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번 모험은 내일 플레이가 마지막이군요. 뭐라고 그려보려 했는데, 타블렛이 수전증입니다... 오래 살긴 했지... 전문적으로 쓰는 것도 아니고 취미용이었으니 수전증 타블렛도 계속 써왔던 거기도 하고요... 결국 오늘까지 뭔가 그리지는 못했네요.

누가 그림 그려준다면, 제가 늘 그리던거 있죠? 덱체어에 앉아 류트를 켜며 노래 부르는 에스텔과, 발치에 앉아 노래를 듣는 아스랑 자끄랑, 옆에서 서서 듣고 있는 엘리사를 그려주시길(부디 건전한 모습으로...)... (응?)


기나긴 모험을 함께 해온 에스텔, 알베가스, 오해머입니다. 하지만 마왕은 이 셋만으로 상대는 무리라고 하더군요. 과연 시몬과 달리아데가 합류할 수 있을지... (스티브는?)


중형급 몬스터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던 우리들...


던전 드래곤 에센셜 던전 마스터 키트입니다.


내용물은 가이드북과 몇가지 시나리오 북, 그리고 던전타일, 캐릭터 타일...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역시 플레이를 할때, 필요한 책은 몇가지나 될까 늘 생각하기는 하죠. 플레이어 북, 마스터 가이드, 그리고 몬스터 가이드... 물론 플레이가 심화될수록 더 많은 책이 필요하겠지만...


마스터 스크린의 비교, 위는 전부터 있던 스크린, 아래가 이번 던전 드래곤 에센셜 던전마스터 키트에 들어있던 마스터 스크린입니다... 그런데 이번 마스터 스크린에도 인쇄가 아닌 덧붙임 형식으로 교정이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음... 확실히 '현재진행형' 에센셜이 아닌가 생각도 들긴 합니다.


이... 이런 배치는 좀... 그나마 바드의 번개 두방으로 상당량을 일소해서 다행이긴 했지만요...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비명횡사한 대지의 고룡과 꽤 속썩였던 화염의 고룡...


항상 들르게 되는 애니전문서점... 한때는 정말 집의 벽 하나를 온통 책으로 가득한 책장을 놓는것이 꿈이었는데... PDA를 알게 되면서 손바닥만한 작은 기기에 책이 수백권 들어가는 시대가 되버리는 터라 결국 텍스트 파일에 익숙해져 버린 게 현재 제 상황이네요...


다른 이야기지만 대여받았던 모탈컴뱃 VS DC 유니버스. 스토리 모드도 DC 유니버스 부분을 클리어했습니다...만... 이 스토리 모드라는 거... 꽤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더군요. 모탈컴뱃의 세계와 DC 유니버스의 세계가 슈퍼맨과 싸웠던 다크사이드가 모탈컴뱃의 샤오칸과 합쳐져 다크 칸이라는 괴물이 되버리고, 다크 칸의 영향으로 두 세계가 융합되면서 서로 싸우게 되더군요. 조금만 흥분해도 분노의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게 되어버려 같은 편끼리도 툭하면 싸우고, 동영상 분량도 꽤 되서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10개 캐릭터중 사용자의 선택없이 강제적인 진행으로 7 캐릭터 정도가 순서대로 이야기를 진행하며 강제적으로 3~4회의 전투를 벌입니다(전투하는 이유도 좀 뜬금없을 경우가 많기도 하고... 그놈의 본노의 저주). 그 덕분에 DC쪽 한번, 모탈컴뱃쪽 한번 스토리 모드 진행하면 볼건 다 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 양 사이드에 스토리가 어짜피 뻔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탈컴뱃 게임의 가장 큰 비중이 페이탈리티인데(역대 최악이라곤 하지만...) 스토리 모드에서 패배했던 적이라도 이내 곧 등장해야 하기 때문에 숨통을 끊는 페이탈리티를 해서는 이야기가 안되서라고는 해도...

왜 상대를 끝장내지 않는 히로익 부루탈리티도 금지인건데?

결국 7캐릭터로 매 4회 대전을 벌이는 28회의 전투 동안 페이탈리티도, 히로익 부루탈리티도 없는 대전을 벌여야 합니다... ㅡ.ㅡa
싸우다 보면 이거 정말 모탈 컴뱃 맞나 하는 생각이...

그래도 신 시스템이라고 해서 근접 전투, 자유 낙하 대결, 힘겨루기(벽뚫고 퓨쳐?)가 있긴 한데... 셋 다 한 5초면 끝나는 버튼대결이라는 점에서... 자유낙하는 스테이지 변경되면 끝이고(게다가 지상이면 자동적으로 벽뚫기가 되버리고...)... 벽뚫기는 죽어라 패드를 연타해도 시간 끝나기 전에 게이지를 가득 채워본 적이 없네요. 제 연타실력이 없는건지...

뭐 어쨌든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했던 그나마 특전같은 특전이 있는데...

다크 칸 사용가능

벼... 별로 골라보고 싶지 않다는...
게다가 싱글 플레이때는 쓸 수 없는 듯... 안나오는 거 보니... 아마 2인 대전 전용인 듯 한데, 이번주는 아무도 놀러오지 않아 결국 꺼내본 적 없네요...

마지막으로... 그래도 히로인인데... 맨얼굴인 원더우먼과 소냐 얼굴에 눈물이...
차라리 얼굴 가린 캣우먼과 키타나가 더 아름답다는...
DC 너희들도 얼른 맘 잡고 캡콤과 손잡는것이 어떨지... 마벨 캐릭터들은 마벨 대 캡콤에서 날아다니잖아...

가히... 게임 회사 하나를 부도낸 게임인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볼 플레이어분들... 타이틀이 많지는 않지만 혹시 플레이해보고 싶은 타이틀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대여해드리죠.

자주 사는 것은 아니지만 한글화나 영문판 롤플레잉이 나오면 꼬박꼬박 사는 편인데... 사실 구형 소프트를 신형 소프트로 교환해야 소프트가 안 쌓이겠지만, 현싥적으로 구형 소프트는 기피하기도 하고, 교환해준다 해도 구입한 가격에 비해 팔릴때의 가격이 너무 낮기도 하고, 구형 소프트릴 끼워 구입하나 그냥 다 현금으로 지불하나 별 차이도 없는 경우도 많아 그냥 구입해버리죠... 결국 소프트는 쌓이고 쌓인다는...

TRPG 하러 가는 도중에 건대의 호수가 너무 멋진풍경이라 찍었습니다. 사진은 좀 흐리게 나왔는데, 실은 무지하게 좋은 날씨였어요. 사람들도 많고...


그런데 제가 보드카페에 들어선지 30분밖엔 안 지났는데 맛스타가 흠뻑 젖어서 들어오며 지금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고 할때는 정말 믿기 어렵더군요. 이날 날씨는 정말 급변하더라고요.

여기서 잠깐, 맛스타의 이글루 글.


뭐 저역시 O군처럼 맛스타가 오덕이라는 데는 공감합니다. 맛스타가 쓴 일본 만화 300선을 보고는 제가 읽어본 만화가 채 20권정도도 안되는 것을 보고 그 높디높은 벽을 느꼈을 정도로...(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니 뭐 말다했죠...)

그런데...


O군이 기뻐하며 개봉하고 있는 이 포장...


바로 보컬로이드 미쿠의 블랙버전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귀한 프리미엄급 제품인줄 알았는데, 다행(?)인지 이 제품이 아닌 이 전 버전이 그렇게 귀한거라고 하더군요.


이리저리 만져보고 벗겨(?)도 보면서 즐거워하는 O군... 이봐이봐... 그러는 댁이 누구에게 오덕이라고 뭐라할 처지가 아닌데그래...?


우리 팀은 다 오덕이었어... 여기서 정상인은 나 밖에는...(응?)


어쨌든 플레이 시작합니다.


제가 그날 사용했던 모바일(?) 기기 3총사... 왼편부터, 현재 스텟을 메모하는 햅틱빔, 그리고 시트를 보는 용도의 LG KC-1 PDA, 그리고 지금은 초 골동품이 되어가는 주사위 전용의 LOOX PDA...

특히 LOOX는 신형 PDA를 받은 이후로 바로 봉인되어 근 7년만에 꺼냈던 거라죠... 주사위 프로그램이 돌아가거든요. 그런데... 7년이나 처박아뒀다가 이제서 꺼내 주사위나 돌리게 만들었다고 삐져버렸을까요. 플레이중에 저에게 엄청난 테러를 하더군요... 그 상황은 아래에... (간혹 전자기기에 인격을 부여하는 형들을 봤는데 혹시 그게 사실 아니었을까 생각도 들 정도로 말이죠. )


한동안 제 타블렛이 영 말을 들어주지 않더군요. 아무리 재연결 해보고 나중에 연결해봐도 자꾸만 흔들리는 포인터... 뭘 그릴수도 없을 정도로... 뭐 직선을 그리면 톱니가 되버리는 상황이니 말다했죠. 뭐, 그렇긴 해도 해결방법을 아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그리는 것이 직업도 아닌 취미인 상황에 고가의 타블렛을 구입하는 것도 그렇고 해서 그저 증상이 좀 완화되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완전히 증상이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참고로 위의 상황은 100% 실제상황이었습니다. 저 상황을 묘사한 맛스타의 이글루 글...


그런데 맛스타의 움짤보다도 첫번째 댓글이 더 가슴이 아팠다는...



19주차 음유시인 바드 에스텔의 호감도 목록입니다.
음유시인 바드 에스텔의 호감도 목록

아 스♡ +10 인연포인트 3(-1) (결국은 소대원이 되버린 마스코트... 그런데 별의 생명이라며 이렇게 위험한 전장에 내돌려도 되는 걸까...)

자끄 골 +7 인연포인트 2 (인연포인트 2달성... 이제는 되돌릴 수가 없다...)

코원 기제 +4 인연포인트 1

잃어버린 것들 +1 (소대장님을 기리며...)

뱀부 토치카 +3 인연포인트 1
프레이 프레이 +3 인연포인트 1
크루즈 슈트롬 +3 인연포인트 1

존 +2
미나 다이스 +2
바쿠 라즈베리 +2
쿠거 데이먼 +2
네레티브 스틸 +2

캐서린 클라우드 +1
L.리사 +1
하니 드롭스 +1
조나단 시걸 +1
엘리사 +1

1소대 전원 인연 포인트 2

현재 에스텔의 1소대 구성

에스텔   A급 리더        엘라드린 남성. 삽질에 일가견 있는 음유시인. 번듯한 외모로 애들만 꼬신다는 추문에 휩싸여 있음(문제는 딱히 반박할 말이 없다는 거...).
자끄     C급 디펜더      드워프 남성. 미소년이나 드워프 소녀가 없는 관계로 종족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드는 위험한 사춘기 소년.
아스     B급 리더        인간 여성. 절세 미소녀지만 질투도 소유욕도 없는 순진무구 소녀. 이런 앤데 뭘 어쩌라고...
뱀부     A급 스트라이커  드래곤본 남성. 전 2소대원. 경쟁심을 불태우던 전사였으나 재편성(?)뒤로 모든 의욕상실... 이봐이봐...
아즈라엘 B급 컨트롤러    인간 여성. 어둠을 좋아하고 흉터 있음. 전 4소대장. (여자라는 점만 빼면 특징 완전 그대로임.)

그러고보니 이제 에픽 패스를 바라보고 있네요... 하긴 19주나 플레이 했으니... 드디어 신의 영역에 들어가겠군요...

전날 비가 와서였을까요, 의외로 한산했던 일요일의 틱톡 보드게임카페입니다...


K군이 그린 마스터의 초상화... 나름 맛스타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 최첨단의 기술이 집약된 전자식 흑판(?)은... 일부분만 지우는 기능이 없는 데다가, 스킬첼린지나 전투 인카운터에 들어가게 되면 바로 지워져야 할 운명이라는 거... 그래서 지워지기 전에 냉큼 찍은것이기도 하지만...


지난주와 변함없는 미소녀군단... 이러다 우리 팀 오해받겠네...


역시 레고로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스타워즈의 R2D2와 3PO가 있길래, 조립해보고 화염의 이펙트 파츠를 달아봤는데... 원래 R2D2용 전용 이펙트가 아닐까 할 정도로 잘 어울린다는...


오늘의 전투 인카운터... 그 2차전. 20칸이나 되는 길쭉한 전장에 장거리 몬스터들이 우리가 달려들기 전에 원거리로 아작낸다는 전법이었던 거 같지만, 맛스타가 고심 끝에 전장이 움직이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지형으로 해주는 바람에 몬스터들은 아무것도 못하고 죽도록 맞고 사망. 중간에 화염 분출하는 곳이 하나 있었지만, 운나쁜 미노양(?)만 희생되었을뿐 텔리포트로 홀라당 넘어가서 돌진하니 그 이후 화염분출함정은 아무 희생자를 찾지 못한채 울며 퇴장...


마지막 전투 인카운터... 그 세번째... 라지 사이즈가 다섯이나!!! 게다가 미디엄 사이즈도 셋인가 저기에 더 추가... 기껏 늑대인간과 말빨승부에서 초토화 시켰건만(자랑할 거라곤 우주최강 조동아리인 우리 파티에게 말로 이겨보겠다고 덤빈 거 자체가 늑대인간의 중대한 패착...) 그 이점을 맛스타가 깜빡하는 바람에 전투는 아군의 전멸위기까지... 그럼에도 E의 삽질때문에 몬스터가 죽여도 죽여도 되살아나는 좀비파티를 만드는 바람에 전투는 한시간정도 끌었다죠... 원래 이부분을 낙서로 표현할 예정이었으나 우울한 사정때문에 낙서는 언제 재개될 지 알수없는 지경에 이르러 버렸습니다.


그날 저녁의 뒷풀이... 안그래도 전의 컬러링님때문에 짬뽕의 원한이 있는지라 바로 짬뽕을 시켜버렸습니다. 것두 곱배기로... 하지만 맛은 컬러링님의 승리... 아흑... ㅠ.ㅠ

왠지 불긴한 일 첫번째... 여느때처럼 달걀을 삶아둘려고 전자렌지에 조리를 하는데... 전자렌지에서 왠지 퍽퍽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순간 바빠서 별로 신경을 못 썼다죠... 다 된뒤에 열어보니...


왜 전 삶은계란을 만들면서 정작 물은 안 부었던 걸까요... 결국 구운계란이 되었습니다... 가운데 하얀 가루는 삶을때 소금물이 좋다해서 약간씩 넣어주는 것... 결국 소금구이가 되었나요... 다행히 먹을만은 하더군요... 솔직히 어떻게 완전히 터져버리지 않고 저정도로 조리가 되어준 건지는 미스테리...


그리고 불길한 일 두번째...

갑작스럽게 마구마구 흔들려 주시는 타블렛의 포인터님... 왜이러니... 지난주까지는 잘 되더니... 어찌나 심하게 포인터가 떨려대는지 그림 자체가 처참해지는 상황이라... 결국 낙서는 포기...
모니터 해상도가 문제라고 해서 해상도도 바꿔보고, 그래픽 드라이버에 타블렛 드라이버도 바꿔보고... 그래도 소용이 없어요... 혹시 해결책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래 쓰기는 했지요. 나름 사연도 있는 타블렛이기도 하고... 모든 것은 수명이란 게 있지만 이렇게 모르는 결에 하나둘 수명이 다해가는 걸 보면 안스럽네요. (하긴 수명 다할때까지 사용했다는 것에도 의의가 있을 수 있을지도...)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