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이펙트'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7.28 매스이펙트 여행기 - 여행의 끝... 2
  2. 2009.06.20 MASS EFFECT - 매스 이펙트 여행중 - 01 - 여행의 시작 7

드디어 여행을 끝마쳤습니다.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여행이었네요. 부가 퀘스트를 다 완료하지 않고 주된 시나리오만 따라가서인가... 초반에 걱정했던 언어의 압박도... 등장인물들이 얘기하는 것은 길고 복잡해도 저널에 정리되는 것은 간략하게 줄여져 있어서 알아보기 쉬웠습니다.

하아... 그보다 도무지 스크린샷을 찍을수가 없어 별수없이 구글에서 이미지들을 몇개 가져와야 했네요.

애초에 바이오웨어라는 게임회사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 예전 발더스 게이트때도, 아이스윈드데일때도, 네버윈터나이츠때도 구입해서 열심히 했었죠. 문제는 확실히 한글화 안된 게임은 깊이 게임하기 어렵더군요. 하지만 이 게임도 게임자체는 꽤나 재밌었습니다.

비록 제가 좋아하는 중세가 아닌 미래시대가 배경이라 거의 건슈팅이 주가 되고, 접근전, 마법, 회복 등이 거의 건슈팅의 보조역할밖에 못하더군요. 다시말해,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일단 총만 잘 다루면 짱입니다. 전 전사보다는 술자를 좋아하는 터라 바이오닉을 주로 다루었는데, 권총밖에는 다루지 못하는 게 좀 아쉬웠지만 적들을 공중에 띄우고 마구 날려버리는 것도 재밌더군요.

아래에는 게임 내용과 엔딩에 대한 까발리기가 될테니 접어둡니다.

하지만 바이오웨어 게임의 특성상, 자유도가 조금은 제한되는 느낌이 듭니다. 하긴 베데스다 스타일의 게임과 달리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이지만, 게임하면서 여기저기 다녀보고 싶은 것과는 달리 갈수 있는 곳은 제한되어 있더군요. 게다가 드넓은 은하에서 지구도 갈 수가 있었는데 결국 지구는 들어갈 수가 없었고 위성인 달에만 착륙해본 게 다더군요.
가끔 베데스다 게임처럼 여기저기 다니며 닥치는 대로 착륙해서 탐험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하긴, 게임 클리어후 특전도 있으니 그런 점에서는 더 낫기도 하군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제 한글화가 다 죽어버린 게 참 안타깝네요.


언어의 압박에 그동안 엄두를 못내다가 시작해봤습니다.


그나마 영어라서 다행이긴 하지만 짧은 문장이 아니면 역시 해석하기가 쉽지 않네요.

간단히 돌아보면, 어느 행성에 탐사대가 긴급 구조 신호를 보내고 전멸당하는 영상이 송신된 뒤 통신이 두절 된 듯 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3명이 한 부대로 그 행성으로 조사차 떠나는데,
기계종족들에게 습격당해 한사람이 죽게 되고

그곳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생존자와 함께 사람들을 구하게 됩니다.


결국 배후에 기계종족과 동맹을 맺은 원흉이 있음을 알게되고(가운데놈입니다.) 
어떤 수상한 신호기(beacon)에 동료가 호기심으로 다가갔다가 위험해지자
동료를 밀쳐내고 주인공이 당합니다.

신호기는 파괴되지만 주인공은 끔찍한 환상으로 보게 되고
거의 한나절동안 기절했다가 깨어납니다. 



왠지 마지막으로 상대해야 할 놈인듯 싶네요.
함장의 말로는 꽤나 유명하고 악독하기 그지없는 놈이며
어디든 가고 뭐든지 한다더군요.


주인공이 신호기에 접촉한 것을 알고는 미친듯 분노하며
주인공을 죽여버리기로 마음먹습니다.

(알고 그런것도 아닌데 말이죠)


언어의 압박이 심합니다만 다행히 게임 진행이 친절해서 조금 덜 헤멜거 같네요.
(그래도 한글이 항상 그리운건 어쩔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