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0. 6. 23:49

[펌]2CH개그 - 그럼 네가 하던가

그냥 니가 하던가 번역 - 유머/잡담

426 名前: FR-F2(東京都)[] 2010/09/30(木) 23:39:58.23 ID:aVt368qn0
결혼해서 처음으로 색시가 미트 소스를 만들었다.
「어땠어?」라고 묻길래 정직하게「맛있었다」고 전재하고나서
이하의 개선점을 메모장에 열거해 한 항목 한 항목 읽었다.

・건더기는 전부 잘게 다져라
・다진고기는 쇠고기 외엔 있을 수 없다
・셀러리가 없다면 미트 소스 만들지 마라
・건더기는 확실히 다 볶은 후에 끓여라
・화이트던 레드던 상관없으니 와인으로 냄새를 없애라
・토마토는 통조림이라도 상관없으니 이탈리안 토마토 이외엔 쓰지마라
・월계잎 정도는 넣어라. 쓴 맛이 나기 전에 빼고
・마지막에 버터 정도는 넣어라
・케찹은 넣지 마라. 케찹맛밖에 안나잖아
・왜 맵게 한건데
・미트 소스를 1.4mm의 스파게티니에 뿌린 이유를 대라
・이 녹색 깡통에 든 파머산 치즈는 버리고 와
・이후 일체, 이것을 스파게티 미트 소스라고 부르는 건 내가 용납 못한다

울면서 친정에 돌아갔다. 내가 잘못한건가


435: ファッションデザイナー(広島県):2010/10/01(金) 00:22:31.81 ID:JZOeoEFA0
>>426 
후반엔 명백하게 울리려고 작정했네뭐ㅋ 


447 名前: H&K MSG-90(東京都)[] 2010/10/01(金) 01:05:20.05 ID:JL3PgIx00
>>426이다
아마 내 말투도 안좋았겠지. 색시는 나 좋으라고 생각해서 만들어 줬을거다.
충분히 반성한 나는 처갓집에 발을 옮겨 무례를 사죄하고, 어떻게 달래서 집에 대려왔다.

색시도 만회하려고 생각했나보지, 다음날의 저녁은 페페론치니였다.
「자신있어. 괜찮지?」하고 묻길래「아아 정말 맛있었어」하고 전재하고나서
이하의 개선점을 메모장에 열거해서 한 항목씩 읽었다.

・어째서 마늘을 태웠나
・어째서 양파와 피망을 썰어넣었나.
・둥글게 자른 비엔나가 들어있는건 일종의 농담인가
・고추씨를 넣은 판단의 근거는 무엇인가
・간장 뿌리지마
・1.8mm의 파스타를 쓰는 건 이게 아냐
・김도 차조도 부탁한 적 없다
・버터 덕에 죄다 망했다
・니가 자란 마을에선 이걸 페페론치니라고 부르는 풍습이 있는거냐

장모님한테서,「눈물로 얼굴이 엉망이 된 딸이 갑자기 돌아왔다. 짚히는 곳은 없는가」하는 전화가 왔다.
내가 나쁜건가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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