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 벌써 다 지나고 내일부터 달이 바뀌는 참에, 방 정리를 하다 전부터 찍어보고 싶었던 기기들이 나와 찍어봤습니다.
전에 LG 리얼 글래스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올때, 저도 한번 사서 써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러기엔 이 기기들이 구형이긴 해도 겹쳐보였죠.
일단 삼성 기어 VR입니다.
다행히 아직 현역인 갤럭시 노트 8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에서 한때 참 열정을 가지고 개발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만 지금은 다 중지되었지요.
그당시에 저도 참 진심이었기에, 두가지 버전도 구입했었고, 기어VR 컨트롤러까지 구입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저 조이패드... 정작 VR상태에서는 제대로 인식이 안되더군요...
본체와 화면을 폰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그당시 다른 진심인 VR기기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했지요. 물론 그만큼 성능은 떨어졌지만...
지금도 영화감상이나 마인크래프트 정도 게임하긴 딱 좋습니다.
문제는 미래가 없다는 거네요... 삼성에서도 버린 자식 취급입니다. 그당시 360 카메라도 고가였는데, 한창 홍보할때 사니 마니 갈등했는데, 참은게 다행이었던 것 같네요.
더구나 갤럭시 노트8 외에는 활용할 방법이 전무해서... 사용방법은 정말 제한적입니다.
다음은 처음 나왔을때, 어머 이건 사야해!라는 심정으로 바로 신촌으로 달려가 고가에 신품을 구입했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입니다.
아이버드라고 합니다.
사실 구입한 뒤 정말 많은 시간이 흘러서 지금도 작동하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네요. 디스플레이 부분이 저 안경다리가 하도 잘 부서지는 관계로 한번은 본사에 택배로 AS도 보냈었고, 그 뒤엔 아예 기본 안경다리를 빼버리고 부서지지 않을 다른 안경다리를 좀 헐렁하게 달아서 쓰고 있습니다.
리얼 글래스와는 좀 다른게, 컨트롤박스가 달려 있긴 합니다. 배터리도 내장되어 있어 충전하면 어느 정도 자체 동작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HDMI 입력이 됩니다. 사실 이거때문에 구입했지요.
디스플레이 안경쪽입니다. 나름 디자인은 멋집니다. 리얼 글래스와 달리 투명하게 앞이 비치지는 않습니다.
양쪽에 이어폰도 달려 있습니다. 다만 디스플레이를 썼을때 무게감은 좀 있는 편입니다.
이렇게 연결해서 쓸 수 있습니다. 구형이긴 해도 써먹기 나름이겠죠. 다만 배터리 스웰링이 일어나고 있어 불안하긴 하지만, 쓸 수 있는 만큼은 써먹어 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