 이야기에서 뭔가 자신만의 이야기가 잇는 듯 하네요. 설마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전부 뭔가 공략이 가능하다던가?(아니 혹시 예전 타입문 게임을 보면 그럴지도 모르고...)

어쨌든 이야기 하나라도 다 읽고나니 속은 후련하군요.

모두 알고잇는 전설의 영웅을 조금 각색한 것도 특이하긴 합니다.
특히나 엔딩 역시 상당히 여운이 남는 것도 맘에 듭니다. 에니에서의 엔딩은 역시 이 엔딩 그대로군요.
예전 월희에서 재차 플레이하면 엔딩이 바뀌듯 여기서도 그런 여지가 있을까는 모르겠지만, 이 결말 역시 결말답습니다.

편히 쉬길... 영웅이여...

첫 플레이가 상당히 길고 길어서인지 스킵이 가능하다해도 섣불리 다시 붙잡기가 아직은 망설여 지는군요.
그래도 하루하루 뭔가는 진행되야 할 거 같습니다.

- 출처 - 모든 스크린샷은 제 PC의 플레이 화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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