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전에 갔습니다. 소프트를 구입하고 이리저리 구경하는 도중, 조우커의 흉상 앞에서 한동안 머뭇거릴수밖에 없었네요. 배트맨의 텀블러 앞에서도 감탄이 그리 길지는 않았는데... 조우커님의 포스는 가히 엄청나시더군요... 덜덜...



소프트를 그리 자주 구입하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 셋이나 어쩌다가 구입하게 되었네요.



먼저 그동안 죽어라 여행기를 올리고도 모자라 또 올리고 한없이 올려야할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입니다. 이거 하나 때문에 거의 현실 퇴갤 상태죠...



두번째로 원래 목표로 했던 소프트를 사려고 테크노마트에 갔다가 발매일이 23일인건 맞는데 아직 매장에는 들어오지 않았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고 발걸음을 돌리면서 (분명 없으면 그냥 와야 함에도...) 어느새 제 손에 들려있던 소프트입니다.



나름 박스가 이뻐서 맘에 듭니다. 마치 킬존처럼... 일반적인 DVD 케이스가 아닌 양철 케이스에 반지가 양각되어 있더군요.



플레이스테이션3를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한번 해봐야 하는 게임이라고 호평하고 있으니 괜찮겠죠. 아직 초반 진행중입니다.



그릭, 목표했던 것이 바로 이 게임이었습니다. 드디어 킹 오브 파이터즈 13이 한글판으로 나왔네요.



솔직히 저는 철권같은 3D게임을 잘 못하기에 스트리트 파이터나 킹 오브 파이터 같은 2D게임을 참 좋아합니다(마벨 대 캡콥같은 게임은 좀 스타일이 많이 다르지요. 좋아는 합니다만...) 전에 이 게임이 덤프되는 바람에 좀 시끄럽던데, 버전도 바뀌었고, 한글판인데다가 뭣보다 네트웍 대전이 가능하다는 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지도가 낮은지라 온라인 대전상대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왠지 특전 같은게 없어서 심심하네요. 예약판에는 불을 되찾은 이오리도 준다고 했지만... 한국에서 발매하기는 했었는지도 의문이고...

어쨌든... 상대는 언제든 환영합니다!

제 PSN 아이디는 elessarr 입니다~


결국은 승리하고, 괴물의 몸체에서 본체를 뽑아내는 주인공 호크입니다.



머리만 남은 채 발악하는 지도자입니다만... 이미 괴물이지요.



터프하게 와서 밟아주시는 주인공... 마치 바이오 하자드의 좀비를 처리하는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이 이벤트가 끝나니 한번에 2레벨이 올라가더군요... 겨우 챔피언 시리즈 장비를 입을 수 있는 스텟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하얀 색은 남아있지만 대부분이 황금색 장비를 갖출 수 있었고, 방어구는 에픽이라고 할 수 있는 보라색으로 맞출 수 있었네요.



아버지는 어디 가고 혼자 서 있는 샌달... 그런데 1편에서도 다크 스폰 여럿을 죽이고 피투성이가 된 채 멀쩡하게 서 있더니 여기서도 악마들의 시체 사이에 멀쩡하게 서 있습니다... 대체 이 친구의 정체는 뭘까요...? 하여간 마지막 재정비를 하고 갈 수 있습니다.



마법사의 지도자가 그런 짓을 벌인 뒤라 템플러의 지도자는 좀 정상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군요. 뭔가 수상한 힘을 휘둘러대며, 주인공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만...



이미 지도자의 권위를 잃었지요, 누구도 명령에 따르지 않습니다. 결국 혼자 분통을 터뜨리더니 다 죽여버리겠다고 합니다.



결국 그 본색을 드러내는 템플러의 지도자...



처음에 혼자 싸우는가 싶었는데, 이내 주위에 있는 석상들을 조종해서 부립니다. 숫자가 꽤 많고 계속해서 나오는 지라, 마법사 지도자와 싸울 때 만큼이나 귀찮더군요.



게다가 그 바쁜 와중에도 일장연설도 하고 주인공의 멱살을 잡고 자신만만하게 일갈하고는 다짜고짜 칼을 꽂아넣기도 합니다...



결국 그 최후는...



뒤늦게 템플러들이 다가와 주인공을 포위합니다만...



그 누구도 주인공에게 덤벼들지 못하고 주눅이 들어 주춤거립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서 주인공 호크는 당당히 뒤돌아 갑니다...



이것이 모든 이야기라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이야기는 이게 다인가 봅니다.



"이것만은 꼭 말해줘, 챔피언은 지금 죽었는가?"



그리고 이로서 두 사람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그런데 그녀가 나오면서 누군가와 만나게 되는데...



많이 본 얼굴입니다... 아, 렐리아나로군요...



그리고 이내 스텝롤이 흐릅니다... 아아 드디어 끝이로군요...



그래도 끝을 내서 후련하네요. 직업은 마법사, 레벨은 18레벨, 세이브는 총 467회, 플레이 시간은 19시간이네요(어라 의외로 적네요?) 역시 1편보다 볼륨이 적은 걸까요...

게임의 소감은 글쎄요... 아무래도 제작사는 롤플레잉과 콘솔에 최적화된 캐주얼 게임의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두마리 다 놓쳤다는 느낌입니다... 뭐랄까... 복잡한 롤플레잉의 귀찮은 점들을 몽땅 삭제하고 쾌적함을 지나쳐 참 단순한 액션으로 느껴질만큼 간략화 시킨 액션게임이 되버린 느낌입니다. 드래곤 에이지 2로 검색하면 역시나 호평보다는 혹평이 더 많더군요. 왜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으로 한껏 좋아진 평가를 이렇게 깎아먹었을까요...

콘솔 게이머들은 패드로도 참 수월해서 좋아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컴퓨터용 패키지를 구입한 저로서는 너무나 아쉽기만 하네요. 그렇다고 패드 지원이 되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정말 이제 많은 제작사들이 컴퓨터로는 게임을 출시하지 않으려는 걸까요...

어쨌든 2회차 플레이도 해야 하겠죠. 가장 아쉬운 점중에 하나였던 동료들의 잠비를 챙겨줄 수 없다는 것 때문에 기껏 정품 소프트의 특전인 Blood Dragon 장비를 전혀 입어보질 못했죠. 다음엔 파이터로 선택해서 꼭 입어보고 말 겁니다.

일단은 이 드래곤 에이지 2 정품 유저들에게 행사로 제공되었던 매스 이펙트 2가 있으니 다음 모험은 매스 이펙트 2로 떠나봐야 할 거 같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워요...

그래도 이제 엘더스크롤 5편도 나오고, 문명 5에 한국 문명도 나온다고 하고, PS3로 디스가이아 4편과 파이널 판타지 13-2, 그리고 킹 오브 파이터 13 한글판이 발배된다고 하니 즐겁게 기다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하하... 결국 천번째 글 작성을 드래곤 에이지 2 클리어 포스팅으로 장식하는군요 ㅎㅎㅎ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2. 9. 14:58

추억의 게임들


베가본드님의 댓글을 읽고 제 컴에 설치되어있는 MAME를 돌려 봤습니다. 베가본드님이 말씀하신 모든 게임들을 다 받아봤지만 버전이 안 맞아선지 반쯤이 돌아가질 않는군요. 어쩌면 너무 옛날이라서? 어쨌든 돌려 봤습니다.

갤러그 88입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처음으로 오락실을 아빠 손에 이끌려 갔을 때 본 게 갤러그였군요. 이 갤러그 말고 오리지널 갤러그 말입니다. 화려한 색감과 웅장한 사운드에 매료되었죠. 뿅뿅거리는 사운드는 언제들어도 친숙하네요.


이 갤러그는 그 후속작인가보네요. 시작할 때부터 한 기로 할지 두 기가 연결된 채로 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렵네요.


아아... 마지막 한 대가... 납치되어 버렸습니다...


1942의 후속작 1943 한밤의 전투입니다. 상당히 재밌게 했어요. 이 게임은 2인용도 되고 위기회피기도 있었지요. 이 후속작들도 재밌게 했었는데... 음... 주역 기체 옆에 붙는 보조 비행기 있죠? 그게 어느 시리즈에서는 충전해 쏘는 것이 무한대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에너지 충전식이더군요... 그러다보니 충전해 쏘는 것을 겨우겨우 에너지를 모아서 보스에게만 쓰다 보니 왠지 재미가 떨어진다는 느낌...


제가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져를 좋아하는 이유도 주인공들의 빔을 무한정 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거든요. 나중에 나온 엑스맨은... 초능력이 폭탄이 되버린... ㅡ.ㅡ
어쨌든 한바퀴 도는 저 비행기... 유명하지요...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스트리트 파이터 2 입니다. 말이 필요없을 정도의 격투게임의 기준을 세워버린 게임이지요.


저는 주로 스피드를 중시하는 지라 춘리로 했는데 말이죠... 저 가일의 서머솔트 킥에는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최근 저도 구입한 스트리트 파이터 4도 있습니다만... 웹상의 상대와 얼마든지 대결을 벌일 수 있지만 너무나도 실력들이 좋더군요... 이제는 저는 포기상태입니다. 거의 승률이 10%도 안되더군요... 흑...
조만간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가 나온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최초의 한국인 캐릭터인 정 주리가 특히...


WWF 레슬메니아입니다. 이 전편이 있긴 했지만, 역시 그 후속작인 이 게임이 참 명작이었어요. 몇 안되는 원코인 엔딩이 가능했지요.


등장인물들도 꽤 많았습니다. 솔직히 WWF란 이름을 못 쓰게 되어 WWE가 된 지 오래인 지금은 볼수 없는 사람들이죠... 헐크 호건만이 겨우 지금도 볼 수 있겠네요.


제 경우 최강의 팀은 얼티밋 워리어와 밀리언 달러맨입니다. 워리어는 강력한 위력이었고, 달러맨은 도망가는 놈 추격전문이죠... 절대로 달러맨에게서는 태그하러 도망 못가더군요.


여기까지 베가본드님이 말씀하신 게임들이고... 미스터 도나, 닌자 외전, 원더보이들이 왠지 실행이 안되더군요. 뭔가 방법이 있겠죠.

아래는 제가 즐겨하는 게임 몇 가지입니다.


유명한 인트로 화면이지요. 두 군인이 에얼리언에게 밀리는 모습...


캡콤의 명작 액션게임 에얼리언 대 프레데터입니다.


살고 싶으면 날 따라와라.
어라...? 이거 왠지 터미네이터의 명대사 아니던가요? 하여간 프레데터가 나타납니다.



역시 스피드 매니아인 저는 파워 따위는 신경 안 쓰고 린 쿠로사와로...


그녀의 진가는 바로 이 기술이지요. 쓰기는 어렵지만 후련한 기술 '쌍장타(맞나?)' . 상당한 명작으로 지금 해봐도 꽤나 재밌습니다. 게임답지 않은 충격적인 스토리 전개도 일품이고... 이 게임 때문인지 에얼리언과 프레데터가 함께 나오는 게임이랑 영화도 등장했습니다만... 글쎄요...


다음은 기가 윙입니다. 슈팅게임중에서도 꽤나 유명한 슈팅게임입니다.


유명한 이유는 제가 알기로는 일단 두가지인데요, 일단 이 게임에서는 위기회피 폭탄 외에 에너지를 모아 바리어를 치는 기능이 있는데요, 이 바리어는 그 순간 적의 모든 총알을 점수로 바뀌어 흡수해줍니다. 이 게임에서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적의 무시무시한 숫자의 탄막들이 펼쳐지는데, 절대절명의 순간 사용하면 상당한 쾌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가 윙이라는 이름 답게, 이 게임의 점수는 백만, 천만단위가 아닙니다. 억단위는 가볍게 넘어가는 점수 단위는 글쎄요... 나중에는 점수 읽기도 괴롭습니다. 하여간 상당히 스피디하고 후련한 게임입니다.


다음은 나이트 슬래셔입니다. 파이널 파이트 류의 난투게임입니다만, 주인공이 셋인것은 비슷해도, 분위기는 좀비영화 분위기의 악령퇴치 스타일입니다.


특히나 세사람이 기술이 독창적이라는 것이 꽤 맘에 들었어요. 게다가 모아서 하는 공격도 있고, 에너지가 위험할때 비장의 기술도 있고,


위기 회피기도 있습니다. 다만 꽤나 난이도가 어렵더군요.


그리고 스트리트 파이터의 인기를 능가하기도 했던 사무라이 쇼다운입니다. 가장 인기작은 4편이었죠.


참 우습게도 2편에서 엔딩에 나코루루를 희생시켜 버린 관계로 그 이후 나오는 후속작은 전부 스토리상 2편의 전 시대로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2편 이후 스토리엔 나코루루가 나올 수 없을테니까요.


그래서 덩달아 웃겨진게 바로 저 유쿄... 1편부터 죽을 병에 걸려 걸핏하면 피를 토하며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녀석이... 5편이 나올때까지 멀쩡히 살아있다죠?


다음은 3 원더러즈입니다. 한 게임에 세가지 게임을 넣은 시도를 한 게임입니다. 세번째 퍼즐 외에는 꽤나 완성도가 높았답니다.

특히나 첫번째 모험 스타일이 인기였는데요, 이 게임만의 독특한 분위기들이 참 좋더군요. 다만 주인공은 개인적으로 저 1P보다는 2P인 시바 쪽이 더 멋지더군요... 흠...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으뜸으로 꼽는 게임은...


이 모습만 봐도 모두 짐작하시겠지요...


던전 앤 드래곤 2편인 세도우 오브 미스타라입니다.


1편도 상당히 재밌게 했지만 이 2편은 진정한 완성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버그투성이인데 뭐가 완성작이냐고 하신다면... 그 버그때문에 욕먹기는 커녕 버그 하나하나를 파헤지며 사람들이 즐겼다고 하면 어떨까요?
이름버그로 무적, 거대 화염병으로 보스 순간 죽이기, 공략 포인트나 비기들이 거의 다 동이 난 지금도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있지요. 저도 즐겨 합니다. 오락실 동전게임중에 이처럼 자기 역할 연기에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이 또 있을까요, 마치 RPG를 하는 기분에 정성기때는 이 게임 한번 할려면 몇시간이라도 기다려야만 했지요. 실력 좋은 사람들은 원코인 엔딩도 해내더군요...

후속작이 나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이정도의 완성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이 게임 이후로 삼국지를 모토로 한 게임도 나왔지만... 글쎄, 별로 재미 없더군요... 오히려 고전게임인 건틀렛이나 카다쉬가 오히려 새로운 느낌이더군요.

문제는 제 집에 가끔 놀러오는 인간들은 이런 추억의 게임은 관심없고, 킹 오브 파이터 2002UM이랑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 4, 와우 등에 빠져있더군요... 하아... 전 대전게임보다는 협력하는 게임이 좋은 데 말이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덧, 어라라 그런데 우연히 WWF의 영웅들이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누군가 정리해두었네요. 위치는 [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col/ge_sms/view.html?gid=5088&newsid=20100209120421635&p=m_daum ]입니다. 관심 있으신분들은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