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블로즈'에 해당되는 글 3

  1. 2010.08.15 럼블로즈 8
  2. 2009.11.09 일요일에 했던 게임 4
  3. 2009.09.05 럼블로즈 시합중 - 여성판 스맥다운 대 로우 5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8. 15. 10:14

럼블로즈


개인적으로 프로레슬링을 참 좋아하지요. 스포츠 게임은 하나도 할 줄 아는 게 없지만, 유일하게 하는게 스맥다운 시리즈일 정도로...


그런데 2004년에 코나미에서 럼블로즈라는 여성 프로레슬링 게임을 내놨더군요. 은근히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게임성은 스맥다운 시리즈와 크게 벗어나지는 않아 재밌게 할 수 있습니다... 만


솔직히 말하면 프롤레슬링 스포츠의 시뮬레이션이라기 보다는 다른 목적(?)이 더 클수도 있습니다. 프로레슬링 경기 특성상 이런저런 기술을 걸다보면 민망한 장면들이 여럿 연출되고 의도적으로 그런 민망함을 노려야만 부끄러움 지수(?)가 극대화 되었을때 최강의 마무리(?) 굴욕기를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해도 수위가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역시 온가족의 플레이 스테이션...)

그리고 스토리 모드에서 단 한번 열리는 진흙탕 경기는 좀 더 수위가 높긴 하죠. 속옷은 입었지만 진흙에 빠져버리면 맨살과 별 구분이 안가니... 게다가 스토리 모드에서는 한번이지만 대전모드에서는 언제든 고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뭐랄까 각 캐릭터별로 스토리 모드가 준비되어 있는데 각 캐릭터마다 선과 악의 두가지 모드(?)가 있는데 처음에는 한쪽만 활성화 되어있다가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하면 나머지 성향이 활성화 되고, 그 활성화 된 성향으로 또다른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게다가 같은 캐릭터라도 선과 악은 복장도 틀리고 분위기나 기술도 틀려서 다른 캐릭터의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그리고 추가 복장도 열리게 되죠. 이 복장은 갤러리 모드에서 자세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단점을 볼까요... 역시 게임의 중점이 여성 레슬러들을 감상하는 데 비중을 높이다보니 막상 게임쪽에는 조금 아쉬운 점이 많긴 합니다. 뭣보다 스맥다운에 나오는 그 다양한 모드는 없습니다. 심지어 태그모드조차 없지요. 그리고 타격감은 좋지만 왠지, 거의 서브미션 기술들이 주가 된달까, 서브미션 한가지만 집중에 서너번 써주면 궁극기도 필살기고 필요없이 게임은 끝날 정도입니다. 처음 한두 경기는 민망함도 주고 굴욕기도 노리게 되지만 후반부에는 그냥 게임 끝내는 것만 집중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재밌는 일이지만 대전으로도 꽤 괜찮습니다만 실제 해본 결과 어느정도 가위바위보의 기술 판정이 있어 서로 맹렬히 반격에 반격만 주고받게 되는 경우도 자주 있게 됩니다. 거의 대전게임이 되죠.

하지만, 이 게임을 정통 프로레슬링 게임으로 기대하시고 게임하시는 분들은 안계시겠죠. 기대하시는 그대로 즐길 수 있기에 좋지 않을까 합니다.


스맥다운 시리즈를 참 좋아하지만 매년 로스터들이 줄어만 가고, 시스템은 왠지 퇴보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드는지라, 안타까워서 럼블로즈를 꺼내봤습니다.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11. 9. 07:53

일요일에 했던 게임


울티마9 - 승천입니다. 가장 팬이기도 하고 한글화도 잘 되어있지요. 다만 이미 클리어는 몇번 했던지라, 클리어하기 보다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모험하는 재미인데... 안타깝게도 이 9편은 일직선형 진행이라, 스토리를 따라가지 않으면 갈수없는 곳이 너무 많습니다. 그게 안타까운 점이지요.


심즈3입니다. 게임에 집중하기 어려울때, 이 게임을 띄워두고 딴짓하기 좋지요. 한동안은 신경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진행되니까요. 아직까지, 컴퓨터에서 할수 있는 디지털 애완동물을 찾고 있는데, 솔직히 쓸만한 프로그램이 없고, 있다해도 웹에서 유료화를 해야하는 것들이라 실망했는데, 이 게임... 거의 애완(동물...이라고 하기 뭐하네요. 마치 케이블 방송 '나는 펫'을 보는 듯합니다.)게임이 되버리네요.


드디어 학창시절이 모두 끝나고 어른이 되는 시점입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아실, 최강의 트레이딩 카드게임인 컬드셉트입니다. 특히나 PS2판은 한글화가 완벽해서 더욱 빛나지요.


가끔 한 판 하면 꽤나 즐겁습니다만, 컴퓨터와 하기보다는 사람끼리 하는 게 더 재밌지만, 같이할 사람은 역시 없습니다.


예전에는 이게임을 클리어도 하고 전카드 다 모은 괴물같은 플레이어도 있었습니다만... 다 옛 얘기로군요.


제가 프로레슬링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스맥다운 대 로우 시리즈도 좋아합니다만, 어느날 이게임을 보았습니다. 럼블로즈.


스맥다운에서 부족한 디바들의 프로레슬링을 일본식으로 게임화한 게임이더군요. 여성들만의 로스터라 보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다만 비주얼에만 신경쓰다보니 정작 게임의 섬세함은 많이 떨어집니다만... 음... 이게임 하시는 분들이 정작 신경쓰시는 건 그부분이 아니겠지요.


최강의 노가다중독게임 몬스터 헌터입니다.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만, 죽어도 죽어도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습니다. 게다가 PSP라 휴대하며 간편하게 즐기기도 쉽고... 영어이기도 하고...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은 그놈의 부분유료때문에 손대기가 어렵더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나마리에~

본래 저 자신이 스포츠가 좀 둔해서 스포츠 경기 보는 것도 좀 드문데, 그 중 유일하게 즐겨 보는 스포츠가 하나 있습니다. 하긴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고 시트콤이라는 주장도 많긴 합니다만, 미국식 프로레슬링입니다. 현실감 없는 건 인정하지만 꽤나 경기가 화려하고, 반전이나 반칙도 수시로 일어나고 경기시간 내내 보여주기위한 기술들이 난무하지요.

뭐 쇼라곤 해도 저게 안아플거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그렇게 철저한 각본이어도 레슬러들의 과로로 인한 사망소식이 간간히 들리니까요.

잠깐 다른 작품 이야기를 하자면, 스맥다운 대 로우 2007입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던 작품이지요. 게다가 휴대용이기도 했고... 더욱이 한글판이었죠. 참 안타깝게도 이 이후로는 한글화가 되지 않습니다.

또다른 특징으로는 현실감을 중시해서인지 작은 체구의 레슬러가 거구의 레슬러를 들어올리지 못하던 거 같습니다. 현실감은 있었지만 그래서인지 가벼운 레슬러는 타격으로만 상대해야 하는 좀 안타깝게 싸우게 되죠.

이 다음해에 나온 스맥다운 대 로우 2008은 각 레슬러마다 두가지씩의 특성을 부여하게 되는데, 한 레슬러가 선과 악으로 나뉘어 있을 뿐이던 전작과 달리 각 레슬러마다 두가지 정도의 특성만을 선택 가능해서 기술사용이 좀 제한된다는 느낌이 있었지요. 게다가 영문판...

최신판인 스맥다운 대 로우 2009입니다. 현재까지 꽤나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한글화는 안되었지만, 전작에서 한 레슬러당 두가지의 특성이던 것이 여기서는 진행에 따라 여섯가지 기술을 습득할 수 있지요. 내년의 작품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만족스럽게 플레이중입니다. 싱글 플레이가 그리 매력적이진 않을지라도 한글화만 되었으면 좋을테지만요.

반했어요 누님!!!!


다시 본 이야기로 돌아와서 럼블로즈입니다.
같은 곳에서 만든 듯 상당히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방식이나 기술사용방법이나 스테이지 배경이라던가...

드디어 내가 등장할 차례군!!!


당연하지만 레슬러가 중심인 게임이기에 각 레슬러의 표현은 최강이더군요. 상당히 보기좋은 모습이었습니다. 하긴 레슬러를 감상하는 게 비중이 무지 클 테니 당연한건가?

화려한 등장!


스맥다운 대 로우에서도 등장신이 화려했듯이 여기서도 등장신은 참으로 멋집니다.

벌써 끝이야? 시시하군 이제부터 재밌어 질 텐데 말이지.


게임은 스맥다운 대 로우와 같은 방식이더군요. 타격이나 잡기로 기술을 성공시키면 점점 게이지가 차오르고, 게이지가 모두 차면 Killing Move라는 필살기 개념의 기술을 적중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Lethal Move라는 게 있는데 게이지가 차면 사용할 수는 있지만 Killing Move보다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조금 까다로운 편입니다. Killing Move 타이임임을 표시하는 파란색 문자가 간혹 조건이 만족하면 녹색이 될 때가 있는데 이때 버튼을 누르면 Lethal Move가 발동하게 됩니다. 위력은... 별로 차이가 없는 듯 생각됩니다.

그리고 궁극의 기술인 Humiliation Move가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S라인 글래머 미녀들의 시합인 만큼 게임하는 목적이 되는 기술이 바로 이 수치심을 유발하는 Humiliation Move이고 적중시키면 거의 게임을 끝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기술입니다.

그리고 사용방법도 조금 까다롭긴 합니다.



일단 시합하다 보면 간혹 기술중에서 위 화면과 같이 당하는 쪽에서 수치스럽거나 부끄러울 만한 공격을 하게되면 점점 하트가 차오르게 되는데, 게이지가 꽉 차게되면 상대 레슬러가 못견뎌하는 화면이 잠시 나오는데 그러면 조건이 모두 완료되지요.


그러면 기회가 닿는대로 바로 기술을 걸면 됩니다. 이 Humiliation Move는 이 게임의 가장 주가 되는 기술인 만큼 기술 시전중에 시점변환이 가능합니다. 오른쪽 스틱으로 돌리면 화면이 돌아가는데, 이를테면 위처럼 기술을 걸고 있을경우 화면을 돌리면...


당하는 쪽이 지금 어떤 심정인지 느낄 수 있지요.
흠... 정말 시합 포기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어요.

아쉽게도 게임 모드가 대단히 부족한 편인데, 태그매치조차 없습니다. 쩝... 그나마 유일한 게 바로 이 진흙탕 시합일 뿐입니다. 이 시합은 모두 예외없이 비키니를 입고 나오는데, 온몸에 진흙이 붙는 것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뭐 하여간 그렇게 싸워나가다 보면 최후의 보스가 나오는데 그녀가 바로 이 Lady-X입니다. 

 처음 봤을때 버쳘 파이터의 듀랄이 생각났는데... 이 Lady-X역시 무려 로봇입니다...

 허리가 180도 회전은 기본이고,  

 이, 이것은!!!! 

 무려 로켓펀치입니다!!!! 마징가의 기술을 훔쳐온 건가!!! 

12명의 레슬러가 등장하는데 일단 처음에는 선과 악 둘중 한 스타일밖에 없지만, 한 캐릭터를 클리어하면 반대 성향이 나타납니다. 즉 선역 레슬러로 엔딩을 보면 그 레슬러가 악한 성향으로 신캐릭터가 등록되고, 악역 레슬러면 선역 레슬러가 추가되는 형태로, 총 24명의 레슬러를 등장시킬수 있습니다. 한 레슬러의 선과 악의 모습은, 베이스는 같다해도 복장이나 스토리, 기술도 일부 달라져서 마치 다른 캐릭터인 느낌도 듭니다. 

 이런 여성들의 게임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데드 오어 얼라이브 비치발리볼이었지요. 솔직히 그 게임만을 위해 XBOX를 산 사람도 있을 정도로. 비록 현실감은 떨어질지 몰라도(DOA게임도, 영화도 그렇게 죽어라 패고 던지고 처박아도 얼굴에 생채기 하나 없이 매끈한 피부를 자랑하는... 게다가 여성 파이터는 옷을 거의 다 벗고 나오는...) 타격감이라던가 호쾌함이 살아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WWE를 공중파에서 볼 수가 없네요. 이제 붐은 완전히 사그라든 걸까요... 흠...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하츠네 미쿠도 그렇고 이 럼블로즈도 그렇고... 자꾸만 왜 이런 게임에 눈이 가는건지 모르겠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