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질러버렸던 아스트레이 레드프레임을 오늘 가조를 완료했습니다.


한정판에 적혀있던 문구... "본체의 흰색 부분의 외장 파츠를 클리어 컬러로 교체할수 있다"길래 어느 정도까지 교환되려나 했는데 말이죠.


흰색은 다 교체할 수 있더군요. 아예 런너 네장이 통째로 클리어가 되어 있었으니 말이죠. 오른쪽의 블루프레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흰색은 완전히 클리어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키트 자체도 30주년 한정판이라 런너 한장이 클리어였으나, 한정판 박스로 세장이 추가된 것이죠.


웨폰 시스템은 꽤나 비슷했습니다. 솔직히 레드프레임이 처음 나왔을때 선뜻 구입하기가 망설여졌던 것은 바로 블루 프레임에서 상당량의 런너가 재활용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법 차이점도 좀 됩니다. 게다가 제 경우 다행히 한정판 클리어 부품때문에 사뭇 느낌도 많이 달라졌지요.


뭐 클리어의 비중이 꽤 높다보니 왠지 해골 건담이 되버린 듯한 느낌도 들지만... 게다가 프레임 자체가 피처럼 붉은 색이라 무슨 좀비 같은 느낌도 들기도 하네요.


이것은 Tactical Arms2L Delta Form이라고 하는 형태군요. 개인적으로는 저게 대체 뭔 꼴이야...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설명서를 보니 아무래도 집게처럼 활용하는 듯 하더군요. 한쪽팔에 장착한뒤 철근을 집어올리는 모습도 보이는 거 보니...


그리고 가장 제가 좋아하는 모습인 Arrow Form입니다. 전 왜이리 화살을 무기로 하는 로봇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로봇에게 활이라는 게 참 안 어울린다는 것은 알지만(슈퍼로봇이면 몰라도 리얼계면 더더욱 말이 안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활을 든 건담을 보면 정말 눈을 못떼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전엔가... 루리웹에서 제타건담의 개조형중에 활을 장비한 센티넬 컬러의 제타건담 개조형을 보았을때처럼 충격이랄까요...

다만... 이거 절대 저 무게 지탱을 못하더군요. 안에 받침대를 넣어주고서야 겨우 자세 잡았습니다. (하긴 설명서에도 다 보조 받침대가 지탱하고 있었군요)


오히려 블루 프레임의 개틀링이 더 안정감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활을 좋아하는 저에 비해 제 친구는 개틀링건에 반해있군요...


그리고 레드프레임의 가장 큰 특징인 두자루의 실검입니다.


검의 디테일이 꽤나 좋습니다. 한자는 잘 모르겠고 영어로 가베라 스트레이트와 타이거 피어스라고 하는데, 칼집에 써둔 것도 모자라 검신에도 새겨져 있습니다.


게다가 은 맥기도 정말 눈부셔서 진짜 검처럼 빛을 번쩍이며 반사해줍니다. 크기도 엄청나고요.


저 두자루의 대검을 두자루의 나이프로 상대해야 하는 블루프레임이 참 안스러울뿐... 뭐 블루프레임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발을 자세히 보면 발의 앞과 뒤꿈치에 비밀의 날이 숨겨져 있긴 합니다만...


다 조립하고 느끼는 겁니다만, 남는 부품이 꽤나 많아요. 혹시 제가 뭔가 빼먹었나 걱정될 정도로 말이죠. 하나 자세히 보면 역시 블루 프레임의 런너를 재활용한 것이라, 자세히 보면 대체로 블루프레임의 부품들이었습니다. 저 나이프... 그리고 발 밑바닥에 비밀병기 기믹용 부품들...

뭐 잘 놔뒀다가 블루프레임의 예비부품으로라도 활용하지요 뭐.


그리고 네장의 런너. 당연한 말이지만 하나도 건드릴 일이 없더군요. 다 클리어로 교체해서... 친구 말로는 나중에 싫증나면 다 흰색으로 교체하라고 하던데, 맞는 말이네요, 잘 두었다가 나중에 흰색으로 교체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긴 시간 물건 구하기 힘들었던 레드프레임을 드디어 구해, 클리어 버전으로 완성해두니 뿌듯하긴 하네요. 다만... 앞으로 골드프레임... 그린프레임... 이제 큰일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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