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우 모세스를 진행하다 보면 오래전 스나이퍼 울프와 싸웠던 장소로 오게됩니다... 그곳에서 기다리는 것은, 그녀의 모습을 이어받은 크라잉 울프...
그리고 그녀처럼... 눈보라 속에서 저격공격을 해옵니다...
쓰러뜨리면 슈츠 속에서 등장하는 우는 미녀...
그녀 역시 끔찍한 과거에 고통받으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네이크에 의해, 그녀 역시 태아의 모습으로 잠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혹한에 저렇게 두면 죽을텐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어디선가 늑대 한마리가 다가와 그녀를 데리고 갑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늑대들이 스네이크를 좋아하네요. 하트가 마구 난무합니다... 왜지...?
디스크를 갈아 끼워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오타콘... 그러나 이내 플레이스테이션 3 블루레이라 한장으로 다 해결된다며 세상 참 좋아졌다는 오타콘...여기서 좀 웃었습니다...
드디어 찾아낸 메탈기어 렉스... 그러나 이미 레일건은 떼어서 가져가 버렸군요. 망연자실한 스네이크 앞에 뱀프가 나타나고, 자폭형 머신들이 몰려듭니다. 위기일발의 순간에,
겨우 회복한 라이덴이 등장해서 뱀프를 힘겹게 쓰러뜨립니다...
부디 이제 쉬게 해달라는 뱀프... 그리고 나오미는 뱀프에게 주사기를 주고...
뱀프는 이제야말로 진정한 휴식을 얻습니다...
그리고 나오미 역시, 자신도 뱀프와 같이 나노 머신으로서 죽음을 연장시키고 있는 시체였을 뿐이라며, 이제 멈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말기 암 환자였지요...
오타콘, 아니 할에게 작별인사를 전하며 그녀 역시 주사를 맞고 눈을 감습니다. 절규하는 할...
그리고 시리즈 대대로 최후의 적이었던 메탈기어가, 이번에는 스네이크를 태우고 움직입니다...
그런데... 저것은...
메탈기어 2에 등장했던 메탈기어 레이입니다... 메탈기어 렉스보다도 훨씬 진보한 후기모델...
리퀴드 오셀롯이 조종하고 있는 레이와 스네이크의 렉스간에 한판 대결이 벌어집니다...
겨우 승리한 스네이크... 그러나 리퀴드 오셀롯은 또다시 유유히 도망쳐 버리고 맙니다.
더이상 지탱할 힘이 없는 올드 스네이크...
그리고 스네이크를 그대로 깔아뭉개 버리려는 리퀴드 스네이크의 모함.
간발의 순간, 라이덴이 바위에 깔려버린 자신의 오른팔을 자르고 뛰쳐나와 스네이크에게 약간의 시간을 벌어주고는 모함에 깔려 파괴되어 가라앉고 맙니다...
그리고 그 순간, 메이 링의 군함이 나타나자 리퀴드 오셀롯은 물러납니다... 라이덴의 마지막에 절망하는 스네이크...
나왔군요. 메이 링의 진면목. 속담풀이. 이게 없으면 메이 링이 아니죠.
낙담하는 대원들... 왠지 이번에는 안통하는군요.
드디어 마지막 결전의 장소로 떠나는 두 사람... 드리고 다행하게도 라이덴도 목숨만은 건졌다고 하네요. 하기사 다음 메탈기어 후속작이 라이덴이 닌자로 나오는 작품이었죠...
드디어 마주한 리퀴드의 모함과 메이 링의 군함.
로이 켐벨의 마지막 지령을 들으며 아버지의 진심에 눈물을 흘리는 메릴...
그리고 격렬하게 벌어지는 두 함선간의 전투...
두 함선이 서로 스쳐가는 틈에 스네이크, 메릴, 아키바는 적 모함으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아키바는 날아가다가 바다에 빠져버립니다...
그리고 나타난 것은... 스크리밍 맨티스... 희노애락의 순서로 가는 줄 알았더니 마지막은 비명이군요... 여기서는 공략본을 보고 말았습니다... 정말 뭔짓을 해도 모르겠더군요. 하다못해 예전처럼 2P 컨트롤러로 전환해보기까지 했건만... 후우...
게다가 죽은 강화병들과 메릴, 심지어 스네이크까지 조종해댑니다. 여기서도 왠지 아키바, 아니 죠니는 조종을 못하더군요. 참 신기한 녀석입니다. 죠니는...
어쨌던 쓰러뜨리면 비명지르는 미녀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녀 역시... 잠이 듭니다...
그런데... 스크리밍 맨티스의 슈츠가 저절로 움직이더니 그리운 추억의 사이코 맨티스가 등장합니다... 그리고는 개그 한번 하고 사라지는데... 세월이 많이 바뀌어 플랫폼이 바뀌다보니, 메모리 카드에 세이브된 정보를 찾다가 메모리 카드 방식이 아니자 당황하고, 컨트롤러에 진동은 되는지 확인도 하고... 뭐...
GW에 가까워 오자, 메릴이 스스로 뒤에 남고 스네이크를 먼저 보냅니다... 그리고는 수많은 강화병이 메릴에게 우글우글 달려듭니다.
결국 총알도 다 떨어져 최후의 순간을 각오하는 메릴...
그리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메릴을 또다시 구해주는 아키바! 아니... 죠니...
아 그러고보니 기억나네요. 죠니는 바로 메릴이 잡혀있던 세도우 모세스 감옥에 있던 덜떨어진 녀석이었지요. 아마, 병사였는데 감옥에 대신 집어넣고 나왔던가? 그때부터 메릴에게 반해서 그녀와 함께 있고 싶어 군대에 들어온 녀석이군요. 그리고 그가 여러 사건들에 영향을 안 받은 이유는... 주사기가 무서워 주사를 맞을때마다 요리조리 빠져나갔다는 것...(겨우 그거였어?) 당연히 나노머신이 그에게는 없어 나노머신을 이용한 공격에 그는 무사했다는 거네요(가만, 그런데 나노머신 ID가 등록되지 않으면 무기도 사용 못하는 거 아니었는지?). 어쨌든 이 위기상황을 틈타 메릴에게 프로포즈하는 죠니...
어느정도 달려왔지만 몸 상태가 점점 심각해집니다. 결국 쓰러지는 스네이크...
그러나 이제 주사마저도 듣지를 않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이에 강화병들이 몰려옵니다. 정말 끝장나버릴 상황에...
라... 라이덴 재등장... 두 팔을 잃어 입에 칼을 문채로 나타나는데...
박력이 엄청나군요. 팔도 없이 입에 문 칼과 발로만 싸우며 번개로 적들을 쓰러뜨리는 라이덴.
자신이 가겠다고 하는 라이덴이지만 스네이크가 만류합니다. 라이덴은 아직 젊고, 몸은 기계일지 몰라도 마음은 인간이라면서... 결국 라이덴이 뒤를 막고, 스네이크가 문으로 들어섭니다.
바로 마이크로 웨이브가 가득히 뿜어지는 통로로 말이죠. 스네이크는 괴로워하며 온힘을 짜내어 전진하지만, 점점 정신을 잃어 갑니다... 그리고... 메릴과 죠니, 라이덴, 메이 링들도 최후의 순간이 닥쳐오게 됩니다...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GW의 방에 도달한 스네이크...
오타콘의 메탈기어 마크 3는 GW에 접속하여 웜을 주입합니다.
더이상 싸울 힘도 없어 위기에 빠진 동료들...
그순간, 오타콘의 웜 주입이 완료되어 GW가 멈추고...
동료들의 숨통을 끊으려던 강화병들이 쓰러져 버리고, 메이링의 군함을 공격하던 메탈기어 레이도 작동이 정지되며 바다에 빠져버립니다...
동료들과 스네이크의 안위를 걱정하는 메이 링...
스네이크는... 다행히 무사합니다... 아직은...
그런데, GW에 갑자기 나타난 나오미의 영상... 사실 오타콘이 주입하는 웜은 나오미가 만들고 서니가 완성시킨 것으로, GW를 멈추는 것 뿐 아니라 JD를 포함해 모든 AI를 소멸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네요... 바로 이것이 나오미가 바란 결말... 스스로 모든 것을 끝내는 것...
그리고 자신이 죽을 것을 예견하고 미리 제작해둔 영상으로 할에게 마음을 전하는 나오미...
이제 이 세상에 없는 그녀... 슬퍼하는 할...
그리고 스네이크는...
푸른 장미가 시들어 꽃잎이 떨어지자 놀라는 서니...
오타콘이 의사를 데려오는 것을 기다리는 스네이크의 흐릿한 눈에...
누군가의 다리가 보입니다...
바로 리퀴드 오셀롯... 그가 왜 여기에...?
리퀴드 오셀롯은 스네이크와 자신에게 주사를 놓고는, 최후의 결전을 벌입니다. 그리고 기나긴 싸움의 결말을 짓는 최후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처절한 전투...
그러나...
결국 리퀴드 오셀롯은 쓰러지고 맙니다. 이부분은 정말 박진감 넘치더군요...
그리고 리퀴드 오셀롯은... 자신의 모든 것을 이야기 해주고... 마지막으로 스네이크에게 말합니다.
'좋은 센스다!'
과연 그는 최후의 순간에는 오셀롯이었을까요...
그리고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참 길었지만 정말 명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게임보다는 연출이랑 영상이 비중이 지나치게 많아서 말도 많았지만, 제 경우는 게임하는 기분보다는 한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라 그리 나쁘지는 않더군요.
이 뒤에도 상당한 분량의 에필로그가 있고, 모두의 결말이 담겨있기도 하고 꼭 봐야할 중요한 내용이지만, 그것만은 직접 봐야만 할거 같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왜 빅 보스의 성우가 필요한건가 생각했는데... 역시나...
결말도 좀 논란거리이긴 하지만... 저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부디 이제야말로...
스네이크에게 안식이 깃들기를 바랄 뿐입니다... 메탈기어 시리즈 전체를 뛰어다녔던 솔리드 스네이크(물론 3편은 네이키드 스네이크지만...)... 생명이 꺼져가면서도 필사적으로 싸웠던 만큼... 이제는 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뭣보다 이 작품에서 메탈기어 시리즈 전체의 추억들이 총 등장했던 만큼, 코지마 히데오도 완전히 마무리를 지었다는 느낌이고요...
마지막으로 뷰티들의 모습입니다.
래핑 옥토퍼스...
래핑 뷰티...
레이징 레이븐...
레이징 뷰티...
크라잉 울프의 크라잉 뷰티...
무서워서 차 밑으로 기어들어갔는데, 그녀는 따라서 기어오지는 못하지만 저렇게 엎드려서 나오라고 애처롭게 손짓하는 게 더 무시무시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