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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2. 4. 20:54

집에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버거운 몬스터... 혼자만 나오는데도 에센셜 몬스터라 그런지 늘상 전멸의 위기로...


그래서 다음 켐페인때는 에센셜을 적용할지 안할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거 같군요.


뒷풀이때 갔던 중국요리점. 일반 중국집과는 다른 진짜 중국풍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여길 와봤던가 못와봤던가...


가지위에 탕수를 부은 요리입니다. 꽤 맛있더군요.


불고기 피망덮밥... 속았어요... 피망에 비해 불고기는 반의 반도 안되요... 그래도 맛있더군요...


탕수동태였나... 명태였나...? 기억은 안나네요. 그래도 맛있었어요. 특히나 고추가 적당히 매워서 더 좋더군요.


설날을 맞아 집에 내려갔는데 이미 어느정도 집 정리를 해놓으신 상황이더군요. 다음주 일요일에 이사입니다. 그래서 13일날 가서 짐 나를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그런데 짐 정리를 하시다 제 물건이라고 생각되시는 것들을 찾아서 모아두셨던데, 은근 반가운 물건들이 좀 보였습니다. 잃어버렸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역시 이사할때는 다 튀어나오게 되어있네요.


지금은 쓰지도. 아니 더 나아가 구경하기도 힘든 스마트 미디어. 얇디 얇은 두께가 특징이었지만, 드러나는 단자, 용량의 한계, 쓰기 보호의 불편함때문에 경쟁에서 밀려난 메모리 장치이지요. 그래도 간만에 보니 반가워요. 저런 은박 스티커형 프로텍터라는것도 처음 봤어요.


스티커랑 프로텍터랑 붙여봤어요. 64메가라... 용량이라고 부르기 참 뭐한 크기이긴 해도 MP3에는 그럭저럭 쓸만하네요.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만 열곡을 엄선하고 또 엄선하여(?) 집어넣고 쓰기 방지 프로텍터까지 붙였습니다... 아하하~


카드 리더기. 슬롯이 셋 뿐이긴 해도 USB2.0 이 아니라고 해도 휴대가 간편하고 튼튼합니다. 생긴것도 맘에들어요. 완전 카드형. CF메모리와 SD메모리(물론 어댑터를 쓰면 미니 SD까지), 스마트 미디어까지 읽을 수 있네요. 다만 정작 제가 종종 쓰는 소니 메모리스틱을 못 읽어서 안쓰게 되었던 거죠.


그리고 스마트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MP3. 아직도 쌩쌩하게 작동합니다. MP3가 요즘 좋은게 많지만 이녀석의 장점은 스마트 미디어를 쓸 수 있다는 것과 일반 AA건전지 하나로 작동한다는 것이겠죠. 구하기 쉬운 건전지라 배터리가 다 닳면 충전외엔 방법이 없는 다른 기기보다는 좋아요.


그리고 이것은?


소니사의 워크맨(?)입니다...만, 이 기기의 사용 용도는 좀 특별합니다. 그나저나 카세트 테이프도 진짜 오랫만에 보네요.


바로 녹음기능인데요, TRPG를 하면서 기나긴 플레이 시간 몽땅 녹음해놓고 나중에 리플레이를 쓰는 용도였습니다. 게다가 이 기기는 2배 녹음도 되서 120분짜리 테이프를 넣으면 최대 240분, 즉 4시간 동안도 녹음이 가능했지요. 작동도 AA건전지 두개면 되고 말이죠.

거의 10년전 기기인데도 조금 잡음이 생기는 거 외엔 잘 작동하네요. 게다가 저 테이프... 10년전의 플레이가 녹음되어 있습니다... 지금와서 들어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덜덜...

부모님 말씀으로는 전 참 기계를 오래 쓴다고 하십니다. 제 동생이 얼마 못가 고장내버리는 타입이라 비교가 되거든요 ㅎㅎㅎ 그만큼 고장내지 않고 기계를 오래 씁니다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지요... 이제는 기기를 고장이 나서 버리는 게 아니고 유행이 지나서 버리지요. 저도 저 기기들 외에도 벌써 전자사전이 두개, 구형 핸드폰이 두개,PDA가 하나(물론 다시 TRPG용 주사위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는 있지만) 다시 봉인되고 있지요.

그래도 간만에 다시 작동시켜 보고 그럭저럭 동작하는 거 보니 반갑네요.

지난시절, 뮤직 플레이어가 작고 좋은 게 많은데 그 무시무시한 크기의 전축을 다루시면서 즐거워 하시던 아버지의 심정이 이제 이해가 가는 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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