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플라이트 스틱 활용하기 세번째... 첫번째는 기본 목적 그대로 활용한 비행 시뮬레이션 A-10C 워호그와 팔콘 4.0

두번째는 뜬금없지만 레이싱 게임(생각보다 휠 느낌 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로봇 조종입니다. 실은 마지막이 진정한 남자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죠.


아머드 코어 시리즈를 참 좋아했지만 막상 PC판에는 아머드 코어는 없어서 비슷한 스타일은 없나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오래오래전 게임잡지에서 봤던 맥 워리어 시리즈가 있더군요. 본래 맥 커맨더 시리즈라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었지만, 맥 워리어로 분리되어 나오면서 직접 개인의 맥을 조작하는 방식이 되었지요.(그러고보니 완전 콕핏화 되어서 시뮬레이션 조작하는 체험기사도 본거 같지만...)


게다가 더 반가운 것은 무료 베포중이라네요. 베포하는 곳은 여기


http://www.mektek.net/projects/mw4/download.html


뭐 듣보잡인 다운로드 관리 프로그램을 먼저 받아야 하고 실행파일조차 그 프로그램에 예속되어 있기는 해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조건이면 괜찮아 보입니다.



그래픽은 10년 전 게임임을 감안하면 봐줄만 합니다. 뭐 요즘의 눈돌아가는 그래픽이면 분명 제 컴퓨터에서는 A-10C처럼 버벅거렸을 거라 생각하니 풀옵을 해도 가뿐한 게임환경이 맘에 드네요.



시점도 콕핏 화면, 뒤에서 보는 화면, 왼쪽 어깨, 오른쪽 어깨 시점이 있습니다만, 역시 전 콕핏 화면이...



적과 부딫히기 직전, 이 언덕만 넘으면 바로 조우하네요.



격추!



몇대의 지상병력을 박살냈더니 바로 날아오는 적 헬기편대...



무시무시한 공격화 미사일들을 날려주는 관계로... 열심히 후진하면서 상대해야 합니다. 조종이 능숙한 사람은 지그재그 진행으로 공격들을 흘리기도 한다지만 전 초보자인 관계로 일단 몸으로 버티면서...




그래서 결국 한두대 격추에 성공합니다만...



에구에구... 나죽어...



최근 맥 워리어 5(사실 5라는 넘버링은 붙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맥 워리어입니다만...)가 개발되고 발매될거라는 소식이 있는데 트레일러를 보니 정말 기대되더군요. 다만 맥 디자인중에 마크로스의 디자인에서 소송걸어버린 디자인이 있는지라 몇몇 맥의 디자인은 정작 게임에서는 보기 힘들어질거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안타깝습니다.

어쨌거나 소개 영상은 엄청나게 기대하게 만들어주네요(그런데.. 멋있긴 한데 이제 거의 슈퍼로봇이 되버렸네...?)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6. 20. 14:21

울티마 9 한글화 첫 여행

절대 못볼 줄 알았어 울티마가 한글화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마지막 작품인 9탄 승천이 말이죠.

대사만이 한글화된 것이 아니고 게임내 책들도 읽어보면 한글입니다.
그야말로 감탄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글자도 보기 편합니다.

그리운 이름이 보이는군요. 호크윈드.

이번 9편에서는 더이상 아바타를 만들수가 없게 되었죠.
한 캐릭터로 고정.

후에 시대의 테피스트리가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한글화 되면서 가장 기쁜 것은 모든 글들을 의욕적으로 읽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어일때는 그냥 지나쳤던 저 책의 경우.

이미 울티마 6편에서 등장했던 책입니다.
저 내용을 처음 본게 울티마6편에서 말하는 쥐 세리에게
로드브리티쉬가 들려주던 책이라는게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로드브리티쉬가 오즈의 마법사라는 책을 찾고 있었죠.

물론 클리어할때까지도 전 찾지 못했습니다만...

저널 역시 완전 한글화입니다.

무엇보다 일기부분이 반갑더군요.

울티마에서 언제나 처음에 아바타를 맞이해준 집시여인입니다.

그녀의 운명 또한 상당히 서글프지요.

그녀도 최후를 예감하는지...

최후나 마지막이라고 강조하는 그녀가 왠지 쓸쓸해보입니다.

역시나 미덕의 선택으로 인한 직업의 결정입니다.

늘상 그렇듯 저의 마지막 선택은 거의 희생이 됩니다.

결국 직업은 대장장이가 되었군요.

뭐 그래도 이 게임에서는 저 직업이란게 전혀 의미가 없다시피합니다.
어짜피 동료도 없고 혼자만의 모험인데다...

어떤 직업이든 무기 다 쓰고 마법 다 쓸수 있으니까요.

브리타니아에는 로드브리티쉬가 기다리고 있지만...

한발 내딛으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습니다...

오래전 7편에서 검은 문게이트를 부수고 지구로 돌아올 길이 막힌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페이건을 통해 결국은 지구로 돌아왔었죠...

하지만 이제는 정말 돌아올 수 없습니다...

망설임을 뿌리치고 브리타니아로 들어섭니다...

그러나 왠지 아바타의 얼굴이...
특히나 동영상에서의 얼굴이 친숙해지기 어렵군요.

도대체 누굴 모델로 해서 결정된 건지...
이마 주름살에 마른 듯한 얼굴...
(하긴 일본산처럼 초절정 꽃미남이면 그것도 또 나름대로 안 어울리지만...)

어찌 보면 아놀드 슈왈제네거 도지사님을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때 용을 타고 등장하는 웜가드!

왠지 반지의 제왕의 나즈굴과 비슷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이 게임이 더 전에 나온거지만)

아바타를 드래곤 브레스로 구워버리고선 사악하게 웃는 웜가드

그리고 이 마지막 게임의 진정한 두 악당이 등장합니다.

울티마 5에서 패배하고 로드브리티쉬로 인해 추방당했던 로드 블랙쏜과...

아바타와의 관계가 여전히 알쏭달쏭한 가디언...

다시한번 험난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감개무량하군요 울티마를 한글로 즐기다니...

글쎄요 명작 롤플레잉게임은 많지만...
울티마에 각별한 추억이 있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무려 9편이나 되는 정식 넘버링이 나올동안
(울티마의 세계를 이용한 게임까지 합치면 더 많은)

울티마는 추억을 가질수가 있었죠.

7-2편인 뱀의 섬과 8편인 페이건을 제외하면
울티마 게임은 언제나 정겨운 도시, 정겨운 사람들이었죠.

마법의 도시, 기사들의 도시, 해적과 도적과 도박의 도시,
가난한 사람들의 도시... 시리즈 전체로

그 도시들과 위치는 고정이었던 터라
새 시리즈에서는 그 도시에 대한 추억을 안은 채 어떻게 변했나

궁금해하며 방문하기도 했었지요.
매진시아가 파멸하고 뉴 매진시아가 된거야
시리즈 초반이라 아무 감흥이 없다해도

스카라 브레가 7편에서 유령의 도시가 된 것은 충격이었지요.
(하긴 6편에서부터 이미 유령이 나타났지만...)

그리고 언제나 정겨운 동료들...
모두 지구에서 온 사람들이란 설정으로 거의 나이를 먹지 않고
변함없이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며 모험에 기꺼이 함께 동참해 주는...

시리즈마다 연관성이 없고 그나마 이름이 같은 사람들조차
전작과 공통점이 전혀 없는 파이널 판타지보다는

확실히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좋은 기억들을 가질 수 있었지요.

이제 더이상의 울티마는 없을 거라는 게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