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은 했지만... 결국 3편과 4편의 영화 스토리는 흑역사가 되버리나보군요, 사실 2편의 리부트니까 2편의 결말도 바뀔 가능성이 높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2편의 숨겨진 엔딩이야말로 진정한 터미네이터의 결말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좀 아쉽네요.
모든 비극을 막아내고, 노년의 사라 코너가 아들 존 코너와 손자를 안고 행복하게 웃는 그 모습보다도 더 따스한 엔딩이 또 있을까요...
그나저나 적 터미네이터로 역시 T-1000이 나오는군요. 3편에서 T-1000보다 더 강력한 T-X가 나오긴 했지만 여성형인데다, 차에 치여서 무기가 대부분 아작나고 화염방사기 하나 겨우 건지지 않나, 전자석에 들러붙어서 꼼짝 못하지 않나, 헬기에 하반신이 깔리니까 그걸 못 치워서 자기 허리를 동강내지 않나, 기껏 그랬다가 입에 폭탄 물리니까 공포의 절규를 외치지 않나... 영 T-1000의 강대함에 비해 더 강한 터미네이터라는 게 와닿지 않았죠... T-1000이야말로 영화를 보는 내내
'저걸 대체 무슨 수로 죽일 수가 있지?'
하는 생각에 계속 위기에 빠지는 주인공 일행을 보며 도무지 죽일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그저 도망치는 게 다인 주인공에 몰입했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다시 나오는군요... 이미 3편에서부터 터미네이터로는 너무 나이드신 게 아닌가 싶은 모습이었는데요(설정상으로는 무기가 가득 들어찬 관이었지만, 실제로는 텅 빈 관이었는데도 들고다니기 버거워하는 거 보고 역시 세월이 흘렀구나 했죠), 이번에도 등장하시네요 게다가 흰머리가 희끗희끗...
어쨌든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과거보다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발전했으니 그때보다도 더 멋진 영상을 보여주겠죠. 물론 아무리 화려한 영상으로 떡칠을 해도 스토리와 각본이 엉망이면 망하는게 사실이지만...
사실 이병헌도 기대되지만 터미네이터보다도 더 중요한 배역인 사라 코너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사실 린다 해밀턴... 그녀 말고 다른 사라 코너를 떠올릴 수가 있을까요...
세월은 지났지만... 아직 그때 모습이 남아있네요. 개인적으로 엔딩에라도 깜짝 출연해줬으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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