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남은 세력들은 Brotherhood of Steel(이하 강철의 형제)과 NCR정도인 거 같은데, 현재 접촉할 방법이 없었는데, (멋도 모르고 비밀의 계곡으로 갔다가 쏟아지는 빔 공격에 혼비백산하고 도망나온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런 행운이. 제 귀여운 로봇 동료 ED-E에서 통신이 들어오네요. 그 퀘스트가 바로 강철의 형제들과 연결됩니다.

그 통신에서 지시하는 곳으로 찾아갑니다. 온통 기계들이 가득한 연구소네요.


이 게임이 공포게임은 아니지만, 문 열자마자 저런 포스터가 떡하니 보이니 놀랬어요. 보안에 대해 확실한 메세지를 주는 포스터네요...


어쨌든 그곳에는 한 강철의 형제 소속의 팰러딘 유해가 있습니다. 소지품과 기록을 챙겨서, 본부로 향합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대화를 해주네요. 익숙하지만 모든 소지품을 압수당하고, 장로에게 끌려갑니다.


장로 멕나마라... 와 만났습니다만... 그는 외부인에게 이 위치가 발각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절 그냥 풀어줄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한가지 일을 부탁하는데...


그러면서 제 목에 고리를 하나 채워둡니다. 뭐 흔히 볼 수 있는 폭탄 목걸이로, 제가 수상한 행동을 하거나 풀려고 하면 목을 날려버리겠다는 겁니다. 들어본 적은 많지만, 막상 제 목에 채워지니 씁쓸하네요...


일단 제가 해야 할 일이란 것은 옆 벙커에 멋도 모르고 들어온 NCR 레인저를 처리하는 일인데, 제가 대화 기술은 높이질 못해서 말로는 무리더군요... 어쩔수 없이 근처에 있는 그의 라디오를 부숨으로서 신호를 하고, 그는 죽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NCR과의 관계는 악화되었지요.


다행히 강철의 형제에게 신임을 받는데는 성공합니다. 문제는, 제가 압수당한 제 장비를 언제 반납받는지 몰라서 꽤 한동안 빈몸으로 다녀야 했죠... 한참 고생하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출입문 앞에 있는 작은 상자에 제 물건들이 들어있더군요... 아흑...

그리고 세 사람의 정찰대원을 찾아 메세지를 받아오고, ED-E도 점검받고, 바이러스도 잡고 하다보니 마지막 임무를 주네요. 그것은 바로 환기 시스템을 수리하기 위해 세군데의 볼트에서 부품을 모아오는 것입니다... 다른 볼트에 들어가는 것이라... 왠지 모르게 볼트라는 곳은 공포의 장소이기도 하죠... 전작의 볼트 101처럼 평화로운 사람들이 조용히 살고 있는 볼트일거 같지는 않고 말이죠...


어쨌든 ED-E가 퀘스트를 마치니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뭐가 달라졌는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전에는 그냥 빔 공격이었던 거 같은데 업그레이드 된 후에는 빔 공격을 맞으면 불타버리더군요... 저보다 더 셀 정도입니다...


볼트 11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여기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쥐들만이 득실댈 뿐이지요. 하긴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도움을 받았던 강력한 동료... Boone가 NCR소속이었죠... 강철의 형제들이 NCR과는 적대 관계라는 것을 몰랐네요. 결국 제가 강철의 형제 퀘스트를 수행할수록 NCR과의 관계는 악화될 수밖에 없고, 그게 불만인 Boone는 결국 떠나버리네요... 이미 되돌릴수도 없고... 보내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Novac에도 가봤지만 찾을 수 없더군요.


어쨌든 볼트안을 계속 수색했습니다. 괴물들을 없다해도 방사능으로 가득한 물속을 꽤 오래 수영해야 하더군요.


일단 첫번째 부품을 찾아서 볼트를 떠납니다.


다음은 볼트 3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Fiend라는 집단이 장악하고 있네요. 수도 꽤 많습니다...만 글쎄, 악한 집단인가요? 처치하면 Karma가 올라가더군요.


볼트의 내부에도 Fiend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말로도 해결 가능한거 같지만, 애석하게도 지금의 저는 대화 같은 거 모릅니다.


다만 이곳에는 난이도 Hard인 잠긴문이 꽤 많아서 자물쇠 따기 기술이 75이상이 아니면 전진하지 못하는가 봅니다. 저도 자물쇠 따기가 70이라 모자랐지만 다행히 볼트 3 엔지니어 복장을 입으면 +5가 추가되더군요. 아슬아슬하게 75를 맞춰서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하긴 생각해보니 잡지를 읽으면 일정시간 +10도 올릴 수 있기는 하죠.


이건 누군의 낙서일까요... 갑돌이와 갑순이? 아래 이름 부분이 지워져서 알수는 없네요. 볼트 내부에는 곳곳 재밌는 낙서도 많습니다.


이곳에는 포로도 있네요. 뭐 일단 구출해줬습니다. 오버시어의 방 위치를 알려주고 탈출하네요.


현재 해킹스킬 100. 이쯤되면 해킹할때 컴퓨터 화면이 저렇게 나옵니다.
이정도면 이제 해킹을 실패할래야 실패할수가 없지요.



이자가 보스인듯 합니다. 강력한 전기톱을 시원하게 휘두르네요.


그를 해치우면 그 방안의 사물함에서 부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또 세력 하나를 박살낸 것은 아니겠죠?



다음은 볼트 22. 그런데 볼트 22 표지판에 경고문이 쓰여 있네요? 식물들이 죽으니 들어오지 말라는 거 같네요?


과연 왠지 분위기가 다릅니다. 다른 볼트들과는 다르게 황폐함은 없고 온통 식물들이 무성하네요.


내려가다 보면 고장난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왠지 수리가 되더군요. 5층까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거대 사마귀들이 많습니다만, 정작 무서운 것은 사마귀가 아닙니다.


마치 인간처럼 생긴 괴물이네요. 모습도 잘 모이지 않고 갑작스레 습격해옵니다.


게다가 미리 알아챌 수도 없이 수풀 사이에 숨어 있다가 갑작스레 습격해오는 터라 꽤나 곤란합니다. 제 경우 동료인 Boone도 떠나 버린 뒤라, ED-E가 아니었으면 몇번이나 죽었을겁니다...


어쨌든 여기서 마지막 부품을 찾아내고...


덤으로 여기서 해결할 수 있는 또다른 퀘스트도 같이 해결합니다. 멕카란 캠프에서 식량 문제때문에 이곳의 연구 자료를 다운받아 가져다 달라고 했었죠...


어쨌든 세 부품을 가져다 주면 수리를 시작하게 되고 장로는 꽤 만족합니다. 저에게 은신처의 열쇠까지 주면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이 이상의 퀘스트도 주지 않는 거 보면 여기서 강철의 형제들 일은 끝일까요?


하지만, 강철의 형제들의 평가는 아직 Liked네요. Idolized까지는 좀 더 해야 할거 같은데...


NCR은... Hated... 어쩔 수 없죠 뭐...


YesMan에게 돌아가봐도 아직 강철의 형제들을 끌어들이기는 불가능한가 봅니다. (그나저나 저녀석은 툭하면 연결 끊김이군요...)


이제 16레벨...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