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애니였기에 언젠가 다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이제서야 다 봤네요. 생각외로 편수가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평소 거대로봇물을 참 좋아하는 저였습니다만, 이제는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거대로봇물은 거의 저물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더구나 리얼로봇물이 아닌 용자로봇 같은 경우 이 가오가이가를 마지막으로 사라져 버렸죠(애초에 용자로봇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만)...
TV판, 파이널까지 다 보았습니다만 기억나는 것은...
골디언 크러셔!!!
슈퍼로봇에서 끝장나는 연출로 참 인상깊었던 무기인데, 1회성 최후의 비장의 카드 답게 엄청난 박력이군요. 그야말로 절망적이기만 하던 모든 것을 빛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TV 마지막 편을 보고서 과연 후속 이야기가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파이널 편을 만들며 후속 이야기를 그렸군요(여러 모로 아쉬운 면이 많았습니다만...)... 그리고 파이널 편이 끝나고는 더이상 후속 이야기를 기대할 수가 없어졌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완전히 망가지고 겨우 회생해서 다시 일어났다가 또다시 망가지고 쓰러지고 겨우겨우 최후의 힘을 짜내어 일어서는 이야기의 반복이라... 게다가 주인공들 뿐 아니라 인공지능 로봇들은 더욱 더 심해서 매번 박살나고 부서지고 폭발하는 건 예사라... 복구되는 것이 더 신기해 보입니다. (아무리 플라이어즈 무리가 있다고 해도...)
어쨌든 더이상 말하는 로봇을 보기가 어려워진 게 좀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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