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10. 26. 00:43

바즈테일 여행기 - 여행은 끝나고...


점점 모험은... 그러니까... 뭐랄까...


미쳐가나 봅니다... 저 푸줏간 주인... 처음에는 바드를 자기 동생으로 여기다가...


아버지로 여기다가...


급기야는 자기 아내로 알더군요... 너무도 반가워서 달려들어 키스를 하려 하는데...


했으면 정말 저랬을 겁니다...


모험하다보니 에고 소드도 얻게 되네요. 마법검중에 최고급인 스스로 지능을 가진 검...
그리고 바드는... 검하고도 툭닥거립니다.(검한테도 무시당하는 바드...)


그럼에도 바드가 기를 쓰고 세계를 구하려 하는 건...
영웅이 되려는 것보다는 공주의 저런... 유혹이 목적입니다.

(가슴부터 시작해서...)


결국은 바드도 삐져버립니다.
실제로 죽어라 뺑뺑이를 돌려대니 누구라도 열받겠죠.


그런데도 지금껏 고생한게 아까워서 끝장을 보려고 하나봅니다. 공주에게 최후통첩을...


하지 못했군요.


없는데서 투덜거리며 이제 막바지 여행을 떠납니다.


중간에 들른 바이킹의 마을... 저 덩치들이 둘러싸고 노래하니 겁나더군요.


오프닝에 나왔던 그대로의 마지막 장소로군요.


드디어 셋이 모였네요. 주인공 바드, 바드를 죽어라 고생시켰던 공주, 그리고 공주를 가두었던 마법사...

그리고 밝혀지는 결말...


한동안 재밌게 했습니다. 일반적인 롤플레잉의 통념을 이래저래 깬 게임이군요. 하지만 아무리 형편없는 부랑자라 해도 바드는 영웅이겠죠. 모험은 끝났지만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다만, 클리어 특전도 없고, 미니게임이나 수집같은 것도 별로 없어 또 잡기는 좀 그렇네요.

바드의 이야기는 여기서 접고 다른 여행을 또 떠나봐야겠습니다.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나마리에~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10. 23. 09:59

바즈테일 여행기 - 왜이렇게 걱정되지?


다시 두번째 여행이 시작됩니다만... 왜이리 걱정스러운지 모르겠네요. 오늘도 바드녀석은 해설자와 투닥거리며 투덜투덜 여행을 떠납니다.

해설자도 만만찮게 바드를 갈궈대며 해설을 시작합니다. 위의 책을 보니 해설자도 보통은 아니군요.


이놈들은 툭하면 튀어나와서 트리오로 합창을 하고는 들어갑니다. 그래도 우스꽝스런 모습에도 노래의 음율은 맞는 듯 합니다.

amuck - schmuck 처럼 영시의 운율은 딱 딱 맞습니다.


여기서는 bat - fat. 왠지 주인공 바드보다도 실력이 좋아보입니다.


해설자가 또 갈굽니다. 바드가 친구가 하나도 없는데다 새로운 친구도 안 생기는 걸 보고...


이 둘은 평생 이럴 것 같습니다.


보고 있기만 해도 이가 갈리는 놈들... 다섯 녀석이 전부다 이름이 보드... 이 마을에서 보드라는 이름을 가진 자를 찾다가, 저놈들의 농간에 놀아난 것을 생각하면 정말 열받습니다.


어쨌든 등화속 이야기의 정석대로 갇혀버린 공주를 구해달라고 합니다.



이놈... 고단수입니다. 더이상 이런 옛날 이야기는 안 통합니다. 근데 공주를 구해본 적이 있기나 한 건가?


그러다 바로 '공주가 부자'라는 사실에 넘어갑니다. 이놈...



결국 공주와 연락에 성공합니다. 저 공주가 바로 세계에서 가장 미인에,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공주...(왜이렇게 불안한거야...)

거기다 공주는 바드가 상상(?)하는 것을 하루에 세번씩 할 수 있게 해주겠답니다...



뭘 상상했는 지 모르지만, 바드는 그말에 넘어갑니다.

보드 중 하나가 상상한게 뭔데?라고 물어보자 대답해줍니다.

닥쳐!

어쨌든 세계에서 가장 미인이고,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데다 바드가 상상하는 것을 하루 세번씩 저질러서...

바드는 아내를 구하러 간다고 해설자가 말하더군요.

바드는 분노에 차서 외칩니다.


그럼 뭔데?

모험은 계속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빌며...
나마리에~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10. 21. 21:13

데몬스톤, 바즈테일 여행기 - 여행의 시작


데몬스톤입니다. 들어본 적이 없지만, 상당히 싸길래 구입해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원하는 것은 못 구하고... 이런...
파이널 판타지 12 조디악 잡 시스템이나 로맨싱 사가 북미판... 하긴 국내에서 북미판 구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무리니...


한글판 롤플레잉이네요, 게다가 포가튼 렐름 세계관이라니. 그러면 D&D기반 룰에 발더스 게이트, 아이스윈드 데일, 네버윈터나이츠의 세계관이 되겠네요.(다른 건 몰라도 드리즈트가 나온다니 확실하네요.)


그런데 전혀 이슈가 안된 듯한 느낌이었어요. 별로였나? 한글화까지 되었건만...(하긴 그러니 싼 것일듯)


언어 선택입니다. 오오오~ 한글과 영어 뿐이네요.(일본어 없는 게임은 오랫만)


자 시작해봅니다.


쳅터 중간의 업그레이드 화면. 파이어 애로우, 멜프의 애시스 애로우, 버닝 핸드... 저걸 보니 분명 던전 앤 드래곤 맞군요.


이야기는 아직 시작이어서인지 단순하게 시작합니다. 페이룬을 박살낼 정도의 위험인물인 기스얀키의 여장군과 슬러그 악당. 그 둘의 싸움에 휘말려든 세 영웅에 대한 이야기로군요.


저멀리서 싸우는 둘이 바로 그 원흉. 전사와 로그, 마법사로 구성된 세 영웅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두 악당을 쓰러뜨리기위한 여정에 나섭니다.

게임 자체는 왠지 갓 오브 워를 하는 느낌입니다. 한글화도 잘 되어있고, 연출도 좋고... 다만 일행중 한사람이라도 죽게되면 바로 게임오버라는 게...(되살리는 거 그런거 없더군요.)


그리고 바즈테일입니다. 바즈테일은 옛부터 참 유명했던 고전 롤플레잉인데, PS2로 되살려 냈군요.
그나저나, 이름은 익숙하지만 예전 원작과의 연관성은 과연 있는지 모르겠군요.


무엇보다, 주인공이 참으로 가관입니다. 롤플레잉 게임의 주인공이라는 법칙속의 정의롭고 세계를 구하는 의로운 영웅이 아닌 마치 김용의 소설 녹정기의 주인공 위소보 같은 인물이더군요.

일단은 음유시인인 바드라는 이름이지만, 어릴때부터 부모님 속은 죽어라고 썩힌데다, 농사일은 거부하고 재능에도 없는 끔찍한 실력의 악기연주에만 매달리다 밥벌이가 안되 사기랑 속임수만 늘은 인물이군요.

위 사진처럼 남의 보물상자 털면서 합리화하는 것은 기본... 왜 남의 상자 정리정돈에 신경쓰는데...?


아직 처음이지만 이놈 정말 걱정됩니다...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게다가 도와주겠다는 사람에게 틱틱거리질 않나...


바드도 바드지만 이거 해설자도 보통은 아니군요. 해설도 엽기적입니다.(그나저나 해설자는 대체 뭘 읽고있는거지? 대본?)
위 화면은 늑대를 죽이자 늑대 뱃속에서 온갖 생필품이 튀어나오자 해설자가 당황하는 모습...(그런게 왜 늑대 뱃속에 있는걸까...?)


더 황당한건 이녀석이 해설자와 티격태격한다는 겁니다. 간혹 해설자가 하는 해설이 맘에 안들면 바로 태클 들어가요.


해설자와 싸우지 말라고!


앞으로 모험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어디 북미판 구할수 있는곳이 없을련지...
테크노마트, 용산, 국제전자상가 모두 허탕이면 이제 더는 찾아볼 데도 없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