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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14 자이언트 로보
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07. 1. 14. 15:18

자이언트 로보

자이언트 로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슈퍼로봇물의 7편짜리 OVA(Original Video Animation)입니다만,

다른 흔한 만화와는 다른 특징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애니화를 위해 4년간의 준비 기간을 들였다는 점, 게다가 7편까지 나오는 데 걸린 시간이 6년이니

거의 1년에 1편씩 나왔다는 소리입니다. 그만큼 화면과 영상의 퀄리티는 대단합니다.

2. 음악은 <배틀 로얄>을 담당했던 <아마노 마사미치>가 맡았으며 연주는 그 유명한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웅장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3.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도 무리없이 볼 수 있는 만화이나, 만약 <마즈>, <갓 마즈>(국내명 마르스)

나 <철인 28호>의 원작자인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작품세계를 알고 계신 분이면 만화 전편에 걸쳐

활약하는 반가운 얼굴들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종반부에 나오는 <바벨 2세>의 바벨과 로프로스와 포세이돈, 로뎀을 보면 비명을 지를 정도입니다.

4. 로못물이지만 다른 슈퍼로봇같은 날렵한 싸움이 아닙니다.

중량급 로봇들의 느릿느릿하지만 한 방이 치명적인 둔중한 공격의 주고받음은, 박진감이 넘칩니다.


몇 부분을 한번 보죠.




철우와 은령을 추격하는 적의 로보트. 노리는 것은 시즈마 박사와 그의 케이스.


첫등장한 자이언트 로보! 적의 필사적인 최후의 일격을 펀치 한방으로 날려버립니다...


자이언트 로보를 조종하는 소년 크사마 다이사크!

(어딜봐도 철인 28호의 조종자, 쇼타의 모습과 복장 그대로입니다...)



꽤나 자이언트 로보를 애먹였던 이안의 로봇인 우라에우누스.

생긴건 저래도 성능이 무시무시합니다.

머리부분이 본체이며 유사시 자동차로 변형가능에, 그 자동차는 수륙양용입니다(...)

전투시 몸통을 순간적으로 만들어낼수 있으며, 그 몸통의 중량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으며,

순간중량을 높혀 몸통박치기의 일격을 날리고, 눈에서 파괴광선을 발사,

게다가 바리어를 치는 기능까지 있습니다.


뭐... 결국은 이꼴됩니다만... ㅡ.ㅡ


최후의 보스인 대괴구(大怪球)와의 첫 대결에서 패하는 자이언트 로보...


너무 아팠나봅니다... 로보가 울고 있습니다... 조종사 미워!라고 원망하는지도(어이!)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로보를 대신해 모두를 탈출시키려는 대종의 마지막 결투...


슬픈 희생이 뒤따른 로보의 부활!


승부가 난 대종과 알베르토, 그리고 날아오르는 로보!


"내가 할 일은 다 했다..." 안타까운 대종.


대종의 아내인 청면수 양지 역시, 죽음의 순간까지 다이사크들을 탈출시킵니다.

마지막까지 다이사크 일행에게 외치던 말 "살아라!!!!"
정말로 가슴저립니다.



다이사크의 회상장면... 아버지가 죽음의 순간에 해준 유언이 만화 전체의 포석이 됩니다.


행복은 희생 없이는 얻을 수 없는 것인가, 시대는 불행 없이는 넘어설 수 없는 것인가.

그 대답을 나에게...... - 어린 다이사크는 가슴에 이 말을 깊이 새겨둡니다.




자이언트 로보의 첫 상대가 된 GR-2(아마 GR도 Giant Robo의 약자일듯 하네요. 그렇다면 GR-1이 아마 자이언트 로보일겁니다.) 그러고보니 이 로봇 왠지 낯익죠?

우리의 만화였던 로보트 킹의 모델이 바로 이 로봇이었답니다.


로보트 킹의 모습. 그시절 일본로봇을 표절한 국산로봇들은 거의 다였습니다.

오히려 오리지날 디자인이 한 손에 꼽힐까 말까였긴 했죠...


어쨌든... GR-2도 결국 이렇게 됩니다...


철우 역시 쓰러지고 맙니다...




이 모든 비극의 시발점이 된 프랑켄 포그러 박사와 아들인 엠마뉴엘.

포그러 박사 역시 유언을 남깁니다...

"시즈마를 멈춰라!"



친절하게 적의 로봇의 입에 미사일을 먹여주는 자이언트 로보...



과식은 건강에 해롭답니다...


저 소녀는... 사니 더 매지션. 바로 요술공주 샐리입니다.

(원래 이름은 사니였는데 Sony사가 소송을 걸었답니다. 우리 회사 발음과 비슷하다고...

그래서 사니가 샐리가 되버렸다고 하네요... ㅡ.ㅡ)


바벨 2세...


로뎀. 여기서는 아킬래스로 나옵니다.


로프로스. 여기서는 가루다.


포세이돈. 넵튠으로 나오더군요.


다이사크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무라사메 군.

철인 28호에서 사립탐정으로 나온 이친구는 죽음에서 다시 살아납니다.

슬프게도... 죽을래야 죽을 수 없는 남자이죠.



적의 로봇을 잡고 밖으로 나가는 자이언트 로보



하나둘 사라져가는 주변 사람들을 더 견딜수 없어

희생을 막고자 하는 다이사크.



결국 은령까지 잃게 될 위기에 처하자 싸울 용기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수많은 슬픔이 교차한 뒤에, 자신이 할수 있는 것을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소년은 외칩니다.
 

"가라! 로보!!!"




혼자인줄 알았던 소년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사라졌다 생각한 이들이 비록 마음만으로라도 곁에 있었으니까요.



자이언트 로보에서 나타난 아버지의 손길.




파괴된 자이언트 로보의 얼굴 속에서, 소년은 다시 일어섭니다.




위기의 순간에 전혀 뜻밖의 인물이 나타나 자이언트 로보를 구하고...

마지막 최후의 공격!!!! 자이언트 로보!!! 전탄 발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은령의 슬픔...


결국 샘플이 셋 다 모이고, 나타나는 포그러 박사...

그리고 드러나는 안타까운 진실...





아버지로부터 감당할 수 없는 유산을 받은 두 아들.

크사마 다이사크와 엠마뉴엘 폰 포그라.

다이사크는 자이언트 로보를.

엠마뉴엘은 시즈마를 멈출 수 있는 샘플을.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두 아들은 숙명과 싸워나간다...

한번 꼭 보시길 권합니다.

참고가 될만한 사이트.

http://dosan.skku.ac.kr/~sjkim/icons/Hobby/GiantRobo.htm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며...

아스라이 스러지는 첫째 달 열네번째 날에... 아스라이...

나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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