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2011.11.14 06:28

[##_Jukebox|cfile7.uf@123E7A334EC032DC1DBA20.mp3|All Through the Night.mp3|autoplay=1 visible=1 color=black|_##]


1. 누구나 다 그런 음악 하나쯤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뭔가 자꾸만 머리속에 떠오르는 음악인데, 도무지 제목이나 전체 곡은 생각이 안나는... 그래서 찾아볼래야 찾아볼수도 없고 단서는 단편적인 흥얼거림 뿐인 노래가 있겠지요. 제게는 이 음악이 그렇습니다.

오래오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이 노래란 것을 알게 되었지요. 지금도 들을 때면 눈물날 것처럼 가슴이 먹먹해집니다만, 이 음악을 어디서 들었는지, 이 음악과 무슨 기억이 연관되어 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어렸을때 였던 듯 해요. 다른 두개의 기억처럼 이 기억 역시 거의 잊혀져 가는 기억 속에 겨우 가냘픈 끈을 잡고 있는 느낌입니다. 잊혀지는 것이 당연한 기억을 기를 쓰고 붙잡고 있는 지도 모르겠네요. 원인도 모른 채, 이유도 모른 채... 



2. 두번째는 야간 공사장의 풍경입니다. 지금도 한밤, 아무도 없지만 불빛만은 훤하게 밝혀져 있는 낮선 공사장 한복판에 던져져 있는 꿈을 자주 꿉니다. 왜 여기 있는지, 여기는 어딘지, 정말 아무도 없는건지 아무런 의문도 풀리지 않은 채 늘 꿈에서 깨어납니다만... 그래서인지 한밤의 불 켜진 공사장 풍경은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때가 언제인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3. 세번째 풍경은 그나마 기억이 아스라하게 희미하지만  떠올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어린 시절 살았던 인천의 한 연립주택 2층은, 그당시에는 거실의 유리창 너머로 넓디 넓은 공터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이면 안개가 자욱히 깔린 그 풍경 너머로 아스라이 성당의 종소리로 멜로디가 들려왔지요. 아마 그 풍경을 기나긴 어린 시절 보고 자라서인지, 지금도 참 그리운 풍경으로 각인된 듯 합니다. 물론 얼마 안 가 공터에는 이런저런 건물이 들어서버리고 성당이 종소리도 더이상 들려오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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