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Mr. House의 정보를 따라 리전의 본거지로 갑니다. 카이사르를 만나러 가는 것이지요. 여기서 저는 좀 삽질을 했는데, 아무리 가봐도 리전이 보자마자 공격을 해대는 겁니다. 딱히 적대 행위를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이때문에 전에 포로도 구해주지 못하고 내버려뒀단 말이죠)

나중에야 알고 보니(그 시점이... 리전 세력의 절반을 장사 지낸 후였지요 아마...?) 제 동료인 Boone가 왠지 리전과는 앙숙이더군요. 같이 가면 무조건 공격하는지라 별수없이 떼어놓고 가니까 그제서야 말을 걸어오네요... 하아...


드디어 만난 리전의 지도자 카이사르... 바로 그가 플레티넘 칩과 Benny를 데리고 있네요. 그는 플레티넘 칩을 넘겨주며 자신의 일을 해주면 Benny를 넘겨주겠다고 하는데, 플레티넘 칩으로 열 수 있는 지하 벙커에 들어가 그 안에 있는 것을 파괴해 달라고 하네요.

음... Mr. House와는 적대적인 걸까요? 그는 지하 벙커에서 자신과 다시 연락하자고 했는데... 일단 다른 길이 없으니... 그 말대로 하기로 하고 벙커로 갑니다. 무기도 다 압수당한 상태인 데다 리전의 거점에 들어온 이상 카이사르의 일을 완수하기 전까지는 내보내 줄것같지도 않더군요. 게다가 플레티넘 칩을 순순히 넘겨준 이유도 궁금하고.


이것이 절 죽음에 이르게 만든 플레티넘 칩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아이템일까요? 얼핏 보기에는 Mr. House 소유의 카지노 38의 고급 칩인 듯 보이지만, 이 안의 최고 기밀정보들이 들어있나 봅니다.


벙커로 내려가니 Mr. House가 통신을 해옵니다. 플레티넘 칩의 데이터를 업로드하라는 거지요.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는 자세히 말해주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성격상, 자세히 내막을 설명 안해주면서 무조건 하라고 하면 일단 반발하는 성격인 거 같습니다.

결국 전 여기서 카이사르를 선택해서, 벙커안의 모든 발전기를 파괴하고 나왔습니다.  Mr. House와의 관계는 악화되었겠네요.


그리고... 카이사르의 일을 해주니 Benny를 만나게 해주네요... 제 맘대로 처리하라면서...

Benny는 이미 살 가망성이 없다는 것을 아나 봅니다. 아니 뭣보다. 제가 더이상 살려줄 마음이 없습니다. 절 두번이나 죽이려 들었으니까 말이죠... 무기를 압수당했다는 것은 문제가 안 됩니다. 이제 스스로의 대가를 치룰 때이지요.


카이사르는 역시 Mr. House와 적대관계였군요. 그는 Mr. House를 파괴하라고 합니다. 뭐 이미 벙커에서 제 선택이 결정된 거나 마찬가지니, 저도 같은 의견이기도 했죠. Mr. House를 없애기로 합니다.


자, 플레티넘 칩도 찾았으니 다시 Yes Man을 만나면 이 플레티넘 칩으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말해줍니다. 꽤 대단한 물건이네요. 뉴 베가스 전체를 장악할 수도 있는 물건이라니... 주변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Mr. House를 파괴한 뒤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해서 그러기로 합니다.


그리고 대책없지만 카지노 38로 돌입합니다. 경비 로봇들이 공격해오지만 제 총 앞에 자비는 없습니다. Mr. House는 행방이 묘연하네요.


다행히 암호를 입수해서 두군데의 단말기에 암호를 넣으면 비밀 장소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캡슐 안에 들어있는 한 남자의 유체... 이제서야 Mr. House의 정체를 알 거 같네요.


그는 자신의 죽음을 연기하며 육체를 잠재워 컴퓨터를 이용해 뉴 베가스를 장악하고 있던 노인이었나 봅니다. 자신을 적대하는 저를 경멸하고 저주하며 독설을 퍼부어대네요.


...


선택의 시간...
어쩌면 전 Mr. House의 생각에 공감했을 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저는 스스로 뛰어드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보이지만 자신은 어딘가에 꼭꼭 숨어서 컴퓨터나 기계를 앞세우는 존재에게 별로 호감이 가지 않습니다.

편히 쉬시길...


Mr. Housr가 죽은 뒤, Yes Man에게 가서 이야기하면 바로 컴퓨터에 접속해서 카지노 38을 장악합니다. 왠지 부담스럽네요. 하여간 이 시점부터, 저와 Yes Man은 독립된 세력이 되었네요. 두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손에 넣은 힘이니 한번 휘두러 보고 싶은 생각도 드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Yes Man은 주변의 세력들을 이야기하며 그 세력들을 구슬릴건지 적대할건지, 무시할건지 결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여줄게 있다면서 지하로 보내주는데, 거기서 본 것은... 경비 로봇들이 전투력을 시험하고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어라라...? 그때 벙커에서 다 파괴하면서 군용 프로그램은 사라진 거 아니었나요? 아니면 플레티넘 칩에 통째로 들어있어서 재현이 언제든 가능했던 것일까요.


어쨌든 경비 로봇들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Mk II로 바뀌었네요. 저의 세력인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카지노 38에서는 제 거처도 대단히 으리으리하게 마련되어 있고 말이죠. 요금을 지불하고 몇가지 가구를 꾸밀수도 있네요(거의 수납공간이지만...) 더이상 손님을 받지는 않지만 거점으로는 정말 손색없습니다.


카이사르에게 다시 가니, 또다른 일을 시키네요. 이번에는 또다른 세력 Boomers를 와해시키랍니다... 리전은... Boomers와도 적대관계였던 건가요? 이러다 세력이 남아나는 게 없겠네요. 일단 가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무시무시한 표지판들이 길을 가로막네요. 대체 뭘 경고하는 건가 했는데 이내 장거리 포격들이 날아옵니다. 정말 숱하게 죽었어요.


결국 근처에 있던 누군가가 힌트를 주지 않았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방법을 알려주네요. 돈은 받아가지만...


다시 선택의 시간... 양립할 수 없는 두 세력인 걸까요... 카이사르의 임무는 Boomers의 지도자들을 죽여 세력을 와해시키라는 거였습니다.


결국... 또다시 손에 피를 묻히네요... 이로서 하나의 세력은 사라진 셈입니다...


그 뒤로 카이사르의 일을 해주면서 리전과의 관계를 올리는 데만 중점을 두었지요. 그런데... 어디서 뭘 잘못했는지 몰라도 리전과의 관계가 좋은데도 절 공격하는 사태가 벌어지더군요. 동료인 Boone도 떼어놓고 가도, 장비를 바꿔봐도 말이죠... 아무래도 제가 영어가 서툴러서 어딘가에서 말을 잘못한걸까요. 아니면 동료 Boone가 리전과 계속 가까이 지내면 자신이 가만 안있겠다는 말에 제가 안심시켜 준답시고 리전과는 함께하지 않을거라고 말해버려서 그런 걸까요(하긴 퀘스트중에 칸의 스파이는 어디에도 있다는 내용도 있긴 했지요.)

결국 어떻게든 카이사르와 대화를 해보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이런 결말이... 그러게 말로 했으면 좋았잖아요 카이사르...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이로서 두 세력이 사라졌네요. 둘 다 제 손으로 파멸시켰습니다... 정말 의도한 건 아닌데 말이죠... 남은 세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되도록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는 이제 자잘한 일들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거나 세력들은 어떻게든 정리를 해야 하니까요. 이 세력들을 정리하는 그 순간이 또다른 전환을 맞게 되는 기회가 되겠지요.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