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캡틴 D라는 자와 드디어 대면하게 됨. 거한이라 생각했던 그자는 의외로 중갑옷을 벗으니 어린 소년. 그는 자신을 오즈마라고 소개하며 지구라는 곳에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고, 언젠가는 그곳으로 돌아가려 한다는 뜻모를 소리를 하고있음. 첫 보도 수상한데 다른 일행들은 의심을 못하고 있는 듯함.

결국 오크들의 본거지에서 어쩔 수 없이 지내게 됨. 불편한 곳이라 빨리 떠나고 싶었지만 마땅히 다른 대안도 없어 초조해하고 있던 차에, 오크들에게서 식량으로 인한 사냥의 이야기가 나와 우리 일행이 그 사냥을 떠나기로 함. 

그러나 첫번째 사냥에 실패.

그리고 두번째 사냥에 실패. 점점 우리 파티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짐.

두번째 사냥에 실패하고 돌아가려는 차에 거대한 웜과 전투를 벌이게 됨. 땅의 진동으로 상대를 감지하는지 환상마법은 전혀 통하지 않고 우리 일행들은 한명씩 다 웜의 뱃속을 구경하고 나와야 할 정도로 고전하다가 저 혼자만 살아남아 겨우 쓰러뜨림. 그리고는 뱃속에서 나오는 곱등이테러... 그 와중에 뱃속의 담석을 부수니 그곳에서 가시관이 나왔음. 제가 소유하기로 함.

오크들의 본거지로 돌아오니 오크들은 그 벌레를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격렬한 토론을 벌이게 됨.

결국 상황은 또 예기치 않게 진행되고, 우리 일행은 오크들에게 우리의 능력을 보여줘야 할 상황에 이르게 됨. 기껏 식량이 될 사냥까지 두번이나 헛물킨 우리에게 뭘 바란다는 건지 알수가 없음.

결국 오크들이 지하에 감금해 놓은 거대 괴물을 처리하고 '토르크 막토'라는 칭호를 획득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옴. 결국 지하로 갔으나 미처 대비할 상황도 없이 괴물에게 습격당함. 머리 넷 달린 거대한 뱀인데 머리를 하나 잘라낼 때마다 머리 두개가 돋아나와 치명적인 독을 쏘아댐. 머리가 여섯이 되자 여섯차례의 공격을 맞고 버텨내는 사람이 없어 하나 둘 또다시 쓰러져 버림. 여전히 환상마법은 통하지 않고... 

전멸의 순간 괴물의 목 부분의 번뜩이는 흉터가 약점인 것을 발견하여 그 부분을 집중 공격하여 쓰러뜨림. 레온은 일부러 숨통만은 끊지 않았지만 가슴의 번뜩이는 이빨을 뽑아내기 위해 결국 괴물을 죽이고 맘. 그리고 뽑아낸 이빨은 화살통이었음. 레오니다스가 소유함.

덧. 보고 외에 첨부합니다. 현재 왠지 적들이 우리의 전력을 세세히 알고 공격해오는 듯 합니다. 저로서는 환상마법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느끼지만, 다른 동료들도 저처럼 자신들의 전법이 막혀버리자 당황해하고, 그로인해 매 전투마다 전멸의 위기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리더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그는 멀찌감치 물러날 길만 찾으며 저에겐 '마법사가 뭔가 보여줘'라고만 말할 뿐입니다. 물론 강한 자가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구시대적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리더라는 것은,
자신의 휘하의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고,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을 언제 어느때에 어떻게 사용해야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지 알고있는 존재라 생각합니다. 네, 저는 훌륭한 전투지휘관을 갈망합니다. 현재의 레오니다스는 계속해서 실망스런 존재입니다. 아니, 처음부터 저와는 왠지 맞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인간이라는 그 한가지 장점 외에는.

그는 현재 파티원을 전혀 효율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티원들의 실패는 성공의 횟수보다 훨씬 압도적입니다. 당신 정도는 아니어도 그 절반만큼이라도 지도력을 바라고 있습니다만, 이대로라면 제가 레오니다스를 손쉽게 압도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되는 순간, 제 정체를 발설할 만한 그들을 모두 죽이고 더 강한 자들을 찾아 떠나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스라이 미르 정례보고 네번째 장.


이건 뭘까요?


네 그 기나긴 퍼스너를 모두 닫아보니 필통이 되는군요. 설명을 들어보니 안쓸때는 돌돌 말아 휴대하기 간편하다고 합니다. 이런 스타일의 가방도 있다고 하네요. 정말 편하고 멋진 생각이지만, 퍼스너는 고장이 잘 나는 편이라, 만약 닫다가 어디 걸리거나 빠져서 고장이라도 나면, 어쩌나 생각도 들긴 합니다.


사냥에 두번이나 실패하고, 거대 벌레와 사투를 벌이는 일행. 마스터의 말로는 그리마랍니다. 소위 말하는 돈벌레... 딱히 해충은 아닌데다 주식이 곱등이와 바퀴벌레라서 굳이 죽이지는 않지만, 볼때마다 섬뜩한 느낌이 드는 그 벌레죠... 게다가, 저 플레이 이후 집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그리마를 집에서 보게 될 줄은...

게다가 그리마를 죽인 후에 뱃속에서 나온게 곱등이라나...? (연가시 얘기는 안나온게 다행이려나요...)


그리마, 곱등이, 연가시 얘기하면서도 잘도 음식을 먹는 우리 파티원들...


그리고 난데없는 토르크 막토... 가 되기위해 전설의 괴물을 처치하러 갔습니다... 말이 토르크 막토의 명예를 위해서지, 솔직히 오크들이 자기들이 처리하기엔 희생이 클 꺼 같아서 우리에게 떠맡긴 거지만 말이죠... 가보니 알게된건데, 이번엔 히드라... 목을 자르니 늘어나는 것은 둘째치고, 목 여섯개가 연속으로 공격해오는데 누가 서있을 수 있을까 말이죠...

마스터 말로는 파티원들에게 임무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여러차례 줬다고 하는데, 우리 파티는 그 기회들을 다 실패한 것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지난번 플레이때의 수월함에 너무 젖어 있었을까요. 명색이 파라곤 파티인데 말이죠...

크리스마스 지나고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