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10. 28. 01:42

데몬 스톤 여행기 - 여행을 끝내고...


드디어 여행이 끝났습니다.


게임자체가 원래 셋 중 하나가 쓰러져도 게임 엔딩인지라... 주로 가장 약한 마법사를 주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게임하면서 상당히 여러번 욕나오더군요. 나머지 두 캐릭은 컴퓨터가 자동 조종해 주는데, 나름대로 바쁘겠지만, 죽어라 얻어맞게 되는 마법사를 보고 있자면 '좀 도와달라고!!!'라는 외침이 수도없이 나옵니다. 와우를 많이해서 그런가... 전사가 마법사의 앞을 막아서서 몸빵해주고 도적이 시선을 끄는 플레이가 참 그립더군요. 하긴 컴퓨터가 그렇게까지 세세하게 플레이는 무리겠지만...

하여간 숫하게 죽었습니다.

무한 컨티뉴라 걱정은 없지만, 다시 할때마다 스킵할 수도 없는 동영상은, 처음 볼때야 좋았지만 세번 네번 보게되면 짜증나더군요.



포가튼 렐름 세계관의 인기인인 드리즈트. 등장하는 것만이 아닌 직접 조작도 해볼수 있습니다. 단 한 스테이지 뿐이지만... 문제는... 강력한 드리즈트의 파워를 느껴보기에는, 그 스테이지에서 등장하는 적이 트롤이란게 한스럽더군요...

트롤... 판타지의 괴물로서의 트롤은 아무리 상처를 입어도 재생하기에, 불로 마무리해야만 죽을 수 있다는 끔찍한 괴물로서, 지금껏 수많은 판타지 게임에서 트롤을 상대해봤지만, 정말 그때처럼 트롤이란게 이렇게나 끔찍하고도 진저리나는 거라는 것을 처음 느꼈습니다.

게다가 이게임은 종반부에 들어가면 조무래기가 무한대로 나옵니다. 게다가 말이 조무래기지 방어에 필살기에 다구리까지 능숙한 중급 몬스터들이 떼로... 정말 전사와 도적의 비호를 받지 못하는 마법사로서 숫하게 죽으며 욕을 수도없이 했죠.

게임상 만약 어려우면 얼마든지 스테이지 선택이 가능하므로, 이전에 클리어했던 스테이지를 다시 플레이해서 경험치나 돈을 받아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라는 의미 같습니다만, 제 경우 투덜거리면서도 재도전 끝에 이전스테이지로 안 돌아가고서도 클리어는 할수 있었습니다.

끝부분에 장비는 거의 최강이었는데, 난이도가 쉬움인데도 고생고생했던 걸 보면 난이도가 더 높으면 어쩌란 건지 모르겠더군요.




결국 세명의 모험가는 세계를 구해냅니다.







그리고 왕으로부터 감사와 함께 영지까지도 하사받는군요.


그리고... 주인공 전사가 후반부에 우연히 손에 넣은 기스얀키의 실버 소드...
켈벤의 저 이야기가 전 남 얘기같지 않습니다. 제가 네버윈터 나이츠2의 생각이 나서 '빨리 줘 버려!!!!'라고 무심결에 말해버렸을 정도입니다.

'올테면 와봐!'라고? 기스얀키가 얼마나 끈덕진지 모르는 거 같군요.


모험과 여정이 끝났습니다. 클리어 특전 같은 건 없어보여서 다시 플레이하게 될 날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게다가 클리어 후에 볼수 있는 아래의 지옥의 원화도...





이제 남은 건 로그 갤럭시로군요. 두번의 서양식 RPG가 끝나고 다시 일본풍 RPG로 돌아갑니다.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나마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