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3. 21. 09:32

마벨 대 캡콤 3 - 일단은 전캐릭터 해금?

일단은 전캐릭터를 모두 꺼내야겠죠? 과거 마벨 대 캡콤 2에서 전캐릭터 해금하는 것은 거의 악몽이었지요... 무시무시한 노가다를 해야만 캐릭터들을 구매할 수 있었고, 거기다 드림캐스트 버전의 경우 모든 캐릭터를 꺼내는 것은 아케이드와 연동하지 못하는 이상은 불가능하기도 했지요...

이번에는 어떨까요... 



센티넬의 엔딩입니다... 


처음 할 때는 최종보스인 갤럭투스를 도무지 이길 수가 없어서 좌절했는데(한 스무번은 컨티뉴를 했겠네요.) 공략법을 아니 꽤 쉬운 보스였군요. 이제 갤럭투스 따위는 껌이 되버렸습니다... 덜덜...(불쌍한 갤럭투스... 여기서도 동네북...)


어쨌든 새 캐릭터가 사용 가능하게 되었답니다...


아마 이게 다인거 같네요. 기본 32캐릭에서 보너스 캐릭이 4이라 합치면 36캐릭... 적은 수는 아니지만 3 대 3 시스템이라서 그런지 적어보인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다가 전편에서는 56명인가... 무시무시한 숫자였고...

뭐 하긴 이번 편에서는 모조리 거의 새로이 그렸다시피 하고(솔직히 3D 모델링을 베이스로 한건 공통이라지만), 불필요한 색놀이로 캐릭터를 늘이지 않았으니(스파이더맨으로 베놈 심비오트 컬러를, 아이언맨으로 워머신컬러를, 제로로 록맨 컬러를 만들면 다른 캐릭의 기분이 나긴 하지요, 물론 성능은 똑같지만...) 이해해야겠죠.

거기다 다행히 보너스 캐릭터를 꺼내는 데 그리 스트레스를 주지도 않습니다. 난이도 상관없이 네번 클리어 했더니 그때마다 하나씩 충실히 주네요.


제 주 캐릭터~ 피닉스~!! 멋져요... 몇대 맞으면 골로 가버리는 체력에 부활을 위해서는 게이지 5개를 몽땅 날려야 한다는 제한이 있긴 해도... 

그러고보니 제가 지금 하는 TRPG의 제 캐릭터도 진이라는 이름의 사이온Psion이네요.


캐릭터가 다 해금되었으니 이제는 갤러리나 모아볼까요...
 

성급한 감상일지는 몰라도(실은 아직 2인 대전이나넷플도 못해봤는데) 역시 저는 이런 마구잡이식 돌진형 난무격투보다는 역시 한발 한발 필살기를 타이밍 계산해서 서로 주고받는 형식의 게임이 맞나 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처럼 말이죠... 제가 러시형 격투게임의 마지노선으로 잡는 것은 킹 오브 파이터까지인가 봅니다. 숏점프도 잘 활용 못하고 하이 점프로 파고들어 한두대 연계를 날리는 게 제 한계죠. 전 정말 연속기에는 쥐약이네요. 몇십 콤보를 날려대고 연구하는 달인들이 즐비한 마당에 전 서너 콤보만 이어보면 손이랑 버튼이 꼬여버린다니까요...

그나마 이 게임은 손 발의 구분도 없애고 약-중-강으로 만들어 단계별로 올라가기만 하면 저절로 잘 연결되어서 다행이더군요. 길티기어 하는 기분으로 대충 눌러주면 연결됩니다. 다만 연속기 넣다가 띄우는 것은 여전히 제게는 무리입니다만... 

지난주에 플레이 스테이션 3 무브 컨트롤러와 드래곤 에이지 2를 사오면서, 마벨 대 캡콤 3가 벌써 중고가 나와있는 것을 보고 놀랬는데, 아마 저보다도 심하게 적응 못한 사람들이 있나 보군요. 과연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유료 DLC로 계속 신 캐릭터가 판매되던데... 과연 패치나 이런저런 부가요소들로 한동안 명작으로 군림할지, 아니면 빠르게 열기가 식어 중고들이 마구 나오게 될지...

제 개인적으로는 마벨 대 캡콤 시리즈보다는 캡콤 대 SNK 시리즈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2편이 워낙에 명작이었죠. 지금도 상당히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SNK 대 캡콤은... 음... 글쎄요... 이번에는 잘 만들 자신이 있을때 만들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갤러리에 들어가보니 이런저런 데이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캐릭터 원화라던가 모델링 감상...

조금 놀랬던 것은 목소리 데이터였는데, 류 하나만 들어봐도 66개나 되는 목소리 데이터가 있더군요. 대단하네요. 실제 게임에서 류의 속소리는 몇개 못 듣는다는 느낌인데 66개나 준비되어 있다니 말이죠. 그럼 36캐릭이 전부 66개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면... 단순 계산으로도 2376개의 목소리 데이터네요. 게다가 캡콤 캐릭터의 경우 일본어 목소리와 영어 목소리가 따로 녹음되어 있더군요. 그러면 

66 X ( 36 + (36 / 2 ) ) = 3564...

(뭐 모든 캡콤 캐릭터가 두개의 국적이 아니니 대충산한 겁니다만...)

상당한 목소리 데이터네요. 한가지 재밌는것은 류의 경우 영어 목소리들이 일반적인 대사는 영어로 하지만 기술 이름은 전부 일본어 그대로 외친다는 것... 즉, 영어 성우가 "하도~오켄", "소류~켄!", "타츠마키 센푸~카쿠", "신쿠우~~~!"하고 기합을 넣고 있더군요...

하긴 파동권, 승룡권을 영어로 바꾸어 외치면 그것도 어색하겠네요. 류 뿐이었지만 아마 춘리나 다른 캐릭더 비슷할거라 생각됩니다.

넷플은... 겁나서 못들어가보겠습니다 덜덜... 혹시 주변에 플레이스테이션3 판으로 이임을 가지고 계신분 중에 초보도 상관없으신분은 기회되면 같이 넷플 어떠신가요... 물론 대여받은 거라 조만간 돌려줘야 하니 기회가 그리 많지는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