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0. 23. 13:53

한글의 아름다움... 장식 글자에 관해서...

영어에 보면 가끔 첫 글자가 기가막히게 아름답게 장식된 글자가 있지요. 종종 보다보면 정말 멋집니다. 부럽기도 하고 말이죠. 왜 한글에는 이런 첫 장식글자가 없을까... 그때가 제가 고등학생일 때였을 겁니다...



정말 멋지죠? 첫 글자 하나만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어 그리 난잡하지도 않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마 그때부터 한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 글씨는 참 흡족했는데... 기나긴 시간 손글씨는 제쳐두고 키보드만 치다 보니 지금의 제 손글씨는 처참함...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어제인가...


2011/10/22 - [잡담] - [펌]한글을 그리다... 한글의 아름다움... 이 포스팅을 하면서


한글의 아름다움에 한참 감탄하다 보니 제가 전부터 쓰고 있던 글씨체를 한번 기록해 두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첫 자음을 강조시킨 글씨체입니다. 나름 귀여워서 자주 썼는데, 글씨가 큰 만큼 많은 글씨를 쓰는 것은 무리고 초성, 중성, 종성의 크기배율을 항상 동일하게 유지하지 못하면 금방 지저분해지고 난잡해지는 어려운 글씨체입니다.



다음으로는 세로로 길쭉한 글씨체입니다. 보통 이보다 더 세로로 길쭉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음의 세로획만 길다랗게 늘여 쓰는 글씨체로 보통 필기할때 저 글씨체로 했습니다. 역시 비율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죠. 그래도 잘만 적용해 쓰면 꽤나 예쁘게 보이기는 하더군요. 요즘은 쓸 일이 도통 없어서...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한글 글씨체인데... 예전 제가 그렸던 만화에 곧잘 넣었던 글씨체로, 고대 돌이나 비석에 사각형으로 긁어서 기록했다는 설정 때문에 이런 글씨체가 되었습니다.



읽으실 수 있으신가요? 쓰는 방법은 그야말로 간단합니다. 일단 사각형을 그리고(꼭 정사각형이 아니어도 됩니다만, 한글의 기본 글씨는 정사각형이므로 정사각형이 이쁘더군요) 초성, 중성, 종성의 위치대로 선을 안에 그어 구역을 나눈 뒤 점만 찍어 글자를 표시하면 됩니다.


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구성과 좀 한참 해독해야 알아볼 수 있는 구성에서 타협점을 찾은 글씨 비슷합니다. 처음 봤을때는 도대체 뭐라고 쓴 건지 알 수 없는 한글입니다만, 읽는 법만 알면 순식간에 어렵지 않게 줄줄 읽어낼 수 있죠. 너무 쉽게 읽어내도 재미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래도 한참 해독해야 읽을 수 있는 글이 필요하다면



룬 문자로 쓰면 되겠더군요(울티마를 해보신 분은 역시 쉽게 읽으실 수 있으시겠지만...).



뭐라고 썼을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의 한글이 있는데도 꼭 영어로 써야 직성이 풀린다거나 뭔가 세련되어 보인다거나 하는 생각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한글도 정성을 다해 가꾸어 준다면, 정말 멋지고 세련되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4. 27. 20:28

울티마 7 여행기 - 시간의 군주와 문글로우...


자 이제 다시 유에 있는 도깨비불에게 가서 수첩을 가지고 정보의 교환을 하러 갑니다. 도깨비불은 수첩을 읽고는 먼저 전달할 말을 전해줍니다. 시간의 군주로부터의 전갈이죠. 영성의 성소라면... 8대 신전 중 유일하게 다른 차원에 있는 성소로군요.


그리고 다행히 도깨비불은 그곳에 가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하긴 생각해보니 스카라 브레로 가는 문게이트 좌표였는데, 이번 편의 스카라 브레는 배로만 갈수 있으니 바뀐걸까요...


그리고 도깨비불은 진정한 적, 가디언에 대해 말해줍니다. 아무래도 도깨비불은 제 3자의 입장인가봅니다. 거래했으니 주고받는 것이라는 느낌 뿐... 선과 악의 개념이나 어느 편이라는 느낌은 없군요.


확실히... 호준님이 말씀하신대로 도깨비불은 가디언과도 정보를 교환하고 있군요. 다만 한패라서라기보다는 그냥 필요에 따라 협력하는 관계인가 봅니다. 그나마 다행일까요... 아바타는 가디언과 대립해야 할테니 말이죠...


그리고 이 게임의 부제, 검은 문게이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전에 수정구슬에서 어렵풋이 본 적이 있지요... 검은 문 게이트... 바로 그것이 가디언이 이곳에 오는 통로라는 것입니다.


자, 그럼 다음은 도깨비불이 말한 대로 영성의 성소로 가보면, 친근한 얼굴이 있습니다. 하긴 울티마 3편때는 얼굴같은 거 없었을겁니다만... 울티마 3 엑소더스 편에서 등장했던 타임 로드... 즉 시간의 군주로군요.


시간의 군주는 다음 가야 할 곳을 일러줍니다. 경멸의 동굴... 브리튼에서 가까운 곳에 있지요. 물을 건너야 해서 양탄자가 아니라면 좀 뺑 돌아가야 하지만...


그리고, 이번에 아바타를 소환한 것은 바로 시간의 군주였군요... 울티마는 전통적으로 로드 브리티쉬가 아바타를 호출하는 게임이었는데 울티마 5편 이후로 갈수록 로드 브리티쉬는 잉여가 되가는 듯한 느낌이...(하긴 이 다음편부터는 더더욱 잉여가 되버리긴 합니다만...). 생각해보면 이제는 개나소나(?) 다 아바타를 불러댄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냥 부르면 오는 거였어? 아바타?


코브로 가서 나스타샤에게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러면 그녀는 마음의 짐을 덜게되고, 아바타에게 감사합니다. 딥 키스는 선택~ (왠지 줄리아가 전투를 건성건성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만...)


이쯤되면 슬슬 던전탐험을 해야하는데요, 가기전에 시간의 군주가 말한 대로 마법책 4 서클에 있는 '표시'와 '회상' 마법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일단 전에 이올로가 속삭인 대로 밤을 틈타 브리튼의 박물관에 있는 색돌 8개를 몰래 빌려(?)옵시다.


다음은 '표시'와 '회상' 마법을 배우는 것이지요. 엠파스 수도원에 있는 니코데무스나, 문글로우 리케움 도서관의 머라이어가 판매합니다.


그리고는 경멸의 동굴로 갑니다. 처음 여기에 오신다면 여기서 양탄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몇몇 순간이동이 강제로 되는 구간은 있지만, 딱히 어려운 곳은 없습니다. 중간에 마법으로 열기 마법을 세번 연속으로 써야 하는 통로가 있지만, 쓸만하긴 해도 꼭 필요한 것은 아닌 물품들이 있는 방이므로 통과해도 무난합니다. 어쨌건 남서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시간의 군주가 말한 구체가 있습니다만, 이상한 붉은 문게이트때문에 전진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저 문게이트에 들어가 보고 아래로 텔레포트 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 이 위치를 색돌 중 하나에 기록해두고, 다시 시간의 군주에게 가봅니다.


그러면 시간의 군주는 니코데무스의 모래시계를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엠파스 수도원의 니코데무스로 가보면 포즈에 있을거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곳이 포즈에 있는 골동품점... 판매방식은 좀 특이한데요, 돈을 지불하고 그 물건을 그냥 가져가면 됩니다. 여하간 모래시계 값을 지불하고 가지고 다시 니코데무스에게 돌아가보면 여전히 헛소리만 계속합니다.


결국은 다시 시간의 군주에게로... 시간의 군주는 마법사들이 다시 정신을 차려야만 한다며, 문글로우에 있는 페넘브라를 만나보라고 합니다.


도착한 페넘브라... 생각해보니 오래전 미녹의 집시여인이 미래를 예언할 때, 이곳의 천문학자를 만나보라고 했었지요... 드디어 8대도시 중 유일하게 방문해보지 못했던 문글로우로 왔네요.


그래서 만난 천문학자... 그러나 그는 모든 행성이 일렬로 늘어선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 외에는 아무 도움도 안되더군요... 그나마 자신이 만든 휴대용 행성모형이 있는데 그걸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수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문글로우의 펠로우쉽 지부장입니다. 대화하다보면 서기인 발라이나가 아바타에게 몰래 고발을 하던데, 그 이후 지부장과 대화하면 발라이나의 대해 폭로할 수도 있군요. 다만, 저는 말하지 못했습니다. 뒷담화를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하길래 말이죠... 그런데 폭로하면 어떻게 진행될까요?


리케움 도서관 관장은 페넘브라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무슨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야기 같네요... 200년이나 잠에 빠지고, 깨울때는 아바타가...

정말 동화 같지 않나요...?


그리고 머라이어와의 재회... 전에는 같이 여행까지 다니던 절친한 사이였건만... 그녀 역시 마법사라, 지금 제정신이 아니더군요... 안타깝습니다... 물론 여전히 동료는 되어주지 않습니다.


바로 이곳이 페넘브라의 집... 앞에 명판이 있군요...

안타깝게도 이부분이 한글화 하시던 장호준님의 커다란 고민중에 하나셨습니다. 이런 문자는 거의 룬 문자인데, 현재로서는 룬문자를 번역해도 영어니까요... 이곳 만큼은 영어를 모르면 통과할 수 없는 곳이 되버린 거죠.


Hammer here if enter

일단 첫번째 문자는 망치를 놓는 것입니다. 망치라니 좀 갑작스럽지만, 제 경우 무기 하면 떠오르는 곳이 트린식이라 거기서 양손망치를 사왔습니다. 뭐 굳이 양손이 아닌 한손망치도 괜찮을 거 같은데... 문글로우 농가에 하나 있긴 하더군요. 일단 여기도 문열기 전까진느 색돌에 기록해두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Pick item carefully to keep going

문따는 도구를 놓으라고 하네요. 이쯤되면 소위 만능열쇠라고 불리는 자물쇠 따개를 몇개 가지고 있을 겁니다만, 없으시다면... 아마 해적들의 은거지 같은 조합에 가면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나만 놓으면 되더군요.


A golden ring of truth faces thee

골덴 링이라... 금반지겠죠... 특수 반지를 놓아봤는데 안되나봅니다. 


그래서 브리튼의 보석상에 가서 금반지를 사왔습니다.


Grasp not at Threads

다음은 실타래... 다행히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 양장점이 있죠. 그냥 가게 안에 있는 양털 뭉치 하나를 집어서 물레에 돌리면 실타래가 만들어집니다. 그걸 방직기에 사용하면 천이 만들어지지만 일단 여기에 놓을 것은 실타래.


The Royal Mint shall not hold thee back

그냥 돈 놓으라는 소리입니다... 동전 하나를 놓으면 드디어 열쇠가 나타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드디어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환상을 산산히 깨버리는 200년 묵은 집안에 누워있는)... 페넘브라가 보입니다. 마법이나 약병으로 깨우면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긴 시간 잠든 덕에 정신은 멀쩡하지만 에테르의 파동에 괴로워합니다. 대화를 해보면 뭔가 필요한지 들을 수 있습니다. 갯수는 4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에테르를 불안하게 하는 발생기를 파괴해야 한다고 합니다. 필요한 것이 바로 에테르 반지...(아아 그거...?)
그녀는 에테르 반지는 가고일의 왕 드락시누좀이 알거라고 합니다. 테르핀으로 가서 물어보면 알 수 있지요...


다만 제 경우 실수로(?) 여기저기 항해하며 놀다가 우연히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뭐 자유도가 높다보니 이런 경우도 있죠. 다행히 전 잃어버리지 않고 소중히 갈무리하고 있었지요. 페넘브라는 에테르 반지의 마력을 회복시켜 주고는 '기만의 동굴'로 가라고 합니다. 

다음 여행지는 '기만의 동굴'입니다.


떠나기 전 문글로우의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랑에 대한 상담도 해주고...


천문대 관측소 소장이 말하던 수정을 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받은 행성 모형 관측기... 조만간 행성들이 일렬로 늘어서게 될거라는데, 아직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펠로우쉽이 연관되는 세 농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고로 말을 더듬게 된 한사람과 그를 돌보는 어느 형제... 그리고 그 원인을 기억 못하는 동생과 사실을 알고 있는 형. 그리고 펠로우쉽에 가입한 동생과 반대하는 형, 그리고 망설이는 한 사람...


그런데 안타깝게도 여기서 문제가 걸렸군요. 마지막 재전향이라는 선택지가 선택이 안되더군요...

여기부터 손봐야겠습니다...

모험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