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확실히 이제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던전 분위기가 상당히 무시무시하네요.


그리고 이 던전에 있는 영혼인데... 전에 찰스 자비에 교수가 있었죠... 이번에는... 스피노자...? 철학자?


드디어 기나긴 던전을 뚫었네요. 역시 마지막 던전이라서 그런지 정말 구조가 무시무시합니다. 예전 그라디우스 쌍둥이 탑보다 더 긴거 같네요. 다행인건 일방통행이란 거...


마더입니다.


다행히 제스터의 마지막 검 뿐 아니라 모두의 공격이 통합니다. 다만 처음에는 전혀 타격이 안 먹는데요... 제스터의 총 중에 발판을 만드는 총을 여기서 쓰더군요... 참 우스운 이야기지만... 방어막 제거 총이야 죽어라 쓰지만, 발판 총이나 냉기총은... 처음 얻었을 때 외에는 전혀 쓸 일이 없어서 그동안 잊었던 총입니다.(어쩌면 다른 이벤트나 현상수배 몬스터를 잡을 때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발판을 만들어 제스터가 타고 올라가 얼굴 부분을 공격하면... 마더가 고개를 숙이는데, 그때엔 모든 공격이 유효타이므로 최대한의 공격을 퍼부어야 합니다.


가장 빛나는 것은 제스터, 제그럼, 키살라의 3인 파티시에 발휘되는 수퍼 노바 공격... 제 경우 레벨 3까지 각성시켰기에... 가장 강력한 위력을 뿜어냅니다. 솔직히 마지막 던전이 길어서 자꾸만 달려드는 몬스터가 지겨워서 몬스터와 조우시마다 그냥 슈퍼 노바를 날려 전멸시켜버리고 진행했을 정도죠... 물론 배리어가 있거나 방어형이거나 머리가 약점인 놈들은 죽지 않지만...


그나저나 이 슈퍼 노바... 초신성이라는 뜻이겠지만... 기술은 참 화려하고 멋진데... 쓸때마다 행성을 박살내내요... 남아나는 별이 없겠습니다...


결국 마더를 물리친 제스터 일행... 그러나 이것으로 끝나지 않네요... 진정한 마더가 각성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앞에... 제스터가 별들의 제왕으로서 나타나자... 마더의 과거가 밝혀지는군요... 그녀는 이자벨라... 별들의 제왕의 마법사였다고 하네요. 결국 그녀를 잠재우기 위해, 그녀의 주인인 별들의 제왕이 제스터의 몸을 빌려 강림했던 거라고 합니다.


이럴 리가 없는데!!!! 절규하는 마더, 아니 이자벨라...

전투는 오히려 각성 전보다 더 쉽다는 느낌? 제스터의 슈퍼 노바를 기를 쓰고 각성시켜 놓은 게 참 도움이 되더군요...



결국 패하고 추락하는 마더...


추락하면서... 마더와 별들의 제왕은... 마지막 대면을 하고... 마더는 소멸합니다...


아니 그런데... 다끝난 줄 알았는데 갑자기 등장한 악당 3인조... 왜 얘들이...? 하여간 뭔가 일 저지를 거 같네요...


역시나... 룬의 에너지를 노리고 기함 황제(엠퍼러) 호에 빨아들입니다. 이 에너지를 이용하면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을거라 자신하면서 말이죠...

뭐 원하던 대로 되긴 합니다만...



기함은 갑자기 전율하고 악당 3인조는 브리지에서 퉁겨져 나와 룬의 에너지 속으로 빠져 버립니다... 그리고 기함 황제 호 역시 룬의 에너지에 사로잡힌 채... 가라앉아 버립니다...


그리고는 거대 전투함 자체가 끔찍한 괴물이 되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더 문제인 것은... 제스터의 마지막 전설의 검은 별들의 제왕이 마더를 소멸시킬 때 사용해서 지금은 없다는 것이죠... 당황하는 일행들...


그들 앞에 여왕이 나타나 아직 남아있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모든 마리글렌 사람들의 기원이 담긴 힘... 그 힘이 로봇 라그나에게 깃들어, 제스터에게 전달됩니다... 


이것이 마지막 싸움입니다...

여왕님... 정말이지요? (여기서 혹시 또 되살아나서 더 강력한 보스전이 또 있다면 확 때려칠거야! 여기까지 세이브가 안된단 말야!!!)


그리고 동료들은 각각 거대 기함의 무기들을 맡아 부숴버리기로 합니다. 음...? 그럼 세명이 최종보스를 상대하는 게 아니고 8명이 일대일로 싸우는 건가? (제가 가장 자신없어하는 전투가 일대일 대결인데요... 이 게임 특성상 전투중에 죽기가 너무 쉽거든요...)


제스터에게 깃든 별들의 제왕의 힘으로 동료들은 모두 각각의 싸움터로 날아갑니다... 문제는... 역시 처음 멋도 모를때는 어렵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서 디에고가 한번... 그리고 제스터가 세번을 죽었습니다. 당연히 바로 게임 오버... 여기까지 세이브 없으니 로드하면 마더와 싸우기 전... 이거 때문에 어제 밤 잠을 못잤죠... ㅡ.ㅡ

뭐 그렇긴 하지만, 이벤트는 넘겨버릴 수 있으니 다행이네요. 마지막 전투니 아이템도 다 써버리는 거고... 솔직히 처음에는 어렵지만 두번 세번 도전해보니 쉽네요... 하긴 일대일 전투인데다 세이브 없이 진행해야 하니 어려울 리 없겠지요.


제그럼이 상대해야 하는 거대 기함의 한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박사가 변해버린 몬스터 같네요... 처음에는 공격할 길 없지만... 표창으로 머리나 가슴을 공격해보면 왼손으로 공격하다가 손이 푹 박혀 버리는데, 바로 이 왼손을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서는 머리보다는 가슴을 표적으로 삼아 검에 불의 힘을 넣어서 마구 공격!!!


키살라의 상대는 여 간부인가봅니다. 정말 쉽습니다. 어짜피 공격해오는 게 벼락 뿐인데... 그나마도 방어만 제때 하면 10의 데미지 뿐이더군요... 단검에 얼음의 힘을 넣어서 점프해서 공격!!!


이제 마지막... 제스터와 악당 두목의 대결입니다.


아아... 이 화면을 얼마나 봤던지... 공략을 아직 모르는 초반에는 제스터가 쉽게도 쓰러지고 마는데요... 게임오버 화면이 나오면 허탈해집니다... (마더부터 또 다시 잡아야 하는거야?)

그래도... 확실히 이 게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게, 트라이할수록 공략법이 훤히 보입니다. 세번째 트라이에는 기필코!!!


여왕이 전해준 마지막 힘과 라그나가 결합된 최후의 검은... 사정거리가 무한대입니다.(이데온의 이데 검...?) 즉 어디에서든 공격하면 적중합니다. 이걸 모르고 붙어서 싸우다가 맞고 죽은 경우가 많았지요. 대신 적의 공격은 기필코 피해야 합니다. 한대라도 맞으면 바로 아이템으로 최대까지 회복해야 하죠. 어짜피 이 전투는 혼자이고 모든 기술도 봉인되 버리니 공격방법은 저 최후의 검으로 공격하는 것 뿐입니다.

알고나니 방법은 쉬운데, 쉴새없이 움직이며 적의 공격을 피하고 기회가 되면 공격하는데, 지상에서 3연타보다는 점프해서 3연타하는 것이 더 빠릅니다. 그리고 눈과 입의 두군데를 공격할 수 있는데(이걸 세번째 도전에서 알아내다니... ㅜ.ㅜ) 당연하지만 눈을 가리면 입을, 입을 가리면 눈을 공격하면 됩니다.

그러면 여왕의 말대로 모든 것이 끝납니다. 지금껏 온갖 미리니름은 다 했지만 엔딩과 결말만은 직접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 일단 가려둡니다.





그런데... 3인조가 다시 쑥덕거립니다...

'해적이란 건 뭐지? 원하는 게 있으면 가서 무슨 수를 써서든 손에 넣는 것이 아니던가?'


제그럼은 피식 웃어버리고, 제스터와 돌겐고어 선장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결의를 다지며 새로운 마리글렌 행성으로 방향을 잡고 날아갑니다.


돌겐아크 호가 성공하기를 빌어봅니다...


게임은 끝났습니다... 혹시 엔딩 데이터가 새로이 시작할 때 연동된다던지, 아니면 클리어 특전이라도 있을려나 했는데 그런 건 없는 거 같더군요. 엔딩 후에 세이브가 되던데, 그걸 로드해보니 마더와 싸우기 전입니다. 음... 아무래도 못해본 것들은 엔딩보기 직전으로 되돌아가서 다 해봐야 할 거 같네요...

아마 저게 로그 갤럭시의 모든 세계이겠죠? 생각해보니 물의 행성인 알리스티어... 뭔가 스토리와는 동떨어진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이번 버전에서 추가된 별이었군요. 맵도 좀 작긴 했지만, 괜찮았던 별이었습니다... 특히나 제스터의 해적 코스튬은 늘상 입고 다닐 정도로 맘에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마리글렌 아래... 유령선이 있네요? 저긴 전혀 가본 적 없는데...? 뭘까요?

생각해보니 마스터한 무기도 사막의 탐구자 뿐... 은하 일곱검이라는 이름답게 아직 여섯의 전설의 검이 잠들고 있겠죠... 다른 동료들의 최강의 무기도 있을거고... 아직 각성도 다 못 끝냈고... 현상수배 몬스터도 두마리만 잡았을 뿐이고... 게다가 헌터 자격증은 실버에서 머물러 있네요. 골드로 바꾸는 것을 깜빡했어요.

인섹트론... 제가 잡은 곤충들 다 굶어죽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정작 대전은 한번도 못해봤군요. 게다가 공장 운영도... 새로운 청사진에 신무기도 많을 텐데...

언젠가 날잡아서 다 파봐야 겠습니다.


괜찮은 롤플레잉을 찾다가 평가가 좋아서 구입했던 게임인데 역시나 참 재밌게 했습니다. 역시 드래곤 퀘스트 팀이로군요. 간만에 우주를 마음껏 누볐습니다.

이제 장단점 위주로 느낌을 적어보려 합니다.
먼저 장점.

1. 그래픽, 음악, 스토리 모두 맘에 듭니다. 스토리는 조금 마지막에 오그라드는 용사 이야기가 있지만... 특히나 게임을 편리하게 하려고 고심했던 흔적들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나 각성 같은 경우 각성이 가능한 시점이면 각성 메뉴가 번쩍이고, 각 캐릭터별로 가능한 위치로 자동으로 이동됩니다.

2. 전투는 처음에는 복잡해보여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쉽더군요. 특히나 전투에 공을 많이 들인 듯이 전투가 꽤나 재밌더군요. 전법이 네가지 있는데 흩어진다, 집중한다, 원없이 싸운다, 전투를 피한다... 제 경우 그냥 원없이 싸우는 걸로만 하고 다녔습니다. 초반에는 아이템이 귀하지만 나중에는 넘쳐나니 동료들이 알아서 아이템을 쓰는 것이 편하더군요. 게다가 이 게임은 회복마법이 없으니 모든 회복은 아이템으로...

3. 기술들이 모두 컷신이 있어 꽤나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물론 스킵도 가능하고... 종류가 좀 적은 것이 아쉽긴 해도 모든 기술에 컷신이 있으니 수가 많지는 않겠죠. 그나마 이번 버전에서 늘어난 거라고 합니다. 게다가 2인, 3인 연계기술을 일부러 찾아서 볼 정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주피스와 리리카의 연계기가 참...

게다가 이번 버전에서 추가된 미니게임이겠지만, 연속기인 버닝 스트라이트도 재밌더군요. 9연계까지 얻기는 힘들지만 버튼 타이밍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성공하면 방어막이든 가드든 머리가 약점이든 모두 타격을 받으니 기회가 되면 일단 쓰는 게 좋습니다. 어짜피 보스는 통하지 않기 때문이죠.

4. 무엇보다도, 세이브 포인트가 완전회복과 순간이동과 창고를 겸한다는 것이 참 좋네요. 때문에 따로 여관이나 보관소, 교회 같은 건물이 없습니다. 거기다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세이브 포인트가 자주 나오기에 안그래도 마음껏 SP를 남발하는 이 게임에 난이도를 더욱 낮추고 있죠. 무엇보다도 텔레포트인데, 한번 지나간 세이브 포인트로는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맵이 크고 던전이 복잡해도, 세이브 포인트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항 행성의 모든 세이브 포인트를 다 찾으면, 못얻고 지나친 보물상자도 다 표시가 되니, 저처럼 맵을 다 밝히고 가는 걸 선호하는 사람에겐 참 좋더군요. 다른 행성으로 가는 것도 돌겐아크 호의 브리지로 텔레포트하면 간단합니다. 참 맘에 드는 시스템이예요

5. 게임 외의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인섹트론의 곤충채집과 육성, 현상수배 몬스터 사냥, 공장운영, 헌터 랭크, 무기 합성 등... 이 중에 아무것도 안해도 게임 진행이 막히는 건 없다는 게 맘에 드네요. 하고 싶은 것만 하고 굳이 흥미없는 것은 안해도 무방합니다. 제 경우 무기합성만 하고 진행했네요...

6. 동료들이 중간중간 툭툭 내뱉는 중얼거림이 재밌습니다. 저처럼 영어 별로 못하는 사람도 알아들을 만 하더군요. 게다가 대사량도 꽤 많은지, 상황에 맞는 대사를 합니다. 마더를 만난 뒤에는 마더에 대해 궁금해하는 소리를 하고, 라울이 죽은 뒤에는 제스터가 라울을 그리워하며 중얼거립니다. 게다가 모두 음성. 어떤 분들은 영어 음성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일부터 일본판을 사신다고도 하시는데 제 경우 영어 음성도 그닥 거부감은 없고, 일본어 버전은 해보질 못했으니 비교할 수도 없네요. 게다가 매뉴얼 없이 직접 진행하며 헤딩해보는 편이라 해석 못하는 일본어 보다는 그나마 약간이라도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가 편하긴 하네요.

이제 단점입니다.

1. 먼저 전투인데... 쾌적하고 재밌는 전투를 위해 고심한 시스템이지만, 역시 장점이 돋보이면 단점도 커지는 것일까요... 적의 공격이 참 무섭습니다. 우리가 입히는 피해와 똑같은 위력을 적들도 구사하니, 최대체력 999인 아군들도 300이 넘은 타격을 세번만 맞으면 죽습니다. 실제로 숟하게 죽죠. 세 명중 한사람만 살아있으면 바로 부활할 수 있지만, 남은 한 명이 액션 게이지가 없다거나, 일대일 대결인 경우... 바로 게임오버입니다. 제가 일대일 전투를 두려워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래서인지 가드가 강력합니다. 방어만 제때 하면 1/10정도의 피해만 받기에 가드를 많이 연습하는 편이 좋겠네요. 저야 액션에 약하니 그럴지도 모르지만 잘하시는 분들은 이동만으로 적의 공격을 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적의 속성... 무조건 때리는 것이 아니라, 몬스터 중에는 고유한 방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머리를 밟아야 껍질을 내리는 적, 공중에서 공격하는 적, 머리 외에는 타격을 받지 않는 적, 굳게 방어를 하는 적, 방어막을 가진 적 등...

이 중에 다른 적은 상관없지만 귀찮은 적이 머리가 약점인 적과 방어막을 가진 적입니다. 머리가 약점인 적은 거이 거대 몬스터인데, 점프해서 머리를 공격해야만 피해가 들어갑니다. 그나마 이것은 동료들도 곧잘 죽이곤 합니다. 귀찮은 이유는 전체 공격스킬에도 전혀 피해가 안 간다는 점 정도겠네요.

문제는 방어막을 가진 적입니다. 후반부에는 제스터의 총 연사가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데, 방어막의 경우 제스터의 방어막 해제 총으로만 없앨 수가 있네요. 그러다 보니 한놈이라도 방어막 가진 놈이 나오면 별수없이 제스터는 총을 바꿔서 쏴야 합니다. 가끔 나오면야 귀찮음을 감수하지만 툭하면 나온다면 제스터는 다른 총은 포기하고 방어막 해제 총만 들고 다녀야 하죠. 문제는 이 방어막 해제 총은 방어막 해제 기능 뿐 위력은 전혀 없습니다. 제스터는 접근전 무기만 쓸 수 있는거죠.
단축키 하나도 순식간에 총을 교환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2. 스토리가 좀... 전형적인 용사 이야기더군요. 누가 드래곤 퀘스트 팀 아니랄까봐... 뭐 기막힌 반전이나 그런 건 별로 없고 다 예상이 가능합니다. 보통 여행기를 쓰면서 감정이입을 하곤 하는데 이 게임은 감정이입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여행기를 쓰면서도 항상 제스터라고 말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이름도 정할 수 있고 선도 악도 플레이어의 선택에 맡겨지는 자유도 높은 롤플레잉을 하다 보니 이런 일직선형 진행의 일본식 롤플레잉은... 그냥 지켜보는 느낌만 들더군요... 아마 드래곤 퀘스트 8도 마찬가지일려나...

3. 게임하면서 성검전설의 분위기를 많이 느꼈습니다. 특히나 처음 슈퍼패미컴으로 등장했던 성검전설 2의 충격이란... 멀티탭 사용해서 세명이 게임을 하며 클리어했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은근이 이 게임도 2인 플레이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같이 할 사람이 있을까마는...)

역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게임답게 잘 만들어진 거 같습니다. 한동안 모험을 참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조금 쉬고 다음 모험을 준비해야겠네요.



결국 아버지와 싸우게 되는 일행...


아버지 알비오스 왕은 자신의 단 한가지 소원이 죽기 전에 딸의 얼굴을 보는 거였다고 합니다. 오열하는 키살라... 역시 제 예상대로... 아직도 죽게 될 사람이 있었군요...


그순간... 키살라에게 전설의 검이 될 드리겔륨이 전해집니다. 그 빛은 분홍이고 의미는 친절.


그리고 슬프게도... 왕은 작별을 고하고 사라집니다... 더이상은 희생이 없을려나요...


시련의 성소로 향합니다... 무시무시하게 복잡한 구조... 일단 여덟군데나 되는 갈림길에서 첫번째로 들어갑니다.
오렌지색이네요...


그것은 디에고의 환영이었군요. 아마 가장 간절히 바라던 환영이었을까요... 안젤라의 가게에서 게일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 처절한 게일의 최후를 보고 나니 더욱 안타까운 모습이네요...


어쨌든 환영 속의 게일은 동전을 건네줍니다. 아 저 동전!!! 저것때문에 디에고의 각성이 막혔었지요. 게일은 전쟁터에서 먼저 죽는 사람의 동전을 살아남는 사람이 전해받아 간직한다는 약속을 기억하느냐고 묻습니다.

왜 그런 이야기를 하냐는 디에고의 질문...


역시 게일은... 작별 인사를 하러 왔던 것이군요... 디에고와 안젤라에게 인사를 건네고...


그는 떠납니다...슬프지만... 의연하게 게일을 보내는 디에고와 안젤라... 그리고 게일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디에고는 드리겔륨을 전해받습니다. 오렌지색... 의미는 우정.


그리고 드디어 디에고의 동전이 변화합니다. 드디어 각성이 가능. 이제 우리의 노래(Our Song)을 부를 수 있게 되었네요. 연출도 꽤나 멋집니다... 역시 디에고와 게일은 홍콩 느와르 분위기로군요.


다음은 빨간색입니다.


빨간색은 제스터군요. 라울과 어린 시절 자신이 함께 별을 보며 꿈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그런데... 그들은 제스터를 보고는 이야기를 걸어옵니다. 제스터에게 별들이 가득한 우주를 여행하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었냐고 묻는 라울...


그리고 그때서야 제스터는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소원이... 진정한 소망이... 그저 별들을 여행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꼬마 제스터는 더 커다란 꿈을 꾸고 있었지요.

사막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 사람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어떤 병이든 치료할 수 있는 약... 아픈 사람이 없도록...
어떤 괴물도 물리치는 무기... 괴물에게 희생되는 사람이 없도록...

우주에선 그 모든 것이 가능할 거라며... 자신은 꼭 찾을거라고 하죠...

자라면서 하나 둘 잃어버린 자신의 꿈을... 제스터는 다시 되찾습니다...


그리고 제스터는 전해받습니다... 자신의 드리겔륨... 빨간색... 의미는 꿈.


계속 여행도중 도마뱀과 리리카의 협동기술입니다. 보고는 참 웃겼는데... 갑자기 전기 충격기를 리리카에게 대고 전기를 켜니 리리카가 폭주하네요...


그런데... 저게 폭주 리리카? 덜덜덜...


다음은 보라색입니다.


어느 역 벤치에 한 여인이 앉아있습니다.


누군가 했더니 제그럼의 연인인 제인이네요.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와 대화하는 제인...


그런데 갑자기 괴물이 습격해오자, 할아버지를 구하고 대신 희생됩니다...


제인은 그렇게 죽은 거군요... 제그럼은 왜 늙은이를 구하고 죽어야 했냐며 절규합니다...


그러나 제인의 환영이 나타나... 자신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만약 똑같은 상황에 빠지면 같은 행동을 할거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말하지요. 제그럼이 그 상황이었다 해도 그랬을 거라고...

그리고 제그럼은 깨닫습니다. 자신은 그저 제인이 죽게 된 상황을 원망만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 제그럼은 그녀의 죽음을 마음 속 깊이 받아들입니다...


제인이 무척이나 듣고 싶어했으나 제그럼이 끝내 하지 못했던 말...
그리고 제그럼이 그렇게도 해주고 싶었던 말...



제그럼은 이제서야 비로소... 그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제그럼이 받은 드리겔륨... 보라... 의미는 사랑...


드리겔륨을 넷 모았을 때 갑자기 마더가 나타나서 드리겔륨을 빼앗아 갑니다.


드리겔륨도 빼앗기도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아 암담해하는 제스터 일행... 그런데...


어라? 당신은? 버톤?

그는 저쪽 차원의 유적의 로봇과 함께 에덴으로 왔다고 합니다... (그럼 그게 습격하는 모습이 아니었네요...)


어쨌든 그와 로봇 덕분에 드리겔륨을 되찾고 마더는 물러납니다.


다시 동굴을 헤메는데... 표지판이... 어라...? 마더의 소굴이라고?
가면 안되겠지요? 되돌아갔습니다.

여기서 아주 결판나겠군요. 정말 마지막 던전이었네요.


다음은 파란색입니다.


파란색은 스티브군요... 박사님의 연구실이 보입니다. 그리고 역시... 마크의 환영이 나타나 스티브를 인도합니다...


박사가 만들고 있는 것은... 마크와 똑같이 생긴 인간형의 로보트...


그리고 마크는 스티브에게 진실을 말합니다... 스티브에게 마크의 메모리를 넣은 것은... 아들이 그리워서이기도 했지만... 스티브와 마크의 데이터를 더 발전시켜서... 저 로봇에 넣어주려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저 로봇의 몸체는 스티브의 다음 몸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놀라는 스티브...


스티브에게... 마크는 스티브가 잊었던 소망을 되새겨 줍니다. 스티브는... 인간이 되고 싶어했던 거죠.
인간처럼 살고 싶다는 스티브의 소망... 바로 그것 때문에 박사는 마크의 메모리로 스티브의 데이터를 보완하고 외모를 인간과 똑같이 만든 로봇으로 스티브를 옮겨 주려고 지금도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스티브에게 마크가 전해줍니다.


스티브의 드리겔륨... 푸른색... 의미는 소망...


다음은 스티브와 디에고의 합체기네요. 이상한 빔이라고 해서 스티브를 잡고 빙빙 돌리고 스티브는 눈에서 빔을 쏘는 기술인데요, 마지막이 개그로군요...


다음은 하늘색입니다.


도마뱀남자 주피스군요... 미안하게도... 게임상 가장 인기없는 캐릭터라... 가장 홀대받던 불쌍한 캐릭입니다만... 어떤 의미로는 가장 행복한 입장이기도 합니다.


그는 자신의 동료이자 조수가 고의로 기계를 고장내서 모든 것을 잃고 말았지요...


그당시 환영을 그대로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습 속에서 그는 깨닫습니다. 자신이 너무 자존심이 세서 조수가 계속해서 문제점을 제기했음에도 무시했다는 것을... 만약 조수가 일부러 고장을 내서 멈추지 않았다면 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을 거라는 것을...


조수는 이대로 진행되면 큰일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경고를 해도 주피스가 듣지를 않으니 할수없이 일부러 사고를 내서 주피스를 멈추게 한 것이었지요.

자신도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자존심이 자신의 실수를 전혀 용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는 주피스는 무너집니다.



그런 그에게 나타난 조수의 환영... 주피스는 이제야 자존심을 버리고 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신을 멈추게 해 준 것에 고마워합니다.


그리고 주피스는 드리겔륨을 받게 됩니다. 색은 하늘색... 의미는 자부심...


주피스가 그나마 행복한 입장이라고 한 건, 그만큼은 죽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죠. 긴 시간 원망하며 지냈지만, 그는 조수에게 다시 함께 일하자고 합니다. 그는 모든 것을 예전처럼 다 되돌릴 수가 있겠지요.


다음은 녹색입니다.


역시나 리리카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건강하던 동생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벌어진 사건... 자신이 외면한 과거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리리카는... 결국 진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은 무서워서... 너무 무서워서 꼼짝도 못하고 어머니가 죽고 동생이 눈을 잃게 되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는 것을...


어머니와 동생에게 용서를 비는 리리카... 그런 그녀를 어머니의 환영은 그녀를 원망하지 않는다며 지금의 리리카가 지켜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리리카가 전해받은 드리겔륨... 색은 녹색... 의미는 용기...


리리카는 용기를 얻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기로 결의합니다. 그녀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멀어지는 어머니의 환영...


마지막이네요... 노랑색입니다.


마지막 남은 것은 역시 사이먼이었지요... 솔직히 사이먼은 거의 에피소드가 없었습니다만...?


그런데... 사이먼의 환영에서 저 모녀가 보인다는 것은 역시...


모녀는 슬픔 속에서... 아빠는 꼭 돌아오실 거라며 희망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사이먼의 사연이 나오네요... 사이먼은, 오래전 어떤 끔찍한 사고로 얼굴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런 우주복을 입고 다니는 거였군요...


하지만... 사이먼의 아내는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군요... 사이먼이 사고를 당한 것도... 얼굴을 잃은 것도... 하지만 어떻게 변했던 사이먼을 기다리겠다는 아내의 독백에... 사이먼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됩니다...


사이먼이 전해받은 드리겔륨... 색은 노랑... 의미는 동정...

이렇게 8개의 드리겔륨의 모두 얻었습니다... 그런데 8개의 색과 미덕을 보니,.. 왜이렇게 울티마의 8대 미덕이 연상되는 걸까요...


어쨌든 모든 드리겔륨을 모았기에 최후의 결전을 위한 검을 만듭니다...


제오 사이크로스... 이제는 정말, 최후의 결전만 남았습니다...



여전히 사막을 헤메고 있는 제스터 일행... 사막 속에서... 이런저런 신기루나 환영을 보게 됩니다. 하나같이 제스터에게 뭔가 부탁하는 환영들인데... 착한 제스터는 그 부탁들을 다 들어줍니다.

저 같으면 제가 곤란해지지 않는 선에서... 저 같으면... 음... 음음...

하여간 사막에서 한 시체를 발견하게 되는데, 한 남편이 아내를 위해 돈을 가지고 돌아오다가 사막에서 죽고 만 시체네요. 편지와 돈주머니가 있습니다. 일단 챙기긴 했지만, 아무래도 제 돈이 될 거 같지는 않네요. 뭐 지금 상황에는 돈이 남아도는 관계로 마음을 비웠습니다.

게임 초기에는 10골드에도 벌벌 떨었는데 말이죠...


그 시체의 아내인가 봅니다. 남편의 죽음을 전해듣고는 슬퍼합니다. 그리고는 돈주머니를 전해주자 고마워하며 이제는 더이상 기다리기 지쳤다며 쓸쓸해 하는데...


아~ 씨!

진짜 놀랬습니다. 뭐 이거 호러물도 아니고... 하여간... 그녀 역시 살아있는 존재는 아니었군요... 안식을 찾은 듯 사라집니다...


결국 마침내 사막 한가운데의 신비한 마을을 찾아낸 제스터 일행... 끔찍한 사막의 폭풍 한가운데 이런 마을이 있다는 것에 놀랩니다. 전혀 알려지지도 않은 마을이거든요.

그런데... 이곳 사람들이 제스터의 얼굴의 표식을 보더니 똑같은 표식을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만난 이 마을의 장로... 그런데... 이 마을의 이름이... 요하네스버그? 그거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아닌가요?
아... 잘 보니 철자 하나가 다르네요... 요하네스버그는 Johannesburg라고 쓰네요... 그럼... 여기는 요하나스버그라고 읽는건가? (눈가리고 아웅이잖아!)


자신의 힘에 대해 묻자 잘 모른답니다. 게다가 여기는 힘을 수련하는 곳으로 어울리지 않는 마을이라고 하죠. 에덴이나 다른 것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하고... 사막의 손톱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 없다고 합니다...

아는 게 뭡니까 촌장님...?

제스터는 자신과 같은 표식이 있는 여인에 대해 묻지만 장로는 자기가 너무 늙어서 기억력이 엉망이라며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설마...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또 비밀주의자는 아니겠지?


어쨌건 촌장의 집에서 태양의 열쇠를 손에 넣습니다. 드디어! 이제 못 여는 보물상자는 없겠군요.


집을 돌다보니 드디어 그녀와 만났습니다. 제스터와 같은 표식이...

그런데 그녀는 진실을 알고 싶으면 자신의 시험에 응하라고 합니다...
뻔하겠지만 대결하는 거죠...

이거 왠지... 게다가 그녀만이 실체가 없이 영혼의 모습입니다...


어쨌든 거절하는 선택지 같은 거 없으니 별수없이 싸우게 됩니다. 전투 도중... 또다시 폭주하는 제스터...


그녀를 쓰러뜨리면... 아니 쓰러뜨린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전리품에 눈길이 갔습니다. 그동안 각성 때문에 그렇게 찾아헤매던 네잎클로버를 여기서 보는군요...

어쨌든 제스터는 드디어 자신의 힘에 완전히 눈을 뜹니다.



이미 온갖 떡밥으로 짐작했지만... 역시나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제스터, 아임 유어 마더'

...


겨우 만난 엄마지만, 그녀는 역시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군요... 그녀는 어느 정도 비밀을 풀어줍니다. 자신은 평범한 인간이 아니며, 별들의 제왕(Star King)의 후예라고 하네요. 그리고 아들인 제스터의 몸에도 별들의 제왕의 피와 힘이 전해졌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제스터에게 이 우주와 모든 생명들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며... 제스터와 이별합니다...

이로서... 제스터는 머슴에서 왕자님 확정!

제스터는 왕자, 키살라는 공주...

이거 전형적인 용사 이야기예요... 정말... 하긴 이 게임 제작한 레벨5가 드래곤 퀘스트 제작사죠 확실히...
(다음 모험 떠날 이야기가 드래곤 퀘스트 8인데... 덜덜...)


그리고는 다른 비밀주의자들과 짠 듯이... 아직 물어볼 게 산더미인 제스터의 애절한 외침 속에서 엄마는 사라집니다...


마을에서 나온 제스터 앞에 다시 나타난 사막의 손톱... 그리고 그가 나머지 이야기를 해 줍니다.


여행중에 사막에서 쓰러져 죽어가던 그를 한 여인이 구해서 마을로 데려가 간호해 줬다죠.


그녀가 바로 제스터의 어머니... 요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때의 요하나는 마을에 퍼져나간 끔찍한 죽음의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간을 멈추어서 병의 진행을 멈추어 사람들을 살리고 있는 상태...

하지만 어느새 요하나는 새 생명을 잉태하게 되고... 시간이 멈춘 곳을 떠나 아이를 키우기 위해 마을을 떠났던 거죠.


사막 밖에서 아이는 태어났고... 그 아이가 바로 제스터였던 거라고 하네요.


그러나, 슬프게도 마을에 퍼졌던 죽음의 병은 이미 요하나에게도 걸려 있었고, 그녀는 그 병으로 인해 죽고 말았다고 하네요. 요하나는 마을을 떠나면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기를 위해서 죽을 결심을 하고 밖으로 나왔던 거라고 합니다... 슬퍼하는 아버지...

그는 아기가 자라면서 신비한 힘을 발휘하자, 아기를 올바르게 키워야 함을 깨닫고 절친한 친구 라울 신부에게 아기를 맡기고 자신은 사막의 손톱이라는 인물이 되어 별들의 제왕에 관한 단서를 추적했다고 하네요.

긴 시간의 걸친 조사와 탐문, 그리고 예언과 운명을 보고 들은 그는... 아들을 위해 전설의 일곱 검 중 하나인 사막의 탐구자를 준비하고, 우연한 기회에 아들에게 전설의 검을 건네주고, 그렇게 긴 시간 몰래 따라다니며 아들을 보살폈다는 것이네요.

음... 왠지 스토리가 진지하긴 하지만 진전되면서 죽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직도 죽을 사람이 남아있는 것 처럼 보인다면 제가 지나친 걸까요?


그리고 사막의 손톱이 말합니다...

'제스터, 아임 유어 파더.'

무슨 스토리가...

제스터는 더 웃깁니다.
단 몇시간 내에 엄마가 생기고 아빠가 생기고, 자신의 피의 비밀을 알고, 우주를 구해야 한다고 하니...

'하겠습니다.'

아 맞아 이거 용사 이야기였지...
용사는 세계를 구해달라고 하면 하겠다고 대답한다죠...? 일단.


어쨌든 코스튬을 하나 더 얻네요.


리리카의 코스튬입니다. 이게 지금 꽤 맘에 들어서 계속 입혀놓고 있는 왕실 병사의 옷


이건... 글쎄요? 별의 여행자의 옷이라... 그냥 전의 옷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엄마 덕에 별들의 제왕의 힘을 완전히 각성한 제스터는 드디어 에덴으로의 워프 게이트를 엽니다.


그리고 에덴으로 가게 되자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키살라...

그리고 복선 때문에 덩달아 불안해지는 게임하는 플레이어인 저...

그 탐험가 버톤은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네요...


워프 게이트를 통과하고... 돌겐아크호는 드디어 에덴의 하늘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괴물들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공격당하자, 선장인 돌겐고어는 비장의 무기를 사용하라고 명령합니다.


돌겐아크의 비장의 무기... 거대한 대포(The BIG GUNS)... 사이먼이 저렇게 자신만만해 하는 것을 보니 대단한 무기이긴 한가 봅니다. 하긴 그동안 돌겐아크 호를 보면서 저 두 포신을 보며 궁금해하긴 했었죠.


그리고 충전시간 동안 지원군이 날아옵니다. 저건...? 유적에서 키살라에게 절했던 그 로봇이네요? 같은 기종인 거겠지만...


여하간 돌겐아크 호의 비상의 무기는 발사되고... 거대 괴물은 격퇴됩니다.


에덴에 착륙한 일행은 여왕의 환대를 받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딸을 알아보는 여왕님... 키살라는 엄마와 그리운 해후를 합니다.


키살라가 에덴의 공주였다는 것을 그제서야 안 돌겐고어 선장... 그동안 자신의 딸로 키웠던 소녀가 한 행성의 공주라니... 왜 진작 알고 있으면서도 말을 안했냐며
제스터를 죽이려 듭니다.


표정이 재밌어요. 저래서 죽겠냐마는... 확 목을 꺾어야...


여왕이 모든 이야기를 해줍니다. 오래 전에 룬이라는 악의 에너지가 출현하여, 생명들을 흡수해 죽이고, 몬스터로 바꾸어버렸다고 합니다. 그 에너지를 처음 데려온 것이
마더(MOTHER)
라는 존재...

사람들은 그 룬 에너지에 대항했지만 아무런 방법도 없이 희생만 커졌다고 합니다. 결국 행성은 죽음의 별이 되고...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여 다시 행성을 가꾸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국 거기도 룬의 손길이 뻗어오고... 이대로는 우주의 모든 행성이 죽게 될 것을 염려하여 룬의 에너지와 자신들의 행성을 함께 공간을 분리하여 가두어 버렸고, 예언에 따라 별들의 제왕의 힘을 지닌 자가 구원해 주러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 거죠.

세 개의 열쇠가 되는 조각과 고대 대 석판과 로봇을 저쪽 차원에 남긴 채로... 그리고 아직 아기인 공주를 남긴 채로...(이거 왠지 제스터 이야기와 똑같은데...? 이 세계 왕자와 공주는 왜이리 인생이 비참한 걸까...)

으음... 왠지 다른 이야기지만 전 처음에 저 마더(MOTHER)란 존재의 이름을 들었을 때 어머니를 떠올렸는데 여기 사람들은 아무도 어머니를 떠올리는 거 같지 않더군요... 마더에 다른 뜻이라도 있나? 하긴 키살라는 부모를 부를때 dad, mom... 이렇게만 부르더군요...


어쨌든 에덴의 사람들이 간절히 기다리던 용사가 바로 저 희망의 게이트를 통해서 도착한 겁니다.


돌겐고어가 흔쾌히 그 일을 수락한 것은 에덴이 사라지면 자신들이 챙겨갈 보물도 같이 사라지기 때문이었군요. 뭐 솔직히 말해서 어짜피 악을 물리치는 것은 제스터와 딸이겠죠... 하긴 게임 중반까지 의자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던 선장이 이렇게 걸어다니는 것이 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키살라 공주는 시험을 치루어야 한다고 합니다. 마더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시련을 이겨내야 한다고 하죠...

가만... 이거 조금 전에 제스터가 들었던 이야기 그대로인데...?

이 세계 사람들은 비밀도 좋아하지만 걸핏하면 시험을 치루라고도 하는군요...


시험을 치루기 위해서 들어간 숲에서... 키살라는 듣게 됩니다...

'키살라. 아임 유어 파더.'

이제 지겹습니다...


왕은 마더에겐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고... 물리칠 수도 없다고 합니다. 오직 한 가지...


역시 용사 이야기의 필수인 전설의 검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거 완전히 드래곤 퀘스트의 은하 버전이네요... 어쨌든 전설의 힘으로 만들어진 전설의 검 만이 마더를 격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단서을 말하려 하자, 마더가 왕을 지배합니다. 그러더니...
왕이 말합니다. 내 딸아... 시험을 받아들여 나를 쓰러뜨려라...

뭣이?

방금 전에 제스터가 엄마에게서 '아들아, 시험을 받아들여 나를 쓰러뜨려라...'라고 해서 싸웠는데...

뭐 이렇게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습니까... 모녀가 한판 뜨더니 이번엔 부녀가 한판... 온전히 살아있지 못한 존재란 것도 그렇고...

대체 이 세계 왕자나 공주들은 부모와 치고박고 싸우는 게 필수 교양입니까?

모험은 끝나갑니다...


어쨌든 폭주한 제스터의 손에 씨앗군은 패하고, 쓰러집니다...


씨앗 군은 자신을 만들어낸 아버지에게 단단히 오해했다며 자신을 만들어 낸 것 자체가 잘못된 거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은 그저... 인간처럼 살고 싶었다고 말하며...


슬프게도 스러져 버립니다...


도망치는 것은 빠르네요... 잽싸게 튀는 삼인조 악당들... 두고보자며 달아납니다. 어짜피 제스터 일행이 퍼즐을 풀 수 있을리가 없으니 기지에 가서 재정비하고 다시 올 속셈인 거죠.


하지만...? 폭주한 제스터가 퍼즐에 손을 댑니다. 아무래도 제스터가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그런 제스터를 몰래 지켜보고 있는 우리의 스토커 사막의 손톱(데저트 클로)군.


폭주한 제스터가 힘을 해방!


퍼즐이 풀리고... 금빛의 날개달린 야수의 모습으로 재조합됩니다. 스핑크스? 아니... 사자머리가 아니고 소머리니 미노타우크스...?


퍼즐을 풀고 나서... 다시 제정신이 든 제스터... 방금 일어난 일을 기억을 못합니다. 어떻게 된 건지도 모릅니다. 다만... 제스터는 드디어 에덴으로의 문을 열었습니다.


잡힌 제그럼. 끓이든 튀기던 맘대로 해라...

쉽게 말해 배째라군요...

결과적으로 제스터 일행을 도와줬기에, 제스터와 키사라가 기를 쓰고 노발대발하는 선장을 진정시킵니다.



제그럼 역시 아픈 사연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서 죽은 그녀를 다시 되돌리고 싶어서 저지른 것이었네요... 죽은 사람이 돌아올 수 없다는 거야 알지만,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포기할 수 없었다며...

그나저나... 그렇게 쿨하고 니힐하고 삐딱하고 냉철한 제그럼이... 저런 슬픈 눈을 하고 있으니 많이 이상하네요...


어쨌든 에덴의 유적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발견한 것은 고대의 두루말이 3... 드디어 연속기를 9히트까지 쓸 수 있게 되었네요. 만세!!! 9히트 모두 성공하니,
15,000 정도의 데미지가...


물론 마스터한 사막의 탐구자(데저트 시커)로 뽑아낸 데미지지만... 역시 시원시원한 위력이네요


키살라는 다시 몸이 투명해지는 증상에 괴로워합니다. 이 유적의 뭔가가 있고, 가까워질수록 안좋은 예감이 든다며 두려워하는데... 과연...


음? 유적에 있는 도깨비불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름이...

자비에? 혹시 엑스맨의 찰스 자비에 교수?


유적 안에는 로봇이 하나 있는데, 키살라를 알아봅니다. 그리고는 키살라에게 절까지 하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이상행동을 보이며 공격해옵니다. 일단 쓰러뜨리면, 다시 얌전해 지는데, 대화가 안 통하니 답답합니다. 그리고는 로봇은 가슴을 열며 뭔가 부품이 빠져버린 듯한 내부 기계장치를 드러내는데, 일단 제스터 일행은 로봇에게 기다리라고 하고는 더 안으로 깊이 들어갑니다.


안으로 가니, 고대 문자가 빼곡히 적힌 방이 나타나는데, 제스터 일행은 읽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제스터 일행... 그리고는 조금 후 탐험가 버톤이 들어오는데... 어라...? 해석할 수 있는거야?

버톤이 뭔가 쓸모가 있었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그는 갑자기 경악하며 에덴은 절대 환상적인 보물이 가득한 전설의 행성이 아니라고 합니다. 음? 그럼 뭐지요? 하여간 탐험가 버톤은 뭔가를 알아낸 거 같군요. 그는 꼬맹이들이 큰일 저지르기 전에 막아야 한다며 제스터 일행을 찾아 달려갑니다.

뭔가... 불길해지는 군요.


그 시간... 스티브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박사와 교신을 합니다. 다행히 아직 마크는 남아있네요. 그런데... 이번엔 박사가 교신중 갑자기 응답을 못합니다.


그 순간, 박사는 군인들에게 추궁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국의 기술이나, 인간의 메모리를 유출하는 것 자체가 금지되어 있는 듯 하네요. 박사는 일단 얼버무리지만... 군인은 전혀 수긍하는 눈치가 아닙니다.


그나저나 디에고의 각성 중에 우리의 노래(Our Song)이라는 기술이, 바로 저 동전이 재료인데... 모양은 맞지만 끼워지지 않는다고 나오네요? 이상하네... 일단 다른 캐릭부터 각성을 시키고 있지만... 자꾸만 디에고의 저 하나때문에 각성 메뉴가 번쩍이니 신경쓰여요...


유적 깊숙히 들어가자 나타난 괴물... 모래 문어괴물(샌드 크라켄)? 크라켄은 제가 알기로는 심해의 거대 오징어나 문어를 지칭하는 말인거 같았는데(캐리비안의 해적에서도 문어괴물로 나왔죠 아마...?), 저건 아무래도 버섯인데요?


뭐 어쨌든 괴물을 쓰러뜨리고 고대의 기계장치를 얻었습니다. 저거... 척봐도 아까 그 로봇의 부품이네요...


제스터 일행이 나가고 바로 엇갈려 들어오는 버톤... 지난번에 제가 이 탐험가 양반과 제발 길 좀 어긋나게 해달라고 했더니... 정말로 징하게 어긋나네요...

뭐 이런... 보기 싫을때는 그렇게 잘도 마주치더만...
정작만나야 할때는 왜이리 어긋나는건지...



고대의 기계장치를 끼우면 로봇은 말을 하게 됩니다(버... 범블비야?). 로봇은 자신이 에덴이라고 불리는 마리글렌에서 왔다고 하며 키살라를 보고 마리글렌의 이리에스 공주라고 합니다... 에?

이로서 키살라는 선장의 딸인 아가씨에서 공주님으로 격상...
점점 제스터가 넘볼수 없는 신분으로 상승하네요.



그러나 로봇은 그 이상은 자신이 이야기할 수가 없다며 직접 마리글렌으로 가야만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키살라는 에덴으로의 워프 게이트를 열 수 있는 열쇠를 받게 되네요. 그리고는 로봇과 작별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한발 늦게 탐험가 버톤이 도착하는데... 그는 로봇의 정체를 알고는 기겁합니다. 절대로 제스터 일행이 에덴으로 가는 길을 열게 할 수 없다며 소리치는 버톤에게... 로봇이 달려듭니다...

어니 대체... 에덴이 무엇이길래...? 저 로봇도 음모에 가담해 있는 것인가?


유적 밖으로 나온 제스터 일행은 마을이 공격받고 있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마을로 날아옵니다만... 마을은 악당들로 인해 박살이 난 상태입니다... 악당들은 제스터가 가진 열쇠를 내놓으라며 마을을 겨누고 협박을 하죠...

내 그럴 줄 알았어...


그런데 악당들의 기함인 황제(엠퍼러)호가 이상을 일으킵니다. 제스터를 키워준 라울 신부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작은 기계장치로 악당들의 기함을 오작동하도록 한 건데...


그걸 알아챈 악당들의 사격으로 인해서...


악당들은 일단 도망갔지만... 라울 신부는 치명상을 입고는 제스터에게 별의 목걸이를 전해 주고, 길을 인도해줄 거라는 말을 남기고는 죽고 맙니다. 오열하는 제스터...


그날 밤... 모든 의욕과 희망을 잃고 좌절해 있는 제스터에게 키살라가 따끔한 일침을 가합니다. 따귀는 역시 전통적인 충격요법이군요.

확실히 여 주인공이 남 주인공에게 따귀를 때리고 나면 이야기는 급 진전되는 것이 만고의 진리라죠...(물론 남녀 두 사람 모두 '주연급'이라는 전제가 있긴 합니다만...)

결국... 제스터는 자신을 되찾고...



갑자기 별의 목걸이에서 지도가 떠오릅니다... 위치는 쿠제 사막의 한 복판...


위험하기 그지없는 사막의 한가운데로 가련느 것을 모두가 말리고 만류하는 와중에 제스터와 키살라는 라울 신부님의 유언대로 그곳에 가기로 결의합니다...

그리고 때맞춰 나타난 사막의 손톱씨도 그곳에 가야만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스터에게 지금은 에덴으로의 문을 열어선 안된다고, 만약 때가 되지 않았을 때 열었다간 파멸뿐이라고 말하고는 더이상의 이야기는 해주지 않은 채 가버립니다.


그리고 이때 키살라가 제 심정 그대로 말해주네요.

'다들 비밀을 너무 좋아해. 그렇지?'

좀 누구라도 좋으니 속 시원하게 다 털어놓으라고 좀!!!


어쨌든 다시 스티브의 교신... 이번에는 박사가 전혀 응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스티브는 드디어 마크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그동안 자신과 항상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고는 놀라는 스티브... 하지만 마크가 박사님에게 뭔가 일이 생겼다는 말에 함께 박사님의 연구실에 접속합니다.


결국 모든 것이 탄로난 듯 합니다. 법을 어긴 것으로 인해 박사는 감옥으로 이송되고, 모든 연구자료가 위험해졌네요.


아빠를 구하기 위해서... 마크는 스티브에게 자신을 지워달라고 부탁합니다. 자신만 소멸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면서... 하지만 박사가 얼마나 마크를 생전에 사랑했는지 아는 스티브는 차마 그럴 수가 없습니다.


'난... 인간이 아냐... 난 그저 메모리일 뿐... 마크의 기억일 뿐...'


결국 마크는 스스로를 삭제하고... 완전히 소멸해버립니다...
오열하는 박사...

그리고 군인들은 증거가 없어졌기에 가버립니다.

이로서 마크는... 박사의 아들의 환영은... 사라지는 거로군요.


한편 사막을 헤매던 제스터 일행은... 낯익은 두사람을 만납니다...

...

확실히 낯익어요.



비극전문 개그커플 아빠를 잃고 슬퍼하며 못가는 데 없이 여기저기 신출귀몰한 황당모녀는...
역시나 여기서도 서럽게 울다가... 참 반가운 소리를 합니다.

아빠가 돌아오실지도 모르니 집에서 기다리자는 딸의 이야기에 엄마도 동의하고 집으로 두 사람은 돌아가기로 합니다. 다행이네요. 이제는 두 사람 볼 일은 없겠죠. 솔직히 누가 아빠인지... 막연히 짐작은 가지만... 빨리 이 에피소드도 해결 봤으면 합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행성마다 신파극을 보고 있으면 좀...

어쨌든 모험은 계속됩니다.


갑자기 여행을 떠날 판타지 세계가 확 늘어났네요. 아니 정말... 어디부터 여행해야 할지 알수가 없어요.
게다가 울티마 한글화도 덜컥 손대버렸고... 하아...
이번에는 마지막 동료인 Deego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탕~!!!
지난번까지 서로 오해했던 두 남자는, 이제는 서로의 진심을 알고 스스로 매듭을 짓기 위해 악과 싸웁니다.


그래서, 결국 혼자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모든 것을 끝낸 남자...


하지만... 마지막에 배신을 당하고 마는군요... 그것도 진짜 허접에게...
개인적으로 해피엔딩이길 바랬건만...


결국 스스로가 매듭지은 곳에서... 그 자신도 쓰러지고 맙니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마지막 동료 Deego... 자신도 저와 함께 모험을 하겠다고 따라나섭니다...

뭐 마지막 동료답게 강력한 편이고 맷집좋은 전사 스타일이긴 한데... 생긴 게 저래서야 별로 데리고 다니고 싶은 마음은 안 드네요. 어짜피 전사야 저 혼자서도 충분한 편이고... 이왕이면 소녀들 둘을 데리고 다니고 싶다고요...

고로 찬밥신세...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는... Deego를 배웅하고는 테라스에서 추억에 잠깁니다.


오래된 사진에는 그녀와 두 남자의 가장 행복했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을 보며 미소짓는 그녀... 이제는 모든 것이 잘 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Deego와 함께 떠나가는 우주선...


그리고 그 아래에...



그가 마지막 힘을 내봅니다.


"너도 보고 있나, Deego?"


"우리의 별을"


그말을 끝으로, 그는 힘이 다하고 맙니다.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해적선.


그리고 그녀는...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드디어 도겐고아 해적으로 인정받은 듯 합니다. 동전을 주는군요. 저게 무슨 효과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자아, 다음은 아가씨에게 일이 터집니다.



몸이 투명해지다가 겨우 다시 회복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눈치챈 것은 같은 여자 뿐... 그녀는 동료들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 비밀로 해달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걱정스러운 그녀들... 이것은... 병인지... 저주인지... 그녀는 더이상 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주의 가장 번화한 별, 데이트론에서는 전쟁의 기운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신형 전투함 '황제'


위용이 대단합니다. 배라기 보다는 거대한 콜롯세움이 하늘을 나는 것 같습니다.


굳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 사람까지 어거지로 설득해가며 '힘'을 갖도록 꼬드기는 저 자...


역시나 저여자와 한통속이었군요. 점차적으로... 뭘 꾸미고 있는지, 행동을 개시하고 있는 두사람입니다.

1. 이 게임... 회복마법이 없다는 게 특징이네요. 아이템 아낌없이 팍팍쓰라는 작전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회복제를 50개 다 채워놔도 조금만 삽질하면 다 써버립니다. 한번에 들고 다닐 수 있는 게 50개뿐이라... 나머지는 순간이동기에 쟁여두고 다니지요.

2. 처음에는 신기했던 곤충채집... 그런데 다섯마리 채워놨는데, 이제 슬슬 먹이 대기가 지겨워집니다. 꽤나 빨리 배고파하는 거 같은데... 우리가 먹을 것도 없단 말입니다... 아직 굶겼다고 도망친 놈은 없는데... 기분 최저라며 돌아다니는 거 보면 웬지 불안해서 없는 돈에 과일까지 빚져가며 사서 대령해야 하네요.

3. 가장 중점 두는 것은 무기개조입니다. 전투가 점점 버거워지면서, 장비를 좋은 거 써야겠다는 생각때문에 장비 업그레이드에 돈을 왕창 쏟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위력이나 속성과 상관없이, 일단 숙련도 MAX로 만들기 위해 전투노가다를 꽤나 하는 편입니다.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