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여행... 그래도 북쪽으로 가면 갈수록 사람들이 활기차 보이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각 세력들의 힘도 영향력이 커지는 듯 하네요.


일단 절 쏜 양복장이를 찾는 것, 그리고 제가 전하려 했던 물건...
플레티넘 칩을 찾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일텐데 말이죠...
이제 차차 근접해 가는 듯 합니다.



뭣보다, 제가 살아있을 리 없다며 놀라는 자도 나오는 거 보니 금방이라도 뒷덜미를 잡아챌 수 있을듯 합니다. 혹시 절 쏠때 같이 있었던 자일까요? 제 협박이 통했는지 어쨌는지 모르지만, 그 양복장이의 이름이 Benny라는 것과 현재 뉴 베가스에 있다는 이야기까지 술술 해줍니다.


드디어 보게 되겠네요. 뉴 베가스...


뉴 베가스 입구쯤에서 본 무기전문구역입니다. 무시무시한 보안에 카운터엔 로봇만 응대하는데, 앞으로 무기나 탄환이 필요할때는 여기가 딱일 듯 보이더군요. 온통 무시무시한 무기들을 꽤 많이 취급합니다. 다만, 특별한 무기는 아직 안 보이는듯 하더군요.


드디어 뉴 베가스에 도착했지만, 경비를 서고 있는 로봇들이 들여보내주지 않습니다. 위에 보이듯이 뉴 베가스에 들어갈 자격을 보이려면 병뚜껑 2000개로 증명해야 한다더군요. 2000개라니... 현재 200개도 안되는데 말이죠...


들어가는 방법은 그 외에도 몇가지 되는 듯 보이지만, 말주변도, 기술도 부족한 저로서는 불가능합니다... 생각해보니 총기와 자물쇠 따기, 해킹과 수리 기술만 죽어라 올렸네요.


별수없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경비부터... 아무나 들여보내면 안되고 술취한 자는 내쫒고, 몸수색 하고 들여보내고 뭐 그런... 재미는 있었지만 영 보수는 짜더군요. 어느 세월에 2000개를...


그다음 아르바이트인 물건 배달까지는 괜찮았는데...


이 다음에 시키는 일이 자세히 내용을 이야기해 주지도 않으면서 할건지 말건지부터 정해두라고 해서 관둬버리고 나왔습니다. 대체 뒤가 얼마나 구린 일이기에 내용도 이야기해 주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가부부터 정하라고 하다니...

돈을 만들 방법... 그래서, 그래서는 안되지만 결국 도박에 손을 댔습니다...


첫번째 도박인 블랙잭입니다. 그나마 제가 할 줄 아는 것이기도 하고, 룰도 간단한 편이지요. 카드 숫자가 21에 근접할수록 승리할수 있으며, 21을 넘어가게 되면 패배해 버리지요...


다음은 룰렛입니다. 회전하는 룰렛에 멈추게 되는 흰 공의 위치를 판정해서 배율을 정하는 게임이긴 한데... 저 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꽤나 다양한 조건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홀수, 짝수, 붉은색, 검은색, 낮은수 높은수... 문제는 저는 영 소질이 없다는 점... 대체 어떻게 어디에 걸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은 슬록 머신입니다. 흔히 보는, 동전을 넣고 무작정 당기는... 네 그거죠. 가로로 세 마크가 동일하면 배율대로 승리하는 게임기입니다... 만... 죽어라 동전 넣고 돌려봐야... 맨날 꽝이죠...


결과는 당연하게도... 패가망신입니다. 마지막 칩까지 모두 잃고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계속됩니다. 당연하겠죠... 멍하니 도박판만 바라봅니다...


그래도 근성! 근성!
보이시나요? 겨우겨우 2000칩을 넘겼습니다... 물론 게임의 특전인 세이브 로드의 힘이죠...

그나마 로봇에게 보일 병뚜껑 2000개는 주는 것이 아니고 그저 보여줄 뿐이므로, 없어질 돈은 아니라는 게 다행이네요... 저만큼 따겠다고 도박에 열중하고 있는 절 보는 동료들 심정이 어땠을지 궁금합니다...(지금 TV를 보니 우연히도 도박중독증에 대해 심각하게 고발하는 방송을 하고 있어요...)


일단, 경비 로봇들에게 병뚜껑 2000개를 보여주면 통과시켜 주더군요.


아 좋아요~ 좋아~ 그동안 핵전쟁 폐허로 회색의 음울한 황야만을 돌아다녔는데, 이런 환락가가 존재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핵전쟁 피해를 피해갔다고 하던데, 정말 멋진 곳이네요. 물론 어디 들어가기만 하면 무기 압수를 하는게 좀 귀찮기는 해도 말이죠.


드디어 찾았다 이녀석!!!!!

절 쏜 양복장이 Benny입니다. 드디어 맞딱뜨렸군요. 문제는 현재 무기를 압수당해 빈손이라는 것. Benny는 일단 자신의 숙소 열쇠를 주며 이야기를 하자면서 먼저 가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Benny의 숙소가 있는 층으로 올라가보니 거의 한 층을 통째로 쓰고 있네요... 으리으리합니다... 왠지 부아가 치밀어요... 이놈 너무 잘 사는데요?(그래서 챙길수 있는 것은 모조리 일단 챙기고 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놈이 절 왜 쐈을까요...


이런 망할... 속았습니다.
결국 또한번 절 죽일 생각이네요. 올라오지는 않고 인터폰으로 놀려댑니다. 한순간이라도 대화로 용서해줄까 했던 제가 한심해집니다. 저놈... 다음에 잡히기만 하면 제가 "반드시 죽여서 없앤다!!!"라고 두번 세번 다짐을 합니다.


음? Benny가 투입시킨 조직원들... 맨손인 저와 총도 없이 당구 큐대로 무장한 Boone에게 다 전멸했어요...(뭐냐 너희들은...) ED-E가 총을 쏘긴 하지만... 뭐 다행이긴 다행이죠? 이번에도 살아남았습니다... 정말 Benny 이놈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하지만 놈의 작업실에 가봐도 이미 Benny는 튄 뒤였습니다. 그의 작업을 돕던 Yes Man이라는 떠벌이 로봇만이 남아있네요... 말이 많긴 해도 Yes Man으로부터 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운반하던 플레티넘 칩에 대해서 말이죠...


그리고 상당히 중요한 존재. Mr. House와 만나게 되네요.
정체야 알길 없지만 컴퓨터 통신으로만 자신을 드러내며, 뉴 베가스의 모든 로봇들과 네트웍을 장악하고 있는 강력한 존재인 듯 합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플레티넘 칩의 원 주인이었던 듯 하고 Benny의 현재 위치까지도 알려주네요.

일단 그의 말에 따라 Benny를 추적해 가기로 합니다.


가끔 게임하면서 멀리 내다보며 감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런 정경을 보게되면 참 후련하고 기분좋더군요.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이나 폴아웃 3 할때도 종종 멋진 경치를 보는 기쁨으로 몇시간을 그냥 돌아다니던 때가 있었지요.

게다가 이 베데스다 제작사는 무서운 점이... 저 경치가 그냥 배경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지요. 오픈 월드 게임을 참 잘 만드는 제작사라... 막상 가보면 저곳마저 필드가 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