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신이 푹 빠져있는 드래곤즈 크라운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3용을 구입했죠.

 

 

 

이 게임은 예전 인기절정의 캡콤 아케이드 게임 던전즈 앤 드래곤즈의 후속작격인 게임이죠.

 

 

 

캐릭터 선택화면. 왼쪽 위 갑옷 입은 남자부터 시계방향으로 파이터, 소서리스, 마법사, 드워프, 엘프, 아마존입니다. 예전 던전 앤 드래곤즈 타워 오브 둠의 캐릭터 선택화면을 그대로 가져왔죠.

 

 

파이터가 초보자용이긴 한데... 제 스타일이 아닌지라 넘어가고, 소서리스나 엘프는 상급자용인지라, 남은 아마존을 선택했습니다. 중급자용이더군요. 그러나... 전 역시 빠른 스피드형 캐릭터나 원거리 지원형 캐릭터를 좋아하는지라... 다시 소서리스로 변경해서 진행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글화인게 정말 반갑더군요. 한글이라서 금방금방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거기다 혼자서 게임할 때도 모험하다 되살린 NPC를 동참시켜 여행할 수가 있어 늘상 4인 풀파티의 북적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역시 사람이 직접 조작하는 것보다는 못하죠.

 

 

 

이런저런 스토리를 진행하며 퀘스트도 수행합니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부활 장면, 멋지더군요.

 

 

그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선택지 화면, 게임중에는 이런 멋진 일러스트가 꽤 많이 나오더군요.

 

 

그보다 여행하면서 이런 해골을 줏었는데... 레벨 99에 부활비가... 덜덜...

재체 뭘까요? 메세지가 온통 한자인걸 보니 중국인인 거 같은데...

 

자세히 찾아보니 치트 캐릭이라고 하더군요. 이런이런...

 

이하 아래는 엔딩입니다. 일러스트에 자막이 나오는 엔딩이라 별다른 설명 없이 그냥 다 찍어봤습니다.

 

이로서 소서리스 노멀 엔딩을 보았고, 이제 엘프로 진행중입니다.

 

 

 

 

 

 

 

 

 

 

 

 

 

 

 

 

 

 

그래도 대망의 엔딩 크래디트...

 

 

 

 

 

 

그리고 새로운 난이도의 해방... 이제 엘프로 시작합니다.

 

제가 가장 원하는 게 이건데요... 쉽지 않다는 말이죠...

오래전 오락실에서 정말 재밌게 했던 던전 앤 드래곤이었죠.

동전오락실에서는 거의 게임하려면 한두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했던 게임...

사람들이 너도나도 엔딩을 클리어하는 바람에 한번이라도 누가 플레이중이라면 엔딩까지는 기다려야 했죠.



에뮬로도 종종 하곤 했지만, 이번에 플레이 스테이션 3용 PSN 게임으로 정식 발매되었길래 바로 구입했습니다.

타워 오브 둠... 상당히 재밌던 게임입니다만, 후속편인 세도우 오브 미스타라보다는 인기가 떨어졌죠.

난이도가 상당해서였기도 했겠습니다만...



일반적인 솔로 플레이 외에 PSN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넷플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정말로 게임하고 있으면 누군가 동전을 넣고 합류해오는 듯한 느낌까지 그대로라 참 마음에 듭니다.



다음은 정말 유명한 세도우 오버 미스타라입니다.




두 게임이 모두 들어있다는 점에서 망설이지 않고 구매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편 타워 오브 둠에서는 인간 전사, 인간 성직자, 요정, 난장이의 넷 뿐이었던 것에 비해, 여기서는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가 인간 도적과 인간 마법사까지 포함하여 모두 여섯으로 늘어났지요.




타워 오브 둠의 게임장면인데, 여전히 어렵습니다. 게다가 별로 하는 사람도 없는지 넷플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같이 해본적이 없는 듯 합니다.






반면 세도우 오버 미스타라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플레이중인 게임에 종종 합류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혼자 하고 있으면 조금 후면 누군가 합류해오니까요.


게임강국이라고까지 불리는 한국입니다만, 왠지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게임이나 스마트폰 게임은 흥미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플레이하는 온라인 게임은 와우 뿐이죠...


차라리 예전처럼 동전 넣고 함께 도와가며 플레이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적어도 끝은 있기에, 클리어하고 뿌듯해할 수 있었으니까요.

 

 

역시 던전 앤 드래곤은 명작이지요...

 

패키지가 아니었던 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이번 PSN 게임으로 나온 던전 앤 드래곤 크로니클스는 언제든 인터넷으로 같이 플레이할 사람들이 모여 게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마치 오락실에서 누군가 낯선 사람이 동전을 넣고 난입해오는 것 같다고 할까요.

 

어쨌든 엘프 실비아는 오늘도 신을 물리쳤군요.

이번에 #PSN 게임으로 나왔길래 바로 구입한 #던전앤드래곤 크로니클입니다.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군요.

타워 오브 둠은 원코인 엔딩이 불가능한 실력입니다만, 미스타라는 엘프로 가끔 원코인 엔딩도 봤죠.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정체불명의 마법사 네스칼의 탑으로 온 일행들... 처음에는 이 모든 상황이 어이가 없어 기막혀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체념해버리고는 오로지 탈출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오늘 처음 오신 신입분도 화이트 드래곤에게 사망하여 일행을 감시(?)하고 있는 자이언트 햄스터에게 능욕을...


이제는 액정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혼탁해진 액정보호필름... 하기사 저 PDA를 처음 손에 잡았을 때 붙인 것이니 이미 4년전 보호지로군요. 물론 이제는 구할수도 없죠. 아니 그보다 저 PDA 자체가 '적당히 부려먹어라!!'라며 화낼지도... (하긴 생각해보면 LOOX PDA는 벌써 몇년전 물건인지...)


어쨌든 그래서 별수없이 다른 제품의 보호지를 사서 잘라서라도 붙여보려고 구입했습니다. 부디 액정 크기가 큰 제품이길 바라면서...


줄자와 칼까지도 준비 완료...


일단 다행히 길이는 제 PDA보다 큽니다. 잘라서 붙이면 되겠어요. 문제는 가로 길이인데... 이 보호지의 제단제품인 스카이 베가가 대체 액정이 상 하단의 길이가 다르다는 건지, 이 보호지... 상단과 하단의 너비가 다릅니다...


뭐 그것만 제외하면 말끔하게 붙여졌어요. 하긴 솔직히 말해 액정 부분만 덮이면 되는거죠 뭐...


제가 가진 전자제품 셋이 다 감압식 액정인데 막상 스타일러스 펜을 구할데는 없는지라 아쉬운 대로 닌텐도 DS의 펜을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6,000원이나 하는 가격임에도 분해해보니 볼펜 심 부분이 하얀 스타일러스 부분이라는 거 빼면 일반 볼펜과 다를 게 없어요... 왠지 너무 비싸다는 생각도 드네요. 마땅한 재료만 있다면 그냥 확 개조해서 써버릴까 하는 생각이...


저번에 갔던 덮밥집입니다. 역시 중국음식은 특이해요.


그나저나 TRPG하러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대체 전 뭔 전자기기들을 이렇게 주렁주렁 들고 다니는 걸까요... 지금 사진 찍고 있는 핸드폰까지 포함해야 하니... 늘 드는 생각이지만 저 모든 전자기기들을 몽~땅 한 기기로 통합할 만한 만족한 성능의 전자기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뭐 현 상황으로는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가 떠오르는 겁니다만... 당장은 좀 기다려 보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만 특이한게 아닙니다... TRPG팀원이 구입한 태블릿 노트북.


음 그런데... 키보드 위에 놓인 저것은...?


...


마비노기 영웅전을 열심히 하고 있는... 그것도 무선랜으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온라인게임을...

저 모습은 가히... 진성 게이머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졌습니다...


마치 금괴처럼 보이는...


실은 TRPG 게임의 말판용 장애물 표시하는 경계벽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던전을 헤매다닙니다. 대체 언제쯤 이 던전에서 나갈 수 있을지...


틱톡 바로 곁에 새로 생긴 알촌입니다. 메뉴는 알밥 하나뿐이지만,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다, 매운맛이나 토핑을 선택할 수 있어 꽤나 만족스럽더군요.

팀R&B 신규팀원 모집합니다. 어둠의 RPG

 잉여력 10년 이상을 자랑하는 오프라인 RPG팀 R&B에서 신규 팀원 1~2명을 모집합니다.

 매 주 일요일 오후 2시(원래 1시지만 양심적으로 2시라고 합시다.)에 어린이 대공원역 근처의 보드게임카페 틱톡에서 모임을 가집니다. 현재 캠페인은 D&D 4판 시스템으로 하고 있으며 1주차를 막 시작한 상황. 완결까지 10~12주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주욱 함께 가실 분이면 더 좋지만, 이번 캠페인 만이라도 참가해보실 분이라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성별경력 유무는 전혀 따지지 않으며, 사전 연락만 제대로 된다면 출석률 여부도 따지지 않습니다.(어차피 기존 팀원들도 직장인인 경우 주말 출근하거나 프로젝트 마감이거나 하면 자주 빠지곤 합니다.)

 오히려 현 캠페인 상 다른 부분이 문제일 것 같은데요. 간단히 예시를 들자면,

 *마스터가 미소녀 여캐를 만들길 강요합니다.
 *매직 아이템으로 스쿨미즈를 줘요. 난 여기서 나가겠어! 으아니차!
 *전멸했더니 강제로 계약 맺어서 마법소녀로 변신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입니다.

 마 스터는 요사이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이번 캠페인만 이럴 뿐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분명 이번 캠페인이 좀 심할 뿐 결국 인간 자체는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저 장단에 맞춰주는 플레이어들이 있다는 게 진정한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탁 까서 말하면 이런 분위기가 좋은 사람이면 적응하기 쉬운 팀입니다. 게다가 말로만 저러지 기본적으론 샤이 보이들이에요. 아저씨 취급 받기 시작한 연령대가 늘어가고 있지만...

 관심있으신 분은 여기 밑에 덧글로 연락처를 남겨주시거나 rnarsis@dreamwiz.com 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럼!

결국 또 하나의 켐페인이 끝을 고했습니다. 결말에는 진짜 세계로 갔을지 그 세계에 남았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로 거대했던 D&D 피규어... 스톰 자이언트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박스가 참 멋지네요. 이것도 일본식 밀봉 피규어처럼, 일반 뜯어보기 전에는 내용물을 알 수 없는 걸까요? 맨 하단에 전설의 거인(타격 타입) Huge 사이즈라고 써있긴 한데 말이죠...


중간에 먹었던 해물 떡볶이... 나날이 메뉴가 늘어가는 느낌입니다... 틱톡은... 다만 빨리 얼어버린 수도가 녹아야 할텐데 말이죠...


그동안 하도 몬스터들에게 고생을 많이 해서 잔뜩 쫄아버린 채로 최후의 싸움에 임했던 허수아비, 양철나뭇꾼과 사자는... 막상 너무나도 얌전하고 순하게 얻어맞고(?) 쓰러져 주시는 최후 보스를 보며 위화감을 느꼈다죠...


'이... 이상해요 마스터... 왜 보스가 이렇게 얌전하게 때리는 대로 다 맞고 죽어주나요...?'

'마지막 전투인데 끝까지 성가시게 굴면 짜증나잖아요.'

맞는 말은 맞는 말인데 뭔가가 좀 이상...


그리고 뒷풀이용 음식 사진들입니다...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일하는 곳에서 한주 전에 SBS와 함께 피레니즈 두마리를 구출해왔는데, 그때 제가 잠깐 인터뷰를 했습니다(직원들 많았는데 신참인 저에게...). 그동안 조용하더니 이번주 일요일 SBS 동물농장에서 방영한다고 하네요. 잘하면 제가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몇시간 찍어서 10분 겨우 나가는 거니 편집당할 확률이 높긴 해도...

[D&D,4th] 이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노래한 마왕~끝 TRPG

별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별은 언젠가 부터 죽고 싶어졌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에 절망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죽고 싶어졌다는군요.
하지만 죽는 방법을 모릅니다. 스스로의 손으로 목숨을 날리는 방법조차 알 수가 없군요.


소년이 한 명있었습니다.
그 별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별도 소년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소년은 별의 하나 뿐인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별을 죽여주기로 했습니다.
소년은 마왕이 되었습니다.


별과 소년은 서로 매우 사랑했습니다.


학자가 한 명있었습니다.
별이 죽고싶어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학자는 별이 죽으면 자신과 다른 사람, 동식물도 죽게 될 것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학자는 별보다 자신과 다른 사람, 동식물들을 더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별이 죽고싶은 마음을 버리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별을 가두고 살고싶은 마음을 가지도록 세뇌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왕을 사랑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마왕이 자신을 봐주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대신 별을 죽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여자아이는 학생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학자의 학생들이었습니다.
너무나 열심히 살고자하는 아이들입니다.
학자는 이 아이들의 살고자하는 의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별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별의 화신의 분신(뭔가의 유기인터페이스처럼?!)을 통해 일방적으로 그 마음을 전하고 별이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하고 싶었습니다.


학생들은 뭔가의 유기인터페이스가 뭔가의 유기인터페이스인지도 모르고 그냥 너무나 사랑하고 아꼈습니다.
갖혀있던 별은 마왕이 아주 그리웠습니다.
유기인터페이스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학생들은 학자가 뭔가 감추고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마왕이 별을 죽이러 왔습니다.
여자아이가 나서서 마왕에게 자신을 봐달라고 합니다.
자신도 별을 죽일 수 있노라고 웅변합니다.
마왕이 여자아이를 보아줍니다.

그리고 죽였습니다.


학생들은 마왕이 싫었습니다.
별을 죽이고 싶어하는 마왕이 싫었습니다.
별을 죽이면 자신들이 함께 죽게 되리란 걸 알았거든요.
그리고 학생들의 동료인 여자아이가 마왕의 손에 죽었습니다.

학생들은 힘을 모아 마왕에게 저항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역부족이었습니다.
마왕은 학생들을 죽이진 않았습니다.
그럴 가치가 없었거든요.


마왕은 별을 죽이고 싶은데 어디에 갖혀있는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학생들은 마왕을 죽이고 싶었습니다.
방법을 찾아 해멨습니다.
학생들은 뭔가 숨겨져있는게 분명한 학자의 방에서 유기인터페이스와 똑같이 생겼지만 더 성숙한 별의 화신이 갖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갖혀있던 별은 사랑하는 마왕이 아주 그리웠습니다.
학생들은 별이 죽으면 자신들이 사랑한 유기인터페이스도 죽게 되리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방법을 알아내었습니다.


용자가 있었습니다.
마왕을 죽일 검을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자.
그는 마왕의 부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대신해 줄 누군가를 찾아해메며 난폭하게 굴었습니다.


학자의 동료가 있었습니다.
별을 감금하고 세뇌한다는 난폭함에 질려 미쳐버렸습니다.
마왕의 부하가 되었습니다.
그는 다른 부하인 용자가 싫었습니다.
마왕의 다른 부하들인 존재이유를 찾는 로봇과 신화의 괴물이 있었지만
그들보다 마왕을 죽일 수 있는 용자가 더 싫었습니다.
그리고 학자의 학생들도 매우 싫었습니다.

그래서 둘을 함께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패했습니다.

용자가 마왕을 죽일 수 있는 검을 학생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학생들이 용자에게서 힘으로 검을 빼앗았으면 더 좋았으련만......


학생들은 별을 가두고 있던 학자가 싫었습니다.
학생들은 유기인터페이스는 매우 좋아했습니다.
학생들은 죽고싶어하는 별이 별로 좋진 않았습니다.
별이 유기인터페이스를 흡수했습니다.
핵생들은 별이........


학생들은 힘을 모아 마왕을 죽였습니다.
갖혀있던 죽고싶어도 죽는 방법을 모르는 별을 풀어줬습니다.
이젠 죽이려드는 마왕이 없으니까요.


별은 매우 슬퍼했습니다.
어쩌면 너무 슬퍼서 죽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학생들과 학자는 짐을 싸고 다른 세상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다른 세상의 별도 설마 죽고 싶어하진 않겠죠.





플레이어는 마왕이 주인공이 이 이야기가 매우 싫었습니다.
마왕이 사랑을 노래하거나 말거나 솔로인 플레이어는 마왕과 별의 커플링도 너무 싫었습니다.
이 플레이어는 자기 캐릭터 커플링이 전파녀따위라는 것도 너무 싫었습니다.
커플이 되면 다 죽어라~!를 실행했습니다.
잃어버린 것들 10년, 아니... 포인트 달성을 코앞에 두고 마지막 결전에 돌입한 것도 싫었습니다.
별이 죽고싶어하는 것도 너무 싫었습니다.
이런 리플레이도 싫어요.
엉, 엉.....T_T

에스텔은.... 분명 제일 좋은 하렘이었을텐데 결원 한 명때문에 너무 슬퍼졌....T_T

덧글

  • 아스라이 2011/01/18 12:24 # 삭제 답글

    음... 두 그림 다 진짜 맘에 드는 그림이고 글 역시 참 와닿네요
    (실제 플레이때의 현시창과 너무 대조가 되는 초절미화 스토리임은 분명해도...
    저 미화된 스토리 자체가 그시절 맛스타의 진짜 의도라고 공인이라도 하면 절로 거부감 느껴질 정도로)

    제 블로그에 퍼가도 되겠습니까, 이유는 제 리플레이 보고서가 대체 뭔소리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리플이 달려서요.
    이런 글은 혹시 또 쉽게 이해할지도 모르죠.
  • 아스라이 2011/01/18 12:26 # 삭제 답글

    그나저나 결원 한 명은 누구?
  • Ratatosk 2011/01/18 13:29 # 퍼가도 되요.... 결원이 누군지 잊으셨다며 그건 그거대로 행복한....(먼눈)


TRPG를 잘 모르는 분은 제가 현재 플레이하면서 쓱 있는 보고서가 이해가 안가실게 당연하지요.
그래서 저희 팀원중 한명이 지난번 모험을 회고하며 쓴 글이 있길래 양해를 구하고 긁어왔습니다.

사실 모든 전설이란 게 후대에 각색되고 미화되면서 변화되는 거지만...
사실 그당시 실제 플레이는 "닥쳐랏!" "시끄러워!" "나~ 때~릴~꺼~야~?" "다 덤벼!!!" 등등... 거의 현시창...
저런 숭고한 분위기는 마지막 플레이때도 없었다는... 다들 호감도만 아까워했지...

덧붙여 제가 플레이했던 엘라드린 음유시인 에스텔의 모습이 참 맘에 드네요.
다들 호감도 만땅 찍은 초절정 로리 미소년과 미소녀를 데리고 매일 밤마다 삐~ 하고 삐삐~해서 삐삐삐~ 한다고 수근거렸지만, 실상은 저 그림 그대로 편한 자세로 두 아이에게 가만가만 노래나 불러주고 그랬죠(정말이라고요...)


일행이 이번에 출발하는 곳은 지난 번 갇혔던 도시. 지난번 우리에게 무고한 누명을 씌웠던 놈들을 찾아 추궁하기 위해 가는 길임. 그런데 거의 다 도착해서 도시에 대놓고 들어갈지 몰래 숨어들어가리 상의하는 와중에 갑자기 적의 습격...
왠지 검은 점액질 같은 것들이 야수의 형체를 끊임없이 변화시키며 하나 둘 모여들더니 셀수없이 많은 숫자가 일행을 둘러싸버림. 그런데 왠지 다자바, 레온, 미르에게는 달려들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지만 가로쉬에게는 으르렁대는 것이 이상한 분위기를 풍김.

일본산 매운맛 사탕

그순간 레온이 가로쉬를 들어올리더니 냅다 괴물들쪽으로 집어던짐(왜 그랬는지 아직도 잘 알수없음). 괴물들은 자기들 한 복판으로 날아온 가로쉬에게 우르르 달려들어 물어뜯고, 황당해하는 파티원들의 눈길을 받던 레온은 움찔하다가 가로쉬를 구하려 달려들고 우리들도 쫒아서 달려감. 고생끝에 가로쉬를 구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가로쉬는 눈을 뜨고는 온몸의 심한 상처에서 검은 괴물의 파편을 흡수하는 듯 하더니 블랙 드래곤으로 모습이 바뀌고, 우리와 싸우게 됨.


사투끝에 저 혼자 기절해버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피해 없이 끝냈으나, 파티를 재정비하고 갈지 그냥 갈지 고민하게 됨.
그순간 딜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회복물약 9개를 꺼내보이고 흥정을 시작했지만 레온이 '어딜 파티원들에게 흥정을 하려고 하는 것이냐!'라는 호통에 원가에 공급하게 됨...

지난번 크리스마스 다음날 플레이때 사진. 모듬요리와 케이크

도시에 도착하고, 혹시 우리를 또 체포하려 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했지만 왠지 우리를 보고도 아무런 반응도 없고 경비들은 한가롭게 잡담이나 하고 있는 상황. 결국 도시 안에서 우리를 밀고한 놈들을 찾기 위해 탐문했지만 뾰족한 흔적은 찾지 못함. 대체로 본지 오래되었다거나, 행방이 묘연하다라는 소문 정도...


그러나 탐문을 계속하다가 비밀장소를 찾게 되고, 입구를 여는데도 성공하여 모두 들어가고... 또 운좋게 지하 2층으로 내려가는 승강기도 발견하여 타고 내려감.

건대의 샤브샤브 뷔페에서 회식. 역시 크리스마스 다음날

지하 2층 복도로 나서자 마자 우릴 고발했던 놈들 중 하나의 홀로그램이 나타나 우리를 조롱함. 우리가 모든 누명을 뒤집어쓴 덕에 자기들은 팔자가 폈고, 계속 일이 잘 풀려나가는 반면 우리 입장은 계속 꼬여간다며 고소해함. 우리가 무시하고 지나가려 하자 앞으로 계속 나아가려면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게 좋다며 우리가 편히 쉴곳까지 가르쳐주지만 레온은 그 말대로 마련된 침대에서 자는 것이 왠지 꺼림칙하다며 거절하고 그냥 전진하기로 하고, 딜과 가로쉬는 레온의 말은 무시하고 들어가서 편히 잠들어버림.

일행은 쉬지 않고 전진하여 문을 여니 냉기가 가득하고 그 앞에 거대한 화이트 드래곤이 공격해옴.

화이트 드래곤. 크리티컬이 70데미지 이상을 주고, 세번이나 크리가 터짐. 누가 버티겠는가!

쉬질 못했기에 파워의 상당부분을 회복하지 못하고, 드래곤의 공격과 브레스의 위력이 한번에 우리를 반죽음상태로 만드는지라 결국 셋 다 당해내지 못하고 쓰러짐. 다시 패배...
그러나 죽기 직전, 가로쉬가 검은 말의 형상을 한 뭔가를 타고 난입해서 화이트 드래곤의 목을 단칼에 잘라버리고... 딜은 놈들의 계책을 알아냈다며, 이곳에서 놈들이 시간을 끌고 있는 이유가 우리가 출발한 몬스터의 본거지를 공격하는 양동작전임을 파악해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함.

오늘은 틱톡에 수도가 동파. 그래서 그 와중에 가능한 치즈스틱

죽다 살아난 상황이라 모두다 싸울 상태가 아니었으나 이번에도 휴식을 거부하고 본거지로 부랴부랴 달려온 우리들의 앞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몬스터 병사들과, 그 앞에 혼자 나아가 맞서고 있는 오즈마의 모습이 보임.

다급히 레온이 달려갔으나 도착하는 순간, 레온에게서 뭔가가 쏘아져나가 오즈마의 머리를 궤뚫고 오즈마는 죽어버림. 놈들은 레온에게 수고했다며 놈들을 그동안 속여넘기느라 고생했다는 둥의 오해받을 만한 소리만 잔뜩 하고는 오즈마의 시체를 끌고 가버림.

뒷풀이 위해 갔던 일본카레 전문점. 등과 종이우산이 예쁘더군요.

레온이 오해를 풀려고 뒤늦게 수습하려 하지만 역효과로 오크들과 본거지에서 함께 생활하던 인간들 사이의 싸움만 증폭되는 결과를 낳음. 저는 위험을 무릅쓰고 체인즐링의 능력을 써서 오크로 변신하여 설득하려 했지만 변신해서 아무리 설득해도 통하지 않음.

결국 유혈사태를 그나마 진정시킨 것은 한쪽 눈과 한쪽 팔을 잘라 광장 한가운데 던져버린 티거였고, 레온은 군중 속에서 분열을 조장하던 인간 하나와 오크 둘을 파악해내고, 티거에게 귀띰해줌. 티거가 호통치자 셋은 달아나지만 레온의 화살에 인간이 맞고 검은 액체로 흩어지고, 티거가 양손으로 하나씩 던진 두 손도끼에 오크 한놈은 맞고 역시 검은 액체로 흩어지고, 또 한 오크는 날아오는 손도끼를 잡아채 되던지고는 순간이동으로 사라져버림.

모듬카레입니다. 모두 같은 모듬카레인데, 이중 하나는 기본, 제것은 매운맛, 나머지 둘은 아주 매운맛...

티거는 갑자기 레온에게 캡틴 D를 이어달라며 하얀 별과 빨간 줄무늬가 달린 푸른 색 코스튬을 넘겨줌. 레온은 입기를 거부했지만 결국 티거의 설득으로 쫄쫄이를 입고 모두의 앞에 나서고, 오즈마의 시체를 끌고간 놈들을 뒤쫒기로 함.

아스라이 미르 정례보고 여섯째 장.

오늘 구입한 책인 도해시리즈 5번째 권 핸드웨폰. 군대에서 만져본 거라고는 K2와 M16, M203과 수류탄 정도 뿐... 가장 보편적인게 권총인데 말이죠. 밀리터리물은 잘 못하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모던 워페어2, 메탈기어 솔리드, 폴아웃 등 총기가 무기인 게임이 많은지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전 은근히 총기에 관해 기본지식이 부족해서 말이죠.
다시 오즈마의 호출로 불려감. 현재 인원은 다자바, 레온, 그리고 저.
오즈마는 우리에게 살펴봐야 할 곳이 있다면서 두 곳중 한군데를 부탁함. 그 두곳이란 우리가 갇혀 고문당하고 탈출한 도시와 두번 임무때문에 갔던 지하묘지, 혹은 공터...

잠깐의 토론이 있었으나, 도시는 병력도 있고 갔다가는 무사히 다녀오기 어려울 듯 해서 폐허로 결정됨. 지금 가장 급한것은 빨리 정부에 누명을 벗고 공무원으로 복귀하는 것이거늘 이 사람들 정말 느긋함. 결국 딜이 없는지라 혼자 반대해봐도 2:1로 공터로 결정.

공터로 가는 길에 또다시 그리마와 만나게 됨. 다행히 저 혼자 위기에 빠지는 것 외에는 무사히 격퇴함.

이번엔 지난번과 달라진 거 없이 공터인 상황. 저번에 무너져 엉뚱한 곳으로 떨어진 터라 이번엔 심혈을 기울인 탐사 끝에 새로운 공간을 찾아 들어감. 그러나 조금 전진하자 흐느적거리는 기사 하나와 시체 둘이 덤벼듬.

그러나 이번엔 거리 조절에 실패... 적들의 행동이 빨라 시체 하나가 우리 사이로 난입하는 바람에 일행을 보호할수 있기를 고대하며 쓴 투명화 존이 놈들이 전부 투명해진 우리를 보는 능력이라 쓸모가 없고, 다자바가 초반에 당해버리고 쓰러지는 바람에 레온과 저 역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두 시체를 죽임과 동시에 쓰러짐. 패배...

그순간, 다자바의 몸에서 뭔가 튀어나와 남아있던 기사를 덮치는 것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음.

어쨌든 깨어나보니 기사는 흔적도 없고 우리는 깨어남. 다자바는 뭔가 뚱한 표정, 레온은 그 뭔가가 다자바의 어느 부분에서 튀어나와서 어느 부분으로 들어가는 거냐고 자꾸 캐묻고 다자바는 대답을 거부.

우리는 막다른 방으로 들어서고, 그곳에는 네 방향으로 관이 늘어서 있고 가운데는 조각이 되어 있음.
조각을 보니 이런저런 기억의 단편이 떠오르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제 경우는 아직 제대로 설명할만한 수준이 되는 거 같지 않음. 그러나 관 중에 몇개가 뚜껑이 열려있는 걸로 봐서 방금 습격한 괴물들이 여기서 튀어나온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조각은 동서남북 네 방향에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사자, 마녀 같은 형상이 새겨져 있고, 한가운데 에머랄드 캐슬의 형상이.
우리가 갔던 에머랄드 캐슬이 아닌 지금 현재 정부가 있는 그 위치가 바로 에머랄드 캐슬.

그리고 정체불명의 글도 새겨져 있는데 대충 한 존재가 이곳에 옴으로 해서 모든게 파멸한다는 거 같은 내용.

더이상은 조사해볼 것이 없어 돌아와서 오즈마에게 이야기하자, 오즈마는 자신이 모든것을 파멸하는 존재가 아닐까 두려워하고, 일행은 그를 격려해줌. 저야 오즈마가 파괴의 원흉이 된다면 반드시 내손으로 죽여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우리는 정부에 있는 지금의 지도자를 따를 것인지, 아니면 이곳에서 새로운 사회를 구축하는 오즈마를 따를 것인지에 대한 무거운 선택이 남아 있을 뿐.

하지만 아무리 봐도 오즈마의 세력은 정부에 비해서 턱없이 약해보이는 터라 영 맘에 들지 않음.

아스라이 미르 정례보고 다섯째 장.


직장 문제로 고민스러워 봤던 타로...
그런데 직장보다 미래의 위치에 나온 사랑의 카드가...

과연 올해에는 직장에서 인연을 만나게 될련지...


다시만난 그리마. 여전히 삼키고 땅파고 돌아다니지만 저번보다는 수월하게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다음 전투에서 전멸... 우선권이 빨라 다자바가 적들을 채 붙잡지 못하고, 일순간에 마법사와 레인져에게 뛰어드는 적인데다 투명화가 소용없는 놈들이라 다자바가 무너진 이후는 전혀 손쓸 방법이 없었군요.

마지막까지 남은 위저드는 결국 시체 중 하나와 자폭을...

그리고 혼자 남은 죽음의 기사는 다자바의 (삐~) 에서 나온 거대 연가시에 의해 먹히고, 연가시는 다시 다자바의 (삐삐~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