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간단한 일이겠지... 하며 정보수집삼아 왔다가 덤태기를 쓰게됩니다... 난데없이 무슨 구세주 어쩌구 추켜세워주면서 지하에 나타난 악마들을 모두 없애달라고 합니다... 아... 악마라고?


악마라고 하는 것은 바로 Nightkin인데요, 악마라고 부르는 이유가 보이지가 않아서라고 하네요. 보이지가 않는다는게 무슨 소린가 하고 내려가보니... 이놈들... 하나같이 스텔스 상태더군요... 덜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안심하고 걷다가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고 나서 돌아보니 저런 상황이 되버리는 경우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무서운 놈들...


그나마 가끔 스텔스 장치를 주더군요... 제 경우 권총만 다루는지라, 정면승부는 무리라서 적을 유인해서 코너를 도는 순간 머리는 노리는 식으로 해서 겨우겨우 격파해 나갔습니다.


계속 헤매다보니 말을 걸어오는 한 구울... 그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끌려갔는데, 죽었다는 것은 알지만 아무래도 확인하지 않으면 움직일수가 없다면서 저에게 살펴봐줄수 있냐고 부탁합니다. 어짜피 제 일은 이 지하의 모든 Nightkin을 몰살하는 것이므로 구석구석 다 뒤져봐야겠지요. 승낙했습니다.


그리고 지하 감옥 열쇠를 구해 맨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역시 그녀는 죽어 있더군요. 다시 돌아가 죽음을 확인해주면 그는 그제서야 납득하고 그곳에서 떠납니다... 그나저나... 그도 무섭긴 무서웠나 보군요. 뭐 남은 거라도 있을려나 하고 올라가볼려고 했는데 정말... 함정으로 요새를 만들어 두었더군요...


그리고 결국 우두머리처럼 보이는 Nightkin까지 쓰러뜨렸습니다. 꽤나 힘들었네요... 그래도 권총으로 모두 다 제압했다는게 대단합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얻긴 했네요. 이런저런 부품들을 들고 Primm의 고장난 로봇을 수리했습니다. ED-E라고 하는데 동료가 되어주네요. 인지력에 보너스가 생기는 것 같고, 장거리 레이저 사격으로 보조도 해줍니다.


그리고 이건?


마지막 Nightkin을 쓰러뜨리고 주운 무기였는데 병뚜껑 1000개 가치가 넘어가는 무기네요? 뭔가 특별한 레어템인가 봅니다...만... 아쉽게도 전 근접전을 하지 않아서 말이죠... 총 같은 게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일단 모텔 금고에 조심스레 보관해둡니다...


이제 악마들을 다 해치웠다고 보고하러 가면...


그는 자신의 구울들을 이끌고(왠지 하나같이 우주복 같은 것을 입고 있더군요...) 거대한 로켓들이 준비되어 있는 곳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위대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위대한 여정'이라는 거... 결국 저 로켓을 타고 지구를 벗어나 먼 우주로 가는 거더군요... 황당함에 잠시 말을 잃었습니다만... 정작 본인은 확고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부족한 게 있다며 도와달라고 합니다(대체 저는 이 사람들에게 뭡니까요...)

일단 연료가 필요하다고 해서 Novac의 공룡 상가에 가서 구입해옵니다. 창고 안에 잔뜩 쌓여있다고 하길래 열쇠를 구입해서 들어가니 방사능 투성이더군요. 일단 방사능 약을 먹고 싹 주워왔습니다.


다음은 로켓의 주요 부품... 이 할머니에게 돈을 주고 사오면 되더군요. 그리고 여기에서 ED-E가 갑자기 어떤 음성 기록을 틀던데, 무슨 소리인지는 자세하게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뭔가 암호 같은 것으로 기록을 들을 수 있는지도 모른다는 추측밖에는...


그리하여, 드디어 모든 준비가 다 되었나 보군요.


마지막으로 저의 손으로 발사 스위치를 누릅니다. 결과야 어쨌든 행복한 여행이 되기를 빌며...
소원을 이루었으면 좋겠네요.


Novac의 공룡 상가 윛층으로 올라가 보면 저격수인 Boone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를 잃고 실의에 잠겨 있는데, 범인이 마을 사람들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섣불리 믿을 수 없는 마을 사람들이 아닌 이방인이자 낮선자인 저에게 부탁을 해옵니다.

이때부터 주민들과의 탐문수사가 기나긴 시간 동안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마다 일일이 물어보고 다녔지요.


그러나 허탈하게도 증거는 전혀 엉뚱한 그늘에 있더군요. 친절해 보였던 모텔 여주인의 의자 아래, 금고가 있습니다.


금고를 열어보니 Boone의 아내를 팔아넘긴 내용이 적힌 종이가 나옵니다... 보기와는 다른 아줌마였군요. 모텔 주인...

증거를 잡았으니, Boone가 준 베레모를 쓰고 범인을 마을 앞으로 데려갑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그녀 스스로의 운명을 스스로 쓴 거겠지요...


복수를 마친 그에게 이제 앞으로 뭘 할거냐고 물어보니 저처럼 방랑이나 해볼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 따라오겠냐고 했더니 동행해주네요.


이로서 귀여운 로봇과 저격솜씨가 일품인 군인이 합류하게 되어 셋이서 여행하게 되었네요. 왠지 마음이 든든합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하는 겁니다~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