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전혀 여행기를 올리지도 않은 채 여행만 했던 터라, 지난번 여행기에 어디까지 썼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냥 어제 엔딩본 김에 이어서 씁니다.
뭐 여하간 삽질광대(?) 돌 마구스는 쓰러뜨렸죠.



이제 다 끝났구나 했는데, 여전히 저주가 풀리지 않는 트로데 왕과 공주...
어라? 저주를 건 주체가 저 돌 마구스 아니었던가? 왜 풀리지 않는걸까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제시카가 사라집니다. 그러고보니 돌 마구스가 소멸하고 남겨진 지팡이를 들어올렸던 것이 바로 제시카였는데...? 하여간 제시카의 발자취를 쫒아 북쪽으로 서둘러 쫒아가봅니다.


그곳에는 자기 하인을 뭐 부리듯 굴려대는 자칭 대마법사 도미니코가 있네요...
적의 습격에 대비하여 보호의 마법진을 펼치는 도미니코...



그런데 그 적이라는 게...?


누구냐 너?


어쨌든 간신히 제시카를 막아냈지만 다시 공격해오면 지금의 상태로는 안될거라며 주인공을 내몰아댑니다. 자신의 마법을 더 완전하게 하기 위해 두개의 보석이 필요하다는군요. 괜히 사람 고생시키는 석탑까지 쫒아가 석공에게 물어보니 라이덴의 탑 꼭대기의 석상에 끼워두었다고...

진작 말하란 말야!!!!

어쨌든 석상으로 가 석상의 넋두리를 들어주고 두 보석을 얻어옵니다...


돌아왔는데, 또다시 하인을 괴롭히는 도미니코...


개처럼 개밥을 먹는 데이비드, 단순한 벌이라지만...
데이비드는 왜 이런 수모까지 당해가며 도미니코의 아래에서 일하는지 모르겠네요...


"좋아, 너에게 상을 주마, 그것이 다시 날 찾아올때까지 날 지킬 수 있는 영광을 주겠노라, 어떤가?"

"네 영광입니다!(속마음 : 죽고잡냐 너...)"

전에도 말했지만 이 게임이 자유도가 있었으면 너도 뒤집어 버렸어...


다시 나타난 제시카, 진짜 악당은 주인공들이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 법이고, 죽이기 전에 조잘조잘 사연을 설명하지 않는 법인데, 쟤도 틀렸습니다...


그런데 제시카의 표적은 자칭 대마법사 따위가 아니라 학대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어쨌건 제시카는 주인공의 손에 패배합니다...


너죽고 나죽자!!!

결국 다 날려버리려는 제시카!


그리고 때맞춰 등장해 강력한 방어막을 발동시켜 제시카를 기절시키는 도미니코...
다행히 제 역할은 하는 놈이었군요...


다행히 제정신을 차린 제시카... 역시 그 지팡이에 조종당했던 것이군요...


여기서 진정한 흑막의 적이 밝혀집니다, 예전에 동굴 안에서 벽화를 보았을 때 혹시나 저 마왕이 또 깨어나는 거 아닐까 했는데 역시나군요...
어둠의 군주, 랍소른이랍니다...



랍소른이 원하는 것은 한가지, 자신을 봉인한 봉인을 풀기 위해, 일곱 현자의 후예를 모두 죽이는 것...
결국 지금까지 지팡이를 가진 광대가 살인을 저지른 것이 일곱 현자의 후예들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결국 데이비드 또한 현자의 후예라는 것. 그러면 데이비드를 당장 어디 머나먼 아무도 모르는 섬 같은 데 고립시키고 세상이 평안해 질 때까지 푹 썩혀서...

아니아니, 결국 그 지팡이만 회수하면 될 일이긴 하네요.
(그런 위험한 지팡이를 제대로 간수 못했으니 트로데 왕과 공주가 이고생을 하는 거긴 합니다만...)


이런, 저놈의 지팡이가 사람만 숙주로 삼는 게 아니었군요... 이번엔 개가 조종당합니다, 게다가... 데이비드가...


데이비드는 자신의 죽음보다 도미니코에게 개를 되찾아줄 것을 부탁하며 눈을 감습니다...
지금 개보다는 이제 남은 현자의 후예가 둘뿐이라는 게 문제인데...


결국 이제사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도미니코... 자신이 데이비드를 못 알아본 것에 후회하며 자신의 개를 죽여서라도 막아줄것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개를 쫒아가다가 눈사태를 만난 주인공은 어느 친절한 할머니에게 구조되어 차를 마시게 됩니다. 트로데 대왕으로서는 몬스터의 모습인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주는 것에 기뻐하고 있네요.

솔직히 생각하면 트로대 대왕이야말로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한나라의 왕이 한순간에 모든 신하들을 저주로 다 잃고 몬스터의 모습이 된 채 사랑하는 딸이 말로 변해버려 초라한 마차를 끌면서 병사였던 주인공에게 의지하며 여행을 다니는데, 웬만한 보통사람이면 절대 그런 신세를 못버틸텐데요...

사랑하는 딸의 저주를 풀어줘야한다는 부성애 때문일가요, 그 숫한 수모와 모욕과 놀림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주인공을 따르며 지원을 해줍니다. 딸이야 말로 변해버렸지만 말이야 흔히 볼수 있으니 적어도 혐오감은 받지 않지만, 트로데 대왕은 대놓고 사람들이 혐오하지요.


그나저나 여행중 습득하게 되는 아이템중에 저건...?
Dragon Dung...? 용의 X인가... 뭐에 쓰는 걸까요... 정말 별게 다 나옵니다...?


어쨋든 마르타 할머니의 부탁을 받고 아들을 찾아나서는 주인공... 그나저나 이 약초의 동굴... 레벨업 겸해서 수차례 훝었는데, 마을 촌장으로부터 그의 행방을 듣기 전까지는 이벤트가 진행이 안되더라는... 결국 동굴을 다 뒤져도 텅 비어있던 곳인데 촌장과 마을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니까 어느새 조난당해 있어서 허탈해 졌어요...(플래그 스타일은 싫어!!!)


그나저나 어머니가 준 약을 먹고는 입에서 불을 뿜더니 몸이 따뜻해졌다며 살아나는 마렉... 혹시 청양고추라도 싸 주신건지...?


그런데 동굴에서 나오는데 또다시 습격을 당합니다. 늑대들을 통제하는 목소리... 현자의 핏줄을 느낄 수 있지만, 그는 아니라고...? 마렉이 아니라면, 마렉의 가족...?


황급히 마르타 할머니에게 달려가보니 그녀는 스스로의 방어막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아들네미가 인질로 잡혔다는 거... 그러게 여긴 왜 와서...


결국 마르타 할머니는 주인공에게 최후의 열쇠를 쥐어주고는, 악마에게 나아갑니다...

모험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