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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0. 18. 11:45

대 평의회 후기...


일단 처음에는 찜닭으로... 요즘 찜닭 요리점이 거의 사라졌지요. 한때는 인기의 절정이었는데... 뭐 조개구이집과 비슷한 붐이었던가 봐요.



다음은 세포탁심 님의 인도로 와인 전문점으로 향했습니다.



분위기는 참 좋았습니다.



화이트 와인, 이름은 지금도 기억은 안납니다만... 와인 향기는 다음날인 지금까지도 맴도는 듯 하더군요.



그나저나 세포탁심님... 술도 못마시는 저에게 난데없이 테이스트를 시키면 어쩌라구요... 일단 대충 들은대로 하긴 햇지만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풋, 하고 웃음이 났을지도...



그동안 온라인상에서만 뵙던 분들을 실제로 뵐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인데도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것처럼 익숙했다는 게 신기하네요. 예상했던 대로 울티마에 대한 이야기로만 서너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NSM53님께서 환기시켜 주시지 않으셨다면 분명 막차까지 놓쳤겠지요.


애초에 한글화에 권위자이신 NSM53님과 높은 수준의 영어실력과 꼼꼼한 작업실력을 보유하신 세포탁심 님이시니... 제가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확실히 좀 더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나저나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계실 줄이야... 오히려 제가 잘 모르고 있었군요.


현재 울티마는 정식으로 1,2,3,4,5,6,7,8,9편까지, 외전으로 마션 드림즈와 세비지 엠파이어, 그리고 울티마 언더월드 1, 2편, 온라인으로 울티마 온라인이 있지요. 리메이크는 4편이 좌절되고 5편 라자러스와 6편 울티마6 프로젝트가 던전시즈 모드로 제작되었습니다. 일존산 게임기 콘솔로도 이식되었지만 슈퍼패미컴용 울티마 6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적응하기 힘든 게임이더군요...


이미 몇십년 전에 마지막 편이 발매되고 이야기도 완결나버린 게임이 아직도 이렇게 열성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죠. 물론 저도 그렇고 현재 관심사는 울티마의 한글화입니다만... 울티마 9편을 NSM53님께서 하시고 울티마 7-1을 세포탁심님께서 하셨으니... 어제 평의회의 주제는 거의 다음 한글화는 어느 작품으로 할것인가의 주제였습니다.


4,5편은 아무래도 도스 시대 초창기 작품이다보니 한글 출력에 좀 어려움이 있고...

(상대적으로 적은 폰트로도 글자 알아보는 데 무리가 없는 알파벳에 비해 한글은 상당수의 픽셀이 확보되어야만 알아보는 데 무리가 없죠.)

6편은 FM타운즈 판이 진행중이었는데 갑작스런 에러가 발생해서 해결에 어려움이 있고...

7-2편은 현재 한글 EXULT 적용이 매끄럽지 못해 작업이 힘든 상태고...

(텍스트 번역만이라면 제가 어떻게든 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실제 게임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검수해보는 과정을 할 수 없으면...)

8편은 역시 한글 출력이 무리가 있다고 하시네요...

(실제 어제 평의회에서도 가장 애착을 보이셨던 것이 울티마 8이었습니다. 어떻게든 폰트 문제만 해결되면 당장 시작하겠다고 하실 정도로...)


확실히 요즘 게임들이야 애초에 제작할 때 현지화를 염두에 두고 유니코드를 적용해서 제작하니 한글화가 좀 수월할 수도 있지만(그래도 잘 모르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영어를 한글로 바꿔서 그대로 집어넣으면 바로 한글로 나오는' 수준일리는 없겠죠. 엄청난 작업이겠죠...) 이 옛날게임들은 그런 거 염두에 두고 제작하지를 않았으니 어떻게든 한글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정말 각고의 노력과 꼼수가 필요하겠죠. 기술적인 면도 그렇고 말이죠...


어쨋든 어제의 만남은 꽤나 유익했습니다. 적어도 방향성은 잡을 수 있었으니 말이죠. 이번에는 저희 셋 뿐이었지만 다음번에는 여기저기 숨어있는 또 다른 아바타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Farewell Britan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