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을 읽으시기 전에 먼저 이 음악을 재생하시고 읽어보세요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영화, 킬 빌입니다. 1편도 상당히 재밌었지만 2편에 상당히 인상적인 음악이 있어 포스팅해 봅니다.



베아트릭스와 빌이 연결해준 사부, 파이 메이와의 첫 만남. 역시 전설의 고수답게 파이 메이에게 상대가 되지 않죠. 특히나 칼 끝에 올라서는 저 모습이란...



그러나 괴팍하고 성격 더러운 노인이던 파이 메이가 다르게 보이게 되던 순간, 온 몸이 만신창이인 상태에서 힘겹게 젓가락질을 하며 사부의 밥을 먹는 베아트릭스와 그걸 흐믓한 눈으로 바라보는 파이 메이... 다른 사람, 즉 바이퍼 같았으면 절대 저러지 못했을 텐데 말이죠...(생각할수록 망할 바이퍼 같으니...)



결국 관에 생매장된 상태에서 사부에게 전수받은 원 인치 펀치(영화 내에서는 기술명이 나오지 않습니다만... 뭐... 손모양과 기술은 아무리 봐도 이소룡이 선보였던 근거리 정권. 생각해보니 그 기술의 파괴력이 나오는 근본은 강하게 내딛는 앞발이라고 들었는데, 저렇게 누워있는 상태에서 가능한가 생각도 됩니다만...)로 관을 부수려고 시도하는 베아트릭스...



누구라도 포기할 상황에서 계속해서 피가 나도록 주먹을 내지르는 베아트릭스... 바로 이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 정말 감명깊게 들었던 음악이고, 제가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이기도 하지요. 음악도 올리려 했으나 저작권 위반으로 안되는군요. 그래서 유튜브 링크로 대체합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이 음악, L Arena... 찾아보니 이 영화의 오리지널 제작OST는 아니더군요. 오래전 다른 영화에서 이미 사용된 곡을 다시 쓴 것 같아요. Il Mercenario - L'Arena 라고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음악 한 편의 짧은 영상이지만 대단원의 클라이막스 같고 꽤나 멋지더군요. 그래서 차용해 왔나 봅니다. 하긴 1편에서 외로운 양치기도 썼기도 하고...



보통의 다른 영화 같았으면 좀비나 구울이 바로 떠오르게 되는 영상입니다만...



영화를 보면 결국엔 스스로 빠져나온 베아트릭스를 보며 통렬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장면이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어요. 물 한잔 부탁하고 살며시 미소까지 짓는 베아트릭스...



영화관에서 내려간 이후로 좀 오래 지나서인지 DVD를 구하기 어려웠던 시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1편 DVD는 나름 케이스도 마음에 들고 함께 동봉된, 비록 간략한 캐릭터 소개뿐이긴 해도 책자까지 있는 반면,



2편 DVD는 딸랑 저 DVD하나 끼워져 있는 형태라 아쉬웠지요. 그때 거의 품절된 상태라 겨우겨우 찾은 곳에서 앞뒤 생각없이 지른건 사실이지만... 하긴 뭐 영화 DVD가 뭐 매뉴얼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DVD 하나면 다 끝이지만...(반지의 제왕급의 패키지 구성을 기대한 것부터가 잘못인 건가... 하긴 인디아나 존스 4 DVD도 포장은 그럴듯해도 내용물은...) 그나마 이 DVD에는 영화에서 잘려나간 빌의 액션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위안이겠네요. 파이 메이에게 가는 도중 시점인 것 같은데, 오래전 TV 외화드라마 '쿵푸'에서 보여주던 데이빗 캐러딘의 액션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영화판에선 애석하게 잘려나가서 아쉬웠지요... 그것도 그렇고 우마 서먼이 액션 여전사의 이미지를 쉽게 벗기 어려워진 것도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어쨌든 또다시 학살타임... 선제공격을 당하긴 했지만 가차없이 순살해주십니다,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한명에게 대체 몇십명의 군인들이 몰살당하는 걸까요... 게다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쓸어버리는 느낌이 그만입니다~

사실 저는 저격수 스타일을 좋아합니다만... 이 게임에 저격무기가 있긴 해도 총알의 갯수가 적은 편이라 마음껏 쓰기는 무리죠.


그리고 전설의 주인공 보정! 절대로 죽지 않네요. 길이 무너지고 사다리와 폐허가 다 박살나도 살아날 길 하나씩은 남겨주고 부서져 줍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때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기차에서 탈출할때 뼈저리게 느낀거긴 합니다만 말이죠...


그리고 다시금 퍼즐 타임... 이부분의 퍼즐이 꽤나 어려워서 고생했습니다. 한글화라서 전혀 공략을 보지 않고 진행했는데, 가끔 이런 때 막히는군요. 특히 저 위의 여섯글자. 노트를 읽어보니 저 글자는 차례대로 '옴마니 반메홈'이라고 읽는 거 같더군요.

4대신수의 4대원소를 일치시키는 것은 쉬웠지만, 글자를 일치시키는 부분이 좀 헷갈려서 말이죠...


'옴마니 반메홈'... '옴마니 반메홈'... '옴마니 반메홈'... 꽤 긴시간 퍼즐에 골몰하다보니 입에 붙어버렸지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샹바라입니다~ 정말 멋진 풍경이예요~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뭔가 음모가...? 대체 이 게임에서 적인지 아군인지 헷갈리게 만들어 주시는 친구들이 좀 있어서 말이죠. 아군인가 싶었는데 사실 적이고, 적의 편인가 싶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또 도와주고... 으음...


어쨌거나 드디어 최후의 장소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최후의 대결입니다. 결국 자신의 부하들이 드레이크에게 거의 다 학살당하자 못견딘 보스께서 친히 나서주십니다... 


개인적으로 뭔가 흉칙하고 무시무시하게 변신이라도 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기도 꽤나 한참동안 공략법을 몰라서 헤매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성공...


보스가 외칩니다... 그런데 정말로 공감합니다
드레이크!!! 너 대체 몇이나 죽인거야!!!! 저도 묻고 싶다고요...


그리고...


과연 엘레나의 운명은...


결국 드레이크는 엘레나를 선택한걸까요...? 2회차는 기대할 수 없기에 혹시 중간의 분기 선택으로 멀티엔딩이 되기는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그리고 그들은... 피비린내 나는 모험에서 돌아와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지요... 해피엔딩.


어쨌든 참 재밌게 즐겼습니다. 너티 독... 그러고보니 이제 언차티드3도 개발중이라고 하죠? 또다시 드레이크는 죽도록 생고생을 하게 될까요... 이번 배경은 또 북극이라던데... 오래전 인디아나 존스 영화를 보고 보물 사냥꾼도 꽤 멋져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이 언차티드를 플레이하고 나니 목숨이 수십개 있어도 모자랄 직업이군요...


그리고 클리어 특전이군요. 현재 제 화폐는 27만원...


게다가 무한 탄약이 눈에 띄네요... 메탈기어 솔리드인가... 안그래도 학살자인데 무한 탄약으로 가차없이 학살해대는 광경이 떠오릅니다. 오히려 적들이 더 불쌍해보인단 말이죠...


찾아낸 수집품은 100개 중에 25개.


그리고 달성한 업적은 몇 안되고...


총 플레이 시간은 13시간이군요. 확실히 롤플레잉에 비해 짧은 시간에 엔딩을 보았습니다. 좀 조급히 플레이한 감은 있지만(다음 소프트 리뷰도 시급한 터라서 말이죠...) 그래도 엔딩을 보니 후련하네요...

그나저나 이 게임도 하면서 멀미에 좀 고생했는데, 다음 게임인 킬존3는... 걱정이 많이 되네요... 덜덜...


직장 때문에 그동안 게임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그렇다고 빌린 소프트를 계속 가지고 있을 수도 없어서 이번 휴일에 완전히 '켠김에 왕까지'를 찍어버렸습니다...


'언차티드2 황금도와 사라진 함대'입니다... 정말 명작이지만 정작 저는 플레이해볼 생각을 못해본 것은 역시 전 롤플레잉을 좋아하는 게이머라서... 그래서 그 유명한 갓 오브 워 역시 플레이 못해봤지요.


그동안 틈틈이 게임을 진행해서 후반부까지는 왔습니다만... 뭐 게임 스크린샷을 찍거나 할 엄두는 못 내었지요. 이 게임은 많은 분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듯 아름다운 배경으로 유명한데 말이죠.


실제 게임하면서 주변 풍경이 참 멋져서 발길을 붙잡는 경우도 참 많았습니다. 잠시 멈춰서 사진이라도 찍고 싶어질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역시 게임의 기본 구성은 오래전 인디아나 존스나 툼 레이더처럼 탐험을 하며 보물이나 유적을 찾아내는 스타일인거 같습니다. 상당한 재미를 자랑하는 액션게임이더군요.


얼음 동굴... 고드름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만 실은 저 상황은 주변 풍경을 보며 감탄하는 중이 아니고 길이 어딘지 몰라서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랍니다.


옛날의 그래픽이 한계가 있는 게임들은 주변 배경과 진행해야 할 길은 쉽게 분간이 갔었는데, 그래픽이 사실적으로 멋지다 보니 진행해야 할 길과 배경이 정말로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는 바람에 어디로 진행해야 할지 분간이 안가는 경우가 정말 자주 발생하더군요. 

아, 뭐 제 경우겠지요. 전 워낙에 길치에 방향치니까 말이죠.


대체 어디가 길이냔 말입니다!!!!


아름다운 물의 그래픽입니다. 정말 시원하고 깨끗해보여요...


예전의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편과 같은 느낌이네요. 누군가 미리 적어둔 기록을 보면서 퍼즐을 풀어가고, 진실에 접근해 갑니다... 잘 읽어보면 재밌는 글도 좀 있습니다. 게임의 자막은 한글화되었지만, 저 노트는 영어 그대로인데, 실제 노트를 참조해 퍼즐을 푸는 경우는 서너번 정도라 그렇게 큰 부담은 되지 않습니다.


정말... 길이란 것은 어디에서 기다리고 있을지 알수 없습니다... 하긴 실제였다면 저렇게 친절하게 진행할 길이 준비되어 있을 리는 없지요...


고대 유적... 조각이나 부조들에도 상당한 정성을 들인 것이 보이는지라 종종 걸음을 멈추고 구경하게 됩니다. 이 게임이 자체 스크린샷 기능이 없는 것이 참 안타깝다는 말이죠.


뭐 약간의 버그도 있지만 말이죠. 여기저기 매달리다 보니 맵의 뒤편으로 홀라당 넘어가버렸네요. 뒤편은 완전한 4차원의 신세계입니다... 온통 하얗죠? 덜덜... 자살할 수 밖에요...


아이고 세상에... 이번에는 퍼즐 발판입니다... 이런저런 퍼즐을 푸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왜 이렇게 머리가 어질어질하죠... 아니 왜 전 이런 게임에서도 멀미를 하는 걸까요... 흑흑...


모든 퍼즐을 뚫고 목적지에 도달했을때의 기쁨도 참 각별합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이런 퍼즐... 아무리 봐도 1회용짜리 장치들인데(주인공이 기관을 작동시키면 재활용을 못할 정도로 망가져 버리므로), 겨우 한번 쓸 장치로서는 너무 비효율적이란 말이죠... 그렇게 생각 안되시나요?


문제는 이 게임... 모험이나 퍼즐보다도 건슈팅의 비중이 장난 아니게 높다는 점입니다. 덧붙여 제 멀미도 마구마구 심해집니다... 우욱, 어지러워!!!


"괜찮아요. 니들은 이제 다 뒤졌어요!"


역시 버그상황... 공중부양중입니다. 그나저나 주인공 하나 잡겠다고 탱크를 동원하는 적은 대체... 뭐 하긴 저도 이해가 갑니다.

이 게임의 주인공인 드레이크... 인디아나 존스의 존스 박사나 툼레이더의 라라와는 달리... 

학살자입니다!!!

다른 두 주인공도 적과 싸우긴 해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불필요한 살생은 피하는 편이지만... 이친구... 제가 사살한 적만 100명이 다 되갈 정도라서 말이죠... 게다가 그렇게 수많은 부하들을 학살했는데도 불구하고 끝도없이 나오는 적의 부하들이란...


어쨌든 그 유명한 '주인공 보정'의 덕분에 드레이크는 무시무시한 죽음의 순간을 피해갑니다... 저래도 안 죽다니 정말...


게임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러고도 살아남는 드레이크는 인간이 아닙니다...


어쨌거나 슬슬 이제 최후의 장소가 가까워집니다.


이쪽으로 진행하세요~ 하면서 친절하게 마련되어 있는 발판...


거의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인지 사원이지만, 역시 경치는 좋네요.


다음 모험으로 끝이 납니다.

왠지 더이상의 진전이 안되는 알리스테어 군... 뭘 선물로 줘야 확 넘어올까...


예쁘다!!! 엘프 얼굴은 저래야 하는데... 왜 저는 아무리 커스터마이징을 붙잡고 씨름해도 저렇게 안나오는 걸까요... 흑흑...


축복을 배려주겠다고 해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런데 받는 포즈가 다 제각각... 저는 그냥 멀뚱히... 알리스테어는 고개만 숙이고 받고... 모리건은 웃기지도 않다는 듯 팔짱... 그리고 렐리아나는... 정말로 겸허히 받습니다!!!


결국 레드클리프로 다크스폰이 쳐들어오게 되고, 희생은 많았지만, 겨우 막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저멀리 보이는 레드클리프 성... 다음 갈곳은 저곳입니다. 현재 성주는 쓰러져 사경을 헤메고, 악령에 물들어버린 아들이 성안을 공포로 물들이고 있다는군요.


아니 넌...? 처음에 달아났던 조안? 성의 모든 일의 원인이 그라고 하네요... 이런...


드디어 성안에 침입했는데... 이거 꼴이 말이 아니군요...


미쳐버린 아들과... 별수없이 따르고 있는 어머니와, 역시 이상해져서 괴상망칙한 짓만 일삼는 삼촌이랑...


아들을 되돌리기 위해선 꿈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에 다시 저는 꿈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드디어 만난 원흉. 역시 몽마였나 봅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저는 일단 말로 구슬려서 블러드 메이지의 특화직업에 대한 정보를 캐내었습니다. 겨우 일단 한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승리는 했지만 희생도 많았지요. 짧은 승전의 기쁨 뒤에... 희생자들을 보내며 애도하는 시간...

배에 띄워 보낸뒤 불태우는 모습이 왠지 안스럽더군요...


또다시 꿈에 등장하는 아크데몬,.. 점점 종착역이 다가오는 걸까요?


이번에는 레드클리프의 성주의 독을 치료하기 위해 성스러운 재를 가지러 갑니다. 왜 이딴 데다 숨겨둔 걸까요... 험난해보이는 신전의 폐허입니다. 게다가 광신도들 투성이...


드디어 아케인 워리어의 전직에 성공했습니다. 마법사이면서 갑옷과 무기도 사용가능합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마검사가 탄생했네요. 하지만 아직 미숙해서인지 적과 붙어버리면 죽기 일쑤입니다.


여기는 광신도들 뿐 아니라 드레이크들도 우글댑니다. 이거... 혹시 여기 용의 레어 아냐?


갑옷 입은 건 좋은데 눈빛이 너무 매서워졌어요... 혹시 이거 뭐 다크나이트나 그런건 아니겠죠? 저는 힐러란 말입니다...


오 처음 보는 함정입니다. 기둥에 설치되어서 누군가 지나가면 확~ 두 칼날이 튀어나옵니다. 진짜 아파보여요...


이 광신도들 진짜... 정말로 드래곤의 알을 연구하고 있네요. 아니... 사육하고 있는건가...? 하여간 알이 푸집합니다. 후라이 생각이... 지금 저녁때라...


그 아크데몬...? 아니군요. 그냥 다른 용입니다. 다행히 우리를 못보고 잠들어버리네요. 깨울 수도 있지만... 전 죽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치 인디아나 존스의 최후의 성전을 연상케 하는 구성입니다. 세가지의 시험을 통과하고 나면...


드디어 성배... 아니 성스러운 재가 담긴 항아리를 얻습니다.


이제는 성주를 치유할 수 있겠네요. 가장 강력한 아군이 되어 줍니다.

모험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