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개마왕 덕분에 프리니의 열의가 올라가긴 한 거 같습니다... 만...



상황은 별로 변한 게 없군요. 더욱 더 열심히 모두들 프리니를 부려먹을 뿐... 빠르게 올라간 만큼 빠르게 사라지는 정열...



프리니의 입장은 나아질 가능성이 없어보입니다... 급료도 마찬가지로...



프론은 애니메이션까지 넘보고 있군요... 아이돌이 되려고 합니다... 물론 에트나와는 여전히 투닥투닥...



그리고 그동안 열심히 상점을 이용해준 덕분인지 미유가 동료가 되어주네요. 물론 이쯤해서 새로 들어오는 동료들이 레벨차이가 심해서 주력으로 키우기는 어렵습니다만...



결국 마지막 흑막은 이 녀석일까요... 계속해서 아수라로 가는 길 타령을 하고 있네요. 그러기 위해서 카나타를 대마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중얼거립니다...



게다가 그냥 마족이 아니고 요마 일족인가요, 무슨 긍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번 싸우게 됩니다. 다행히 혼자라서 좀 쉬운편입니다만...



자백을 위해 설렁탕을... 이... 이럴수가.. 프리니가 코렁탕을 알고 있는 걸까요... 여기서 꽤나 웃었습니다.



어쨌거나 이 전투를 끝내면 드디어 불량여신 일행이 동료가 됩니다. 물론 자칭 마계의 왕이 될 용사라던가, 연금술과 당근에 폭 빠진 아가씨라던가, 전우주에 사랑을 노래하고 다니는 어느 타천사도 동료가 됩니다... 다만 역시 레벨 차이가...



어느새 11장이군요.



어쨌든, 여신 일행과 합류하게 되면서 메테오 라이트와 플레닛 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능력치를 확 올릴 수 있는 유용한 강화입니다만, 막상 메테오 라이트야 그렇다쳐도 플레닛 링을 강화할 수 있는 크리스탈을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어쨌거나 11장에서는 전과 다르게 이벤트 던전이 세개 쯤 나오는데 모두 중력장을 파괴하고 표류시키면 바로 다음 장으로 넘어가더군요.



12장입니다... 왠지 이제 마지막이 가까워 온다는 느낌이네요?



이벤트에도 최후의 적이 나오고, 이벤트 던전을 진행하면 스자쿠가 마지막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12장이 끝인 줄 알았는데 또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장은 숫자도 없네요. 최종장...



의외로 마지막이 다가오니 진지하게 다음화 예고를 하고있는 에트나... 드디어 최종장이네요.



어쨌든 스자쿠와 최후의 전투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더군요. 일단 쓰러뜨리고 나면...



여신이 봉인했던 개마왕의 아버지, 대마옥 슈텐이 다시 풀려납니다... 월드 화면에서 계속 보이던 동그란 얼굴이 뭔가 했더니... 그게 대마옥이었어요? 왜 키나타가 그렇게 대마옥이 되기 싫어했는지 이해가 가네요...



그리고 다짜고짜 아들에게 나를 파괴하라고 말하는 아버지... 에엑? 갑작스럽군요...



그리고 굳은 결의를 하고 파괴하려 하자 정색하는 아버지... 왠지 진지하게 나간다 했어...



어쨌든 드디어 대마옥과 결전입니다. 파괴하라고 하더니만 얌전히 맞아주면 좋을 것을... 턴마다 전체마법을 쓰므로 쉬운 전투는 아닙니다... 제 파티원 레벨이 80대 전후였는데, 두번째에, 운이 좋게 파괴했네요...



어쨌든 그로 인해 개마왕 키나타는 마왕의 자리를 이어받고, 세계를 지켜야 하는 사명을 부여받습니다. 그리고 엔딩...


물론 진엔딩이 아니라는 화면이 나오지만 어쨌거나 클리어하니 후련하네요.



어쨌든 클리어하면 세이브하게 되고 그 뒤에 클리어 데이타를 사용해서 처음부터 플레이 하게 될 건지 이대로 계속 플레이 할 건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2회차는 여신 리제리아입니다. 난이도도 정할 수 있게 되네요. 이번엔 하드로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여신 리제리아의 첫 이야기네요... 무대포적인 돌진에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 성... 정말 여신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군요...



이미 1회차로 개마왕 루트를 플레이 해본 터라 여신의 진면목이야 알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가 심히 걱정됩니다...



그리고 여신에게 끌려다니는 루키우스... 이미 혹사당하고 있군요. 잡힐 때의 상황은 나오진 않지만 암울한 과거인가 봅니다...



그리고 2회차부터 가능하다는 컨버트와 포인트 교환입니다. 관련 글들을 읽어보면 밸런스 파괴의 주범이라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다만 아이디어 팩토리 게임이 원래 밸런스가 의미가 없죠. 주인공을 황당한 레벨로 올릴 수 있는만큼 적도 넘사벽급의 레벨로 상대하게 되는 게임이니 말이죠.

어쨌든 클리어했으니 2회차는 천천히 플레이 하기로 하고... 이제는... 진정한 폐인게임... 디스가이아 4를 플레이 해봐야 겠습니다...
여행은 계속중입니다. 간간히 이벤트를 찾으러 맵을 이잡듯 뒤지고 다녀야 하는 것 빼면 모험은 순조롭군요. 던전도 가뿐히 통과했고... 다만... 마리의 연금술 재료를 구하기 위해 마물들을 학살하는 것은 참... 안할수도 없고...


어라...? 에트나, 네가 왜 거기 있냐?


여전히 프리니와는 티격태격입니다... 하지만 힘없는 프리니가 얼마나 개길 수 있겠어요. 조금 항변해보다가 힘없이 터덜터덜 명령대로 합니다.

하도 화가 나서 혼자 병나발을 불어대기까지...


후... 최저임금의 용병이 참 가소롭다... 라고 생각했으나...


왜 너한테까지 부하들이 있는 건데?

프리니... 말단 아니었어?


결국 죽도록 맞고 튀는 프리니... 맞을 만 하지 암...


결국 맞딱뜨린 에트나와 모리건... 둘다 마계의 존재들이라 서로에게 묘한 동질감과 경쟁심이 느껴집니다... 라곤 해도 열받아 하는 건 에트나뿐이지만...


게다가 이놈이 옆에서 부채질을 하고 있는 거지만...


너 아직도 주인공 자리 포기 못했구나...?


결국 함께 퇴장하고 맙니다. 왠지 쉽게는 동료가 안 되어 줄 거 같네...


오오~ 펠리시아다!!!


프리니가 펠리시아에게 얼마나 시달렸는지 알수 있는 대목... 이미 정신이 아스트랄계로 가버렸군요...


모리건이 말하는 극상의 자극... 한번 맛보는데 대가가 아무래도...


마리가 또 시작입니다. 안심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
결국 두 청년이 실험대상이 되는데...


아직도 뭐가 잘못된 건지 알지못하는 마리... 그리고 절대로 마리가 만드는 약은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두 청년...


그리고 새로운 등장인물들... 솔직히 누군지는 모릅니다...만 마리와 아는 사이인 듯 하군요.

모험은 계속됩니다~

다음은 역시 로그 갤럭시 여행중에 언급했던, 초반부 진행하다가 멈추었던 드래곤 퀘스트를 다시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같은 제작자여서인지 몰라도 많이 익숙한 분위기예요.

어쨌거나 예언자의 딸인 발렌티나의 부탁을 받아들여 수정구를 찾으러 폭포 동굴로 향합니다.


단지 용사라는 이름만으로... 장농을 열어제끼고, 장독과 나무통을 다 깨부수고, 책장에서 맘대로 책을 꺼내 읽고, 남에 살림살이에서 비상금을 모조리 꺼내가도 못본 척 해 주는 마을 사람들이 그야말로 안습...

세상을 지키는 용사고 뭐고 간에, 용사부터 좀 맞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 서양식 자유도 높은 롤플레잉에 많이 익숙해져 있긴 하네요. 울티마를 비롯한 웬만한 롤플레잉에서는 저랬다간 집주인과 경비병들에게 몰매맞고 감옥가기 쉽상이지요...


어쨌든 용사들은 동굴 끝에서 수정구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등장한 보스. 

...

그런데... 무서워야 할 보스 몬스터가... 아무래도 토리야마 아키라의 괴물들은 무섭다기보다는 참 귀엽습니다... 그런데... 강해요... 하긴 이제 발걸음 내딛은 모험 초보가 얼마나 세겠냐마는...

그런데 그 다음 상황에서 뜬금없이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실까 모르겠지만...

일본의 일인데, 멀리 떨어져 자주 만나지 못하는 두 연인이 오랫만에 만났답니다.
여자친구가 휴대용 게임기로 유명한 롤플레잉을 하고 있었는데, 주인공의 이름에 남자친구 이름을 넣고 여자친구 이름에 자기 이름을 넣고 게임을 하고 있길래 참 흐뭇해서 게임을 좀 들여다 봤는데 이상하더랩니다...

...

여자친구 레벨은 상당히 높은 반면, 자기의 이름이 붙은 남자주인공은 처음 시작할 때의 초기레벨 그대로더라는 거죠. 파티에 안 넣고 다녔나 했더니 그것도 아닌게, 죽은 시체 상태로 파티에 꼬박꼬박 들어가 있더랩니다...

그러니까...

시작부터 남자친구를 죽인 채 한번도 되살리지 않고 그 시체를 끌면서 지금껏 게임했다는 거죠.

이런 느낌?

그순간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향해 고개를 들더니...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결국 그 남자는 여자친구와 바로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서, 여러번 전멸했지만, 이 게임은 전멸해도 마음이 편하더군요. 세이브도 교회에서만 할 수 있어 자주 하기 번거롭지만, 세이브는 정말 게임을 끝낼 때만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 게임에서 전멸하면 단지 소지금만 절반으로 깎인채 교회에서 되살아나기 때문이지요. 다행스럽게도, 돈이야 깎인다지만 던전 진행중 얻은 아이템들이나 길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다시 이어서 도전하면 그만입니다. 보스전에서 죽어도 툭툭 털고 다시 덤비면 되는 거죠. 

로그 갤럭시에서 게임오버 될때마다 아쉬워하며 다시 로드해서 게임하다가 이렇게 전멸해도 맘편한 게임은 처음 보네요.

어쨌든 게이져를 쓰러뜨리면 수정구를 내주면서 부탁을 하나 합니다.

"폭포에 물건 좀 던지지 마!!!"

아... 화난 이유가 누가 폭포에 수정구를 던져서 거기 맞고 자기 상처가 덧났다네요... 화날 만도 하지... 누가 던졌는지도 짐작가고...


어쨌든 수정구를 예언자에게 가져다주면 예언자는 자신의 의붓딸과 화해하고, 앞 길을 알려줍니다.


다음 마을... 왠지 개구쟁이 어린애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평화로운 마을인데, 마을 귀족의 아들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고, 그 충격으로 여동생인 제시카가 방에 틀어박혀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용사의 작은 쥐 친구가 쥐구멍을 통해 제시카의 방으로 들어가보니 제시카는 이미 성으로 복수를 하겠다며 떠난 상태... 허겁지겁 성으로 향하는 용사인데...

동료가 되어주는 꼬마...? 설마... 너 정식동료냐...?


성의 문은 마을 사람들만이 여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열어보라는 말에 용사가 밀어보고 당겨보고 옆으로 밀어봐도 안 열리네요. 그러자 꼬마가 나서더니 문을 위로 밀어올립니다...

'Open sesame!'라... 우리말로 하자만 '열려라 참깨!' 겠지요?

그런데 왜 전 이걸 보면서 이영도님의 소설 '피를 마시는 새'의 '라수의 방'이 생각이 났던 걸까요...?

어쨌든 꼬마는 문만 열어주고 가버립니다...


어렵습니다... 쉽지 않네요. 그래도 전멸해도 짜증은 안나요~
적들이 어렵다 생각되면 가진 돈 모두 털어서 아이템으로 바꿔두면 날아가는 돈도 많이 줄어들죠. 나중에 돈을 맡겨둘 수 있는 은행 같은 게 있을련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최상층까지 올라가면 제시카가 용사를 보고 오빠를 죽인 범인이라며 공격해댑니다.


아무래도 정식 동료라는 기분이 팍팍 드는군요. 마법사인가봐요. 죽을 준비 하라고 하네요.


다행히 석상에 남겨진 그녀의 오빠의 영혼이 진실을 말해줍니다. 범인은 도울메이거스(발음이 맞는지는 잘...)...


아 놀래라!!!

왕이 뛰어올라와 그놈이라며 소리칩니다. 용사와 함께있는 왕과 공주에게 저주를 건 그자로군요.


어쨌든 제시카는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입니다. 복수를 위해 떠나겠다는 제시카와 어린 소녀가 할 일이 아니라는 어머니... 하지만 결국 오빠가 남긴 말 대로 제시카는 자신의 가슴이 시키는 대로 집을 나가고 맙니다...

그리고 그걸 보면서 이런 소년소녀가 주인공인 게임이 애들을 참 많이도 홀렸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머니 말에 공감이 많이 되는데 말이죠...


그런데, 마을 밖에 나와도 제시카가 없길래 계속 진행해서 항구까지 오니 포구에서 싸우고 있군요. 선장은 바다괴물때문에 출항할 수 없다고 하고, 제시카는 용사를 끌고 가서 용사가 해치워 줄거라고 합니다.

이봐... 아무리 용사라지만... 그렇게 멋대로...?
게다가 거절도 못해... 생각해보니 마을 주민들의 소지품을 무상제공하는 대신 사람들의 부탁은 무조건 들어줘야 하는 게 용사인 건가요? 게다가... 제시카... 그렇게 끌여들였으면 적어도 같이 싸우라고!!!

둘이서만 싸우게 만들고 자기는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런 XX...


어쨌거나 바다괴물의 등장입니다. 웃긴게, 얼굴이 버젓이 가운데 있건만 말하는 것은 양쪽 긴 촉수 둘입니다. 둘이서 서로 떠들더니 덤벼드는데... 한 세번째 도전에서 겨우 이겼던가 봅니다.


성에서 널 오해하고 공격했던 것,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 하기가 그리어려웠던 걸까요... 의외로 자존심이 센 성격인가 봅니다...

그나저나... 오징어와 싸울때 뒷짐졌던 것은?


어쨌든 제시카가 세번째 동료가 됩니다. 역시 생각대로 마법사였네요. 복장도 다양하다고 하고(아직은 두가지밖에 못 봤지만...) 바스트 모핑...도 있더군요... 덜덜...


뭔 바스트 모핑이냐...라고 생각하며 상태를 보니... 전형적인 마법사 스타일에 지팡이는 당연하겠지만 채찍...
게다가 특기가 섹스 어필... 덜덜...


그리고 지팡이를 장착시켜준 모습인데... 왠지... 위화감이... 마법사가 지팡이 들고 싸우는 거야 익숙하지만 저기에 방패도 들고 있네요? 왜이리 어색한거야...

와우에서 암흑사제에게 방패 들 수 있게 해준다면 보호막걸고 사제탱 할 기세!!!!


어쨌든 제시카는 용사와 양구스에게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해하고, 양구스는 웃음과 스릴, 그리고 눈물겨운 이야기를 기대하라면서 말합니다.

험상궂은 얼굴때문에 어디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양구스는 어느날, 다리에서 여행자에게 통행세를 뜯어낼 목적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용사를 만난거군요.


그런데 혼자 설치다가 다리 아래로 떨어질 뻔한 걸 용사가 구해주자 그때부터 용사를 거브guv...(아무래도 governor를 발음도 잘 안되고 해서 줄여서 부르는 거 같네요... 의미는 '대장'... 정도겠죠?) 라고 부르며 따르고 있는 거였군요. 이때껏 대체 거브거브하는데 왜 저렇게 부르나 했더만 대장~ 그러는 거였네요. 왠지 귀엽군요.

그래도 네가 파티 선두로 나서는 것은 사절이다!
(필드에 네 그래픽이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참 보기 어렵더구나...)


'오! 그렇게 만난거였군. 자 이제 웃음과 스릴, 눈물겨운 이야기를 말해봐.'

'...'



그리고 트로드 왕이 언제부터인가 밤만되면 뭔가 뚱땅거린다 했더만 연금술 솥단지를 만들고 있었던 거였군요. 이로서 연금술이 가능해졌습니다. 두개의 아이템을 넣으면 재료가 맞는 경우 부글부글 끓게되는데, 그상태로 여행을 계속하다보면 어느순간 '띵' 하는 효과음이 들리는데, 그 소리가 난 후에 뚜껑을 열면 합성이 완료되어 있더군요. 아직 레시피가 얼마 없지만 왠지 로그 갤럭시의 두꺼비가 연상되었습니다. 두꺼비는 무기만 합성해주었지만 이 연금술은 약초 두개를 합치면 더 강력한 약초가 되는 등 꽤 활용범위가 넓을 거 같네요. 기대됩니다.


배를 타고 도착한 곳... 여기서 도적의 열쇠의 재료가 되는 쇠못을 얻게 되는군요.


중간의 교황이 있는 대성당... 용사 일행은 성당기사단에게 위협을 당하지만, 기사단의 우두머리가 뭔가 선심이라도 크게 써준다는 듯이 용사일행을 놓아줍니다... 저놈은 동료가 될 가망성이 전혀 없군요.


오히려... 마을 주점에서 카드놀이나 하다가 싸움이나 일으키고 여자에게 추근덕대는 미끈하게 느끼한 기둥서방같은 성당기사단의 수치... 가 동료가 될 가능성이... 크겠죠...? 안젤로입니다...


어쨌든 안젤로는 교황에게 누군가 접근하고 있다며 교황의 침실로 경비병을 따돌리고 갈 수 있는 비밀통로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비밀통로에서 발견된 한 수도사의 일기... 어디서 발생했는지 알수 없는 전염병으로 인해 모두 죽어갔다고 하는군요. 치료제도 없었답니다.


어쨌건 비밀통로의 끝에는 역시나 보스가 있습니다. 전체공격마법을 써대서 힘들기도 하지만, 부하를 둘이나 불러오기 때문에 더 까다롭네요. 부하는 하나만 죽이고(하나라도 있으면 다시 부르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 부하는 잠이라도 재워놓고 총공격하면 될 거 같네요. 연금술로 만든 강력 약초까지 다 써버리고 겨우 승리한 뒤에 든 생각이었습니다... 흑흑...

모험은 계속됩니다...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12. 28. 21:40

울티마 9 승천 여행기 - 여기는 브리튼


- 울티마 9 'Hail Britannia' -



브리타니아 성으로 오면 드디어 로드 브리티쉬와 만나게 됩니다. 언제나 편하게 성에서 호의호식하며 온갖 잡일은 아바타에게 떠넘기던 모습대로 이번에도 아바타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이번에는 브리타니아 전역에 나타난 기둥이 문제로군요.


그리고 가고일로부터 추방당한 바사그렘이라는 가고일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7편에서 인간과 가고일은 끝내 융합되지 못했나 보군요. 가고일들이 스스로의 돔을 짓고 그곳으로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뮤지션이 한명 있는데 현재로서는 별다른 이야기는 해주지 않네요. 스톤 연주라도 해줄려나 하고 말 걸어 본거지만... 일단 미녀인 듯 합니다... 왠지 텍스쳐가 좀 어긋났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말이죠... 하긴 레이븐에 비하겠습니까 마는...

레이븐 얘기는 조금 후에 하기로 하죠.


브리티쉬가 만들어준 아바타의 방입니다.


책들 중에는 기구에 대한 책도 있네요. 4편과 6편에서 등장했지요.


오 약품에 관한 책은 이미 있지만 이 책이 더 자세하네요. 승천에서는 마법을 바인드하는 것 외에 연금술처럼 약병도 만들 수 있어 꽤나 유용합니다. 예전 시리즈처럼 물약을 마시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빈 약병이 남는데, 여기다 연금술을 사용해서 새로운 물약을 채워넣을 수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각 지역의 상세 위치를 알수 있습니다. 제 경우 처음부터 육분의가 있어서인지 제 위치가 바로 표시되더군요. 다만... 지도로 보면 브리튼이 꽤 커보이죠... 실제 대대로 브리타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도 했고... 하지만...


여기는 브리티쉬의 집무실인 거 같습니다.


인상적인 책들도 있군요. 그나저나 5편의 최고기밀이 저렇게 책에 버젓이 쓰여있다니... 이제 브리티쉬는 방 비밀벽에 뭔가 숨기는 것은 더이상 못하겠군요.


브리티쉬 방의 거울을 보려하니 쨍그랑~하며 깨져버리고 마네요... 이거 거울 개져서 좋은 일은 없는데 말이죠... 불길합니다.


브리티쉬 방의 옷장에는 약간의 돈과 가죽갑옷이 있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한 나라의 왕이란 자가 왜이리 가난한 겁니까... 오골계님의 음모이론이 점점 신빙성이 갑니다.


오오 이것은, 백단상자군요. 이제는 버젓이 방 안에 두는군요... 혹시 문스톤이라도 들어있을까 해서 열어보려 했지만 전혀 동작하지 않더군요.


왕의 방 테라스에서 전경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왕의 방에 있는 순간이동 장치를 사용하면 마법사의 연구실로 이동됩니다. 그런데... 왕의 마법사는 대대로 니쉬툴이 아니었나...? 로라나...? 혹시 브리티쉬도 하렘에 관심이...(경비대장이던 제프리도 안보이고... 병사랑 훈련사랑 집사 외엔 다 여자뿐입니다...)


왕궁 식당으로 가면 한 사람이 음식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런데 당신 뿐이야? 요리사는? 왠지 이 성... 구성인원부터 너무 초라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니...
식당에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도 식사하러 안 옵니다...
그리고... 아무도 잠을 안 잡니다. 다들 무슨 슈퍼맨인가?


그리고 저 사진의 벽을 자세히 보면 뭔가 좀 이상하지요? 바로 저런게 비밀문입니다. 승천에는 비밀문이 꽤 많고, 하나같이 중요하므로, 벽을 잘 보는 게 중요합니다.


비밀문을 통과하면 화약통이 있습니다. 대대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했는데... 여기서는...? 뭐 가져갈수도 없고 동작도 안하네요. 저게 여기서 터지면 큰일날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리고 무기고로 가보면 훈련사가 있습니다. 훈련을 받을 수도 있지만 아직은 훈련비가 모자랄 겁니다. 그런데... 원하는 모든 무기를 주라고 했다더니...


뭔 왕실 무기고가 이렇습니까!!!
가시달린 곤봉에 단검이 전부입니다. 대 실망... ㅡ.ㅡ 이렇게 초라할 수가...



하다못해 저런 거라도 꺼내달라고!!!!
케이스안의 대검에 못내 눈길이 가는 아바타입니다.



무기고의 순간이동 장치로는 감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곳의 간수는 왠 망상에 사로잡힌 미친놈이 하나 갇혀있다고 하는데... 그 죄수가 떠들어대는 소리를 들으니... 뭐라고?


아... 아니 당신은?
그리고 이게 로드 브리티쉬 성의 다입니다. ㅡ.ㅡ 이게 다...
1층에 브리티쉬의 홀과 식당, 무기고 뿐. 위층에 브리티쉬의 방과 아마타의 방 뿐... 순간이동으로 가는 마법 연구실과 감옥. 이게 한나라의 왕성의 모든 구조로군요...

전작에서의 웅장한 성을 보다보니 참 서글프네요. 던전시즈 모드보다도 초라한 규모입니다...


무기고의 형편없는 무기에 실망했다면 브리티쉬 성 오른편에 있는 미로의 정원에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별로 미로가 복잡하지도 않고, 헤매다 보면 돈이나 약병 등 쓸만한 것들도 있죠. 무엇보다 미로의 한가운데를 찾아내면...


게임 초반부터 마법검을 찾게 되는군요. 화염의 검입니다.


위력은 언월도랑 비슷하지만 앞으로 한동안은 의지하게 될 무기입니다.


그런데... 브리티쉬 왕이 경멸의 던전으로 가는 길을 꽤 자세하게 알려줬는데... 그냥 호기심에 성을 빙 돌아 뒤편으로 걸어가니 바로 나오는 기둥...
브리티쉬 성이랑 던전 사이 거리가 고작 몇십미터야...? 왠지 자꾸 불길해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NPC가 꽤 입체적이었던 전작과 달리 여기서의 평민들은 몇 제외하고는 그냥 한두줄 문장만 말하는 NPC를 여기저기 뿌려둔 느낌이라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역시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니 왠지 생동감이 없습니다.

다음 여행부터는 뭔가 좋은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