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2. 3. 11. 09:13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구입했습니다.


드디어 발매되었네요. 스트리트파이터 X 철권입니다.


케이스와 오픈 사진.


그리고 이게 정품특전코드로군요. Iron Curtain Pack입니다.


매뉴얼입니다. 여러가지 신 시스템이 많긴 한데, 거의 스트리트 파이터 기본인지라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프닝도 참 멋지군요. 처음 스트리트파이터가 먹선 효과,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가 연필 효과라고 했던가요, 이번에는 물 효과입니다. 화려하게 번져가는 물보라 효과가 멋지군요. 게다가... 춘리와 캐미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아스카의 모습이... 뭐랄까, 이번에 캡콤 주도라서인지 남코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철권쪽 캐릭터들을 강력하게 부각시킨 듯 합니다. 오프닝 무비 거의 대부분이 스트리트 파이터쪽 캐릭터들이 대부분 발립니다. 뭐 하긴 이건 캡콤 대 SNK나 마벨 대 캡콤에서도 보였던 모습이긴 하죠.


바이슨의 위용... 게다가 바이슨이 데리고 온 파트너가 그...


주리입니다! 한 주리! 이번 작품에도 참전할 거라곤 기대를 못했기에 아쉬웠는데, 참전했네요!


파트너는 바이슨 선생(일본판과 해외판이 이름이 달라 골치아프군요). 서로 못잡아먹어 안달난 사이가 어쩌다가 파트너가... 했더니...


그냥... 재미있을 거 같아서... 주리답다고 해야 하나요... 살육과 파괴, 폭력을 맛볼 수만 있다면 다른 것 따위는 흔쾌히 우선순위를 밀어버리는 성격인가봅니다.


그런데...


이 둘, 참 묘하게 어울린단 말입니다. (오해하실까봐 언급합니다만 절대 보기좋은 커플은 아닙니다. 다만 잘 어울린다는 표현은 둘의 성격을 말합니다.) 정말 죽이 잘 맞는다고 해야 하나, 서로를 발톱의 때만큼도 여기질 않지만 일단은 계속 치열한 결투를 벌이고 있으니 흡족해하며 둘이 붙어다닙니다. 츠... 츤데레...? 그러다 둘이 정... 들 일은 전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그나마 정말 다행입니다. 외모상으로는 전혀 어울리는 두사람이 아닌지라...). 엔딩을 보시면 아시게 될 겁니다(엔딩이 참... 덜덜...)

그리고... 좀 불편한 이야기입니다만, DLC때문에 말이 많아요. 저도 참 읽어보니 속 쓰리더군요.
이미 캐릭터를 만들어서 디스크에 넣어놓고는 정품으로 산 사람들이 쓸 수가 없다니... 쓰려면 돈을 내라?
확실히 이건 아니죠...

캐릭터를 추가하려다 도저히 시간이 안 되어서 넣지 못하고 후에 추가해서 패치나 확장팩 개념으로 낸다면 몰라도 말이죠.

일본에서도 오노상의 트위터를 보니 욕을 꽤 들어먹고 있는 듯 합니다. 그냥 제 생각에는 뭐랄까... 이 소프트를 한 10만원은 받고 팔고 싶은데 그랬다가는 비싸다고 아무도 안 살테니 캐릭터들을 숨겨놓고 돈 더 내면 풀어줄려는 속셈 아니었나 해석해보고 있습니다. 요즘 확실히 돈에 너무 욕심내는 듯 하긴 해요 캡콤...(하긴 킹오파 13도 그랬긴 하죠... 그래도 그건 이미 있는 캐릭의 어나더 버전이긴 하지만... 미리 만들어서 넣어둔 것은 동일하니)

캡콤 입장에서는 소프트를 풀어서 안의 캐릭터들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 사람들이 정말 원망스럽겠네요. 그 사실만 탄로나지 않았다면 DLC를 시침 뚝 떼고 팔아먹을 수 있었을까요? 


지금도 넷상에서 만나는 도전자들이 강력하기 그지없는데... DLC에 돈을 들이면 들일수록 강해지는 구조일게 뻔하니 이제 점점 돈 쓴사람과 정품만 산 사람과의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면...(이미 콤보까지 DLC로 팔겠다고 예정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우울하네요.

PSN ID - elessarr

어쨌든 나중 일은 나중 일이고 지금은 즐겁게 대전하자구요. 스틱도 없는 패드에 실력도 초보니 좀 봐주시고 말이죠(승리에 도취되어 앞뒤 안가리고 마구 몰아붙이기만 하시는 분은 미리 죄송합니다. 정중하게 강퇴하고 블럭해드리겠습니다, 친구고 뭐고 그런거 없습니다. ㅎㅎㅎ)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8. 27. 01:29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DAY - 다녀왔습니다~


오늘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DAY 행사가 있어, 용산에 다녀왔습니다. 용산에 플레이스테이션 체험관이 있는 줄 오늘 처음 알았어요... 평소엔 그 골목은 잘 안 들어가게 되니까요, 핸드폰만 파는 곳이라...



소니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 카와우치 시로상.



캡콤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 강진구님. 우스개 소리였지만 오노상이 한국에 스트리트 파이터보다 철권이 더 흥하는 것을 보고 캡콤 코리아가 근무태만이 아닌가 하고 놀렸다죠... ㅎㅎㅎ



그리고 스트리트 파이터의 아버지, 오노 요시노리상입니다.



꽤나 즐거운 분위기로 시종일관 말을 이어나가 딱딱한 분위기를 즐겁게 했습니다. 본인 말로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즐긴하고 하네요 ㅎㅎㅎ



오노상과 사이가 좋다 나쁘다 이런저런 억측을 낳고 있는 반다이 남코 게임즈의 하라다상입니다. 직접 오지 못한 대신 저렇게 영상을 보내왔네요... 문제는... 본인 말로는 그냥 평범하게 회사에서 세일즈맨을 생업으로 하는 평범한 보통사람이라고 하는데...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총이랑 검을 어깨에 걸친 채, 한쪽 발로 쓰러진 누군가를 발로 밟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덜덜...)


그러고서 게임 홍보보다는(하긴 이번은 캡콤 주도라 반다이 남코에서는 그렇게 관여 안하긴 합니다만) 오노상에 대한 폭로전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재밌는 두사람이예요~



그리고 게임 데모영상이 흘러나옵니다. 꽤나 그래픽도 좋고 박진감이 넘치더군요. 뭐, 스트리트 파이터 측은 4편과 거의 비슷하고 철권 캐릭터들이 그 수묵화 그래픽 스타일로 녹아들었다는 느낌입니다.



이어지는 질문과 답변 시간, 워낙에 열정적으로 대답해준 오노상인지라, 시간이 사정없이 늘어나서 진행하시던 분이 속 좀 타셨다죠 ㅎㅎㅎ. 질문중 기억나는 것은 두가지. 이번에 스트리트 파이터 측에 포이즌과 휴고가 등장합니다. 질문은 영원한 떡밥. 포이즌은 과연 남자인가 여자인가? ㅎㅎㅎ


오노상의 대답은 자신이 만나보지도, 전화연락을 해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다며 가능하다면 몇십년쯤 더 이 떡밥을 유지하고 싶다고 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역시나 주리는 등장하는가의 대한 질문... 오노상은 현재 고민중인데, 처음 한주리가 공개되었을때 한국의 어느 언론에서 질타를 했다고 합니다. 한주리가 어딜 봐서 한국적인 캐릭이냐는 거죠(이에 대한 논란은 이미 수도없이 행해졌고 결론도 중구난방으로 났으니 여기서는 더이상의 언급을 피하겠습니다.) 행사장에 모인 모두가 주리를 지지한다고 한 만큼 오노상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한주리가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이미 철권 진영에서 화랑이 등장해서 참 반갑더군요. 한주리와 화랑이 함께 팀을 이루어 싸우면 참 보기 좋을 거 같습니다.(실은 개인적으로는 한주리 대 김갑환의 대결이 더더욱 보고 싶습니다만 ㅎㅎㅎ)



그곳에 진열되어 있던 류와 카즈야의 귀여운 까딱인형... 정말로 귀여웠어요. 그런데, 나올때 챙겨주더군요 ㅎㅎㅎ



뜬금없지만 나와서 잠시 눈에 띄인 게임 하나... 오래전 16비트 컴퓨터 초창기 시절 꽤 유행했던 장르긴 하죠. 비행 시뮬레이션... 키보드의 거의 모든 키를 다 사용하면서 진짜 전투기를 운용하던...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이제는 거의 사장되다시피 했지만 가끔 이렇게 보다보면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그나저나 매뉴얼이 750페이지라니...


전문 비행장비도 꽤나 탐이 나네요. 저 게임들 때문에 아직도 전 조이스틱의 상하시점을 반전해야만 익숙하다는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데 말이죠 ㅎㅎㅎ



행사가 끝나고 블로거들은 따로 뒷풀이를 갔습니다. 용산 후토스로... 분위기도 맛도 모두 좋았어요. 다만... 저녁을 제공해주는 줄 모르고 용산 오기전에 요기를 해버렸지... 제공해주는 저녁도 먹었지... 하다보니 이때쯤엔 거의 배가 가득차서 더 뭘 먹을수가 없더군요... 아쉬웠어요... 그래도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종종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노상의 사인을 받은 브로마이드입니다. 싸인 행사 있을줄 알았으면 스트리트 파이터 패키지를 가져갈 걸 그랬어요. 스트리트 파이터 4편과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편 두개나 있는데...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나누어준 사은품이네요.



흐음, 허브 마우스패드라... USB 허브에 계산기에 마우스 패드까지 합친 거랍니다.



USB를 연결했더니 은은한 파란 조명이 들어오는 게 멋지네요.



게다가 3포트의 여유 포트가 생깁니다. USB 포트도 아무리 많아도 자꾸만 꽂을게 늘어나는 물건이라죠. 마치 아무리 용량을 늘려도 늘 부족한 하드 디스크처럼 말이죠 ㅎㅎㅎ



계산기 기능... 뭐 평소때는 쓸 일이 있으랴 싶긴 합니다 ㅎㅎㅎ



다음은 앙증맞은 두 머리통입니다. 인상이 한 인상 하네요 둘 다.



일단 설명서대로 머리를 열어보면 안에 몸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조립해보면 귀여운 까딱까딱 인형이 나오네요. 꽤나 귀엽습니다.


...


마지막으로...



오노상과 기념사진 한 컷입니다. 일일이 희망자와 기꺼이 포즈를 취하고 찍어주셔서 감사하더군요. 역시나 항상 사진 찍을때 손에 드는 저 블랑카 피규어... 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담뿍 안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8. 26. 10:05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Day 초대장이 왔어요~


초대장이 왔네요?

솔직히 이전에만 해도 전에 파이널 판타지 13 한글화 발매 행사때처럼 그냥 가면 되겠거니 했는데... 초대장이 있어야 입장 가능한 데다, 1인 1매 한정이라니... (덕분에 같이 가기로 했던 녀석이 포기해야 했지만 ㅎㅎㅎ)

어쨌든 좋은 작품이 나와주길 바랍니다(남코에서는 아직 가닥을 잡지 못한 모양이라고 하는데 말이죠...)...

오래전부터 기다렸던 영화였습니다. 예전 에반게리온 - 서 -를 보고서 맨 끝에 이 파에 관한 예고편이 있었고 그 예고편에서는 상당히 기대를 하게 만들만한 이미지들이 있었지요. 혹시나 잔뜩 굴려놓기만 했던 궁금증이 풀리려나 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섬뜩군이 같이 볼 사람을 모집하자 마자 예약을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극장전경 이미지 외 모든 이미지 출처는 구글 이미지입니다.
이하 심각한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1. 전편인 에반게리온 - 서 - 의 경우 극장판이라기 보다는 TV판의 재상영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TV판과 다를 게 없었거든요. 물론 모든 원화는 새로이 그려졌고, 마지막의 사도 라미엘과의 전투는 TV판과 다르게 진행되지만, 극장판은 뭔가 다르지 않을까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주 작정하고 대부분의 상영시간이 TV판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진행에 조금은 상심했을 지도 모릅니다.

갑작스런 4각(脚) 에반게리온의 등장!!! 아머드 코어닷!

하지만 이번 에반게리온 - 파 -는 다릅니다!!!
이전 에반게리온 - 서 -가 TV판을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달라지는 진행으로 앞으로 이어지는 극장판은 TV판과 달라질 것이라는 암시를 주었는데, 이번 영화는 정말이군요. 제가 보기로 TV판의 진행을 거의 따라가긴 해도 80%이상이 전혀 달라진 진행을 보여줍니다. 정말로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TV판을 모두 알고계시는 분들도, 이번 영화에서는 전혀 앞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2. 전작에는 사도 라미엘까지 진행되었지요. 이번에는 사도 제르엘까지 진행된 것 같습니다.

아니 벌써?


TV판으로 따지자면 전체 26화의 분량 중에 23화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는 거군요. 전체 4부작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나머지 결말이 극장판 2화 분량이라면 확실히 이야기는 달라져 버리는 듯 합니다.

3. 그러다보니 전작과 같이 생략되버리는 사도가 생겨버리는군요.  하긴 극장판의 2시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동안 모든 사도를 다 선보이는 것은 무리죠. 그래도 한가지 재밌는 것은 이번 파에 등장하는 사도들이 조금씩은 여러 사도들의 이미지를 함축해서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사도들의 생김새가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도가 등장하면 이 사도는 이거인 것도 같고, 저거인 것도 같고... 하며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지요. TV판에서도 각각의 사도가 특징이 있었는데, 바다에서 습격이라던가, 바이러스 수준의 초 미세한 군체의 공격이라던가, 코어가 하나가 아니고 둘이었다던가... 그런데 그런 세세한 특징들을 이번 사도에게서 모두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역시 노린 거라고 밖에는... 때문에 사도의 이미지 자체가 어쩌면 스포일러가 되겠더군요. 사도를 보다 보면 '아!'하고 탄성을 지르게 되는 부분도 나옵니다.

4. TV판과 달리 주인공들이 강력합니다!!!


사도 하나하나에 정말 고전하고 위험해지며, 겨우겨우 승리를 뽑아내던 TV판과 달리, 익숙하다는 듯이 한순간에 아작나는 사도에게 그저 안타까움이... 이번 극장판의 테마는 아마 주인공 소년 소녀들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왠지 사도는 들러리가 되버린 거 아닐까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5. 달라진 건 내용뿐 아니고 주인공들의 성격도 조금씩 다릅니다. 저번 극장판에서 안타깝게 나오지 못하고 이번 극장판에서 새로이 등장했던 아스카의 경우, '소류 아스카 랑그레'가 아닌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로서 새로이 성이 바뀌어 나온만큼, 상당한 박력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에반게리온 2호기는 디자인마저 새롭게 바뀌었지요. 그 '뿔'이란...


게다가 가장 엄청난 변화를 겪는 이번 영화의 주된 두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아스카와 에반게리온 2호기... 꼭 감상해야 될 부분입니다.


6. 무엇보다도 '아야나미 레이'의 변화가 가장 와닿습니다. 원작의 무표정하고 아무런 감정이 없어보이는 그녀는... 드디어 눈을 뜬 듯 합니다. 신지와 겐도우 사령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손에 온통 상처를 입을 만큼 열심히 요리를 준비하기도 하고, '신지가 더이상 에바에 안타도 되도록 만들거야!'라며 처절하게 달려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한차원 그 위치가 높아졌습니다.


7. 정작 주인공인 '이카리 신지'는? 소위 말하는 찌질남의 대표를 달리던 그 역시, 이번엔 다르네요. 스스로의 의지가 한차원 강해졌다는 느낌입니다. 글쎄요 뭐랄까, TV판의 답답스런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좀 해보란 말이야 신지!'라는 염원에 보답을 하고있달까... 그래서인지 마지막의 반전은 조금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8. 그럼 우리의 '마리'양은? 에반게리온 - 서 -에서 스텝롤 후의 차회 예고편에서의 단 한 컷 등장만으로 수많은 의혹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그녀...


들리는 이야기로는 원래는 그냥 '지나가는 선택받은 아이' 수준의 비중에서, 갑자기 너무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게 되자 부랴부랴 비중을 확 늘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긴 TV판에서 단 한 에피소드에서만 나왔던 '나기사 카오루'같은 경우, 그 짧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단숨의 주역의 위치까지 올라간 경우가 있으니 굳이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역시나 궁금증만을 잔뜩 불러일으키기만 하네요.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은 역시 다음 극장판을 기다려야 할거 같았습니다.

콘솔 게임이던 에반게리온 - 강철의 걸프렌드 - 에서의 영향이 다분해보이는 안경 미소녀

9. 정작 나올 타이밍도 아닌데 에반게리온 - 서 -부터 얼굴을 비추며 잔뜩 설레발치게 만든 '나기사 카오루'군은? 


당신들!!! 사기쳤어!!!
(여러 의미로 말야)
플러그 슈트를 입고 엔트리 플러그에서 조종하는 카오루군이라니 인정할수 없다구!!!
역시 카오루 정도면 얼굴 위에서 둥둥 떠서 다녀야...

10.  결국 세명의 소녀들에 비중이 높아진 탓에 글격히 엑스트라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떨어진 (사도보다도 비중 못 받는) 네르프 중심요원들의 슬픔... 미사토와 켄지도, 겐도우와 리츠코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펼칠 기회가 없더군요...


11. 그래도 상당히 맘에 들었던 것은 TV판에서 거의 출동한 에반게리온이 모든 것을 해결하고, 네르프 안에서는 통신으로 지령만 내려가며 서포트하던, 일단 그전에 씨알도 안 먹힐 군사무기 몽땅 쏟아부어 가며 처절하게 박살나던 사령부가...


이번엔 정말로 서포트를 합니다.

확실히 에반게리온의 모든 것을 돕는다는 느낌... 그리고 사도와 함께 싸우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신지가 달려갈 때 도와주기 위해 급커브 코스나 발 디딜 발판을 만들어 주는 데서는 감동적일 정도입니다.


12. 음악은 이번에도 정말 장관이더군요. 정말 OST를 반드시 구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또한 이 점이 극장에서 볼 때의 상당한 장점이 되죠. 내내 귀가 즐거웠습니다. 다만... 심각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해맑은 분위기의 동요는... 여러 의미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더군요.

13. 전작에서 온천펭귄 펜펜과 신지의 첫 대면 장면... 이번에도 그 장면을 활용한 멋진 신이 있다고 들어서 '흐음.. 그래?'정도의 수준이었는데 정말...

빵터졌습니다!

반드시 보시길 추천합니다(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14. 솔직히 가기 전에는 초글러들의 횡포(?)가 두려워 시간대를 맨 첫시간이나 맨 마지막으로 하려 했지만, 다행히 1시 상영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게다가 거의가 남자들...(하긴 이런 영화 보러올 여자가 누가 있을까마는...)

그런데 영화 시작하고 조금 후 저희 앞자리에 올망졸망 앉는 귀여운 소년들(망했다!!!) 다행히 녀석들... 그나마 얌전히 봤습니다(넌 이거 보면서 졸수 있단 말이냐... 대단한넘...) 그나저나 이 영화가 12세 관람가라는 게 충격입니다... 사지절단에 피가 난무하고 알몸이 예사로 보이는 영화인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이렇게 흥분하며 봤던 적이 있었나 할 정도입니다. 영화본 후의 이 리뷰에도 제가 흥분한 게 구석구석 보일 정도로... 다음 극장판까지 어떻게 기다릴지 걱정입니다. 후우... 옛날에는 이렇지 않았는데요. 언제부터인가 극장판도 연작시리즈가 유행이 되버린 나머지, 대체로 한번에 완결되어주길 바라는 저로서는 몇년간에 걸친 이야기는 기다리기 고통스럽단 말입니다(반지의 제왕이 가장 큰 원흉일지도).

P.S 노고를 무릅쓰고 이 영화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온 섬뜩군에게 감사를... 그리고 예상했던 결과에 안습...


강변 CGV 하늘공원의 전경입니다. 눈도 날리던 날씨였던 지라 대단히 추웠어요. 담배피는 사람들은 힘들겠더군요. 흡연가능한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듯 합니다. 그때마다 제가 담배를 못피운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하여... 철권6에 빠져 다른건 아무것도 안보이는 군과 프라모델이 개틀링 건을 들고 있으면 환장해버리는 군은 추위에 덜덜 떨었다는 후문이...


섬뜩군의 가방에 매달려 있는 앙증맞은 노이에질... 허... 저렇게 매달고 다닐 용기가 있다니... 아니 그것보다 애초에 튼튼하게 만들어진 완구가 아니거늘... 프라모델이란... 결국 하나 둘 부품이 떨어지더니 막판엔 치마가 벗겨져버린... (어쩔거야)


철권6에 빠져버린 섬뜩군... 집에서 매일 맹연습을 하는 실력 답게 상당한 실력이더군요. 저도 한번 붙어볼 기회가 있었지만, 3:0의 퍼펙트로 참패해버린...

그러나 오락실에는 인간도 아닌 고수들이 넘쳐나는 법. 결국 섬뜩군도 물러나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한 실력을 자랑하던 여자분이 기억에 남더군요(스틱과 버튼 다루는 솜씨... 엄청난 내공이었습니다!)

그나저나... 한판에 500원이나 하는데... 얼마나 쏟아부었을지...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며...
나마리에~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07. 3. 13. 20:41

철권 3


잠시 심심풀이삼아 해본 철권3...

역시 3차원 게임은 서투르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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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Down!!!


포레스트 로우의 바디 프레스 어택!!!

- 근데 어디로 낙하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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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 Hug!!!

베어 허그!!!라기엔 좀 므흣한 포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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