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매력이 흠뻑 살아있는 아이언맨 2입니다...

실은 이 영화를 보기전에 아이언맨 1을 못 보았던 터라, 전편을 못본채 이 영화를 봐도 될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OCN에서 아이언맨 영화를 편성해주더군요. 오~ 이런 적절한 타이밍이... 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영화를 보았습니다.


속였구나!! OCN!!!
너희들이 투니버스냐!!!
적어도 부제에 '애니메이션'이라고 적어달라고!!!

뭐... 하여간... 아슬아슬한 순간 한분이 영화를 보여줄수 있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가서 보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왜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날까요...)

이하 모든 이미지 출처는 구글입니다. 특별히 스포일러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다지 별 기대없이 보았습니다. 히어로물 영화야 이제는 큰 돈 들여 엄청난 액션을 선보이는 것 외에 더이상 발전할 부분이 있을까도 의문스러웠고... '아바타'처럼 애초에 영화 만들 때부터 3D로 작정하고 만들지 않는 바에야 3D는 별로 달갑지 않기도 했기 때문이었죠. 아이언맨 2도 4D로 개봉한다는 말을 들은 거 같긴 합니다만, 그냥 무난하게 2D로 볼 작정이었고, 그렇게 봤습니다.


앞으로 몇 편이나 만들어질지는 모르지만, 히어로물 영화로서 이미 1편이 나왔던 작품의 속편인 2편의 이름을 가진 영화인만큼, 다른 히어로 영화의 2편을 떠올리게 될 수밖에 없는데요, 스파이더맨 2, 팀 버튼의 배트맨 2(다크 나이트는 아닙니다.), 판타스틱 4 실버서퍼의 위협, 슈퍼맨 2, 액스맨 2 등등... 1편에서 무사히 관객들의 눈에 들어 속편이 가능했던 히어로 영화들...(인크레더블 헐크의 경우는 2편이라고 할 수 없고 별개의 영화라 생각해야 하지 싶습니다) 

히어로 영화 1편에서 히어로의 탄생과 자신의 힘의 자각, 힘의 제어와 책임. 히어로로서의 자신의 입장 확립을 그리게 된다면, 2편에서는 라이벌이나 아군의 등장, 영웅으로서의 화려한 생활과 깊은 절망으로의 수렴...

무엇보다도 2편에서 가장 드러나는 주제는...


주인공이 한 단계 더 성숙한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각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모습은 다르지만 2편에서는 보통 히어로 생활을 영위하다 한계를 느끼게 되고 괴로워하다 한단계 더 넘어서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언맨2도 그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며 극장을 찾았지요.


어느정도 예상은 들어맞았던 거 같습니다. 토니 스타크도, 히어로의 생활을 아무 탈 없이 끝까지 끌고나가질 못하는군요. 혹시나 모든 히어로 작가들이 스파이더맨의 작가처럼 커다란 기쁨 뒤엔 반드시 거대한 고난이 찾아온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고난을 이겨낸 자만이 진정 더 강해질 수 있지만, 이 상태로라면 아이언맨 3가 조금 불안해지는 것은 사실이긴 하더군요.

생각해보면 보통 3편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왕창 늘어나면서 각각의 비중이 우르르 무너지며 이도저도 아닌 속편이 되버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긴 뭐 그건 3편이 나올때 걱정하면 되겠지요.


실은 주인공보다 더 신경쓰였던 것이 바로 미키 루크였어요. 한때 잘나가다가 바닥까지 주저앉았고, 스스로 다시 일어선 배우. 영화 '레슬러'도 있지만 특히나 '신 시티'에서 그의 연기를 보고 팬이 되어버렸지요.

이번에도 역시 예사롭지 않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의 모습은 완전히 '휘플래쉬' 그 모습이었지요. 다만... 비중 조절을 잘못한걸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연기 잘하는 미키 루크를 이정도밖에는 활용하지 못한건가... 하는 아쉬움도 느꼈습니다.


'페퍼' 역의 기네스 펠트로... 변함없이 매력적인 그녀입니다만 이번에는 누군가 때문에 비중이 확 줄어들어버린 것 같습니다. 토니 스타크를 돌보며 전전긍긍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영화에서의 그녀의 역할은... 글쎄요...


이번에는 아이언맨과 함께 워 머신이 등장한다는 것이 영화의 가장 비중있는 홍보수단이기도 했었지요. 역시 멋지게 등장합니다. 다만, 제가 알기로 워 머신은 본래 다른 사람이었던 거 같은데... 이 부분이 원작과는 조금 차이가 생기는 부분인지도 모르겠네요. 원작과는 다른 사람이 워 머신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영화의 흐름상 원작의 캐릭터가 워 머신이 되기는 어려웠던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영화상에서는 토니 스타크의 친구인 제임스 로드가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거기에 무기들을 장착해서 워 머신이 됩니다. 무기 중에 가장 압권은 '집나간 마누라'입니다. 꼭 직접 확인하시길...


그리고 아이언맨 2에는 이 네사람 외에도 반가운 몇사람이 더 등장합니다. 특히나 '쉴드' 조직의 닉 퓨리... 정말 똑같아요!!! 보면서 계속 감탄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토니 스타크의 새 CEO인 '페퍼'의 비중을 확 줄여버린 주인공, '블랙 위도우'입니다. 비록 활약하는 부분은 적지만, 확실하게 액션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군수 납품업자 '해머'... 왠지 엑스맨2의 스트라이커 장군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범한 인간이지만, 그래서인지 더욱더 인간적인 존재로 보이더군요. 독점하고 있던 자신의 권한을 잃자 전전긍긍하며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인간... 비록 그가 발단은 되었다고 해도, 그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을 뿐, 스스로 살육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별로 나쁘게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아마 누구라도 그와 같은 입장이었다면 똑같이 행동하지 않았을까 하고... 게다가 이런 스타일은 모든 결말이 나면 힘없이 '깨갱'하며 순순히 감옥에 잡혀들어가는 스타일 아니던가요...


이런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외에도, 마블 팬들이 좋아할만한 떡밥들도 여기저기 던져 둔 편입니다. 이름만 대면 바로 알 수 있는 누구씨의 방패라던가... 엔딩 스텝롤 후 나오는 깜짝 영상에서 보이는 물건이라던가...


오늘도 이 영화를 보러가는 팀원들과 이야기했지만 이제 하나의 시리즈 영화라해도 더이상 독립적이지 못하는 시대가 온 거 같습니다. 하나의 영화에 다른 영화의 등장인물이 암시되는 것은 이제 흔해졌고,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들인 만큼, 마블 영화는 그들대로, DC영화는 그들 대로 자신의 등장인물들에게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죠. 또한 그것이 팬들을 더욱 기쁘게 해주기도 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속에 언뜻 보였던 누군가의 자취에 기대를 품고 기다리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기대했던 만큼... 재밌게 보았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스텝롤이 올라갈때... 저희는 이미 스텝롤 후에 깜짝 영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극장도 그래서인지 스텝롤 올라갈 때 불을 켜지 않더군요...

하지만... 뭐가 그리 급하신지... 우르르 나가버리는 관객들...

하긴 기다릴지 말지는 스스로의 자유, 강요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텅빈 객석이 왠지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렸던 영상이 기대 이하였던 것도... 후...


지금 시간이면 팀원들도 영화를 다 봤겠네요. 그들도 재밌게 봤기를 기대합니다...


...


누구와 극장갔는지가 그렇게 궁금한가요...

그나저나 남자는 왜이렇게 극장 다녀온뒤 대답이 곤궁해지는 겁니까...?
여자들은 여자끼리도 극장 잘만 가는데 말이죠... 하아...



후... 솔로부대를 자극하면 정말 언젠가 후회하시게 될겁니다... 피모드님...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아쉽게도 지난 주 일요일이 전 시즌의 결말이었군요. 하필이면 참석하지 못한 날에 결말이 났네요... 안타깝지만, 뭐 몸을 둘로 나누지 않는 한 동시에 두 곳에 존재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와아, 그런데 오늘 틱톡은 미어터질 정도였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앉을 곳이 없어 서성대는 사람들이 많았으니까요. 솔직히 우리팀 늦는 거야 예삿일이기도 하지만, 제가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있긴 했어도, 저 혼자 두 테이블 모두 차지하고 있기는 좀 양심에 찔리더군요...


결국 제 바로 옆자리에서 게임하시다가 일어서야 했던 팀에게는 죄송할 따름...

이제 날씨는 좋아진다고요... 놀러오는 사람들과 대학생들도 많아지겠죠. 우리팀 집합시간이 1시지만 다들 느긋하게 2시정도 오시는데 이제부턴 그러면 자리 못 맡을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우리 맞은편에서 TRPG하는 외국인들도 못 앉지 않았나 싶은데 말이죠...


틱톡의 명물, 사각피자입니다~


그러고보니 틱톡에서 맥주도 팔았었나요? 아직 낮인데 맥주라... 강하시군요... 어쩐지 플레이가 여성분으로선 상당히 박력 있었습니다.


오늘 봤던 그래픽 노블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그리고 아이언맨, 그리고 더 군(the GOON). 아무래도 영화를 봐서인지 아이언맨은 상당히 친숙하게 보이더군요. 그런데, 이라... 저건 누굴까요? 오늘 처음 봤는데...


그래도 오늘부터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어 새로운 세계에서 다시 출발하니 감회가 새롭군요. 뭐 저는 전에 플레이하던 삽질(?) 음유시인이 맘에들어 계속 키우고 있긴 합니다만... 저번에 힐러가 너무 부족했고, 게다가 다들 원거리 공격자라 근접해서 적의 공격을 버텨줄 방어자가 없다는 것이 너무 가슴에 사무쳐서일까요...

이전엔 저 빼고 전부다 근접 공격수... 게다가 힐러가 넷...(저 외에는 하이브리드 힐러들이지만,..) 이거 제대로 굴러갈 파티일까요...

캐릭터 제작에 시간이 상당히 소모된 관계로 플레이는 꽤 짧았습니다. 간단히 급우끼리 소개 후 구두시험을 보고 교수들과의 평가전. 평가전인데다 데일리 파워까지 아낌없이 써도 되는 전투라 앳 윌은 다 버려지고 서로 데일리 써버리지 못해 안달한 우스운 상황이 연출되더군요... 하긴, 이런때 아니면 언제 마음껏 써보겠어요...


오늘 드디어 한달쯤 전부터 제 블로그에 글을 남기시며 저와 대화를 하셨던 TR님이 오셨습니다

본래 사람들 중에, 뭔가를 원하고 바라는 점이 있어서 기회를 잡으려고 하지만, 막상 그 기회가 눈앞에 다가왔을때 조금은 머뭇거리며 뒷걸음치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당당히 그 장소에 나타나셨네요. 그 용기를 높이 평가하게 됩니다.

인연이란,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겠죠. 다만 역시 예상했던 대로 모두들 캐릭터 만드는 데 정신이 없어 정작 플레이하는 부분은 못보시고 가셔서 안타깝네요. 현재 시험을 통과하고 순찰대가 되었으니,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때는 좀 볼만하겠죠...

어쨌든 이 글 보실거라 생각해서 적는 겁니다만, TR님도 군복무 얼마 안 남으셨으니 군대에서 후임들을 데리고 즐겁게 플레이하시기를 바라고, 만약 제대후에도 만날 수 있다면 그때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플레이 끝내고 모두 모여 아이언맨 2를 보러가는 길입니다. 뭐, 저야 어제 봤기에 극장에서 헤어졌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뒷모습들만 봐서는 다들 뭔가 한가락씩은 할 거 같은 R&B 팀원들...


이제 날씨도 좋고, 6시인데도 훤하더군요, 점점 좋은 날들이 오는 거 같습니다. 좋은 소식도 좀 들려왔으면 좋겠어요...



모험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