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8. 11. 18:40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DAY~

소니 코리아에서 행사가 열리는 군요. 스트리트 파이터와 철권이 만나는 스파X철권 행사입니다.( http://www.scek.co.kr/ )
저도 어쩌다보니 초대를 받게 되었네요. 마지막주 금요일이라... 꽤나 기대가 됩니다. 뭣보다 저는 2D 격투게임은 무지하게 좋아하지만 3D의 경우 많이 서툴러서 이번 게임이 캡콤 주도하에 철권 캐릭터들도 2D스타일로 나올거라는 예상이 정말 기대가 되네요. 다음에 남코에서 주도할 철권X스트리트 파이터는 바로 그 이유로 저는 좀 기피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ㅎㅎㅎ

오늘 국제전자상가를 가봤습니다만, 아직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4 한글판은 안나왔더군요. 그런데 이야기로는 다음주 금요일이 발매일이랍니다. 일주일 정도 남았군요. 나오면 바로 구입해야겠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13-2 한글판이 나올때까지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주 금요일까지는 그러면...?

루나틱돈이군요 ㅎㅎㅎ


열심히 현상범들을 찾아다니고 있는 루나틱돈 95... 하도 현상범들이 없다보니 "이놈들아 범죄좀 저지르라고!!!"하며 절규하고 있는 저를 보게 됩니다(이건 뭐... 사건 해결보다는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더 즐기는 명탐정 우사기도 아니고...) 어쨌거나 현상범을 착실히 잡아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루나틱돈 4는 열심히 구걸하고 있습니다. 온갖 세계를 넘나들며 동료를 찾고 있지요. 그런데 너무들 매정해요. 솔직히 태어날때부터 유명 모험가가 어디있겠어요. 이게 맘에 안들어 안된다, 너는 이게 부족하다, 나와 다니려면 적어도 이래야 한다... 다들 배가 불렀어...


 겨우 한사람의 동료 영입 성공... 한사람만 더 영입하고 본격적으로 모험을 떠나야겠네요.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8. 9. 14:13

루나틱돈 4


다음은 루나틱 돈 4입니다. 아마도 정식 한글화 된 게임으로는 마지막 루나틱돈일 겁니다. 이 뒤에 발매된 서드북은 유저 한글패치 형식으로 한글화가 진행되었지요.



전설의 항해와는 달리 이번에는 직접 설정해 줄 수 있습니다. 뭐 생각보다 단촐해서, 속성과 능력치, 생일과 머리모양 옷 뿐이긴 하지만, 모두 설정해주면 세계가 랜덤으로 결정되고, 모험이 시작됩니다.



루나틱돈 4의 세계는 설정 상 고대의 어느 사악한 마도사가 어떤 기계를 이용하여 세계를 완전히 조각내버린 세계이므로, 링크 게이트라는 연결점을 매개로 각각의 세계가 연결되어 있는 세계입니다. 따라서 각각의 세계는 두개의 도시, 그리고 사원이 있는 땅, 던전과 몬스터들이 가득한 땅, 4개의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떻게 배치될지, 어떤 구조나 형태일지는 직접 와보기 전에는 알 수 없지요. 루나틱돈 게임의 특징이기는 하지만...



처음 게임하다가 겪게 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만, 혹 메세지 윈도우에 제대로 글이 표시가 되지 않을 경우, 메세지 윈도우 안에 마우스로 클릭한 후 컨트롤 키를 누른 채 마우스 휠을 돌리면 글의 폰트가 조절되고,



메세지가 올바로 표시되도록 조절해주면 해결됩니다.



술집의 주인에게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나오는데, 역시 여기에서 의뢰를 받아 해결하는 것으로부터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됩니다. 다만, 술집의 의뢰는 그저 사람들의 의뢰를 모아서 보여주는 게시판의 역할 뿐이고, 의뢰를 받으려면 직접 의뢰자를 찾아서 말을 걸어야 합니다. 



때로는 술집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직접 찾아도 좋지만 어디에 있을지 알 수 없는 경우, 술집에서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던전과 아이템,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데 거의 사람을 주로 찾게 되죠.



대상을 찾아서 말을 걸면 택배 같은 경우는 바로 완료되며 보수를 받게 됩니다. 초반에는 이렇게 쉬운 의뢰를 반복하며 돈과 경험치를 모으게 됩니다.



문제는 동료... 이 게임에서는 동료는 두명까지 데리고 다닐 수 있습니다. 물론 집을 짓게 되면 집에 다른 동료들을 머물게 할 수 있지만... 역시나 여기서도 이 세계의 모험가들은 각자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므로 권유가 성공할지 어떨지는 알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역시 맘에 드는 동료를 얻기란 쉽지 않지요.



그래도 다니다 보면 스스로 동료를 자청하는 사람도 만날 지도 모릅니다.



던전들은 초반에 다니는 것은 위험합니다만, 역시 후반의 굵직굵직한 의뢰들은 던전을 다녀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정도 경험과 장비, 그리고 든든한 동료가 필요하지요.



초반의 한가지 팁일 수도 있습니다만, 제 경우 다크 엘프를 보면 훔치기를 시도해봅니다. ESC키가 전투모드 변환인데, 훔칠 때는 반드시 노멀모드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그러면 크로스보우가 훔쳐지는 경우가 있는데 초반에는 꽤 돈이 됩니다. 물론 체력을 잘 살펴야겠지요.


다행히 전설의 항해보다는 지역간 이동이 안전한 편이라, 초반에 혼자서 다닐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조심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나 이 게임에서는 몬스터와 마주칠 일 없이 도시와 도시가 붙어 있어 그 사이로만 의뢰를 하며 다닌다 해도, 가끔 의뢰를 할 때 방해자가 덤벼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링크 게이트입니다. 3편부터 도입된 것들이긴 합니다만... 링크 게이트 안의 신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나옵니다.



그리고 맨 위의 바친다를 선택하면 아이템을 바칠 수 있는데 아이템을 바침으로서 다른 세계로 갈 수 있습니다. 보통은 랜덤이고 쉽게는 구할 수 없는 특별한 아이템으로서 특별한 세계를 갈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날개로 요정의 세계, 시계로 기계의 세계, 그리고 드워프의 세계나 엘레멘탈 계, 마왕의 세계 등...



같은 아이템으로도 전혀 모를 세계로 날아오게 되고, 이곳은 어떻게 생겼을지, 누가 있을지 아무도 짐작할 수 없지요. 나와보니 바로 호위 의뢰를 해달라는 사람이 있네요.



그리고 일단 세계를 만들고 저장을 한 뒤에는 자신의 세계를 맘에 맞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세계 이름, 도시 이름, 동료와 NPC 이름까지 모두 다 바꿀 수 있지요.



그리고 캠패인수정이란 게 있습니다. 게임 상에 의뢰들을 자신이 만들어서 적용시킬 수 있는 툴이라 할 수 있는데, 실제로 해 보면 생각보다 쉽습니다. 거의 모든 것을 제작할 수 있는지라, 재미있는 의뢰도, 황당하기 그지없는 의뢰도 가능합니다만, 무엇보다 주로 쓰게 되는 것은 소위 무한택배라고 불리는 돈 모으는 퀘스트겠네요. 일단 처음부터 건드리면 게임이 재미 없어질 수 있으니 후반부에 적용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게다가, 기본적인 퀘스트 외에 사용자가 만든 퀘스트는 경험치 등에서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굳이 캠페인을 작성하지 않아도 게임에는 지장 없으며, 개중에는 재밌는 상황도 종종 일어납니다. 자신은 남자인데 남자가 따라다닌다고 죽여달라는 의뢰라던가...



정작 당사자에게 가보면... 자신은 좋아했던것 뿐이랍니다... 남자를...?



그리고 음유시인이라는 존재와 이모탈이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음유시인은 노래를 청하면 노래를 해주는데, 플레이어가 유명해지면 플레이어에 대한 노래를 해주기도 하고, 보통은 다른 세계나 합성에 관한 힌트를 노래해줍니다. 그리고 이모탈... 플레이어에게 자신이 필요한 아이템을 말해주며 찾아달라고 하는데, 찾아서 구해주면 고맙다며 다른 아이템을 보상으로 줍니다. 운지 좋으면 초반에 강력한 장비를 갖출 수도 있지요.


위 화면은 은퇴 화면입니다. 언젠가는 모든 모험을 끝내고 평화로운 여생을 보내게 되겠지만, 만족스런 모험을 하고 이 화면을 보게 될 때까지...



맘에 드는 동료를 찾고, 결혼도 하고 집도 짓고 아이도 갖고... 세계의 영웅이 될 수도, 아니면 사상 최악의 악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해진 길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지요. 그리고 그것이 루나틱돈이라는 게임의 매력이겠지요.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8. 9. 05:37

루나틱돈 전설의 항해


일반적으로 자유도가 높은 서양식 롤플레잉에 비해 일본의 롤플레잉 게임은 자유도가 부족한 편이었지만, 그 중에서 완전한 자유도를 자랑했던 고전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Artdink사의 루나틱돈 시리즈입니다. 국내에서는 대항해시대에 가려 그리 알려지지 못한 편이긴 해도, 루나틱돈 2부터 지금 쓰는 루나틱돈 전설의 항해, 루나틱돈 3, 4편, 그리고 플레이 스테이션용으로 나온 루나틱돈 오딧세이,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루나틱돈 서드북까지 발매되었지요. 

안타깝게도 서드북 이후로는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지 않아 안타깝긴 하지만 말이죠... 솔직히 처음 게임을 잡게 되면, '어 대체 이게 뭐람?'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정해진 루트 없이 자유로운 진행을 해야하기에(물론 오딧세이는 메인 줄거리가 있습니다만) 어떻게 게임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이렇게 창이 뜹니다. 정말 단촐하지요... 처음 시작할때는 맨 왼쪽 첫 메뉴인 파일을 누르면...


이제부터 모험의 무대가 될 세계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세력 밸런스를 정해주고 결정을 누르면 4개의 나라가 세력의 균형을 이루는 세계가 창조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자신의 플레이어를 만들어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이 세계에 활동하는 모험가들 중에 한 사람을 골라 자신의 분신으로 삼아 모험하게 됩니다. 연령, 성별, 종류, 국적의 조건을 설정해서(아니면 모두 체크하면 전 모험가를 볼 수 있습니다) 맘에드는 모험가중 선택하면 됩니다. 

맨 아래 특수기술...은 아무래도 정렬조건인거 같더군요. 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국별이나 HP, MP를 선택하면 높은 순대로 정렬됩니다.


맘에 드는 모험가를 찾았다면 이름과 별명, 심볼까지 정해주면 모든 모험 준비는 끝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출신도시에서 시작합니다. 시작하는 도시는 네 국가중에 수도인지라 거의 모든 건물이 다 있습니다. 오른쪽 위 툴 파레트를 보면 아홉개의 아이콘이 있습니다. 여관, 무기점, 도구점, 사원, 훈련소, 정보실, 집, 던전, 다른 곳으로 이동이 있는데, 일단 여관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여관에 가서 주점에 가면 모험가들이 있습니다. 혼자서 이 세계를 모험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기 때문에 든든한 동료가 필요하지요.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주점 안의 모험가를 영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생각 같아서는 강력하고 능력 좋은 동료를 명입하고 싶지만 이들은 나름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주인공을 보고 승낙하거나 거절하거나 합니다. 아직 이제 세상에 첫 발을 내딛은 주인공으로서는 여러 모로 내세울 게 없기 때문에 강력한 동료들은 주인공을 맘에 들어 할 리가 없습니다. 그나마 성향이 비슷하고, 매력이 높을수록 성공률이 높은 정도지요.


일단 동료도 모았으면 이제 여관에서 의뢰를 받아 해결하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역시나 일단 처음에는 보수는 적지만 쉽고 안전한 택배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겠지요. 


롤플레잉 게임의 꽃, 전투입니다. 마을과 마을 사이를 이동하거나 던전을 헤멜때, 그리고 특이한 경우지만, 마을 안에서 범죄를 저질러 경비병과 싸울때나 범죄자를 잡을 때 전투가 발생합니다. 전투때는 툴 파레트가 8칸으로 바뀝니다. 특수기술, 대열회전, 공격, 마법, 아이템, 방어, 도주, 외치기입니다. 보통은 공격이나 마법으로 전투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 중 마지막의 외치기는 동료들에게 작전을 지시할 때 주로 씁니다. 다만 이 역시 동료 스스로의 생각에 따라 승낙하거나 거절하거나 합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후반부쯤에 위험한 임무의 대상이 되는 던전입니다. 난이도가 높지만 보수나 귀중한 보물을 찾을 수 있기도 하죠. 이벤트의 중심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화려고 멋진 게임들이 발매되지만, 글쎄요, 추억이라는 것의 보정을 받기 때문인지 고전 명작게임들이 오히려 눈에 밟히더군요. 비록 15년도 더 된 게임인지라 그래픽도 번역도 지금 기준으로는 부족하지만 게임을 할때마다 다르게 진행되는 게임으로서는 루나틱돈 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모험은 어떻게 될지... 매번 출발할 때마다 절대 예측할 수가 없지요.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9. 9. 22:04

울티마 4 - 아바타의 길 - 여행의 시작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꼽는 울티마 그 네번째 이야기의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클리어한 울티마는 6, 7, 7-2, 9편이었군요. 5편도 중후반부까지 갔다가 세이브가 어디론가 날아가버린... 하긴 5편 그때는 클리어보다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모험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었죠. 지금의 엘더스크롤 4 - 오블리비언 여행과 같은 상황이네요. 클리어 같은 건 안중에도 없고 그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모험하는 재미에 폭 빠져있는...

이 울티마 4는 제가 알기로 1985년에 만들어진 명작이므로 그당시야 정말 획기적인 게임이었으나 24년이 지난 지금 봐서는 영 모자라 보이죠. 하지만 저의 경우 작정하고 게임하기보다는 간단하게 가볍게 모험을 떠나는 정도라면 최고의 선택인 듯 합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은 게이머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Net Hack이란 게임이 있습니다.

- 출처 - 제목없음 이글루 http://rokmcstar.egloos.com/ -

왜 이 게임은 스크린샷이 제대로 안 찍히나 모르겠어요 일단 다른 곳에서 가져왔습니다.


오래오래전 Dos ANSI문자시절부터 존재해온 게임할때마다 던전이 자동생성되던 게임입니다.(디아블로의 자동생성 맵을 생각하시면 되고요, 디아블로가 이 시스템을 아주 잘 활용했지요.)
NET HACK에 관해서는 여기저기 자세한 설명들이 있으니 생략하고요.

로딩이나 컴퓨터 부담, 혹은 처리시간 뭐 윈도우 내장 카드게임이나 지뢰찾기처럼 전혀 부담없는 게임을 하고플 때 딱 좋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래픽은 딸리겠지만, 꽤나 머리 쓰게 만드는 게임이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판타지 배경이기도 하고 말이죠. 내용도 가볍지 않습니다. 

 그런 스타일의 또하나의 중독성 게임 루나틱돈입니다. 자유도는 무시무시하죠.


그러면 멋대로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울티마의 영원한 기둥이신 로드 브리티쉬. 지구에서의 본체께서 무슨 짓을 하고 다니시건 간에 여기서야 절대의 의지할수 있는 지배자십니다.(라곤 해도 아프거나 동료가 죽었을때 가장 많이 찾게 됩니다.)
전투후 나오는 상자들... 몇번 열어봤다가 죽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현재는 동료 Iolo가 독에 중독된 상태...


여기는 희생의 도시 MINOC입니다. MINOC이라면 생각나는 사람은 바로 Julia! 애석하게도 이후 시리즈에서 항상 천대받게 되고... 그래서인지

9편에서는 아바타에 대한 애증의 감정을 슬프게 털어놓았던 그녀!!!


그래 이번엔 반드시 그녀와 함께 한다!!! 라는 일념으로 찾아간 겁니다.


지금 뭘 하느냐는 질문에 이 빈민 구호소에서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는 그녀. 역시 희생의 미덕을 간직한 동료 답네요.


그러나 함께 할 수 없다는 그녀...

나 퇴짜맞았어!!!!

아니 왜!!! 이유는 알길 없고...
그녀에게서 딱지맞고 쓸쓸히 되돌아오며 곰곰히 생각하던 중...

그래, 그녀는 희생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여인.
내가 희생의 미덕을 완성하면 날 받아줄꺼야.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빈민구호소로 가서 주변의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거지들에게 적선을 하게 되더군요. 모든 거지들에게 적선하고 빈털털이가 되어 그녀에게 다시 물었으나 역시 퇴짜...

절망스런 마음으로 되돌아서니... 아니 가만?
거지에게 적선을 한다... 그게 희생Sacrifice...?
아무래도 그건 동정Comppasion이지 싶은데...

이 얼마나 멍청한가요 저는...
그러면 또 고민이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희생이란 것은 무엇을 하면 저는 희생을 완성할 수 있는 걸까요? 희생이란 다른 동정이나 명예, 정직 같은 것과는 달리 조금 어려운 미덕인 거죠. 이런 고민에서도 울티마의 묘미가 있습니다.



그래도 MINOC까지 왔으니 목적인 희생의 룬은 가져가야 하는데... 대장간의 용광로 안에 있답니다.

누가 저런 데 넣어둔거냐고!!!!


쇳물이 달구어졌는지 손을 넣어서 확인해보는 아르바이트가 생각나네요.


결국 적선을 열심히 해서인지 동정의 미덕을 가진 오랜 동료 Iolo가 흔쾌히 따라나서 주어서 둘이서 모험을 떠납니다.
숲속 깊은 곳에 도시인 정의의 도시 YEW.


숲속도시 답게 건물들은 별로 없습니다. 외진 곳에서 의식중인 드루이드들... 아니 근데... 저 주문... 정의의 만트라잖아?
그리운 동료 JANNA를 찾았습니다만... 또 퇴짜맞았습니다.

나... 어쩌면 여자에게 인기없는 타입?

이유는 말 안해줬지만 정의를 중요하게 여기는 그녀인만큼 저는 정의에 대해 그녀에게 증명해야 하는 걸까요...


다시 길을 헤메니 수두룩하게 몰려오는 몬스터들... 둘이서 상대하려니 정말 버겁습니다. 그래서 좀 피하기도 하고 도망도 치다가... 생각해보니 저는 8대 미덕을 완성해야 하는 아바타... 전투에서 도망치면 뭐가되는거지?

명예Honor인가... 아차!!!

그뒤부터는 도망 못갔습니다.

 이처럼 울티마 4는 단순한 롤플레잉 게임이 아닙니다.
일반 롤플레잉처럼 전투를 해가며 동료를 얻고 레벨을 올리면 엔딩을 볼수 있는 게임이 아니지요.
이 게임에는 8대 미덕이 있고, 그 미덕을 완수해서 브리타니아 모든 사람들의 미덕의 완성인 아바타가 되어야만 하죠. 

울티마 9에서 초반에 저를 도와주던 호크윈드로군요. 참 반가웠습니다.
줄리아 생각이 나서 희생에 관해 물어보니 아직 저는 택도 없답니다... ㅡ.ㅡ

Iolo의 부인인 Gweno와의 만남. 여기서는 결혼했었는지 모르겠지만, 함께 있는 걸 보니 참 보기 좋더군요, 매 모험마다 멋대로 남편을 끌고가는 저이긴 해도...

동정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 답게 여기는 고아들이 꽤 많습니다. Iolo는 노래를 불러주고, Gweno는 춤을 추면서 아이들을 돌보지요.


저는 이 두사람을 참 좋아해서 6편에서는 항상 둘을 같이 데리고 다녔습니다. 애석하게도 7-1에서는 Gweno는 홀로 뱀 섬으로 여행하게 되고 7-2 후반부에서나 겨우 만나게 되죠.

아직도 갈길도 멀고 어떻게든 마음을 얻어야 할 동료들도 많습니다.

판타지 여행기 | Posted by 아스라이 2008. 12. 4. 00:02

루나틱돈 4 그리운 세계...

잠시 굵직한 게임은 잡기가 좀 그래서 그리운 세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루나틱 돈...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게임이지요.

루나틱돈 2나 전설의 항해를 최고로 치시는 분도 많지만...
전 최후의 한글판인 이 4편이 애착이 가네요...

안타까운 쌍용... 조금만 더 버티지...

그저 썩혀버려야 하는 온라인 기능들이 아쉽군요...

다른 세계로의 여행을 하다 마주친 거대한 고급던전...
아직 제 세계에는 없는데 대체 제 세계를 얼마나 키워야 이정도 던전이 만들어질까요...

쫒아다니는 게 여자라면야 좋아할지 모르지만...
근데 무조건 죽이라니...
뭐 빚이라도 받을려고 쫒아다니는거 아닐까요?

조... 좋아해서 쫒아다닌 거라고?

세넬의 말대로 넌 즉결처분이닷!!!


도대체 레벡이 뭘까요...
불사신이 가져다 달라고 하는 아이템인데 도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가게에서도 안파는데...

집은 겨우 건설했지만...
저놈의 불사신이 시키는 레벡을 찾느라 꽤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거 같네요. 

 

 

판타지 여행기 | Posted by 아스라이 2008. 7. 2. 14:57

게임 속의 세계를 걸어가면서...

예전에는 게임하는 것만으로도 참 즐거웠는데...
이제는 왜 게임하는 것도 부담이 될까요?

확실히 요즘 게임들은 볼륨이 엄청나게 커져 게임 한번 하려면 맘잡고 해야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특히나 온라인 게임같은건 한번 시작했다간 같이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서라도 맘대로 못 끝내죠.

그래서 간단간단히 할수 있는게임들을 찾기도 하는데...
제 경우에는 가상현실을 걸어보는 것을 즐겨합니다.

각박한 사람들 칙칙한 도시나 매연가득한 차들뿐인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이야기속에서나 나올 세계를 걸어보는 거죠,

게임 클리어나 퀘스트도 레벨업도 사냥, 노가다도 다 잊어버리고 말이죠.

첫번째. 네버윈터 나이츠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릴때부터 D&D(Dungeons and Dragons) 기반의 TRPG(Table Talk Role Playing Game)을 참 열심히 했던 터라...
그 규칙을 살려 만든 게임중에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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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윈터 나이츠 원본에 확장팩1(Shadows of Undrentide)과 확장팩2(Hodes of the Underdark)까지 설치되어 있는 터라 볼륨이 상당합니다.
이미 세번은 클리어 한듯하지만 아직도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디아블로 1 게임을 이 엔진으로 구현해낸 팀이 있을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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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길을 나선 제 모습은 아직 초보인 드루이드입니다.
변신하는 능력만 죽어라 배우고 있으면서 언젠가 최강의 시프터가 되겠죠.

다만... 끔찍한 병이 덮친 도시에서 출발하는 그 모험은 여행의 대부분이 도시의 석벽 안이나 지하를 헤메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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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네버윈터 나이츠 2편입니다.
1편에 비해 비약적인 그래픽의 발전이 있었고 동료도 4명까지 가능합니다.
저 모습은 확장팩을 깔고, 스피릿 샤먼 동료와 천사 날개를 가진 동료, 그리고 멧돼지...?(곰들의 신이라고 합니다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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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이 주로 암담한 지하를 헤메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이번엔 주로 경치좋은 지상을 걸어다닙니다.(라곤해도 역시 앞길은 어두컴컴한 경우가 많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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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말하자면 이 게임은 엄청난 퀘스트와 직업과 동료들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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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모든 곳을 갈수는 없고 새로운 곳으로 가면 강제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랄까요... 결국 어느 정도 강제로 스토리를 따라야 한다는 점이 있기는 합니다.

두번째, 홈월드입니다.
간단히 말해 영화 스타워즈를 게임으로 옮겼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완성도는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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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은 2편입니다만 1편도 정말 재밌게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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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흑백화면으로 중간중간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함선 하나에 인류의 마지막 보루를 실은 채 무시무시한 적들이 버티고 있는 우주를 헤쳐나가야 하는 힘겨운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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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도 인류의 잊혀진 고향으로 모두를 태우고 왔던 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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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신은 상당히 박력이 있습니다.
물론 더 많은 전투가 있으면 PC가 버벅일까봐 화면상에 보여지는 효과에 제한이 있긴 합니다만...

세번째, 툼레이더입니다.
개인적으로 인디안나존스 영화를 정말 좋아합니다.
이 게임은 그 느낌을 정말 잘 살리고 있지요.
(인디아나 존스 게임이 이스타일로 나왔지만 오히려 툼레이더의 아류작 취급을 받고 실패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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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툼레이더 게임도 한때 최강의 인기를 구가했다가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막장까지 치달았다가 겨우 부활한 게임중 하나이긴 합니다.
라라 크로포드의 디자인도 바뀌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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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유물들과 유적 속에서 맹수들과 함정들을 헤쳐나가며 보물을 찾습니다.

네번째, 루나틱돈입니다.
별로 잘 알려지지 못한 게임이지만, 반면 이 게임을 알고계신 분들은 이게임의 매력을 잘 알고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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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란 건 모든것이 제가 원히는 대로 되어줍니다.

마지막,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입니다.
마지막이긴 해도 가장 최고로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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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그래픽과 최고의 자유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못가는 곳은 거의 없다시피 하며...
퀘스트 역시 선이든 악이든 자신의 손에 달려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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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다보면 어느새 게임 클리어는 뒷전이고 말을 타고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는 자신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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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기본적으로 있는 캐릭터는 그닥 예쁘질 않은데...
게임 자체가 개방적으로 공개된 상태라 수많은 팬들이 이 게임을 더욱 완벽하게 보완했습니다.

여자캐릭터 얼굴, 저 갑옷, 말에게 씌우는 마갑...
정말 거의 모든 것을 팬들이 만들어 즐길 수가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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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갑옷은... 역시 팬들의 작품입니다.일명 유리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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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내 사람들도 솔직히 인공지능의 한계는 있긴 해도 상당히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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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술과 마법도 다양하긴 합니다만 퀵슬롯이 8개뿐인지라 다양한 마법을 순간적으로 골라쓰기는 좀 어렵습니다.
이게음은 순간정지조차 없는 긴박한 게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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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게임의 목표이자 중심 이야기가 된 오블리비언 게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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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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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여행기 | Posted by 아스라이 2008. 3. 9. 14:16

루나틱돈 - 범죄자가 없어 슬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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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 음유시인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몇차례나 놓친 끝에 겨우 듣게 된 음유시인의 노래...

언젠가 유명해지면 음유시인의 노래에 나오게 되는 일도 있을지도...

(루나틱돈 4에서는 노래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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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들을 속속 도륙하던 끝에 발견한 총 1탄...

그런데 총을 손에 쥐어도 마법이 너무나 손에 익은지라... 총은 안쓰게 되는 사실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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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2탄.

화승총이라 하는데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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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루나틱돈 버닝중입니다만...

주된 수입원이 현상범들 잡아 족친 뒤 현상금 타먹는 건데...

(꽤나 돈도 짭잘하고 은근히 들어오는 물품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하도 그렇게 잡아대서 그런가... 현상범들이 씨가 말라버렸네요.

어디에도 이제 범죄 저지르는 놈들이 없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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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여행기 | Posted by 아스라이 2008. 3. 3. 00:23

루나틱돈 - 그 그리운 세계

오래전 루나틱돈이란 게임을 우연히 하게 되었을때, 뭐 이런 게임이 있나 했었지요.

주인공은 용사도 아니고, 그냥 한 마을에 평범한 모험가로서,
 
그냥 사람들 심부름이나 해주며 다니는 녀석이었으니까요.

악행도 가능하고 범죄도 저지를 수 있었지요.

그래서 하다보니 참 신선하던 그 게임이 루나틱돈 서드 북을 마지막으로 이젠 나올 기미가 안보이네요.

지금 기준으로는 게임성도 그래픽도 영 아니겠지만...

가끔 그 세계를 여행하는 것은 여전히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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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참으로 동료가 부족하던 시절...

물론 첫 모험 발 디딘 풋내기를 어느 누가 동료가되어 주겠냐마는...

웬놈이 여행하고 싶다며 동료가 되고 싶다길래...

얼씨구나 하고 말걸었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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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거절...

분명 아까 그놈 맞는데... ㅜ.ㅡ

왜저리 말이 왔다갔다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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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남 훼방놓는 게 삶의 보람이라는 놈들도 따로 있고... 앞으로 죽어라 쫒기게 될 놈들입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따로 주어지는지라... 어쩌면 애완동물 키우는 느낌도 납니다.

후속편은 한글화는 커녕 나와주기나 할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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