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커크월에 도착했습니다... 오오~ 석상들이 왠지 참 멋집니다.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왕의 조상을 연상시키네요. 물론 이 석상들은 하나같이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괴로워 하는 모습이라는 게 좀 우울해 보입니다만...



어쨌든 겨우 커크월로 들어오는 데는 성공한 주인공 일행이지만, 이미 도시 안이 거의 포화상태라며 더이상 피난민을 받아줄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결국 주인공 일행은 오만가지 허풍과 허세와 빽을 동원하여 친척을 찾아보겠다는 대답을 듣는 듯 합니다만...?



먼저 온 자신들을 무시하고 주인공이 특별대우 받는 것 같자 열받은 무뢰한들이 닥치고 공격해옵니다... 어라, 그러고보니 전편인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에서도 드워프들의 도시 입구에서 그레이 워든이라고 해서 출입이 허용되자 '쟤는 뭔데 무사통과냐!'하면서 역시나 덤벼들었던 무뢰한들이 있었지요...?



어쨌든 주인공은 무사히 친척을 만나게 되고 어쨌든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만... 역시 일이 술술 풀리지는 않습니다. 할아버지로부터의 유산을 기대하고 온 모양인데 그 유산은 현재 행방을 알 길 없어 주인공 일행은 생활을 위해 스스로 돈을 벌어야 할 처지인거 같습니다. 그것도 1년 계약으로... 다른 방법은 없는 듯 합니다.



일단 먼저 찾아가본 남성... 주인공에게 일을 주는 것은 좋은데 처음부터 하라는 일이 죽이라는 일입니다... 왠지 좀 꺼려지네요. 게임 시작부터 손에 마구 피를 묻혀서 좋을 게 없어보입니다만...



다음으로 찾아간 것은 엘프 여성... 그녀는 도시의 한 상인에게서 받아야 할 대금을 받아오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죽이는 것보다는 이쪽이 나은 듯 해서 이쪽 의뢰를 받아들였습니다...



찾아간 상인은 영 좋은 상인은 아닌 듯 합니다. 힘없는 피난민에게 보디가드를 시켜 윽박질러대는 모습이... 게다가 그는 얌전히 낼 돈을 낼 마음도 없는 듯 했습니다. 말로 안 되니 보디가드들이 덤벼오더군요. 가볍게 눌러 주니 항복하겠다며 상자안에서 꺼내가라며 달아나 버립니다...



음.. 그런데 명색이 상점인데 가질 수 있는게 달랑 상자안의 돈 뿐... 좌판이나 진열대에서 아무것도 가질 수 없더군요... 왠지 참 아쉬웠습니다.



어라어라 설마...? 이렇게 1년이 후딱 지나가나요...? 그 퀘스트를 끝내자 바로 나레이션이 흐릅니다... 드워프의 말로는 이 시점이 자기와 주인공이 만난 시점이라고 하네요.



좀처럼 일거리를 구할 수 없어 초조해하는 주인공들...



그리고... 드디어 이 친구가 등장합니다. 주인공의 지갑을 훔쳐 내빼던 소매치기를 제압하고, 지갑을 다시 주인공에게 돌려주네요...? 혹시 의적컨셉입니까...?



뭐 어쨌건 그가 동료로 합류하게 되고, 그는 자신과 함께 어딘가를 탐험해주길 바랍니다. 보물이 있다는 이야기로 유혹하면서 말이죠.., 이래저래 주인공들도 돈이 절실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어라... 처음으로 월드 맵이 열리는 듯 합니다. 아직은 갈 곳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갈 곳이 확 늘어난 모습에 왠지 두근두근하네요.



그리고 주인공의 집(엄밀히 말하면 친척이 주인공에게 월세를 받아먹으며 임대해 주고 있는 집이지만)도 생겼습니다. 이곳에서는 주인공에게 오는 편지를 읽을 수 있고...



창고로 쓸 수 있는 아이템 상자가 있으며, 바로 여기서 정품판의 혜택이던 보너스 컨텐츠 아이템을 얻을 수 있네요... 블루드 드래곤 갑옷들...


문제는 주인공이 마법사인지라 그림의 떡이라는 게 문제지만...


거기다 주인공 외엔 입을 수 없어 동료들에게 줄 수도 없는 쓰레기가 되버렸다는 게 더 가슴아프지만...



(아니 대체 왜 장비품에 인물 제한이 걸린겁니까 대체!!!)



저렇게 아이템이 많은데 동료들은 하나같이 입지 못하는 것 뿐... 이건 정말 아쉽더군요(오리진에서는 악세서리 제외하고 어떤 장비든 누구나 조건만 되면 입울 수 있었는데...)



이제는 파티원도 구성할 수 있게 되고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라는 느낌이 듭니다. 전편에서는 캠프였는데 이제는 집에서 정비할 수 있게 되었군요. 솔직히 네버윈터 나이츠 2의 네버윈터 시 항구 지역에 있는 술집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행드 맨(매달린 사람)이라는 타로카드의 한 장을 뜻하는 술집 이름이 있길래 무십코 들어가는 데 로딩화면이 바로 행드 맨이라 깜짝 놀랬어요...



그리고 드워프는 그곳에 가기 위해 가는 방법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이 커크월에 있는 그레이 워든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라, 그레이 워든? 혹시 설마 주인공은 아니겠죠...?)



그리고 주인공은 요새에서 경비병이 된 그녀를 1년만에 다시 재회합니다... 만... 그녀는 영 만족스러워 보이지 않는군요.



일단 그녀는 도시 밖 지역 중 한곳을 살펴봐야겠다고 하고, 주인공이 도와주기로 함에 따라...



다시금 4인 풀 파티가 만들어집니다. 전사 2에 도적 1, 마법사인 주인공으로 이루어진 파티예요. 제가 추구하는 파티구성은 아니지만... 아직 초반이어서인지 이정도로도 다 썰어버리고 다니더군요.



드디어 진짜 모험이 시작됩니다...


게임도 즐겁게 하고 있지만 사진찍느라 정신없네요. 볼만한 게 많습니다.
왕(처음엔 왕인줄 몰랐습니다. 왕이면 왕관이 필수지!!!! 네버윈터 나이츠 2의 나셰르처럼 왕관을 쓰고 나오라고!!!)에게 특별임무를 하달받습니다.

전투방면이 멋집니다만 길기도 하고 스포일러도 있어서 접어둡니다.
그리 심각한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보실 분만 보세요.

 

전투를 지켜보고 있는 주인공... 하지만 우리의 역할은 저 전투가 아닙니다. 

첫 시작때 굴곡도 있었지만 상당히 온화하고 학구열에 가득했던 마법사의 탑... 그런데 일순간에 이렇게 되버렸군요...안타깝습니다... 

 크르르르~ 나 이뻐? 

 이쁘냐고!!!!

침까지 튀겨 가며 묻습니다. 

 첫 보스전이군요. 탱커들 힐해주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인스턴드 던전에서 힐하면서 구박받는 사제들의 심정을 알것 같아!!!
 

 오 대단합니다. 저렇게 손으로 들어올려서 원펀치 쓰리강냉이를 시전합니다...
결국 제 힐량이 딸려 알스테어군은 저거 맞고 결국 사망... 

 오오 멋집니다. 이것이 바로 보스전 피니쉬!!!
전투가 확실히 역동적입니다. 

 자랑스러운 저 모습... 그런데... 자네는 액스트라잖아...
(알스테어를 살렸어야 하는데...)

 

 모리건과 다시 만났군요. 주인공의 노출 수위가 아슬아슬합니다. 하긴 이게임 성인용이었죠.  

 결국 주인공은 모리건과 그의 어머니에게 구출되어 숲속의 오두막에서 치료중이었습니다. 

 암담한 현실에 낙담하는 주인공... 상황은 최악입니다... 

'자아 스튜가 끓고 있어요 일단 뭐라도 먹고...'

'모리건, 너도 이들과 같이 가거라' 

'뭐라고요?'

모험같은 것은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거겠죠.
어쨌든 이로서 두번째 정식 동료가 생깁니다.

다만 제가 마법사니...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드디어 월드 맵도 생겼습니다!!!!
엘더스크롤 스타일의 완전 자유도는 아니지만... 갈곳 많네요.
역시 바이오웨어 스타일입니다. 

첨에 은갑옷이 정말 반짝거려서 감탄했으나 영 생긴 게 맘에 안들었던 아저씨...
왕비의 아버지이니 국왕의 장인이었죠...
역시나 한 건 합니다.

일단 우리의 목표는 저녀석을 잡아서 호되게 걷어차주는 것이 목표겠군요. 

왕비. 너도 왕관 좀 써!!! 얼굴만 봐서는 왕비라고 누가 알겠습니까...
일단은 자기 아버지에게 반발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왕이랑 별로 사이가 안 좋았나? 

이런 저런 사이드 퀘스트도 많군요.

씁쓸하게 처음 겪는 사건이 통행세나 뜯으려는 껄렁한 건달패라서 문제지...
그래도 죽기는 싫었는지 실컷 맞다보니 바로 살려달라고 애걸복걸...

현재 저는 무조선 선한 선택지라... 다음 플레이때 악성향으로 가게되면 이런 놈은 당장 댕겅입니다. 

이게임은 배경이 인간 중심입니다. 드워프는 애초에 무시당하고 있고, 엘프들이 거의 노예생활이지요.
귀족 엘프들은 거의 숲속으로 숨어버렸고, 도시 엘프들은 인간들에게 혹사당하며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간혹 길에서 만난 인간들 중 엘프인 저를 보고 하인 부리듯이 막말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걸 보고 놀랬습니다. 

이건? 마을 중간에 있는 공고 표지판입니다. 간혹 일거리들이 붙어있습니다. 수락하면 찍히는 저 붉은 봉인이 정말 멋져버립니다(저는 처연한 음악과 저런 거에 약해요). 

피난민들 도중에 만난 안타까운 소년...
괴물들이 습격해왔을때 엄마가 빨리 도망치라며 뒤에 남았다고 합니다. 금방 뒤따라 가겠다는 말과 함께...
그러나 아직도 엄마는 오질 않아서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영 안좋은예감이 듭니다. 게다가 기다려야 한다며 어디도 가지 않으려하는 모습에서 더욱 더... 

혼자서는 정말 무서웠던 거미. 이제는 다덤벼!!!! 

처음으로 보게되는 드워프입니다. 그러고보니 어린 드워프, 더구나 수염없는 드워프는 정말 드물게 본 거 같습니다. 

드디어 세번째 동료 인간 여성 바드입니다.
그러고보니 로그가 부족했는데 잘되었네요. 그동안 자물쇠를 열 방법이 없어 눈물을 머금고 포기한 상자들이 많았는데...

역시 미인형의 얼굴이 저얼굴 뿐이라 그런지 제가 만든 주인공이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안타까운 양키센스...

그나마 전작들보다는 나아졌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겠네요.

주점에서 대판 난동!!!
탁자도 엎어버리고, 의자도 집어던지거나 병을 내리치거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결국 그녀는 우리를 따라옵니다. 꿈에서 계시를 받았다나 뭐라나...   

그리고 네번째 동료 남성 전사입니다. 인간은 아니고 무슨... 비슷한 종족이라던가 그렇습니다. 사로잡혀 철창에 갇혀 있었지만 제가 설득해서 풀어주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동료가 되었습니다.

상당히 강인해보입니다.
주력 딜러로 확정! 

안타까운 모습... 엄마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소년의 엄마입니다...

결국 아무리 기다려도 소년은 만날 수 없을 겁니다.  

또다시 악몽을 꾸는 주인공... 그리고 그것이 그레이 와든의 숙명이라고 말하며 차츰 익숙해진다고 하는 알스테어...
둘 사이가 점점 발전하는군요. 은근히 흐뭇합니다. 

드디어 캠프도 생겼습니다. 편리하게도 여기서는 언제든 멤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즉 편성되지 못한 멤버가 자기 갈 곳으로 가버리는 게 아니고, 항상 쫒아다닌다는 소립니다. 4인 멤버에 뽑아주기만 간절히 기대하며... 짐꾼이 된다는 소리군요...

현재는 모리건이 그 처지... 

어라? 얘들도 따라다닙니다.
그레이 와든과 여행하는 것만큼 안전한게 있을리 없다나?
역시 드워프는 무구상인이 어울립니다.
언제든 상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할인해준다더니 저 가격은... 다른 게임에서는 껌값일 100골드가 여기서는 어마어마한 가치인 겁니다...

그리고 이건 뭐지요? 무기에 마법의 속성을 걸어줍니다.
만세!!!! 드디어 첫 마법검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마법검이야 말로 용사의 증표 아니겠습니까,
저야 마법사이니 쓸 수 없다해도.


이로서 저 드워프들의 존재의미 급상승! 

숲속에 숨어버린 귀족 엘프들의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무런 문신 없는 맨얼굴이 좋은데... 저렇게 얼굴에 줄 긋고나니 귀족 엘프가 아니고 숲속의 원주민이잖습니까...

그나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나이트 엘프는 얼굴에 줄이 있어도 촌스럽지 않은데... 

하지만 이들도 도와줄 형편이 못된답니다. 마을의 전사들을 죽이고 있는 것이 바로 위어울프(늑대인간)이라느군요.

이거 왠지 불길한 예감이...

위어울프에 당한 자는 시간이 지나면 희생자도 위어울프가 되버리므로, 치료는 못하고 그 증상을 억제하다 억제하다, 결국 최악의 상황이 되면 직접 죽여야만 했다고 합니다. 비참하군요...

결국 불길한 예감 그대로 제가 위어울프를 처단해주기로 합니다. 

사랑의 메신져 역할도 해주나요 한 여자를 오매불망 가슴에 품고 있지만, 이 엘프 사회는 정식으로 사냥꾼이 되어야 한 남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 결국 말로 해서 안되니 주인공이 몰래 늑대 가죽을 건네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사냥꾼의 증거인 맹수를 사냥하였으면 했지만, 겁장이라서 그런지 맹수는 상대 못하겠다는군요. 지금은 이걸로 넘어간다 쳐도 앞으로는 어쩔려고 저러는지...

뭐 제 알바 아니죠. 

게다가... 이쪽은 더 심각하네요. 자신의 아내가 위어울프에게 습격당했는데, 아내가 결국 죽었다고는 했지만 시체를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혹시... 아내가 저주받은 괴물이 되어버린 게 아닌지...

알아봐주기로 합니다.
그런데 보통 이런 일엔 해피엔딩이 없지요? 

해야 할 일들이 넘쳐나는군요. 모험은 계속됩니다.

1. 퀘스트가 많아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널에 위치추적이 있어서 편하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2. 영어 수준이 장난이 아니네요. 게다가 같이 동봉된 공략집을 전혀 안보고 플레이중이라 내용들이 정확한지도 모릅니다. 그냥 대충 얼추 비슷하게 가고 있으니 다행이네요.

3. 이 게임 음악 듣다보면 중독될 것 같습니다. 특히 런쳐 실행되었을때 그 처연한 아리아...
OST라도 구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