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2. 11. 7. 23:17

울티마 5 리메이크 - 라자러스... 그 얼굴들...




예전에 여행기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울티마 5편과 6편은 팬들의 열정으로 인해 던전시즈 모드를 사용해 리메이크가 완성되었습니다. 그 중, 울티마 6편은 아쉬운 점이 많긴 해도 울티마 5를 리메이크한 울티마 5 리메이크 - 라자러스는 리메이크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훌륭한 음악과 인물 포트레이트, 그리고 게임성과 원작 스토리를 잘 살려낸 구성으로 유명합니다.


특히나 지금 흘러나오는 라자러스의 엔딩음악은 울티마의 여러 음악들을 기가 막히게 연결하여 마지막에 스톤즈로 마무리한 명곡이지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플레이 해보시길 권합니다.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http://lazarus.thehawkonline.com/index2.html


뭐 그건 그렇고... 갑자기 울티마 5 포트레이트가 생각나서입니다. 울티마 5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포트레이트를 그렸다는 것도 놀랍지만, 특히나 그 인물들의 얼굴이 상당히 좋습니다.


한번 몇사람만 올려볼까요? 밑에 이름이 잘 안보이실 겁니다. 확인하시기 전에, 이 사람은 누구겠다 맞춰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특히나 줄리아와 카트리나의 얼굴을 보고... 바로 동료로 영입했습니다... 아아, 줄리아... 카트리나...
















그런데 이건 누구신가요...

이 인물들 사진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lazarus.thehawkonline.com/portraits.html


그러고보면 독일어나 프랑스어 버전으로도 나온 모양이네요. 한글 버전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울티마 5 리메이크 - 라자러스 여행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estel.tistory.com/511

일단 제가 플레이하는 울티마의 기기들을 이야기하기 전에, 콘솔로 이식된 울티마도 한번 보시는 게 좋을 듯 해서 링크를 서두에 답니다. 전에 제가 여기에 올려둔 게 있었군요.

 

콘솔로 이식된 울티마Ultima... 패미컴과 슈퍼패미컴... 그 천국과 지옥...

 

콘솔로 이식된 울티마Ultima... 슈퍼패미컴... 나도 울티마...?

 

먼저 아래 기기들은 컴퓨터가 아닌 휴대용 기기에서 플레이 가능한 울티마들을 설명하게 될겁니다만,

본래 컴퓨터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하는 게임을 기기에 맞게 바꾼 것이므로 당연히 조작이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당신께 소개합니다.

 


 

일단 제가 가진 포켓 룩스LOOX입니다. 사실, 하도 오래된 기기라 지금도 작동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인 기기입니다만, 그래도 한참 사용할 때는 정말 잘 활용했습니다. 뭣보다, 포켓피씨PocketPC2003 운영체제가 막 나왔을 때는 전용 프로그램도 한참 전성기라, 각종 에뮬레이션이 다 나왔죠. 그로 인해 콘솔용 울티마는 다 가능했고, Exult까지 있었습니다. 화면을 바로 클릭할 수 있어 이상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기였겠지만... 성능 때문에 Exult가 겨우 기동이 될 뿐, 쾌적하게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다음은 LG KC-1입니다. 이 기기도 PDA가 한창일 때는 좋았습니다만...



 

이 기기 역시 위의 포켓 룩스LOOX와 같습니다만, 조금은 성능이 더 좋죠. 하지만 역시 Exult를 쾌적하게 실행시키지는 못합니다. 대신 키보드에 방향키까지 있어 에뮬용 울티마를 하는데는 최고였지요.



 

다음은 PSP입니다. 역시 온갖 에뮬레이션을 돌릴 수가 있어 콘솔용 울티마는 다 구동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게임패드도 달려있어 콘솔게임에는 최고입니다. 다만 루팅을 해야 합니다만...



 

콘솔용 울티마 중에 욽이마 6과 함께 최고의 이식이라 평가받는 울티마 4 겜보이판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다리에 죽치고 앉아 트롤들을 족치고 있습니다...(아니 8대 미덕을 완성한다는 아바타가 트롤학살에 맛들려서는... 9999골드를 모으겠다고 설치고 있는 상황이...)



 

물론 다른 울티마도 문제없이 실행됩니다만...



 

PSP용 Exult까지 있어 울티마7도 실행됩니다만... 문제가... 화면 마우스 움직임을 아날로그 패드로 합니다만... 생각보다 미세한움직임은 어렵습니다...



 

다음은 스마트폰입니다. 제 첫 스마트폰인 아트릭스인데요, 역시나 콘솔로 이식된 울티마는 에뮬이 있어 모두 실행 가능합니다.



 

 

물론 안드로이드용 Exult도 있어 울티마 7도 구동합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키보드와 마우스도 연결할 수 있어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요즘은 TV에도 연결할 수 있죠? 키보드와 마우스, 모니터를 연결하면 컴퓨터로 플레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갤럭시 노트도 가지고 있습니다만, 노트는 다음 설명할 노트 10.1과 똑같으니 패스,



 

그러면, 이제 끝판왕 갤럭시 노트 10.1입니다. 역시 콘솔 에뮬레이션으로 울티마가 구동되며, 키보드독을 연결하여 키보드의 키를 패드처럼 쓸 수 있습니다.



 

콜솔 에뮬레이션이 아니라도, 안드로이드에 도스 에뮬레이션도 있어, 도스에서 실행하듯이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울티마 6편까지는 해봤는데 울티마 7과 8은 실험해보지 못했네요. 사실, 7은 더 좋은 프로그램인 Exult가 있어서...

 

8편은 조만간 한번 시험해봐야겠네요.



 

 

울티마 6을 도스 에뮬레이터로 실행시킨 화면입니다. 컴퓨터 느낌 그대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역시 Exult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갤럭시 노트가 맘에 들었던 것은 전용 펜이 있어 손가락보다 더 정밀한 조작이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정말 편하더군요.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포스팅한 기기들은 한글 Exult가 불가능해서 한글화된 울티마 7을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만...

 

안드로이드용 Exult에 대한 설정과 소개는 이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estel.tistory.com/1007

 

아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끝없는 이야기, 네버엔딩 스토리라는 책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독일의 미카엘 엔데라는 소설가가 모모 이후로 쓴 소설로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했죠.

 

그 소설에서는 현실계의 사람들이 환상계로 여행할 때 자신만의 끝없는 이야기 책을 통해서 여행하게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제게는 저 기기들 하나하나가 현실계에서 브리타니아 세계로 여행할 수 있는, 브리타니아로의 문게이트처럼 생각되네요. 언제든 브리타니아로 여행하고 싶을 때, 전 저 문게이트 중 하나를 택하여 들어가면 되었습니다.

 

여러분께도 여러분만의 문게이트가 있을 것을 믿으며...

오늘도 즐거운 브리타니아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2. 10. 27. 21:44

울티마7 여행기 - 망토와 두건...

 

망토는 멋진데... 두건은 왜 저렇게 폼이 안 나는 걸까요...

노래 | Posted by 아스라이 2012. 1. 8. 15:39

씨유가 부릅니다 - 거석... 그 세번째...


바이브레이션을 없애고 몇군데 합창부분을 넣어봤고, 쉬는 곳을 손봤습니다.



결단코... 죽어도 이런 효과를 일부러 내려던건 아니었습니다만...



당분간 우리나라 말부터 해야겠다는 생각만 계속 들었습니다.
영어 특성상, 한 음에 여러 음절이 들어가는 게 이렇게 끔찍할 줄은 처음 알았군요.
음 하나당 거의 한 음절은 우리나라 노래가 백번 낫다는 생각이 수없이 들었습니다...

언제쯤 듣기좋게 다듬어 질련지...




그래도 그나마 낫게 만들어진 스톤즈...


죽어라 연습해야겠어요...


트위터 하다가 흘러흘러 오유까지 가서 본 울티마 온라인 광고입니다.
저는 나름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댓글들은 사악한 광고라는 비율이 많았어요.
그말 듣고 다시 보니 좀 악랄해보이는 광고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2. 4. 09:48

울티마 7-2의 한글화에 탄력이 붙길 바라며...

게임챔프 97년 6월호 특별부록이라...

지금와서 무슨 수로 구하겠나 하고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고마우신 한 분이 구해주셨어요.
 
내용은, 정말로 알차군요!! 지금 울티마 7-2를 번역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자료입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그분께 감사드립니다.

 
 

자아, 다음은 울티마라는 이름이 붙어있길래 그냥 실행해본 게임들입니다(하지말걸!!!)



울티마 미덕의 룬이라고 하네요? 열심히 항아리를 밀고 있는 게... 아무래도 이올로 같아 보입니다.



시작화면... 아바타를 만드는 게 아니고 네 영웅 중에서 한명을 선택해서 게임하는 것이겠네요...


그런데...


어이어이, 닌텐도!!! 샤미노랑 이올로랑 바뀐 거 아냐?



시작하면 누군지 모를 인간이 심심해 죽겠다면서 마을 시장을 납치해서 로드 브리티쉬를 곯려줘야겠다고 합니다(너... 설마 블랙손은 아니겠지? - 가카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십니다... - ).



로드 브리티쉬... 시장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를 구하기 위해서는 아바타를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어이어이, 브리타니아에는 납치사건 하나 해결할 수 있는 경비병력도 없어요? 제프리는 뭐한데...?)



그리고 게임이 시작합니다... 믿음직... 할리는 없고 그저 말괄량이 활발한 소녀처럼 보이는 마리아...



가만히 있으면 심심한지 풍선껌을 불면서 놉니다...(아아...안돼... 환상이 다 깨져가고 있어... ㅠㅠ)



버튼을 누르면 파이어 블라스터(매직 미사일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파이어볼터럼 터지는 것도 아니고...)를 쏴댑니다. 로드 브리티쉬를 죽일 수 있을까요?



얘가 누구일까요...? 로드 브리티쉬의 귀여운 친구, 말하는 생쥐 셰리랍니다... 으악 무서워!!!



전투는... 필드상에서 적이 돌아다니는데 , 그냥 맞춰서 쏘면 됩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완전 캐주얼 게임이 되버렸네요...



이번엔... 미덕의 룬 2입니다. 시작화면은 같군요...



캐릭터 선택화면도 같습니다... 이올로와 샤미노의 이질감까지...



그리고 또 이놈이 심심하다며 투덜댑니다... 어?


뭐야 이거!!!


분명 2편이라고 타이틀에도 쓰여있건만 토씨하나 안 틀리고 1편과 똑같이 흘러갑니다. 뭐죠...?


뭐 나중에는 1편과는 다르게 진행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까지 기다려 줄려나요, 이쯤되면 속였구나 닌텐도!!! 하면서 끄겠죠(설마 해킹롬이라던가...?)



다음은 울티마 외전이라는 게임입니다... 아... 짐작대로...



미덕의 룬의 일본어판이군요... 그런데 왠지 인물들이 더 이쁩니다...? 영문판은 왜 얼굴들이 다 그렇지...? 그런데 이올로가 눈부신 미소년이 되어있어 더 기분이 이상합니다...



다음은 울티마 공룡제국 세비지 엠파이어입니다. 이것도 이식되었군요. 마션 드림즈는 안된 듯 합니다만...



일단은 괜찮아 보입니다... 일본어라서 손댈 수 없다는 게 아쉽긴 합니다만...



문제는 게임화면... 원작은 울티마 6의 엔진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게임화면은 마치...?



절망... 울티마 7의 엔진... 그것도 슈퍼패미컴으로 이식된 울티마 7의 액션게임 엔진이네요... 힘이 쭉 빠집니다...

뭐 실망스런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긴 했습니다만, 이 게임들이 이미 몇십년이나 오래전에 만들어진 게임인 것도 사실이고 그당시의 기종의 한계라던가 게이머의 분위기상으로는 이렇게 제작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래도 이제 조만간 새로운 울티마도 나올 거 같고, 그러면 최신 기종으로 컨버전이라도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울티마 발매와 기종에 대한 정리 - 출처 엔하위키 울티마 페이지 -



울티마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써 보다가, 문득, 콘솔로 이식된 울티마에 대해 정리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슈퍼패미컴으로 이식된 울티마 6은 꽤나 정성들인 이식으로 제가 열심히 플레이 하고 있기도 하죠.


1. 울티마 엑소더스 - 패미컴 - 1983



먼저 패미컴 부분입니다. 울티마 엑소더스라... 원작 울티마 3편을 이식했군요.



캐릭터 만드는 화면,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귀엽네요? 꽤 여러명의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고, 성에 안 차면 직접 다 일일이 정해줄 수도 있습니다. 원작대로 4명의 전사를 만들어 여행하게 됩니다.



로드 브리티쉬를 알현하는 아바타와 친구들(비... 빛의 전사들?)... 엑소더스를 물리쳐 달라고 합니다.



필드 화면... 그리고 이름짓기 귀찮은 사람들의 영원한 친구 AAAAA~DDDDD(아아아아아!)...



전투화면도 나름 괜찮습니다. 아마, 울티마 3편이 발매된 기기인 애플보다는 패미컴 콘솔이 더 성능이 나았기에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2. 울티마 아바타의 길 - 패미컴 - 연도불명(?)



울티마 아바타의 길입니다. 모두가 칭송하며, 완벽한 게임이라고 꼽는 데 주저함이 없는 명작 4편을 이식했네요. 그런데, 이 게임은 엔하위키에 정보가 없더군요? 1985년에 세가 마스터 시스템으로 이식되었다고 써있는데 이 콘솔은 패미컴이거든요.



오오! 캐릭터 제작화면입니다. 8대 미덕을 정하는 부분까지 이식되어 있네요.



로드 브리티쉬에게 아바타로서 완성되어줄 것을 부탁받는 주인공... 그래픽은 역시 원작보다는 아기자기합니다. 호불호가 갈릴거라 생각합니다만, 저는 괜찮더군요.



그리고 원작 그대로 세세하게 이식 잘 되어 있는 듯 합니다. 브리티쉬 성 지하의 호크윈드까지 그자리에 그대로 있네요.



월드 화면, 그리고 브리튼에서 아내와 함께 노래하고 잇는 이올로까지... 이때부터 슬슬 진짜 이식이라는 게 뭔지 보여주기 시작하려나 봅니다.



전투 화면도 딱히 흠잡을 데 없습니다. 울티마 4 원작이 전투가 힘겨운 이유가 대각선 공격이 안된다는 것인데, 여기서는 대각선도 공격이 가능한 거 같습니다. 게다가 자동전투도 있어서 원작처럼 전투에 골치 썩이지 않아도 될 듯 하군요.


3. 울티마 운명의 전사들 - 패미컴 - 1988



오오~ 이제부터는 정말 울티마라는 느낌이 팍팍 납니다. 눈에 익은 울티마와 오리진 로고에, 음악도 그대로네요.



캐릭터 선택화면과 오프닝까지 재현했습니다(오프님은 원작과 좀 다릅니다만 뭐 패미컴에서 저 정도면...)



음? 그런데...? 화면이 좀 이상합니다...? 좀 플레이해보니 아무래도 울티마 6의 엔진을 조금 가져온 듯 하더군요. 쿼터뷰 방식의 시점... 뭐 그래픽이나 화면 구성 등 나머지는 울티마 5가 맞습니다만...



어라어라... 전 캐릭터의 얼굴사진이 다 있나봅니다? 울티마 6 이식작에서도 포기해버린 인물 포트레이트를? 조금 화면 구성이 원작과 많이 다르긴 해도 간략화 되어서 쉽게 적응됩니다만...



원작과 초반이 다르네요? 본래는 샤미노가 세도우로드의 공격을 받고 중태에 빠져 이올로의 집으로 가 치료받고 시작하는데... 여기는 왠 정체모를 섬에 갇혀버렸습니다... 어떻게 나가야 할 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너무 뻑뻑합니다. 키 입력을 서너번은 해야 겨우 한번 반응할까 말까... 이게 대체 원래 게임이 이모양인지 아니면 에뮬레이션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나중에 파봐야 겠습니다...


4. 울티마 잘못된 예언 - 슈퍼패미컴 - 1990



최고의 이식작!!! 가히 울티마 콘솔게임의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이 게임을 집어넣은 기기만 해도 네개나 되니 말이죠...



오프닝입니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입니다만, 원작 그대로의 화면을 보여줍니다.



전투화면도 원작과 같습니다. 아바타를 조작하고, 동료들은 작전을 정해주면 알아서 싸워줍니다.



메뉴화면, 본래 키보드와 마우스를 쓰던 게임이라 패드 조작으로 바꾸느라 많이 간략화되었지만, 그래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가방속에 물건을 넣었다 뺐다 하는 것 말고 말이죠.



조금 아쉬운 대화 화면... 모든 인물의 포트레이트가 다 사라졌습니다. 용량때문일까요? 뭐 그래도 대화할 때는 윗부분에 메뉴가 다 나와서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원작 그대로의 느낌으로 플레이 하시면 됩니다.



비록 동료가 원작처럼 8명이 아니고 6명으로 줄긴 했지만(솔직히 6편이나 7-1에서도 8명이나 되는 대 인원은 좀 버겁긴 해요) 마법사의 방에 진열된 마법 약병들이나 말하는 쥐 셰리 등... 원작을 즐겨봤다면 꼼꼼하게 이식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울티마의 멋진 이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흑흑...


5. 울티마 7 블랙 게이트 - 1993



울티마 7입니다. 나름 기대하게 만드는 첫 화면이군요. 나비가 날아다니다 앉는 로고도, 다짜고짜 화면에 나타나 떠들어대는 가디언도, 그리고 친숙한 타이틀 로고도...



그... 그런데... 게임을 시작하면... 음... 뭐 아직 괜찮습니다... 뭐 울티마 7 원작도 처음 보면 좀 낯설으니까요...



인벤토리 화면... 이건 좀... 왼손 오른손, 머리, 가슴 발... 정도밖에는 장비가 없습니다. 원작의 그 세세한 장착부위는 어디 갔는지? 게다가... 이건 롤플레잉인지 액션게임인지... A, B, L, R이 각 아이템을 장비하면 그 버튼 누르면 바로 공격입니다. 그냥, 오른손에 든 걸로 공격, 왼손에 든 걸로 공격... 그런 식으로... 원작이 마우스 클릭에 최적화된 게임이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액션게임을 만들어 버리면 어떻하나요... 왼편 아래의 저 하트랑 앙크 십자가가 아마 체력과 마나인 듯 한데... 처음에 전 젤다의 전설인가...? 했습니다...



대화장면... 뭐 이거야 짐작대로니 별로 이야기할 것은 없습니다만...



이제 아바타는 마음껏 도둑질이 가능합니다(틀렸어 이제 꿈도 희망도 없어...) 원작에서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간 바로 동료들이 질책하고 경비병이 공격해오고 감옥에 갇히던 아바타가... 여기서는 뭘 집어가든 사람들은 멀뚱히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료가 없습니다!!! 에엑!!! 벌써 울티마 8편의 시스템을 내다보고 이식한 걸까요? 아바타 혼자 다해먹어야 할 판이로군요...



게다가 전투가 일어나 죽게 되면 그냥 게임 오버입니다... Help마법? 로드 브리티쉬의 구원? 그런거 없습니다. 세이브 된 게임을 이어할건지 새로 시작할건지만 물어보더군요...

참 아쉽습니다. 6편을 기가막히게 이식해서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걸까요, 울티마 7편의 이식작은 정말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 아쉬움은 다음 게임을 구동해본 순간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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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0. 23. 13:53

한글의 아름다움... 장식 글자에 관해서...

영어에 보면 가끔 첫 글자가 기가막히게 아름답게 장식된 글자가 있지요. 종종 보다보면 정말 멋집니다. 부럽기도 하고 말이죠. 왜 한글에는 이런 첫 장식글자가 없을까... 그때가 제가 고등학생일 때였을 겁니다...



정말 멋지죠? 첫 글자 하나만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어 그리 난잡하지도 않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마 그때부터 한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 글씨는 참 흡족했는데... 기나긴 시간 손글씨는 제쳐두고 키보드만 치다 보니 지금의 제 손글씨는 처참함...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어제인가...


2011/10/22 - [잡담] - [펌]한글을 그리다... 한글의 아름다움... 이 포스팅을 하면서


한글의 아름다움에 한참 감탄하다 보니 제가 전부터 쓰고 있던 글씨체를 한번 기록해 두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첫 자음을 강조시킨 글씨체입니다. 나름 귀여워서 자주 썼는데, 글씨가 큰 만큼 많은 글씨를 쓰는 것은 무리고 초성, 중성, 종성의 크기배율을 항상 동일하게 유지하지 못하면 금방 지저분해지고 난잡해지는 어려운 글씨체입니다.



다음으로는 세로로 길쭉한 글씨체입니다. 보통 이보다 더 세로로 길쭉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음의 세로획만 길다랗게 늘여 쓰는 글씨체로 보통 필기할때 저 글씨체로 했습니다. 역시 비율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죠. 그래도 잘만 적용해 쓰면 꽤나 예쁘게 보이기는 하더군요. 요즘은 쓸 일이 도통 없어서...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한글 글씨체인데... 예전 제가 그렸던 만화에 곧잘 넣었던 글씨체로, 고대 돌이나 비석에 사각형으로 긁어서 기록했다는 설정 때문에 이런 글씨체가 되었습니다.



읽으실 수 있으신가요? 쓰는 방법은 그야말로 간단합니다. 일단 사각형을 그리고(꼭 정사각형이 아니어도 됩니다만, 한글의 기본 글씨는 정사각형이므로 정사각형이 이쁘더군요) 초성, 중성, 종성의 위치대로 선을 안에 그어 구역을 나눈 뒤 점만 찍어 글자를 표시하면 됩니다.


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구성과 좀 한참 해독해야 알아볼 수 있는 구성에서 타협점을 찾은 글씨 비슷합니다. 처음 봤을때는 도대체 뭐라고 쓴 건지 알 수 없는 한글입니다만, 읽는 법만 알면 순식간에 어렵지 않게 줄줄 읽어낼 수 있죠. 너무 쉽게 읽어내도 재미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래도 한참 해독해야 읽을 수 있는 글이 필요하다면



룬 문자로 쓰면 되겠더군요(울티마를 해보신 분은 역시 쉽게 읽으실 수 있으시겠지만...).



뭐라고 썼을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의 한글이 있는데도 꼭 영어로 써야 직성이 풀린다거나 뭔가 세련되어 보인다거나 하는 생각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한글도 정성을 다해 가꾸어 준다면, 정말 멋지고 세련되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