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즈마의 호출로 불려감. 현재 인원은 다자바, 레온, 그리고 저.
오즈마는 우리에게 살펴봐야 할 곳이 있다면서 두 곳중 한군데를 부탁함. 그 두곳이란 우리가 갇혀 고문당하고 탈출한 도시와 두번 임무때문에 갔던 지하묘지, 혹은 공터...

잠깐의 토론이 있었으나, 도시는 병력도 있고 갔다가는 무사히 다녀오기 어려울 듯 해서 폐허로 결정됨. 지금 가장 급한것은 빨리 정부에 누명을 벗고 공무원으로 복귀하는 것이거늘 이 사람들 정말 느긋함. 결국 딜이 없는지라 혼자 반대해봐도 2:1로 공터로 결정.

공터로 가는 길에 또다시 그리마와 만나게 됨. 다행히 저 혼자 위기에 빠지는 것 외에는 무사히 격퇴함.

이번엔 지난번과 달라진 거 없이 공터인 상황. 저번에 무너져 엉뚱한 곳으로 떨어진 터라 이번엔 심혈을 기울인 탐사 끝에 새로운 공간을 찾아 들어감. 그러나 조금 전진하자 흐느적거리는 기사 하나와 시체 둘이 덤벼듬.

그러나 이번엔 거리 조절에 실패... 적들의 행동이 빨라 시체 하나가 우리 사이로 난입하는 바람에 일행을 보호할수 있기를 고대하며 쓴 투명화 존이 놈들이 전부 투명해진 우리를 보는 능력이라 쓸모가 없고, 다자바가 초반에 당해버리고 쓰러지는 바람에 레온과 저 역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두 시체를 죽임과 동시에 쓰러짐. 패배...

그순간, 다자바의 몸에서 뭔가 튀어나와 남아있던 기사를 덮치는 것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음.

어쨌든 깨어나보니 기사는 흔적도 없고 우리는 깨어남. 다자바는 뭔가 뚱한 표정, 레온은 그 뭔가가 다자바의 어느 부분에서 튀어나와서 어느 부분으로 들어가는 거냐고 자꾸 캐묻고 다자바는 대답을 거부.

우리는 막다른 방으로 들어서고, 그곳에는 네 방향으로 관이 늘어서 있고 가운데는 조각이 되어 있음.
조각을 보니 이런저런 기억의 단편이 떠오르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제 경우는 아직 제대로 설명할만한 수준이 되는 거 같지 않음. 그러나 관 중에 몇개가 뚜껑이 열려있는 걸로 봐서 방금 습격한 괴물들이 여기서 튀어나온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조각은 동서남북 네 방향에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사자, 마녀 같은 형상이 새겨져 있고, 한가운데 에머랄드 캐슬의 형상이.
우리가 갔던 에머랄드 캐슬이 아닌 지금 현재 정부가 있는 그 위치가 바로 에머랄드 캐슬.

그리고 정체불명의 글도 새겨져 있는데 대충 한 존재가 이곳에 옴으로 해서 모든게 파멸한다는 거 같은 내용.

더이상은 조사해볼 것이 없어 돌아와서 오즈마에게 이야기하자, 오즈마는 자신이 모든것을 파멸하는 존재가 아닐까 두려워하고, 일행은 그를 격려해줌. 저야 오즈마가 파괴의 원흉이 된다면 반드시 내손으로 죽여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우리는 정부에 있는 지금의 지도자를 따를 것인지, 아니면 이곳에서 새로운 사회를 구축하는 오즈마를 따를 것인지에 대한 무거운 선택이 남아 있을 뿐.

하지만 아무리 봐도 오즈마의 세력은 정부에 비해서 턱없이 약해보이는 터라 영 맘에 들지 않음.

아스라이 미르 정례보고 다섯째 장.


직장 문제로 고민스러워 봤던 타로...
그런데 직장보다 미래의 위치에 나온 사랑의 카드가...

과연 올해에는 직장에서 인연을 만나게 될련지...


다시만난 그리마. 여전히 삼키고 땅파고 돌아다니지만 저번보다는 수월하게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다음 전투에서 전멸... 우선권이 빨라 다자바가 적들을 채 붙잡지 못하고, 일순간에 마법사와 레인져에게 뛰어드는 적인데다 투명화가 소용없는 놈들이라 다자바가 무너진 이후는 전혀 손쓸 방법이 없었군요.

마지막까지 남은 위저드는 결국 시체 중 하나와 자폭을...

그리고 혼자 남은 죽음의 기사는 다자바의 (삐~) 에서 나온 거대 연가시에 의해 먹히고, 연가시는 다시 다자바의 (삐삐~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