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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10. 21. 21:13

데몬스톤, 바즈테일 여행기 - 여행의 시작


데몬스톤입니다. 들어본 적이 없지만, 상당히 싸길래 구입해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원하는 것은 못 구하고... 이런...
파이널 판타지 12 조디악 잡 시스템이나 로맨싱 사가 북미판... 하긴 국내에서 북미판 구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무리니...


한글판 롤플레잉이네요, 게다가 포가튼 렐름 세계관이라니. 그러면 D&D기반 룰에 발더스 게이트, 아이스윈드 데일, 네버윈터나이츠의 세계관이 되겠네요.(다른 건 몰라도 드리즈트가 나온다니 확실하네요.)


그런데 전혀 이슈가 안된 듯한 느낌이었어요. 별로였나? 한글화까지 되었건만...(하긴 그러니 싼 것일듯)


언어 선택입니다. 오오오~ 한글과 영어 뿐이네요.(일본어 없는 게임은 오랫만)


자 시작해봅니다.


쳅터 중간의 업그레이드 화면. 파이어 애로우, 멜프의 애시스 애로우, 버닝 핸드... 저걸 보니 분명 던전 앤 드래곤 맞군요.


이야기는 아직 시작이어서인지 단순하게 시작합니다. 페이룬을 박살낼 정도의 위험인물인 기스얀키의 여장군과 슬러그 악당. 그 둘의 싸움에 휘말려든 세 영웅에 대한 이야기로군요.


저멀리서 싸우는 둘이 바로 그 원흉. 전사와 로그, 마법사로 구성된 세 영웅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두 악당을 쓰러뜨리기위한 여정에 나섭니다.

게임 자체는 왠지 갓 오브 워를 하는 느낌입니다. 한글화도 잘 되어있고, 연출도 좋고... 다만 일행중 한사람이라도 죽게되면 바로 게임오버라는 게...(되살리는 거 그런거 없더군요.)


그리고 바즈테일입니다. 바즈테일은 옛부터 참 유명했던 고전 롤플레잉인데, PS2로 되살려 냈군요.
그나저나, 이름은 익숙하지만 예전 원작과의 연관성은 과연 있는지 모르겠군요.


무엇보다, 주인공이 참으로 가관입니다. 롤플레잉 게임의 주인공이라는 법칙속의 정의롭고 세계를 구하는 의로운 영웅이 아닌 마치 김용의 소설 녹정기의 주인공 위소보 같은 인물이더군요.

일단은 음유시인인 바드라는 이름이지만, 어릴때부터 부모님 속은 죽어라고 썩힌데다, 농사일은 거부하고 재능에도 없는 끔찍한 실력의 악기연주에만 매달리다 밥벌이가 안되 사기랑 속임수만 늘은 인물이군요.

위 사진처럼 남의 보물상자 털면서 합리화하는 것은 기본... 왜 남의 상자 정리정돈에 신경쓰는데...?


아직 처음이지만 이놈 정말 걱정됩니다...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게다가 도와주겠다는 사람에게 틱틱거리질 않나...


바드도 바드지만 이거 해설자도 보통은 아니군요. 해설도 엽기적입니다.(그나저나 해설자는 대체 뭘 읽고있는거지? 대본?)
위 화면은 늑대를 죽이자 늑대 뱃속에서 온갖 생필품이 튀어나오자 해설자가 당황하는 모습...(그런게 왜 늑대 뱃속에 있는걸까...?)


더 황당한건 이녀석이 해설자와 티격태격한다는 겁니다. 간혹 해설자가 하는 해설이 맘에 안들면 바로 태클 들어가요.


해설자와 싸우지 말라고!


앞으로 모험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어디 북미판 구할수 있는곳이 없을련지...
테크노마트, 용산, 국제전자상가 모두 허탕이면 이제 더는 찾아볼 데도 없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