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페르시아 왕자를 보러 가면서 동대문 메가 박스의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서 찍어본 경관입니다. 그나저나 저기 공사 꽤나 오랫동안 하고 있나본데... 뭘 짓고 있는 걸까요...


어제 찍은 사진은 이게 다네요. 평소 같으면 막차 시간에 늦지않게 자리에서 일어났을건데, 게임하며 벌칙으로 마시는 폭탄주에 어느새 막차는 끊기고 다음날 해가 뜰때까지 거의 치사량을 넘은 채로 있었더니 몸이 완전히 천근만근이더군요.


일요일 정오, 건대 시네마 근처에 사람들이 몰려있길래 뭔가 했더니 예전에 탑블레이드라는 이름이었다가 메 탈베이 블레이드로 명칭이 바뀌어버린 팽이대결 이벤트더군요...

그렇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행이에서 빛도 나오지 않고, 하늘높이 팽이가 뛰어오르며 페가수스의 형상이 날개를 펼치며 낙하공격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더군요... 


저도 완전히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았지만 그 역시 피곤에 쩔어버린 듯... 대체 토요일에 뭘 했길래 일요일에 이렇게 맥을 못추게 되는 걸까요... 하지만 이렇게 피곤하고 몸도 못 가누면서도 모험을 하겠다고 보드게임 카페로 모여드는 열정 역시 대단한 겁니다.


그나저나... 지난번 글에 얼굴이 노출되었다고 많이 걱정을 했는데... 미안하지만 아무도 눈여겨 안 보더라고... 누구냐는 댓글조차 없다는... 그래도 이건, 얼굴이 안나왔으니 괜찮겠지...? 

만약 혹시나 원한다면 꿈많은 여고생 동인녀에게 @pimod님 사진으로 보여드릴수도 있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피규어들... 역시 상상력과 괴물의 가짓수는 끝이 없군요. 특히나 가운데 셋인 에틴, 스톤 골렘, 아이언 골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언 드래곤도 등장하였는데... 그야말로 드래곤의 수난기... 7~8렙 4인파티인데 시작하자마자 우르르 몰려들어 둘러싸고 때리면, 별 방항도 못하고 드래곤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죽더군요...

역시 다구리의 힘은 무섭습니다...


끝나고 뒤풀이 겸 식사를 위해 건대에 새로 생긴 벨런스 버거라는 곳에 왔습니다. 수제버거를 먹어본 적은 없지만...


수제버거라고 해서 다른 버거와 그렇게 차이난다거나 맛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제 입이 너무 무뎌져서일까요.., 그래도 음료수 무한 셀프리필에, 메뉴판에 찍힌 사진과 최대한 근접한 실제 버거는 감동적이더군요...


다른 팀원들과 늘 들리는 코믹 전문서점에서 눈에 띄여 구입한 책, 도해 근접무기... 입니다. 전 역시 의외로 무기에 관심이 많더군요. 뭐 이런 일본에서 저술한 한권짜리 책이 아니라 진짜 전문적인 지식이 가득한 여러 권의 큰 책들도 있는 것은 알지만, 뭐 그렇게까지 전문적으로 나갈 것은 아니니 이정도 한권짜리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하긴 다음주면 @pimod님에게 전문서적을 빌릴 수는 있겠네요.


아직 몇장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일본에서 저술된 탓인지 일본무기가 꽤나 많이 나옵니다... 한국무기는...? 없는 거 같네요. 삼지창이나 신기전 같은 거 수록되 있다면 좋을 텐데요...

별로 쓰지도 못하고 전 피곤 때문에 기절하게 될 거 같네요.

모두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