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파이터즈'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9.06 스트리트 파이터 4 시합중 - 진정한 권의 세계 3
  2. 2009.08.19 킹 오브 파이터즈 2002 UM - 연타에 관한 추억... 6

스트리트 파이터 4입니다. PC용으로도 나왔습니다만, 아직 구입은 못하였고 아는 사람 집에서 PS3로 플레이해보았습니다. 확실히 잘 만들었더군요. 격투게임의 명품답게 예전 스트리트 파이터 2의 느낌이 물씬 흘러넘쳤습니다.

기술들이 대폭 삭감된 건 좀 가슴아파도(하긴 원조보다는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에서 기술들이 넘쳤던 거니...) 슈퍼콤보든 울트라 콤보든 멋드러진 연출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게임의 맥이 끊기지 않아 쾌적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특히나 로즈누님 멋져요!

다만 오프닝과 엔딩이 애니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제 게임화면과 이질감이 심하더군요. 뭐 그게 문제는 안되지만...
킹 오브 파이터 스타일의 8등신 훤칠남들에 눈이 익다보니 짜리몽땅 6등신 류의 전신샷은... 왠지... 숏다리인 듯이 보이기도 하더군요.(날씬하고 다리 긴 캐릭터에 익숙해져 버렸나보군요...)

게임하면서 느낀 것은 역시 킹 오브 파이터즈와의 차이접인데요,
확실히 스피디하고 상대의 공격이나 장풍들을 뚫고 들어가서 상대에게 접근해서 공격을 연속으로 수십타를 적중시키는 스타일의 킹 오브 파이터즈와는 달리, 이 스트리트 파이터는 둔중하게 한 타 한 타 신중하게 적중시키는 타입이더군요.
기본기나 일반 필살기의 위력이 약해서 공격이 끊김없이 연속기를 몰아치는게 목적인 킹 오브 파이터에 비해, 이 스트리트 파이터는 한 타 한 타가 거의 승패가 갈릴 정도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제대로 들어간 강공격 하나가 더 중요할 정도더군요.

일단 숨겨진 캐릭터 6명은 꺼냈습니다만 고우키나 고우켄은 포기상태... 마지막 보스는 첫판은 쉽지만 다음판에는 장난이 아니고 말이죠. 조금 더 파봐야 겠습니다만 PC에서도 잘 될지 모르겠네요. 섬뜩님은 잘 하시더만...
킹 오브 파이터나 PC로 나오면 구입할까... 문제는 이번 12편은 이런 스트리트 파이터 스타일로 만들었다가 말아먹어 버린 여론이 강하더군요... 다음 편이나 기대해봐야지.


아름답게 다시 돌아온 춘리누님... 멋진 각선미에 기술도 강력하더군요.


신 여성 캐릭터입니다만 영 저는 손에 익지가 않더군요.


강력해진 장기에프. 솔직히 저는 이전 시리즈 전체에서 거의 장기에프를 플레이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레버 한바퀴. 아무리 쓰기 편하다거나 선입력 가능하다고 해도 스크류 파이드라이버를 저는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정말 잘 나갑니다. 한참 전에 빙빙 돌려두고 나중에 버튼 눌러도 잡히더군요. 결국 슈퍼콤보도 울트라 콤보도 상당히 여유롭게!!! 게다가 그 잡기거리의 무시무시함이란!!! 장기에프 만세!!!

다만 처박힌 쪽의 입장은... 좀 추한 자세가...


류의 스토커 사쿠라 등장!!! 목표만 제대로 잡으면 스토킹만 해도 장기에프를 이긴다는 것을 몸소 실천한 여고생입니다.


플레이하면서 욕을 한바가지는 퍼부었을 이번의 보스인 세스입니다. 근데 볼때마다 어디선가 본듯한...?

나중에 안 거지만 PC버전은 역시 PC답게 수많은 사람들이 게임파일을 변경하더군요.
복장바꾸기는 물론이고 캐릭터 체인지(장기에프가 사쿠라의 춘풍각을 쓴다던가, 달심이 소닉붐을...)...
그리고 누드파일까지...(좀 충격이...)

역시 게임계의 지존은 PC인 겁니다...

- 출처 - 스트리트 파이터 4 공식 홈페이지 공개 스크린샷 -

예전부터 격투게임을 참 좋아했었는데요. 그중에 상당히 눈에 띄는 캐릭터가 있었습니다. 이오리만큼이나 '나는 악당'이라는 포스가 철철 넘쳤던 야마자키... 서슴없이 흉기를 갖고 다니고 미친 듯 웃어제끼는 녀석이었죠.


그리고 정작 아랑전설에서는 조금 약했는지 모르지만, 여기 킹 오브 파이터즈에서는 그 뱀술사 연사가 상당히 강력하게 표현되었죠, 게다가 진으로 사용하면 저역시 후련해질 정도로...(그래서인지 왠지 그 뒤부터 저런 스타일의 필살기에 많이 매료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엄청나게 큰 장풍이 나가든 화면을 가득 채우는 폭발이 일어나든, 저에겐 50대 이상 작렬하는 연타가 오히려 시원했지요. 당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열받았는지도 모릅니다.)


마무리는 드릴이지요.


그리고 이오리, 레오나에 버금가는 광소, 침까지...


그리고 두번째 연타형 초필살기. 크리저리드 입니다.


벽에 몰아넣고 양손으로 몇십대를 두들기는 만큼 정말 호쾌합니다.


마무리는 좀 평범하지만, 보통인 경우 그냥 스트레이트를, 진인경우 양손으로 심장이라도 쥐어짜는 듯이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세번째, 이그니스입니다. 이놈은 손쓰기도 귀찮은지 망토가 알아서 두들겨 줍니다.


마무리는 꽤나 멋진편인데 상당히 거대한 기탄을 쏘더군요.
하여간에 이런 마무리를 적중시키면 보는 내내 시원합니다.

그런데 정작 원조격인 야마자키는 보다가 안되겠는지 더 끔찍한 기술을 연마해서 왔더군요.
한번 보면...


...


저,... 양손에 뭔가 들고 있는 듯한데...


킹오파 2002의 MAX2로 처음 등장한 기술인데... 기술이름도 없습니다... '...!'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당하는 사람이 너무 처참해 보입니다...


마무리는 더욱 섬뜩하지요. 당하는 쪽에서는 잠시 말을 잃을 정도로...(개냐...?)

이런 섬뜩한 기술중에 조금 다르긴 해도 한국의 태권소녀가 있지요.


2002에서는 정말 사용하기 어려운 커맨드였는데 2002UM에서는 참 쉽게 바뀌었더군요.
상대를 쓰러뜨리고 허공에서 쓰러진 상대를 향해 기탄을 난사하는 멋진 모습...(태권도에 저런 기술이 어딨겠느냐마는...)
변신 포즈는 가면라이더 패러디에... 저 기술... 아무리 봐도...


드래곤볼의 베지타지요? 그녀는 다른 많은 기술도 많지만, 저기술만이 저는 항상 노렸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항상 멋진 포즈!

여담으로 2002UM에서는 폭시도 살아났는데...


이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라이프 제로... 그녀의 MAX2 필살기는 자폭입니다... 상대방의 체력이 아무리 많든... 일단 이 공격이 적중하면 DRAW입니다. 즉사죠.
뭐 시나리오에서도 그녀는 죽은 듯 합니다만...


주력으로 사용하는 멋진 엔젤과 새로이 바뀐 네임리스입니다.

이번 세로운 킹오파 12가 하도 혹평이 많은데... 너무 분위기가 바뀌어서겠죠.
저역시 이때의 분위기가 참 좋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