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여신전생 3 녹턴입니다. 사람마다 일본산 3대 롤플레잉 게임으로 꼽는 목록은 다르지만,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와 함게 세번째 게임으로 여신전생 시리즈를 꼽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야말로 아틀라스의 명작입니다만, 저는 판타지 분위기가 아닌 현대 분위기라서 별로 손에 잡아보지 않았습니다. 언어상의 장벽도 있었고 말이죠...

 

 

 

사진은 플레이 스테이션 2 용으로 한글화되어 발매된 진 여신전생 3 녹턴 패키지입니다. 제 동생이 여신전생 게임 매니아인지라 참 상태가 좋게 보존해놓았더군요.

 

슈퍼패미컴으로 1편과 2편이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 후에 다른 기종으로 어레인지 되면서 앞에 진이 붙었던가... 아니면 슈퍼패미컴으로 나오면서 진이 붙었던가... 하여간 드래곤 퀘스트 만큼이나 인지도가 높아서 한번 해보려다가 초반에 흥미는 갔지만 결국 포기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뭣보다 1인칭 던전 시점은 방향치인 저에게 치명적이기도 했거든요.

 

 

그러다 지금 시점에서는 여신전생 시리즈보다는 페르소나 시리즈가 더 인기를 끌고 있죠.

 

 

 

 

저역시 페르소나 3편과 4편을 재밌게 여행하고 있습니다만, 여행하면서 이건 여신전생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그 점이 무엇인지 오늘까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지요.

 

 

그러다 깨달았습니다. 바로 악마와 세도우,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저 카드, 페르소나가 문제였군요.

 

 

 

 

페르소나 4의 패키지입니다. 페르소나 3편과 4편은 분위기도 비슷하고 직접적은 아니지만 스토리도 이어지는 편이라 같이 이야기해도 상관 없겠네요.

 

 

 

 

 

하여간 본래 페르소나도 여신전생의 시스템을 일부 이어받고 독자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다른 시리즈로 분화해 나온 게임인데,

 

 

 

가장 큰 특징은 게임에서 습격해오는 적은 세도우이고, 세도우와 싸울 힘을 준느 것이 바로 페르소나로, 그 둘이 나뉘어져 있다는 겁니다.

 

 

마치 주인공 파티 모두가 소환사로서 세상을 뒤덮은 몬스터들과 싸우기 위해 소환수들과 계약하여 소환해가며 싸워나간다고 할까요... 바로 그게 제가 이질감을 느꼈던 이유더군요.

 

본래 여신전생에서는 길을 걷다 마주치는 악마와 소환하여 부리는 악마가 동일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페르소나에서 길에서 마주치는 세도우는 절대적으로 적이며, 강한 페르소나를 세도우를 쓰러뜨려 전리품으로 얻고 합체시켜 나가 점점 강한 힘을 얻어서 강해지는 거죠. 즉, 길에서 만나는 세도우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하나같이 다 쳐죽여야 할 경험치 셔틀일 뿐이며, 페르소나와 싸울 일은 없습니다. 세도우는 적, 페르소나는 아군, 그것도 카드. 그야말로 수집해나가는 포켓몬이나 디지몬의 도감용 카드, 그것이었죠.

 

하지만 본래 여신전생 시리즈는 달랐습니다. 그건 두번째 여행기에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스마트폰으로 짬짬이 게임하기에는 액션게임보다는 전략 카드게임이 좋아서 하나 둘 하다보니... 벌써 넷이나 되더군요. 캐쉬는 하지 않는 무과금 플레이어지만 이대로는 너무 많다 싶어 둘 빼고 둘은 정리해버려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본래 확산성 밀리언 아서를하고 있던 제가 다른 게임에도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이 사진 한장 때문이었습니다. 확산성 밀리언 아서의 카드 일러스트도 좋은 편이긴 하지만 만화 스타일이었는데, 이 일러스트는 거의 미술 작품 수준이었거든요. 그래서 멋진 일러스트의 게임을 찾다가...



이 일러스트 자료를 보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정말... 카드게임 일러스트 중 하나라고 하기에는 정말 멋진 일러스트예요.

본래 원 이름은 배틀 오브 레전드 - 바하무트를 만든 곳에 속해있는 다른 팀에서 만든 게임인 Legend of the Cryptids라는 게임인데 한글판으로는 레전드 오브 몬스터즈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카드 일러스트를 보고 결심을 굳건히... 여신 헤라 카드입니다.




바하무트와는 달리 카드 진화 단계가 4단계가 아니고 1단계만 진화합니다만, 색상과 약간의 변경이 있을 뿐인 바하무트와 달리



한번 진화하면 완전히 다른 카드가 될 정도로 일러스트가 바뀝니다. 동일 카드가 맞나 싶네요. 아니... 정말로 제가 잘못 가져온 일러스트인가 싶어요...


다만 바라는 카드가 쉽게 나와주지 않습니다. 하긴 원래 캐쉬와 과금으로 받는 카드들인지라... 그냥 가볍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저런 레어 카드도 나와주네요.


다만... 일러스트 질은 확실합니다만, 게임 자체는 영 재미가 없습니다. 그냥 덱 구성도 별로 손이 안 가고 카드 전략도 간단하고 퀘스트도 그냥 터치만 해서 넘어가는 스타일이라...


화려한 일러스트집을 스마트폰에 넣고 보는 기분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긴 그러려면 차라리 픽시브 같은 걸 깔아두는 게 나을려나?)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2. 19. 23:52

카드 배틀 게임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카드 배틀게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조작 실력이나 반사신경, 경험치 노가다나 컨티뉴를위한 돈이 필요하지 않고, 카드들을 가지고 전략에 따라 덱을 구성하고 얼마간의 운의 도움을 받아 서로 겨루는 쪽이 더 매력있다고 느껴져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은 트레이딩 카드게임, 즉 매직 더 개더링 같은 경우 손댔다가 파산 지경까지 가버린 사람을 몇 보았기에, 꾸준하게 돈을 들여 부스터를 뜯어야 하는 게임은 손에 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콘솔, 패키지형 카드게임이었죠.

 

 

세가 새턴용으로 처음 나왔다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컨버전 된 컬드셉터를 해보고 반해버린 나머지 정말 열심히 플레이하였고, 플레이스테이션 2용으로 컬드셉터 2가 한글화가 되어 발매된다는 이야기에는 만세를 부르며 바로 소프트를 구입했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당연하지만 패키지 게임의 경우 패키지로 완성된 게임이기에 패키지 비용만 지불하고 구입하면 게임 내 모든 카드를 사 사용할 수 있죠. 이때는 아직 DLC라던가 패치라던가, 추가 비용이 들어갈 일이 없는 시절이기도 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어찌되었던 소프트만 사면 추가 비용 없이 게임 속 카드는 제한 없이 모두 손에 넣을 수 있고, 서로 자기가 택한 전법에 따라 덱을 구성하여 게임할 수 있다는 게 패키지 게임의 장점이었지요.

 

하지만 그 이후 패키지 게임도, 컬드셉터도 점점 사그러들고... 다시 스마트폰 환경에서 카드 배틀 게임이 활성화 되는 시기가 올 줄은 몰랐습니다.

 

 

스퀘어 에닉스에서 나온 확산성 밀리언 아서입니다. 아마 가장 인기있는 카드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플레이어는 각기 엑스칼리버에 선택된 아서가 되어 자신만의 기사를 대동하여 다른 아서들과 경쟁에 승리하여 브리튼의 왕이 되는 것이 목적이죠.

 

 

그 기사라는 것이 각각 카드로서 표현되는데 이게 수집욕을 자극합니다.

 

 

카드마다 고유의 일러스트가 있어 맘에 드는 카드가 있기도 하고, 각성시키면 일러스트가 변하기도 해서 모으는 재미가 각별합니다. 위 카드는 제가 맘에들어하는 제 2형 블레어놀입니다.

 

 

한국에서 서비스하면서 한국적인 일러스트도 늘어나서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제가 구한 것은 색동뿐이지만, 어우동이나 춘향도 있습니다. 상당히 갖고 싶긴 합니다만, 제가 돈을투자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저 매번 무과금으로 티켓 받는 것만 돌려가며 운에 기대고만 있습니다.

 

 

시작한 초반에 그냥 운이 좋아 뽑혀진 리틀그레이, 각성시켰더니 정말 미소녀가 되더군요. 제 주력 카드이기도 합니다.

 

다만 모든 카드가 다 일러스트가 맘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만 카드 성능도 고려해야 하고 좀 복잡하긴 하죠. 개중에는 각성시켜도 실망스런 카드도 많고... 그냥 게임하기 보다는 일러스트 감상하고 간간히 카드 봅아보는 정도로만 게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바하무트입니다. 밀리언 아서보다 더 전에 나왔던 게임인 것 같습니다만, 퀘스트나 몇가지 좀 심심한 느낌이 있어 밀리언 아서에 밀려버린 비운의 게임인 듯 합니다. 한글화도 되어있건만...

 

 

그럼에도 제가 계속 꾸준히 플레이 하는 이유는 제 생각에 일러스트가 밀리언 아서보다도 더 좋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여러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려서 카드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특색있는 밀리언 아서보다도...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거의 모든 카드가 비슷한 분위기에, 제가 특히 맘에 들어하는 화풍이라 역시 카드를 모으고 있습니다. 게다가 동일 타드 네 장 정도면 최종진화까지 진화시키는 것이 쉬워서, 금방 만렙 이미지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역시 제대로 게임하기 위해서는 과금을 유도하는데, 전 돈을 들일 마음은 안 들고... 무과금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냥 일러스트만 모으는 정도로게임할 뿐입니다.

 

 

이런 상황이라 그런지 이제 세가에서도 게임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 생각외로 복잡합니다?

 

 

일러스트는 맘에 듭니다. 제 부관인지 도우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본 화풍이라서인지 참 미인이고 예쁩니다.

 

 

일단 오래전의 소셜게임 부족전쟁을 떠오르게 하는, 영지 발전과...

 

 

타 플레이어와의 전쟁과 경쟁이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 배틀의 느낌이 나는 마수 편성화면, 아직 카드는 두 장 뿐입니다만, 게임을 하며 일러스트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가장 의외였는데, 액션 파트도 있습니다. 그동안 나온 게임들의 아쉬운 점이나 단점을 보봔해서 나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라구요.

 

결국 이렇게 세 게임에 손을 대 버렸군요. 안드로이드로 이런 스타일의 패키지 게임 형식을 그렇게 원했는데 결국 온라인 게임 형식만 나오네요. 차이가 뭐 있겠냐 생각을 하실 지 모르지만, 온라인 게임 스타일은 결국 과금, 즉 캐쉬로 새 카드와 시간을 산다는 게 문제죠. 결국 캐쉬를 지르면 지를수록 강해지는 거고, 무과금 유저는 당할 방법이 없습니다. 패키지 형식에는 전혀 그럴 일이 없죠.

 

물론 게임 제작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팔릴지 기약도 없는 패키지 게임을 만드는 모험을 하기보다는 일단 게임 자체는 무료로 제공하고, 강한 컴텐츠와 시간을 대가로 돈을 받아가는 편이 여러 모로 장점이 더 많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만...

 

지금도 종종 희망합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컬드셉터의 최신작을 플레이해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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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나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일단 집이라도 있어야 그동안 만든 가구들을 들여놓을텐데 말이죠...

 

 

이것가지 기억날줄은 몰랐습니다. 매크로... 라스트 오브젝트에 라스트타겟... 그리고 한없는 도끼질...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2. 12. 17:46

울티마 온라인에 입성했네요.

 

 

이 모습을 다시 보게 될 줄이야...

 

 

뭣보다 한글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몇군데에서 한글이 보이네요. 물론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뒤 부분은 전혀 번역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말이죠... 다행히 게임 내에서도 한글로 체팅이 되는 듯 합니다. 문제는 서로 이야기 나눌 한국 사람이 보이지 않긴 합니다만...

 

가고일과 엘프가 본이네요. 울티마 온라인에서 후반부에 추가된 종족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여기선 적용이 안되네요.

아쉽긴 하지만, 클래식때의 그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브리타니아 은행으로 가니 사람들이 꽤 많네요. 다들 외국인이긴 하지만...

 

목숨걸고 주력으로 게임할 생각은 없으니 가끔 들어와 추억을 느껴 볼 생각입니다.

가능하면 울티마 오프라인 카페도 하나 차려놓아 보죠.(나무해다 팔아서 어느 세월에 집문서를 사겠냐마는 말이죠...)

 

게임은 구동시켜놓고 사람들과 이야기는 울티마 오프라인 카페채팅으로 하고... 그러면 될려나요...

그런데 네이버 카페 채팅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말씀을 어느 분께 들은 것도 같고 음...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1. 31. 23:33

타임 로드를 아시나요...?

 

타임로드의 모습


 


 


타임로드... 번역된 이름으로는 시간의 군주를 아시나요...?

울티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울티마 3 엑소더스에서 엑소더스를 파괴하기 위한 카드를 주었고, 위 스크린샷처럼 가디언에 의해 영성의 사원에 갇히게 되자 아바타를 소환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 타임로드... 자세히 알아보면 정말 무시무시한 존재입니다.

3편, 7편 외에도 타임로드는 1편, 4편, 9편에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 3, 4, 7, 9편에 등장한 것이 되네요, 절반 이상이나 연관되었네요.

 

1편에서는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1편에서 이방인이 쓰는 타임머신이 타임 로드가 준비한 것이랍니다. 그리고... 4편과 9편에 등장하는 두 중요한 인물... 바로 호크윈드의 정체가... 

타임 로드라는군요.

 

더 나아가... 애초에 로드 브리티쉬가 브리타니아(처음 올 당시에는 소사리아로 불렸습니다만, 이 소사리아라고 부른 것도 바로 타임 로드라는군요)로 오게 된 계기인 은뱀 팬던트와 문게이트 역시 타임 로드의 의지였다고 합니다. 로드 브리티쉬를 소환하여 소사리아를 안정시키길 바랬으며, 결국 로드 브리티쉬가 기원하며 어루만졌던 은뱀의 팬던트로 인해 이방인이 등장하였으니, 달리 말하면 로드 브리티쉬보다도 브리타니아의 상징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이 타임 로드는 영국의 장수 인기 드라마 '닥터 후'에 등장하는 고대인들이라고 합니다. 엄청난 수명과 타임 로드라는 이름 그대로 시간을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외계인이라고 하더군요. 전 닥터 후를 잘 못봐서 잘 모릅니다만... 리처드 게리엇이 바로 이 타임 로드를 인용했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아래는 출처입니다.

 

 


타임로드

http://iaith.tapetrade.net/doctorwho/images/timelrd1.jpg
http://images3.wikia.nocookie.net/__cb20100528175003/tardis/images/e/ed/Doctor_Who_-_Time_Lords_in_The_End_of_Time.jpg
각각 올드 시즌, 뉴 시즌의 모습
예나 지금이나 초우주적 패션은 여전하죠?

Time Lord

Contents

1 닥터후의 고등종족
1.1 개요
1.2 특성
1.2.1 시공간 기술
1.2.1.1 무기
1.2.2 재생성(Regeneration)
1.2.3 기타
1.3 정치
1.4 멸망
1.5 재등장
1.5.1 2009년~2010년 스페셜 에피소드
1.5.2 뉴 시즌 6
2 Time Lord(Ultima)

1 닥터후의 고등종족

1.1 개요

닥터후에 등장하는 고등종족. 즉 외계인이다. 여성형은 '타임 레이디(Time Lady)', 아이들은 '타임 토트(Time Tot)'이며 모성은 두 개의 태양을 가진 행성 갈리프레이(Galifrey). 외형은 인간과 다를 바가 없고, 육체적 능력(근력 쪽?)도 크게 뛰어난 것이 아니나[1] 수십억 년의 역사를 가지며 인간과 비교도 안 되는 수명과 지혜,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다.

어린 타임로드들인 '타임 토트'들도 인간 어린이들처럼 침대에서 잠을 자며 동요를 불렀다고 한다. 또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기간이 느린 편인데, 뉴 시즌 4에서 10대 닥터가 '90살인 타임로드도 아직은 어릴 때'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또한 닥터의 손녀 수잔도 외모는 15살이지만 어른 컴패니언이자 자신의 선생님들인 바바라이안에게 '두 사람보다 몇 배나 나이가 많다'는 암시를 한다.

인간들처럼 음악과 예술을 이해하고 감상했다고 하며, 타임로드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에잇 맨 바운드"라는 위험한 놀이를 즐겼고, 'Sepulchasm'이라고 불리는 복잡한 룰의 보드게임도 했다고 한다.

에잇 맨 바운드는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의 재생성한 모습들을 엿보는 게임인데, 의자에 앉아있으면 친구들이 주변을 빙글빙글돌며 자아가 불분명해질 정도로 계속해서 이름을 합창한다. 그 와중에 정신을 몽롱하게 하기 위해 약물섭취(!)도 한다. 에잇 맨 바운드라 불리는 이유는 7번째 재생성을 본 게 최고기록이기 때문. 닥터도 이 기록까지 가봤다. 여담으로, 에잇 맨 바운드는 재생성이 서툰 구혈통만 하는 놀이라고. 상세는 다음 링크를 보도록 하자. 타임로드의 구혈통, 신혈통.

뉴 시즌에 들어 간간히 나오는 문자형태가 특이한데 성좌 혹은 시계태엽이 모티브인 것 같고 상당히 난해하게 생겨먹었다(…). 일렬로 문자가 늘어선 게 하니라 크고 작은 원과 선과 기하학적 문양들이 퍼져나가는 형식으로 매우 독창적인 디자인. 타디스로는 번역이 안 된다.

BBC 엔터테이먼트판에서는 '시간 여행자'로 번역되었다.

1.2 특성

1.2.1 시공간 기술

타임로드가 타임로드인 이유는 시간이동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이전에는 '갈레프레이인'이라 칭해졌다. 그냥 시간이동 능력이나 기술을 가진 종족은 많으나[2] 타임로드는 매우 안정적이고 발전된 고도의 시간여행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의 군주(Time Lord)라는 칭호가 붙은 것. 가끔 다른 외계 종족들에게 '시간의 주인(Lord Of Time)'이나 '갈리프레이인'으로 불린다.

시간여행 기술은 위대한 갈레프레이의 과학자 오메가가 항성조작장치인 오메가의 손(Hand Of Omega)으로 창조한 블랙홀[3][4][5]을 동력원으로 삼아 그 전까지는 이론상으로만 가능했던 시간여행을 실현시켰고 그 후 넘사벽급으로 발전되었다. 사실 시간이동 기술이 없어도 넘사벽인 게 우주가 지금보다 절반 이하로 작았을 때부터 텔레포트 기술을 썼다고 하니 뭐(…).

그 외 가장 유명한 기술은 "안이 밖보다 넓어!(It's Bigger On The Inside!)".[6] 타임로드의 타임머신이자 공생관계(?)에 있는 종족인 타디스에도 이 기술이 적용되었다. 정확히는 '타디스(TARDIS)'라는 이름 자체가 시간과 공간의 상대적인 차원(Time And Relative Dimension In Space)이라는 말의 약자. 닥터는 주로 타입 40의 타디스를 사용하지만 타디스는 이 외에도 더 있다. 예전에 올드 시즌에서 마스터가 사용했었던 타입 45의 타디스와 타입 40 타디스에서 발전된 형태인 타입 57의 타디스, 그리고 닥터의 형인 어빙 브랙시아텔타입 80이 대표적인 예.

또한 타디스는 시간여행용으로뿐만 아니라 전투용으로도 사용된다. '전투용 타디스(Battle TARDIS)'는 닥터후 오디오 드라마인 "네버랜드(Neverland)"에 등장한 적이 있으며 '마지막 대 시간 전쟁(The Last Great Time War)' 당시에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전투용 타디스'는 '시간 어뢰(Time Torpedo)'라는 것을 발사했는데 목표물을 시간에 고정시켜버릴 수 있는 무기였다고.

또한 타디스 없이도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도 발명했는데 바로 '타임 링(Time Ring)'이다. 보기엔 대충 만든 쇠반지 같지만 타임머신으로서의 기능은 타디스와 동등한 듯.

그 외 '시간을 동결시키는 미사일'이라던가 '시공간에서 존재를 지워버리는 라이플'이라던가 하는 것도 존재한다.

1.2.1.1 무기

해당 항목 참조.

1.2.2 재생성(Regeneration)

타임로드들이 '타임 볼텍스(Time Vortex, 시간의 소용돌이)'의 영향을 수십억 년 동안 받다보니 일반 생명체와는 다르게 특수하게 진화하여 생긴 대표적인(?) 능력.

육체가 치료 불가능한 죽음에 한없이 가까워진 상태가 되면 '재생성'을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모습[7]과 성격 등이 바뀌며 경우에 따라서는 성별까지 바뀌거나[8] 타종족 형태가 될 수도 있는 듯 보이며 재생성 직후엔 증상은 매번 다르지만 충돌증이라는 증상이 오는 듯. 닥터의 경우엔 기억상실증(8대 닥터)이나 성격이 지나치게 변한 사례(6대 닥터)가 있었다.

또한 모든 타임로드들은 기본적으로 13개의 생명을 가지고 있어 거의 무한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다. 원리는 '죽음의 순간 자신의 기억과 지식을 제외한 겉모습, 성격 등 모든 것을 새로 만듬으로서 죽음이 자신의 과거만을 가져가도록 하여 죽음을 피한다'는 것. 게다가 타임로드 정부에서 주는 특별포상(...) 같은 형태로 재생성 횟수를 늘릴 수도 있고 마스터 같은 경우 1996년 TV 영화 <닥터후 : 내부의 적(Doctor Who : The Enemy Within)>에서 닥터의 남은 재생성 횟수를 빼앗으려 한 적도 있으며 닥터는 형벌로 2대에서 3대로 강제 재생성된 적이 있고 로마나 같은 경우 변신 수준으로 재생성 횟수를 소모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게 정말 13번 한정인지 아니면 국가차원에서 적당히 살고 죽으라고(...) 만든 제도인지는 불명이지만 그렇게 되면 갈레프레이가 망한 지금 닥터는 계속 재생성할 수 있을 테니 팬들은 좋고..(…).

사실 이 개념은 1대 닥터 윌리엄 허트넬(1963~1966)이 건강악화로 인해 드라마를 그만두게 되면서 생겨난 설정으로, 아마 그 당시의 제작자들은 닥터후가 이렇게까지 오래 방송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느새 11대 닥터까지 와 있는 상황. 재생성은 12번 가능하므로 사실상 13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사라제인 어드벤쳐>에서 11대 닥터가 사라 제인 스미스에게 자기는 507번 재생성을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건 사실 5+0+7=12라는 걸 이용한 말장난인 듯. 하지만 시청률이 받쳐준다면 실제로 507번 재생성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로마나처럼 무리없이 변신 수준으로 재생성하는 것도 가능한 모양이지만 일반적인 재생성은 상당한 고통을 동반하며 사실상 한 인격체가 죽고 대체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케이스로 닥터의 형 어빙 브랙시아텔은 한 두번을 제외하면 어느 시대나 항상 같은 모습인데, 닥터보다 나이가 많고 타임로드도 노화를 한다는 걸 감안하면, 능력 있으면 매번 같은 모습으로 재생성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한 브랙시아텔은 금발에서 흑발로 머리색만 바뀐 재생성을 한적도 있다. 고작 염색용 재생성이라니, 흠좀무.

재생성 주기의 중간이 타임로드의 약점으로, 이 때 죽이면 진짜 죽는다. 그 외 특수한 독을 쓰면 재생성이 불가능할 수도 있고 본인이 재생성을 거부할 수도 있다. 그리고 머리가 완전히 날아가면 재생성이 불가능하다.

반면 재생성한 직후는 생명에너지가 충만해 24시간 동안은 무적(...) 상태가 된다.

또한 재생성 도중 에너지를 잘라낸 신체(...)로 돌려서 생명 1회분으로 상처재생만 하고 본격적인 재생은 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위에 설명한 24시간 무적상태 중에 생명력을 타인에게로 돌리는 것도 가능한 듯. 하지만 이 경우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생성을 할 시기가 다가오면 타임로드에게 있어 죽음을 예견하는 운명적 존재이자 그 타임로드가 재생성했을 때의 모습인 왓처가 나타난다.

1.2.3 기타

기본적으로 인간과 같지만 위의 설명 말고도 잡(?)능력이 많은데 근력적 능력은 일단 평범한 인간보다 조금 우월한 수준인 듯 보이지만 뉴 시즌 6 에피소드 1 "The Impossible Astronaut"에서 리버송이 말하길 타임로드의 육체는 기적 그 자체라고 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위험하고 행성의 역사를 바꿀 수도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신체적 특징은 심장이 2개로 2중 동맥체계라는 것.[9] 따라서 신체적 차이만으로 인간과 타임로드를 구분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심장 박동 소리를 재는 것 뿐이다. 심장이 두 개다보니 육체가 심장 두 개에 최적화되어 있는 탓인지 모종의 이유로 심장 하나가 멈추게 되면 죽을 것 같이 헥헥댄다.

이 외에도 '갈비뼈가 2개 더 있다'던가, '피의 색깔이 좀 더 검붉다'던가,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관이 있다'라던가... 같은 행성에만 있다면 타임로드들 사이에서는 냄새로 서로를 구별할 수 있는 듯 하다.(The End of Time Part Two) 타디스 못지 않게 안이 밖보다 더 스펙터클하다.

또한 수명이 매우 길다. 1대 닥터 같은 경우 재생성 안 하고 노인이 될 때까지 450년이나 걸렸다. 그리고 손녀인 수전 포어먼의 말에 의하면 400살대는 타임로드 기준으로 청소년이란다(…). 900살 정도가 되면 당근 노년 취급 받는 모양이지만 라실론 같은 경우 옛날에 다른 일파와 수억 년 동안 전쟁을 벌였고 하니 사실상 무한 연장이 가능하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듯.

그래도 안 되면 죽었다가 부활할 수 있다(…). 이게 그냥 시체 보관해 뒀다 부활하는 게 아니라 잿가루 되서 DNA밖에 안 남아도 적당히 기술만 갖춰지면 기억까지 부활한다. 정확한 설명은 없지만 '마지막 대 시간 전쟁(The Last Great Time War)' 도중 의회가 8대 닥터와 싸우다 타디스의 동력원인 '조화의 눈'에 잡아먹혔던(...) 마스터와 타임로드들의 퍼스트 로드 프레지던트(초대 대통령) 라실론을 부활시켰고 게다가 마스터는 올드 시즌, 영화, 뉴 시즌에서 한 번씩 부활했다(…). ...사망전대? 사실 이게 타임로드 한둘 정도가 아니라 갈리프레이 행성 전체가 아예 완전히 공중분해 당해도 데이터만 있으면 복구가능한 레벨.

그 외 대기 중의 산소가 희박해도 호흡을 할 수 있고 체온은 약 14℃이며, 번개를 맨몸으로 맞거나 감전되도 잘 안 죽고(The Evolution of the Daleks) 몸 안에 외계 생명체가 들어가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도 생존할 수 있으며 인간에게는 노출되면 즉사인 방사능을 흡수하고도 꽤 오랫동안 살아있을 수 있었고 소싯적엔 뢴트겐 벽돌 가지고 놀았댄다.(The End of Time Part Two)[10] 심지어 이미 흡수한 청산가리를 제독하기까지 한다.(The Unicorn and the Wasp)[11] 게다가 바닥으로 뛰어내려도 고통만 견뎌내면 바로 움직일 수 있는 데다가(The End Of Time Part Two) 상공에서 극한의 온도를 버티기도 하는(42) 능력도 있는 것을 보면 내구도(?)는 인간보다 뛰어난 듯.

이 외에도 텔레파시를 이용하여 최면을 걸거나 서로의 기억을 공유할 수도 있다. 다만 근력이라거나 하는 부분에선 인간과 큰 차이가 없는 듯. 닥터가 '몸보단 머리로 때우는' 스타일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또한 육체적인 번식을 하지 못한다. 옛날 옛적 타임로드들의 지도자였던 라실론 때문에 쫓겨난 마지막 피티아가 자살을 하기 전 갈리프레이인 전체에게 남긴 "너희들은 생물적으로 자식을 남길 수 없을 게야!"라는 저주로 인해 '관계를 통한 자식 출산'이 불가능해졌기 때문. 그래서 라실론이 이라는 기계를 만들어 DNA 조합을 이용한 방법으로 인공적으로 번식했다고 하며, 이 때문에 '가족'이라는 개념이 인간과 다르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닥터가 섹스를 타조와 같이 체스를 두는 것이라고 생각했어도 손녀 딸이 있는 것이다!

헌데 이 '룸'과 관련된 설정의 상당수가 '렁바로우'라는 소설에서 나온 것인데, 이 소설 설정에서 '타임로드는 완전히 성장한 채로 룸에서 태어난다, 타임로드는 부모 형제가 없다는 등, 갖가지 드라마와 충돌하는 설정이 가득 등장하고 다른 소설에서조차 개무시하는 설정들이 많다. 타임로드가 룸에서 태어나는 건 맞지만, 생식능력이 완전히 없다고 볼 순 없는 게 수전 포어먼이 인간 데이빗 캠밸과 결혼하여 8년만에 어렵사리 아들을 정상적으로 출산했기 때문.

보건실습 시간에는 심장 2개를 멈추는 방법을 배운다고 한다.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대체 심장을 멈추는 기술을 어디다 쓰려고? 죽은 척 할 때 쓰려고? 여러분, 절대로 심장 2개를 동시에 멈추는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해요! - by 타임로드 보건선생님

또한 7진법을 쓸 수 있다고 한다.

1.3 정치

과거에는 '피티아'라는 제사장이 다스리는 종교중심(?)의 종족이었으나 라실론, 오메가, 디 아더의 노력으로 이후 타임로드들은 대통령을 선출해 그의 지도에 따르는 정치형태를 가지고 있다. 한때 '이터널' 종족 셋을(시간, 죽음 등) 신으로 모셨으나 문명이 발전하며 종교가 있던 시절을 흑역사로 취급하고 무신론자(...)들이 되었다.

하지만 10대 닥터의 회상으로 나온 갈리프레이의 전통복장은 왠지 고대문명(마야, 아즈텍?)과 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다. 대통령과는 왠지 거리가 있는 느낌.[12]

그리고 이런저런 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임로드들은 큰 전쟁을 일으키지도 우주를 지배하려고 들지도 않는다. 아니, 아예 역사에 간섭하는 것 자체를 금기로 하며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닥터와 마스터는 별종. 실제로 2대 닥터는 역사에 지나치게 간섭한 죄로 재판을 받아 20세기 지구에 강제 유배되면서 3대 닥터로 강제 재생성되기도 했다. 이렇게 허락없이 남의 우주에 간섭하고 다니는 반동분자들을 특별히 '레너게이드'들이라 부른다.

허나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고 초기에 라실론이 다스리던 무렵을 포함한 초창기는 거대하고 강력한 제국으로서 '그레이트 뱀파이어'나 '라크너스 제국'과 전쟁이나 문제를 일으켰고 이후 역사에 간섭하다가 문제가 발생한 탓에 불개입 정책[13]을 세운 뒤 행성을 양자장과 포스 쉴드로 차단하고 현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판도라'라는 레이디 프레지던트는 아예 대놓고 호칭부터 황제로 바꾸고 독재정치를 하며 우주정복을 목표료 했다. 이후 '마지막 대 시간 전쟁(The Last Great Time War)'으로 멸망할 때까지 1000만년 동안이나 강력한 힘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올드 시즌 시절은 평화기가 길어지면서 나태해진건지 행성이 손타란의 침공을 받기도 하는 등 안습(…). 허나 시간 전쟁 때는 다시 강대한 종족의 위상을 보여준 듯 싶다.

젊은 타임로드들은 성인식을 거칠 때 '타임 볼텍스(Time Vortex)'의 '틈'을 보는 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 두려워서 도망가는 아이들도 있고, 영감을 받는 경우도 있으며, 강대한 힘에 취해 아예 미쳐버리는 경우도 있다. 닥터는 두려움에 도망쳐버린 부류이며, 마스터는 강대한 힘에 취해 미쳐버린 부류에 속한다.

갈리프레이라는 아예 타임로드 정치계를 테마로 한 오디오 시리즈에서는 온갖 내전과 망조가 들어 '답이 없다'고 판단한 로마나와 어빙 브랙시아텔, 릴라와 CIA 수장 나빈, K9이 멸망하는 갈리프레이를 놔두고 평행우주의 고대 갈리프레이로 이사 가서 그 갈리프레이를 발전시켜가는(!) 내용이 나온다. 사실 닥터도 이렇게 하면 편할텐데 말이다

사실 갈리프레이는 마지막 시간 전쟁 이전에도 몇 번이고 멸망한 적이 있다. 구사일생으로 부활하긴 했지만(…).

1.4 멸망

타임로드의 문명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다름 아닌 우주 최강의 인종청소기, 달렉의 등장이었다. 그 끝없는 발전 가능성과 무시무시한 화력을 앞세워 달렉은 갈리프레이를 침략했다. 이를 마지막 대 시간 전쟁(The Last Great Time War)이라고 부르며 이 전쟁에서 50여 종이나 되는 고등종족이 멸종했다.

이 전쟁의 마지막에서 결국 닥터에 의해 갈리프레이는 완전히 시간축으로부터 떨어지게 된다. 이것이 시간 전쟁의 앞에 '마지막'이라는 호칭이 붙은 이유. 즉 살아남은 타임로드인 닥터나 마스터조차도 '시간 전쟁 이전의 갈리프레이'로는 갈 수 없다.

그런데 시간 전쟁의 여파로 우주 전체가 멸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타임로드와 달렉을 포함하여 갈리프레이를 시간축에서 소멸시켜 버린 것이 닥터 본인이다. 흠좀무(…). 그래서 닥터는 아바돈에게 동족의 학살자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전쟁에 의해 모든 달렉과 닥터, 마스터, 레니, 마날을 제외한 타임로드들은 사라진 것 같다. 반면 달렉은 수장인 데브로스 박사를 비롯한 소수가 긴급 시간이동을 통해 몸을 지켰다.

시간 전쟁 이후론 달렉과 함께 모든 시공간에서 어느 순간 사라져버려서[14] 뉴 시즌에선 달렉과 레전드 오브 레전드 종족 취급을 받는다. 그나마 달렉은 뉴 시즌 5 이후 어엿하게 다시 제국을 건설하는 노선으로 간 것 같지만 이 쪽은….

뉴 시즌 6 이후로는 유일한 생존자인 유명인사 닥터가 사망처리되어서 공식적으론 완전히 멸족했다.

1.5 재등장

1.5.1 2009년~2010년 스페셜 에피소드

2009년 크리스마스~2010년 신년 스페셜 에피소드 <시간의 종말(End Of Time)>에서 그들이 건재함이 드러났다. 다만 그 실체는 악역.

타임로드들은 시간 전쟁의 마지막 날 승리의 희망을 잃었으며, 닥터에 의하면 긴 전쟁의 말기엔 대부분의 타임로드들이 타락하게 되었다고 한다. 달렉 뿐만 아니라 온갖 암흑의 괴물들이 날뛰게 되자 닥터가 타임로드와 달렉 양쪽을 공멸시켜 전쟁을 종결하려는 것을 알고, 생존을 위해 역시 닥터와 같이 시간 전쟁 이후에도 살아남을 것으로 예언된 마스터의 머릿속에 '4박자의 북소리'를 심어넣어 탈출 방법을 만들어 놓는다.

닥터가 결국 갈리프레이와 시간 전쟁의 모든 적들을 시간축 밖으로 날린 뒤, '타임 락(시간 자물쇠)'을 걸어 타임로드들을 영원히 시간 전쟁 마지막 날에 봉인해 놓고 현실 우주에는 접근할 수 없도록 해 버렸다. 하지만 얼마 후 타임로드들은 (자신이 이용 당하는 줄 몰랐던) 마스터를 통해 현실의 시간축으로 행성째 돌아오게 된다.[15] 하지만 시간축도 시간 전쟁 전으로 돌아가서 과거의 괴물들(예를 들자면 달렉)도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타임로드들은 그새 흑화(...)해서 아예 시간과 공간을 죄다 부수어 우주를 멸망시키고 자신들만 육신을 벗어나 높은 차원의 혼이 되어 도망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 밝혀졌다. 달렉과 다를 바가 없다(…). 결국 닥터(와 마스터)는 소환장치를 부수어서 타임로드들을 시간축에서 다시 분리시킨다. 이 과정에서 마스터는 행방불명 되고 닥터는 다시 우주에서 유일한 타임로드로 남게 된다.

닥터가 윌프레드 모트에게 한말에 따르면 대전쟁 말기 시점의 타임로드들은[16] 지금껏 봐왔던 그 어떤 종족보다 위험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거 치고는 잠깐 나오다가 허무하게 퇴장한지라 그런 느낌이 잘 안 든다는 게 문제. 하지만 닥터가 그 무시무시한 달렉을 비롯한 온갖 외계인들과 싸운 경험이 있는데도 이런 평가를 내린 걸 보면 확실히 위험한 건 맞는 듯.

참고로 뉴 시즌에서 라실론의 배우는 007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티모시 달튼이다. 두들겨 패면 피어스 브로스넌으로 재생성할지 궁금해지는 캐스팅. 작중 닥터가 라실론이라고 이름을 부른다.(!) 원래 뉴 시즌 초반부의 설정대로였다면 닥터와 같이 여행하던 로마나가 '마지막 대 시간 전쟁' 당시의 갈리프레이의 지도자여야 하지만 갑자기 타임로드 사회 최초의 대통령 이름이 갑툭튀하여 닥터후 설정 덕후들이 순간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EOT와 뉴 시즌 4 사이의 이야기를 풀어낸 닥터후 코믹스를 읽어보면 "로마나의 일은 잘 풀렸지... 시간 전쟁 전까지는"라고 닥터가 말하긴 한다. 아닌데? 로마나 완전 갈리프레이 시리즈에서 온갖 고생했는데?

하지만 '마지막 대 시간 전쟁' 당시 우주급 범죄자인 마스터를 부활시켜서 전장에 내보냈을 정도로 내몰렸던 타임로드들이 그들의 초대 지도자인 라실론을 부활시켰을 수도 있는 거고,[17] 라실론이 그 성깔에 타임로드를 독재적으로 지배하려고 드는 거라고 생각하면 말이 된다.

그렇다면 윌프레드 모트 앞에 계속 나타나서 닥터를 간접적으로 도와주었던 반대파 타임 레이디가 실각한 로마나일 수도 있다. 그녀는 끝까지 윌프레드와 시청자에게 정체를 밝히진 않았지만, 가렸던 얼굴을 보이는 순간 닥터는 단번에 그녀의 정체를 알아차린 듯 하다.

그런데 닥터후의 프로듀서인 줄리 가드너(Julie Gardner)가 그녀는 닥터의 어머니라고 말해 버렸다.(!) 물론 계속 얼굴을 가리고 있던 다른 반대파가 로마나일 수도 있지만... 과연 진실일지 아니면 낚시일지는 알아서 고려해 보자.

어차피 닥터후는 몇십 년 이어오는 동안 설정이 비비 꼬여도 Timey-Wimey 하기 때문에 팬들이 머리 굴려서 다 끼워맞추기 때문에 상관없을... 지도? 이미 제작진들이 '마지막 대 시간 전쟁 때문에 시간을 관리하던 타임로드들이 없어지고 따라서 시간의 흐름이 불안정해져서, 설정이 꼬이는 건 인과가 약간의 시공간에 영향을 끼치는 행동만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하면 되겠지'란 논조의 발언까지 나온 이상...

아니면 로마나라는 캐릭터 자체가 닥터와 헤어질 때도 다른 우주로 갔었고, 갈리프레이 시리즈에서도 '갈리프레이에는 이제 꿈도 희망도 없다'고 판단한 어빙 브랙시아텔이 로마나를 데리고 평행우주로 데리고 갔듯이 이번에도 보쌈해서 도망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1.5.2 뉴 시즌 6

닥터후 뉴 시즌 6에서 등장한 우주복을 입은 소녀재생성을 하는 바람에 닥터후 팬덤에선 난리가 난 상태. 과연 그녀가 새로운 타임 레이디인지 말이 많은 상태다. 결국에 타임 레이디로 확정되었지만 갈리프레이인은 아니고 사정이 좀 많이 복잡하다. 인간인 동시에 타임로드다. 인간이 타임 보텍스 노출에 의해 타임로드화된 것으로, 갈리프레이인이 10억년 걸린 걸 1세대에 실현한 것, 타임로드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갈리프레이인과는 다른 유전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선 작중 취급은 타임로드와 같은 듯. 여기서 자신의 재생성 에너지를 이용해 죽어가는 다른 타임로드를 재생시키는 게 가능한 것으로 묘사된다.

2 Time Lord(Ultima)

울티마 시리즈에는 아무래도 닥터후를 패러디한 듯한 타임로드가 등장한다. 울티마 3, 울티마 7에 등장하는 초월적인 존재. 울티마 3에서는 엑소더스를 파괴하기 위한 카드를 주고, 울티마 7에서는 가디언이 '영성의 사원'에 가둬버렸기 때문에 자신을 풀어주도록 하려고 문게이트아바타를 소환했다.

울티마 1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여기에 나오는 타임머신은 타임로드가 이방인이 쓰도록 준비해둔 것인데, 이 1의 타임머신도 왠지 생긴 게 타디스를 닮았다. 리처드 개리엇도 영국에 살 때 닥터후를 재미있게 본 모양.

설정집에 의하면 로드 브리티쉬를 소서리아로 불러온 장본인이다. 피폐해진 소서리아를 로드 브리티쉬가 치유하게해서 우주의 선과 악의 균형을 맞추려는 목적이었지만, 몬다인과 그의 세력들이 판을 치면서 이방인이 불려와서 악을 때려잡음으로써 우주의 균형이 맞춰졌...다고 생각했지만, 이방인이 아바타가 되면서 우주의 균형이 무너지고 4에서 9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아바타에게 텔레파시로 조언을 해주던 호크윈드의 정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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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사실에 대한 가장 정확한 이유는 배우들이 인간이기 때문. 인간과 다른 형태의 종족으로 재생성한다면 그 모습이 될 것이다. 그런데 뉴 시즌 5 에피소드 2에서 에이미가 "타임로드도 인간처럼 생겼다."고 하자 11대 닥터가 "네가 타임로드처럼 생긴 거야"라고 말한 걸 보면 대부분은 인간형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인간이 진화를 할 때 마침 타임로드가 근처에 있어 그 영향을 받아 비슷한 외견을 갖게 되었다'고도 한다.
[2] 인간도 51세기에 가지게 된다.
[3] 뉴 시즌 2에서 10대 닥터가 "우리 종족이 블랙홀을 만들었지."라고 말한 걸 보면 '우주 최초의 블랙홀'인 듯. 이후 우주시공에 구멍이라도 뚫렸는지 다른 블랙홀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4] 오메가는 빨려들어가 '반물질 우주(Anti-Matter)'에 떨어진다.
[5] 오메가의 블랙홀과 조화의 눈(Eye Of Harmony)이 같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잘못 퍼진 것이라고. 상세한 것은 조화의 눈 항목의 각주 참고.
[6] 주로 인간이 타디스를 볼 때 외치는 대사이다. 인간이 이 대사를 말하면 닥터는 뿌듯함에 좋아 죽는다. 다만 타디스 외에도 주머니에서 주머니 크기보다 훨씬 큰 조종기를 꺼낸 모습(The Runaway Bride)에서 부족하게나마 기술력이 남아 있기는 한 모양. Doomsday 에피소드에서 '밖에 보이는 모습보다 안을 더 크게 만드는 기술은 타임로드의 전매특허'라는 발언이 나오며, 따라서 시간 전쟁 이후에는 이 기술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7] 닥터 말로는 견적(?)을 조사하면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 가늠할 수 있다는 듯.
[8] 실제 닥터가 여성으로 재생성해서 마스터와 눈이 맞아 둘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는 패러디 작품이 있다. 이게 나온 게 뉴 시즌 시작하기도 전인지라 이전부터 성전환 가능여부에 대한 논의는 있었던 듯. 그리고 뉴 시즌에서 '타임로드들은 성전환도 가능하다'는 암시가 나와버리고 말았다! 뉴 시즌 6 에피소드 4 <Doctor's Wife>에서 닥터가 동료 타임로드였던 코세아의 표식을 받고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에 뛸 듯이 기뻐하며 외친 대사에서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사실. "코세아의 표식이야. 보여? 멋진 놈이지. 재생성할 때마다 문신마냥 몸에 뱀이 있었어. 문신이 없으면 라고도 할 수 없었지. 가끔은 그녀였지만 말이야. 정말 나쁜 여자였는데!"
[9] 덕분에 사이버맨과 호환이 안 된다.
[10] 시간의 종말 2부(The End of Time Part Two)에서는 유해했던 듯 보이나 뉴 시즌 3에서는 방사능을 양말로 옮겨서 버린 적도 있다(…).
[11] 단백질(호두)과 염분(멸치)을 섭취한 뒤 키스로 충격을 줘서(...) 제독했다.
[12] 사실 의역(?)해서 대통령이 되는 거지 영어로 하면 로드 프레지던트니 실상 군주 의장 같은 의미. 닥터후의 모국이자 귀족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영국에서 대도시의 시장을 lord Mayor라 부는 뉘앙스에 가깝다.
[13] 아마 전쟁이나 역사적 사건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정책인 듯.
[14] 전(前) 타임 에이전시(시간요원)이던 캡틴 잭 하크니스가 말에 따르면 제국의 위엄을 보여주던 초창기 역사는 남아있는 듯.
[15] 소환 장소가 지구였기에 원래 행성의 위치가 아니라 지구 바로 위에 갈리프레이가 나타난다.
[16] 닥터의 말에 따르면 타임로드들은 대전쟁을 겪으면서 변해버렸다고 한다.
[17] 모벨란과의 전쟁에서 바이러스 크리먹고 멸망 위기에 몰렸던 달렉이 데브로스를 부활시켰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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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쉽지 않군요. 주만 내내 플레이 했는데... 더구나 모두다 휴식 경험치로 200% 5레벨을 올리는 것이었는데... 꽤 걸리네요.

 

 

판다리아의 네 수호신이 모두 모였습니다. 주작, 백호, 청룡, 현무... 인가요?

 

 

이건...? 쿵푸팬더에서 사부에게 권법 수련을 받는 광경을 묘사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왠지 전 킬빌이 떠오르더군요. 파이 메이로부터 근거리 정권을 배우는 광경이...

 

 

퀘스트중에 하나... 새들이 품고 있는 알을 가져오는 퀘스트...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기 알을 멀쩡히 눈 앞에서 가져가는데 화내지 않을 새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다가...

 

드디어 90레벨이 되었어요. 아직 만렙을 만들어야 할 캐릭터가 많은데 암담하네요...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1. 13. 21:05

와우(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만렙을 향하여...

 

 

대격변때 5레벨 올리는 것도 힘들었지만 이번에 90레벨까지 올리는 것도 쉽지는 않네요. 거의 판다리아 전체를 돌아다녀야 할 정도인가 봅니다. 그나마 솔로잉이 쉽다는 흑마인데도 이거 레벨업 속도는 답답하기만 하네요. 휴식 경험치도 적용받고 있는데...

 

 

그나저나 이번 판다리아에서는 안두인 린이 호드 쪽에 연루되기까지 하네요. 포로로 잡혀오기도 하고... 이런 얼라이언스 최 중요인물이 이렇게 호드 쪽에 노출되다니, 어쩔 생각일까요. 그럼에도 다행히 호드 쪽에서도 위험한 생각은 품지 않는 듯 합니다. 판다렌들이 보호해주는 건가?

 

 

하기사 생각해보면 전에 대격변때는 호드의 스랄이 호드, 얼라이언스 양쪽을 가리지 않고 뛰었지요. 그래서 이번엔 안두인 린일까 생각해봅니다. 하긴... 이번 총 보스는 바로 호드의 수장인 가로쉬 헬스크림이기도 하죠...

 

 

겨우겨우 87레벨까지 올렸습니다만, 아직 3레벨은 멀고 멀어보입니다... 그나저나 흑마가 87레벨에 배우는 악마의 관문인데요... 아직 어떤 활용법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역시 파티 플레이, 던전을 가봐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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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1. 13. 15:39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드...

 

 

요즘 게임들보다... 저는 차라리 옛 고전 명작게임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픽도, 용량도, 즐길거리도 많아지는 요즘 게임입니다만, 아이디어 고갈이나 최근 국내 모 부처의 게임을 말려죽이지 못해서 안달하는 정책들을 보다 보면... 차라리 온라인이 아닌 패키지나 콘솔 게임이랑 고전게임들을 선택한 게 잘한 거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예요. 게다가 PSP나 PS3... 게다가 비타도 맥을 못추는 것을 보면 예전 PS2 시절 보석같은 게임이 넘쳐나던 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그 중에 의욕적으로 한글화 되었던 게임도 많았는데 제가 아는 한 그 절정에 다다랐던 세 게임... 즉 자막 뿐아니라 음성까지 국내 유명 성우를 기용해 100%를 넘어 120% 이상으로 멋진 한글화를 이루어낸 게임 중 하나인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드입니다. (나머지 둘은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2와 건담전기입니다.)

 

 

대전게임에 한글화 비중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겠습니다만, 스토리 모드도 충실한 데다, 무엇보다 게임도중 캐릭터들이 내뱉는 기합이라던가, 비명, 도발대사, 승리, 패배대사까지 모두 한글화했습니다. 일본어로 나케! 사케베! 소레데 시네! 쿠라이 야가레! 그런 소리만 듣다가 "여기 놔둘게요.", "너에게 주마!"라는 친숙한 한국어를 들으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답니다.

 

지금은 블레이 블루 시리즈에 집중하느라 길티기어는 스토리가 지지부진 하지만 그래도 나름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죠. 특히 기어와 인간의 혼혈인 디지의 스토리는 많이 비극적입니다. 캐릭터도 참 개성적이죠. 두 날개가 각각 악마와 천사의 모습이라니... 게다가 기술 이름도 특이하고, 혼자서만 궁극기가 없기도 하고...

 

 

그러나 다행히 디지는 혼자가 아니군요. 메이와 죠니가 타고있는 쾌속선에서 디지를 받아들여 준 것 같습니다.

 

 

결구구 스토리 역시 해피엔딩... 생각해보니 스토리 모드 마지막에 패배앴는데도 굿 엔딩이네요.

 

 

게임들이 참 잘 팔리고 게이머들이 북법복제를 자제했다면 정말 양질의 한글화 게임들이 많았을 텐데... 더 나아가 국내에서도 플레이 스테이션용 게임들이 쏟아졌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아머드 코어 등으로 멋진 한글화를 하던 YBM 시사닷컴도, 게임 부문에서 철수하고 말죠.

 

지금 해봐도 참 재밌게 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특히나 신해철 씨의 데스타먼트의 목소리는 참 마왕다운 포스가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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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1. 10. 23:53

게임의 진행방법

 

 

게임이 진행되는 과정이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롤플레잉 진행방식을 간단하게 나누면 정해진 스토리대로 따라가는 방식과,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는 자유도가 높은 방식으로 구분해 볼 수 있겠네요.

 

뭐 스토리대로 따라가는 방식은 어드벤쳐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기도 하지만 롤플레잉 게임에서는 일본 태생 롤플레잉 게임, 그 중에서도 파이널 판타지를 꼽아볼 수 있겠네요.

 

[대표적인 일직선 진행 방식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입니다.]

 

그리고 자유도가 높은 게임들은 북미 태생 게임, 특히나 베데스다에서 만든 엘더스크롤 시리즈와 락스타 게임즈에서 만든 GTA 시리즈가 유명하지요.

 

[자유도의 극한을 달린다고 할 수 있는 엘더스크롤 시리즈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이야기해보고 싶은 게임은 랜덤한 게임입니다. 랜덤이라, 그게 뭘까요. 게임 진행 자체가 특별한 공식이나 법칙보다는 난수 프로그램으로 인한 랜덤한 결과가 눈에 띄는 게임이 있습니다. 자유도에 속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런 랜덤 진행이 특징인 게임으로는 일본에서 제작된 루나틱돈 시리즈와 로맨싱 사가 시리즈를 꼽아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루나틱돈 시리즈입니다.]

 

[로맨싱 사가 민스트럴 송입니다. 로맨싱 사가 1의 리메이크이기도 하죠]

 

이 랜덤이라는 특징은 게임의 공식이나 조합표, 계산식이 다 있어 정보만 제대로 알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이 가능해서 철저히 계산하에 진행을 하게 되는 다른 게임과 달리 말 그대로 랜덤인지라 다음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로맨싱 사가처럼, 언제 어느때 신기술을 배우는 전구가 반짝일 지 알수가 없는 거죠.

 

그런 랜덤성이 처음에는 싫었습니다만(노력해서 강해지는 것보다는 순전히 운에 맡겨야 하는 느낌이 강한지라) 게임을 하다보니 그게 오히려 장점이 되더군요.

 

바로, 게임을 두번 세번 플레이 할 때마다 전에 했던 게임관느 다른 진행이 된다는 점입니다. 시작 캐릭터를 여럿 만들어 놓거나 멀티 엔딩을 구현한 게임도 있습니다만, 같은 캐릭으로 계산된 진행을 하면 거의 전에 갔던 루트와 근접한 진행으로 엔딩을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 랜덤 게임은, 마치 주사위로 하는 인생극장 보드게임처럼, 어떤 진행을 하게 될지 알수가 없어 흥미진진해지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편 3편은 의미가 많이 약해졌지만 게임할 때마다 랜덤으로 던전을 생성하는 디아블로] 

 

울티마는 좀 특이하죠... 1,2,3편은 많이 해보질 못해서 잘 모릅니다만, 4, 5, 6, 7-1편까지는 큰 줄기가 되는 시나리오는 있어도, 게임 진행 자체는 상당히 자유도가 높았죠. 어떤 부분부터 먼저하든 상관없을 정도로... 뭣보다 자유도의 전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 월드 자체가 오픈되어 있어 시작부터 거의 어디든 갈 수 있었죠. 

 

그런데 7-2 서펜트 아일부터 왠지 일직선 진행의 비중이 커진다 싶더니 9편에서는 스토리를 진행하지 않으면 지역이 막혀있어 어쩔 수 없이 루트를 따라가야 하는 만행까지 저지르죠...

 

한번만 클레이 할거라면 일직선 진행도 상관없습니다만, 여러 차례 게임할 경우에는 이미 루트를 다 알고있는 게임은 좀 망설여 지죠. 제 생각입니다만, 자유도 높은 게임은 그나마 좀 낫지만 역시 최고의 여러번 플레이 할 만한 게임은 루나틱돈이나 로맨싱 사가 같은 랜덤 특징의 게임인 것 같아요.

 

손인사님께서 게임의 룩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셔서 저는 진행방식에 대해 한번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 좋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