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의문의 남자가 본색을 드러내는군요. 기지를 폭파해 없애버리는 것보다 남겨두고 켈베로스가 써먹는 것이 더 인류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역시나...



글쎄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런 경우 그의 말을 따라서 좋은 결과가 나올 거 같지는 않더군요. 결국 그런트가 확 꺼버립니다. 미란다가 있을 경우는 재밌는 말도 한다고 하던데 말이죠. 어쨌든 선택은 세퍼드의 몫입니다.



이런, 죽은 줄 알았던 리퍼가 깨어나 덤벼드는군요. 이곳의 전투는 다른 것보다 방열탄창이 보급이 안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전 싸움에서 탄창을 남김없이 써버렸다면 여기서 어떻할지 걱정되더군요.



다행히 리퍼를 다시 쓰러뜨리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세퍼드와 동료들을 필사의 탈출을 하지요... 문제는 그 와중에 잭이 쓰러져 죽어있는 장면이 지나갔다는 것... 어찌된 걸까요...?



세퍼드에게 파멸의 운명을 선고하는 선구자... 이자 리퍼...



다행히 세퍼드는 노르망디호에 무사히 도달하고, 급히 탈출합니다.



그런데... 천신만고 끝에 상대하여 승리한 이 선구자도 그저 인형에 지나지 않았던 걸까요? 조종해제라는 말과 함께, 선구자는 움직임을 멈출 뿐이고 그를 조종하던 누군가는 또 다른 뭔가를 꾸미게 되겠지요.



폭발하는 콜렉터 기지와 빠져나가는 노르망디 호...



세퍼드에게 분노하는 의문의 남자. 그는 인류를 위한다기 보다는 켈베로스에 포함된 인류, 즉 켈베로스만을 위하는 자였군요.



결국 세퍼드와 의문의 남자, 즉 켈베로스는 서로 등을 돌려버린 것 같습니다. 하긴 지금까지는 켈베로스가 세퍼드를 되살리고 노르망디 호등 전 장비 일체를 지원했기에 소속되어 임무를 했던 거지요. 이제 어떻게 될지...



세퍼드는 착잡한 눈으로 관 하나를 쓰다듬고 있습니다. 역시나... 잭의 관인듯 합니다.



그리고 동료들 사이로 걸어가는 세퍼드의 정면 우주 광경은...



무시무시한 숫자의 리퍼 함선들... 매스 이펙트 2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만, 저 위협에 세퍼드는 과연 어떻게 맞설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스텝롤이 흐릅니다. 드디어 끝났군요...



반가운 메세지가 나오네요. 클리어 특전이 있습니다. 이대로 계속 진행할 수도 있고 이 능력치를 계승해서 새로이 시작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안그래도 이번에는 극단적인 레니게이드 스타일로 가기로 했거든요.



그리고 역시나... 잭의 모습이 빨갛습니다. 전사로군요. 왠지 안타깝습니다. 모두 살리고 싶었는데... 하긴 첫 플레이에 이정도면 성적은 괜찮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결국 저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네요.



제 클리어 캐릭터입니다. 침투병 24레벨이네요. 파라곤 게이지 마지막 한 칸을 못 달성한 게 아쉽긴 해도...

확실히 드래곤 에이지 2보다는 재밌게 즐겼습니다. 몰아쳐 플레이할 정도로 말이죠. 확실히 드래곤 에이지 2의 거의 대부분이 닥치고 전투였던 데 반해서 매스 이펙트 2에는 이런저런 요소들이 많아 재밌게 즐길 수 있었어요. 역시 드래곤 에이지 2가 매스 이펙트 2를 무료로 제공했던 이유가 있었던 것 같네요... 현재 2회차를 해볼 맘도 들고 3편도 꽤나 기대됩니다...

다만 역시 배경이 판타지 중세 마법세계가 아닌 미래세계라 그런지 거의 모든 전투는 슈팅으로 이루어집니다. 제가 슈팅에 약해서인지 조금 아쉽더군요. 멀미도 문제지만... 일단 다들 총을 쏘는 관계로 덩치 큰 전사가 육중한 무기를 휘둘러대면 강하다는 느낌이 바로 오는 데 반해, 강한 전투종족인 그런트가 총을 들고 쏘는 것에 그렇게 강력하다는 느낌이 안 나더군요.

게다가 보호막, 방어장 등과 같은 개념도 조금은 생소하고 말이죠. 역시 전 판타지의 4대원소 개념에 잡혀 있는가 봅니다. 중세 판타지 시대의 마법이라면 레벨이 올라가고 장비도 강화되고 새로운 기술도 배울수록 이펙트도 화려해지니까 말이죠. 여기서는 음... 탄창이 늘어나고 한발의 위력이 세진다는 것 정도? 그렇게 강하게 체감이 되지도 않고 말이죠.

그럼에도 드래곤 에이지 2보다 더 몰입해서 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한글화의 힘인가 봅니다. 55%라더니 엔딩까지 그다지 막히는 부분이 없었어요. 역시 한글화는 대단한 작업이군요.

한글이라서인지 각 종족의 입장도 공감이 되고, 그 슬픔도 절절하게 느껴지더군요. 이런저런 자료를 읽어보는 재미도 있고 말이죠. 어쨌든 무사히 여행이 끝나게 되서 다행이네요. 이로서 구매했던 게임은 거의 클리어 했따고 볼 수 있겠어요. 다음엔 어떤 여행을 떠나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