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5. 2. 13:04

SD 건담 캡슐 파이터. 이 사람들이 진짜!!!!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퇴근 후 심심할때 PC방으로 몰려갑니다. 보통 직장 동료들과는 술자리나 당구를 치러 가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합니다만(실제 제가 오기 전에는 그랬다고 합니다만) 제가 술을 마시지 않고, 당구도 칠 줄 모르는 터라 술자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동료를 꼬드겨 스트레스 풀리고 시간 보내기 좋고 돈도 얼마 안 드는(이 이유가 가장 중요해요) 게임 쪽으로 방향을 틀어버렸지요.



문제는 다들 좋아하는 게임과 스타일이 다르다는 거... FPS파, 온라인 롤플레잉파, 대전격투게임파(저입니다만... PC방에서 대전격투는 무리예요...ㅠㅠ 오락실이 다 사라져 버려서...), 레이싱 게임파... 등등...


그래서 한때 롤플레잉을 했지만 레벨노가다와 한번 시작하면 시간이 한도끝도 없는 관계로 조금만 배워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SD건담 캡슐파이터를 다들 입문했습니다(저와 또 한사람은 오래전에 조금 해봤던 경력이 있긴 합니다만...).



제 주력 기체인 더블제타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제일 좋아하는 건담 기체이기도 합니다. 제타처럼 MG로 2.0 버전이 안나와 줄려나 기대하고 있기도 하고요... HG급은 나왔지만 스케일이 다르기에 어쩔 수 없이 포기했던...


이야기가 좀 샜는데요, 저 더블제타도 순수하게 캡슐머신에서 뽑은 겁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쩌다 A랭크가 나왔는지 신기하지만...(하긴 엊그제 동료분 중 한사람이 아무 생각없이 캡슐머신을 돌렸더니 바운드 독 A랭크가 나왔지요. 생긴게 별로여서 맘에 안들어 했는데, 옆 동료가 이걸 보고는 자기도 A랭크 뽑겠다고 죽어라 머신을 돌려도 C랭크로만 9개가 나오는 것을 보고는 그제서야 미소를...) 묵 기체면서 더블 빔 라이플도 꽤 쓸만해서 근접과 중거리 양편으로 쓸만한 기체더군요. 게다가 변신도 있어 변신전엔 근접 난무 필살기, 변신후에는 중거리 포격 필살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문제는 제 동료분들이 어제

S랭크 기체들을 현질해서 타고 왔다는 거...

(이 사람들이!!!!!!!)

그래놓고 S랭크를 현실한 자기들끼리 연합을 맺고 저와 제 동료를 마구마구 짓밟으며 쾌감에 몸을 떠셨다는 사실...(최악...)


결국 S랭크 셋의 만행에 A랭크 둘은 그저 밟힐 뿐이예요...



그나마 활로를 찾아볼려고 포인트를 14,800만큼 모아서 A랭크 머신을 찾아 하나 뽑아보려고 갔습니다. 이미 더블제타가 묵 기체이기에, 찌는 다룰 자신이 없고 빠 기체가 나와주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A랭크에는 왜이리 묵 기체가 반수 이상인지 모르겠어요...(하긴 원작을 생각하면 주인공 기체는 거의다 장거리에서 슈팅으로 싸우기보다는 적들 사이에서 빔 샤벨이나 검으로 무쌍난무를 했지요... 확실히...)



오!! 그런데 원하던 빠 기체가 나왔습니다!!! 이런 행운이 있을 수가요!!! 능력치는 좀 아쉽지만 스피드가 꽤 쓸만하군요. 문제는... 이 기체로도 S랭크 잡는 것은 영 무리였다는 것이긴 합니다... 게다가 상대 S랭크가 거의 다 빠 기체... 덴드러비움에, 윙건담 제로 커스텀... 그나마 아카즈키가 찌 지만... 빠가 찌에게 상대가 될 리 만무하고 말이죠...



게다가 이 기체... 블루 듀얼 건담인가요? 뭔가 미묘합니다. 변신이 없는 거야 이해되지만 스나이퍼 모드도 없네요? 역시 중거리 포격지원스타일인가봅니다... 아니면 기동성을 살려 일격이탈 전법이거나... 뭐 그래도 A랭크 묵 기체가 또 나왔을 확률이 높았던 것을 생각하면 더 불평하면 안되겠죠...



묵 기체인 더블제타와, 빠 기체인 블루 듀얼 건담으로 일단은 싸워나가야 하겠군요. 14,800 포인트를 또 모으면 이번엔 찌를 노려볼까 하지만...(역시 확률이...)



마지막으로 어깨에 스티커를 한 장...

아무래도 제가 1차 제거대상이 될거 같죠? 어그로를 자동으로 끌어모을 스티커군요... 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