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여행기

뜨게질소녀

아스라이 2007. 2. 27. 22:03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그녀는 초췌한 모습이었고, 겁먹은 듯 했으며,

오랜 시간 굶주려 온 듯 했다.

먹을 것을 건네주자, 고마워하며 허겁지겁 먹던 그녀는 다시한번 고맙다고 했다.

반드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그러면서 떠나갔다...


시간이 흐른 뒤, 어떻게 알았는지 나의 집으로 찾아온 그녀는 여기 머물게 해달라고 했고,

난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어느 날인가, 그녀가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가보니,


열심히 무언가를 짜고 있는것이다.

미소지으며, 날 위한 망토라며 그녀는 맑은 미소를 지었다.

...



다만...



한가지...



그녀가 짜고 있는...



그 망토의...



재료가...







그녀의 꽁무니에서 뽑아내는 거미줄이란게 문제...

Lovely Honey SPIDER GIRL?!?!?

[Kistrel은 아직 미완성된 외투를 들어보인다.]


아아아아아아악!!!

이건 제 잘못이 아니라구요.

누구나 저 위의 멘트를 듣는다면 저런 장면을 떠올릴 거 아니냐구요!

Spider Silk Cloak... lol



첨에 동굴에서 맞딱뜨렸을때 '해치지 않을테니 먹을거 갖구와'(라고 말 한 게 아니고

앞발로 바닥에 기호를 그렸지 아마? ㅡ.ㅡ)라고 하길래 곤충상자 갖다 바치니

담에 보자며 가더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서는 여기서 살겠다며 눌러앉아버리고...

뭐하는가 해서 가보니 외투 짜고있는 저 왕거미... ㅡ.ㅡ

얼마나 대단한 외투가 나오는가 보자고 어디.. ㅡ.ㅡ

(소환진 앞에 있길래 몬스터라도 소환해준다던가 거미 새끼들이라도 어떻할 줄 알았는데.. ㅡ.ㅡ)

역시 거미는 익충이군요(뭔가 달라!).

게다가 나중에는 이름이 아니고 He라고 나오는군요. 저거 수컷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