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호크에게는 할일들이 많습니다. 동료들도 그렇고 사람들이 뭐 좀 골치아픈 거라도 있으면 주인공에게만 매달리네요. 뭐 경험도 쌓고 보수도 잘 준다면야 불만은 없습니다만...



전에 이들 종족을 꽤 많이 죽여서 혹시 저에게 이를 갈고 있지 않을려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특별하게 적대시하고 있지는 않네요.


그러나 가장 비중이 컸던 사건은 도시 내 엘프 거주구에서 만난 키퍼의 퀘스트입니다. 키퍼가 어느 정도의 지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나 존경받는 위치인가 봅니다.


 엘프들이 모두 존경을 표시하는군요.


문제는 마법을 공부하다 힘을 탐닉하던 어느 젊은이가 꿈의 세계에 갇혀버린 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전편에서도 마법사로 시작하면 꿈의 세계부터 빠져나가야 했지요.



대단히 위험하며 잘못하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는 키퍼... 하지만... 그를 구출하기 위해 이 퀘스트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꿈의 세계로 떠나는 일행...



꿈의 세계는 한 거대한 건물로 이루어진 곳으로 가게 됩니다만, 꽤나 효과가 멋집니다. 복잡해보이는 구조이지만 들어갈 수 없는 방이 많고, 다음 갈 곳이 잘 나타나 주므로 별로 어렵지는 않더군요.



초반에 봤던 나무통 퍼즐... 그냥 생각에 작은 나무통을 큰 나무통 위로 다 올리면 될려나 하고 무작정 옮겨봤는데... 거의 다 했다고 생각할 무렵...



적의 습격을 받습니다... 제가 뭘 잘못했나요... 이렇게 다짜고짜 덤비면 싫다고요.



조금 더 진행하면 한 악마가 다가옵니다.



그러더니 주인공에게 도와주겠다며 힘, 지식, 마법 중 하나를 제공해주겠다고 하네요... 음... 전 왠지 꺼림칙해서 다 거부하고 없애버렸습니다. 악마의 제안은 항상 꺼림칙한 법이죠.



첫번째 방으로 들어서면 동료들이 모두 사라지면서 주인공이 다른 사람으로 변합니다.



방안에서는 갇혀버린 소년과 변장한 악마가 어떤 상황을 벌이고 있죠. 뭐 생각할 것도 없이 악마라고 폭로해버렸습니다.



결국 소년은 도망치고, 악마는 모습을 드러냅니다만... 여기서부터가 문제...



악마가 갑자기 에블린의 잊을 수 없는 상처이자 기억이며, 남편인 위즐리를 불러냅니다...



그러더니 에블린에게 지난 과거의 선택을 번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합니다... 어림없지요 그런 악마의 꾀임따위에 넘어갈 제 동료가...



맞군요... 이봐!!!!! 에블린이 악마의 편을 들어 저에게 검을 겨눕니다... 제가 못해준게 뭐 있다고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악마와 에블린 모두를 상대해야만 했고, 승리하면 에블린이 사라져 일행이 셋만 남아버립니다... 잊지 않겠다 에블린...



다음 방으로 들어가면 이번엔 키퍼의 모습을 한 악마가 청년을 속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주인공이 폭로하면 청년은 키퍼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납득합니다.



결국 청년은 도망치고, 정체를 드러낸 악마는... 이번엔 메릴을 유혹합니다... 어림없다니까요... 그딴 속임수에 넘어갈 제 동료가...



맞네요... 아우!!! 메릴까지 왜저러는지 모르겠어요. 동료들에게 제가 그렇게 못미더웠나요... 그냥 돈을 좀 밝힌 것 밖에 없는데 말인데요.



어쨌든 메릴까지 쓰러뜨리고 나면 저와 드워프만 남게 됩니다... 난리났네요.



다행히 더이상의 전투는 벌어지지 않고, 청년은 꿈의 세계에서 탈출합니다.




잘 해결되어 감사인사를 받는 주인공...



배반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동료들... 그러나, 전 이미 삐져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